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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괴물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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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방법
작품등록일 :
2015.09.15 12:48
최근연재일 :
2015.09.18 01:12
연재수 :
4 회
조회수 :
1,221
추천수 :
7
글자수 :
18,450

작성
15.09.17 01:30
조회
562
추천
5
글자
12쪽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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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00시를 가리키는 시간, 도시 전체를 뒤덮은 불쾌한 정적을 느낀다. 사람도 차도, 벌래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단지 대교 위로 가로등이 불빛이 불규칙적으로 점등하고 있을 뿐이다.


피슁


그리고 대교의 끝 반대쪽에서 스파크와 빛나는 큐브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 큐브는 성인 남자 크기의 거대한 큐브다. 그 물체는 환하게 푸른 빛을 점등하며 1m 정도 지면에 떠있다.


"시작인가... 은빛늑대"


큐브가 있는 대교의 입구 반대편 선글라스를 쓴 근육질의 남자가 주위를 경계하며 천천히 다가온다.


[우두머리여. 100m 후방에서 적이 감지된다. 1km 이내에서 적 [투사]의 냄새 다수가 모여들고 있다.]


그의 주변에서 나타난 희미한 영체의 늑대가 말한다.


"내가 가장 먼저 도착한 것 같군. 선두필승 빠르게 치고 빠진다. 변형!"


순간 영체의 늑대가 남자의 몸에 흡수된다. 그러자 남자의 몸이 급속도로 팽창하며 커진다. 은색갈기가 돗아나고 거대한 손톱과 늑대의 아가리에선 날카로운 이빨이 번듯인다. 높이 1m 세로 4m에 달하는 네발의 거대한 은색늑대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리고 그 늑대는 빠른 속도로 대교를 달리기 시작한다. 그 늑대가 앞 발톱이 지면을 박찰때마다 콘크리트 지면이 부서지며 가속을 거듭한다. 큐브가 바로 눈 앞까지 왔다. 끝에서 끝까지 총 길이 3km 달하는 대교를 3분의 2 지점까지 20초 안에 주파한 것이다.


남자는 확신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투사]가 2km 거리에 있다. 큐브를 부수고 [아이템]을 획득하는 10초 남짓이다. 아이템을 먹고 튀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계산했다. 하지만 남자는 한가지 간과하고 있었다.


인간의 신체능력으로 늑대의 달리기 속도를 따라잡을 순 없다. 하지만 접근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은 있었다. 그 증거는 바로 하늘 위에 있었다. 십자가 모양의 붉은 섬광, 점점 빛이 커진다. 그건 별빛도 폭죽도 아니다.


그건 거대한 힘을 같고 날아오는 투척무기.


정확하게 늑대를 노리고 날아오는 [저격 화살]이었다.


"젠장!"


늑대는 몸을 최대한 비틀어 사람의 팔만한 화살을 피한다. 하지만 그화살이 지면에 꽃히는 순간 엄청난 화염과 함께 폭발했다.


"크아아악!"


늑대는 큐브가 있는 쪽으로 10정도 튕겨져 나갔다. 육중한 짐승의 몸이 가로등과 기물을 부수며 지면에 뒹굴었다. 하지만 곧바로 일어서며 주변 엄폐물에 몸을 숨긴다.


"윽... 젠장 한방 먹었다. 분명 그건 화살이었지... 원거리공격 투사가 있다는 말 들은적이 없다고... [공격형]"


늑대의 몸이 변한다. 짐승의 앞발이 사람의 손과 같이 유연해지고 2족 보행의 형태의 늑대인간으로 변했다. 폭발에 의해 반쯤 없어진 다리를 절뚝거리며 엄폐물에 몸을 기대며 숨을 죽인다.


[늑대인간 엄청 큰소리가 났는데 괜찮은 거야.]


순간 늑대인간의 머릿속에서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지휘관이냐. 갑자기 머릿속에 울려서 놀랬잖아. 일단은 살아있어. 그보다 네녀석!! 원거리 공격 할 수 있는 녀석이 있다는 걸, 왜 말 안해준거야!!]


[나도 몰랐어. 나도 모든 신의 카드 종류를 다 알고 있는 건 아니까.]


[이 능력은 뭐냐?]


[-지휘탐색- 지정한 아군의 시야와 대상의 반경 1km 이상의 기척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야. 게다가 원격통신도 가능한 꿀스킬이지. 오페레이터라고 생각하면 쉬울 거야. 그 미사일 같은 화살 날아오는 것도 미리 예측이 가능해.]


[그럼 왜 얘기 안 해줬어?]


[처음 쓰는 기술이라 숙련도가 부족했거든. 아까 어떻게 작동하는지 숙지 했으니까. 지금부터 확실히 사용할 수 있을 거야.]


[젠장... 어디서 날아온거야?]


[시내 쪽에 있는 제일 높은 고층 빌딩]


[어이... 거기서 대교까지 5km는 넘는 거리라고! 어떻게 화살 따위가 날아올 수 있는 거야!]


[그렇게 치면 너가 늑대로 변하는 것도 말이 안돼거든... 다쳤어?]


[오른쪽 다리를 날려먹었어. 뭐 큰 상처는 아니다.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


늑대인간의 잘려진 오른쪽 다리가 빠른 속도로 살이 채워지고 다리의 형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일단 (일시 후퇴) 사용할까?]


[아니 이대로 물러날 순 없어. 너도 알고 있겠지만 큐브는 아이템 뿐만 아니라 경험치 덩어리다. 이 x같은 게임은 1랩이상 차이 나면 못 이긴다고... 최소한 주위에서 경험치라도 얻어먹어야 돼! 작전을 변경이다. 상황을 지켜보고 전투가 일어나면 그틈에 가로챈다.]


[어부지리 생각 너만 하고 있는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녀석들 아이템 주위로 코빼기도 안보이잖아. 괜히 큐브 하나 때문에 목숨 걸지마. 큐브 건들이다가 아까처럼 저격이라도 당해 중상 입으면 답이 없어. 저건 포기하자.]


[우리 지금 사지라고 다른 녀석들 큐브 한개씩은 먹었을꺼야. 더 이상 지체하다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당할 거라고.]


[잠깐 다물어봐 늑대 대교 쪽에 누군가 오고 있어.]


늑대는 건물에 바짝 붙어 몸을 숨기며 큐브를 향해 바라본다. 그때 반대쪽에서 한 남자가 걸어 오고 있다. [야행시] 능력을 통해 안력을 강화한다. 현대시대에 갑옷을 제작한다면 분명 저런 모양일 거라고 생각된다. 그 은색 갑옷과 푸른색 망토 그리고 푸른 에너지에 둘러싸인 기묘한 검이 눈에 띤다.


"뭐냐 저녀석은... 중세 기사냐?"


그 남자는 당당하게 대교를 달리며 큐브를 향하고 있다.


"미친놈 내 꼴을 보지 못한건가? 아님 뭔가 수가 있다."


그 남자에게도 역시나 마친가지 시련이 찾아왔다. 빌딩에서 쏘아진 붉은 궤적의 대형화살, 정확하게 기사를 향해 쇄도한다.


그럼에도 남자는 달리는 걸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피하지 않고 몸으로 받아내려는 듯이 도약했다.


"미친놈..."


아무리 갑옷으로 무장했다고 하지만 저 공격을 맨몸으로 받아낸다는 건 미친짓이다. 대교의 한 중간을 뻥뚫어 버릴 정도의 위력, 아마 직격으로 맞는다면 형체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기사는 한줌의 망설임도 없이 붉은 레이저를 향해 뛰어들었다.


그 순간 거대한 빛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장막, 아니 그건 어떤 걸로도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 만들어진 거대한 방패였다.


그 방패와 함께 붉은 화살이 격돌하며 엄청난 폭발을 이르킨다. 대지를 진동시키는 폭발력, 화염과 연기가 대교 한 중간을 뒤덮었다. 그 연기를 가르고 빠른 속력으로 큐브에 접근한다.


"젠장 방패라니...! 이러다 큐브를 빼앗긴다."


화살 재장전 시간은 특정 불가능하다 하지만 발사 직후다 그런 큰 기술을 빠르게 사용할 순 없을 것이다.


[밀덕! 빨리 -기습- 걸어라.]


[알았어!]


늑대인간의 몸에서 연기가 일어나며 몸이 투명해졌다. 늑대인간은 주택 지붕 위로 도약하며 큐브를 향해 달려간다. 기사는 이미 큐브의 코 앞이었다. 기사는 망설임 없이 검을 큐브에 베었다.


팡!


푸른색 육각형 큐브 전체에 균열이 간다.


"젠장!!"


한번에 큐브 전체에 금을 내다니, 검 자체 파괴력이 상당한 모양이다. 분명 다음 공격에 큐브는 부서진다. 큐브의 파괴 경험치의 대부분은 큐브를 부순 대상에게 돌아가고 아이템은 전부 부순 대상에 회수된다.


아쳐도 당황했는지 아까 전의 거대한 붉은 화살이 아닌 위력이 저하된 검은 색 화살 쏘아보냈다. 기사는 간단하게 검으로 화살을 쳐냈고 대검을 치켜들어 큐브를 향해 내려찍으려 했다.




하지만 그 공격은 늑대인간 의해 무의로 돌아갔다. 육중한 몸으로 몸통 박치기를 해 기사를 2m 정도 밀어낸 것이다.


"아쳐 녀석 시간을 벌어줘서 간신히 막았다."


기습효과인 은신이 풀리며 거대한 늑대인간이 기사의 앞에 모습을 들어냈다. 기사는 경계하지만 당장 그럴 시간이 없었다. 공중의 화살이 큐브를 노리며 빠르게 날아온다.


"이런!"


늑대인간이 도약하며 화살을 향해 손을 뻗는다. 하지만 조금 거리가 부족하다. 화살은 그대로 큐브에 직격하는 듯했다.




늑대는 동물적 육감으로 뒤에서 날아오는 물체에 반응해 옆으로 피했다. 그리고 그 정체는 바로 기사가 들고 있던 십자가 문양의 푸른빛을 원형방패였다. 그방패는 빠르게 회전하며 간발에 차이로 큐브에 먼저 박혔다.


쾅!


큐브과 와르르 깨지며 찬란한 빛을 방출한다. 그 빛은 기사에게 흡수되며 [쟁탈전]은 마무리됐다.


"젠장!!! xxxx"


늑대인간은 욕지꺼리를 하며 지면을 도약한다. 다행히 기사는 따라올 생각이 없는 듯하다.


[기사가 먹었어. 밀덕. 젠장 간발의 차이였는데! 늑대인간 너무 구린거 아니야!!]


[밀덕?]


대답이 없다. 대교와 상당히 떨어진 곳, 추격자는 없다. 변신을 해제하고 수신에 귀를 기울인다.


[지휘관! 응답해라! 빡치게 하지 말고!]


그때 갑자기 목 쪽으로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늑대인간 남자는 본능적으로 옆으로 피했다.




날렵하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 그리고 은신이 풀리며 뒤로 도약하는 찢어진 검은 망토를 두른 괴인.


"따라왔냐? 후회하게 해주지!"


남자는 늑대인간으로 변하며 괴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거대한 손톱이 괴인을 단번에 찢어버렸다.


좌악!


짐승의 손톱에 의해 찢겨 버린 고기덩이와 피가 사방으로 튄다.


"크악..."


이 비명소리는 괴인의 것이 아니였다. 늑대인간은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 내게 닿기 전에 고기 덩어리가 되어버린 건 확실하다. 손에 느낌이 왔다. 그렇다면 지금 자신의 심장에 정확히 꼽힌 단도는 뭔냐 말이다.


이해 할 수 없는 현상이 눈앞에 벌어졌다. 찢겨진 고기덩어리가 한순간에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렸다.


늑대인간과 거리를 벌리며 뒤로 도약한 괴인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건물 난관 위에 서있었다.


휘휘휘휘익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수 많은 단도가 투척되며 늑대인간의 눈을 부수고 관절을 부수고 늑골에 꽂혔다. 움직임이 느려진 늑대인간에게 쇄기를 박듯 수 십개의 단도가 짐승의 발등에 꼽혔다.


"크아아아악"


미친듯이 팔을 휘두르며 날뛰는 늑대인간, 자신의 특기인 기동력과 시야를 잃은 맹수는 망토의 괴인의 다트 과녁에 불과했다.


휘휘휘휘익


32개에 달하는 단도가 추가로 꼽히고 저항하던 짐승의 움직임이 크게 둔해진다. 그 틈에 배후에서 나타난 괴인의 짐승에 목을 베었다. 대량의 피가 지면을 적시며 늑대인간은 허무하게 쓰러졌다.


"불쌍한 짐승. 날 뛰면 독이 빨리 퍼지지. 죽음을 자초한 것"


암살자는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늑대인간의 몸이 빛을 바라며 분해되듯 소멸된다. 그리고 그 빛은 망토의 괴인에게 흡수된다. 괴인은 카드를 꺼내 확인한다.


그 카드에는 검은 해골 모양의 쌍칼을 든 날렵한 사람의 그림 그리고 바로 밑 영어로 Assassin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괴인이 카드를 꺼내든지 몇초가 지나지 않아 카드의 빛이나기 시작했고 위에 적혀있던 로마 숫자가 2에서 3으로 변했다.


"고작 1렙이었나? 페이탈 스킬 쓸필요도 없었군. 오늘은 늑대인간,지휘관 정도로 만족해야 겠지."


그 괴인은 그렇게 말하며 그림자 속으로 스며들 듯 사라졌다.






그건 어느 도시에서 벌어진 기적을 손에 넣기 위한 신의 게임.


기원을 알기 위해


생을 쟁취하기 위해


소원을 이루기 위해


서로의 바램이 부딪친다.


신의 축배의 기적을 채워 바쳐라. 그 합당한 자격을 가진 자라면 합당한 보화를 내릴 것이니...


늑대인간의 잔재와 함께 초대장의 마지막 문구는 불에 타 사라질 때,


그 누군가는 말했다.


이 게임은 13장의 신의 카드로 벌이는 신들의 유희, 오직 신만이 즐기는 게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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