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무명 작가의 서재

가스토리 1부 - 흑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TheZXCV
작품등록일 :
2020.02.23 12:50
최근연재일 :
2021.02.21 23:55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20,260
추천수 :
23
글자수 :
647,944

작성
20.05.08 11:25
조회
182
추천
0
글자
16쪽

광란의 입학시험 (1)

DUMMY

모두가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 나가는 것을 본 시험관들만이 현재 이 넓은 시험장에 남아있는 유일한 자들이다.


"....."


기분 나쁠 정도의 긴 침묵 속에서 모든 시험관이 가만히 서 있을 무렵, 문득 옆의 시험관이 박 선생의 옆구리를 찌르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또 뭡니까, 문 선생님."

"허허, 뭘 그리 놀라는 건가. 그냥 자네의 의견이 듣고 싶어서 그런 거라네. 이번 시험은 저번과는 꽤 다른 양상이 펼쳐질지도 모르겠구먼. 안 그런가?"

"글쎄요. 저로서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만."


옆에서 듣고만 있던 다른 시험관들도 그의 말에 저 멀리에 떨어져 있는 학생들을 보며 한 마디씩 던진다.


"음.... 딱히 저번 연도의 입학 지원자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박 선생님께 보여준 그들의 태도를 보면 오히려 수준이 더 떨어진 것이 아닌지...."

"장 선생은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면, 권 선생은?"


장 선생이라 불린 시험관의 옆에 있는 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문 선생.


"제 의견은 반대입니다. 물론 학생들의 대부분이 저번과는 그리 수준이 높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동의하는 바지만, 확실히 저번보다는 눈에 띄게 인재들이 늘어났습니다. 조금 전에 박 선생님의 위압에 그들 중 몇 명이 보인 태도만 봐도 알 수 있죠. 대표적으로...."


권 선생이라 불린 자는 저 멀리에 있는 학생 중 몇 명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저쪽에 있는 정안섭 학생이나 저 멀리에 있는 브론 학생처럼 말이죠. 확실히 이번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인해 여러 명의 인재가 온 것 같습니다."

"음, 그 말에는 나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군. 그렇지만 아무리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지더라도 단 하나, 확실한 것이 있지."


저 멀리서 몇 명의 학생들이 급하게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빨리 온다고 더 혜택이 주어지는 것도 아닐 텐데.


"몇백 명의 학생들이 이곳으로 오든, 우리가 뽑는 인원은 딱 정해져 있다는 걸세."



★★★



주변의 학생들이 거의 갑옷으로 무장한 상태로 이 모습만으로도 이곳은 벌써 훈련장의 분위기를 띠고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다종다양한 무기를 들고 정면을 향해 쳐다보는 시선은 마치 수많은 군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 정도이다.


(그만큼 모두가 절박하다는 것과 동시에 진심이라는 뜻이겠지.... 그나저나 이건 어떻게 된 일이지?)


대략 이곳의 학생 수를 세어봐도 최소 300명 이상, 거기에 시험관들과 뒤의 골렘들까지 포함하면 시험장이 비좁기도 하겠지만, 잠시 갔다 온 사이에 이곳의 크기가 이상하리만큼 넓어졌다.


(아마도 마법을 사용한 건 틀림 없겠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넓어지다니. 이것도 여기서 무슨 수를 쓴 건가?)


"음, 좋아. 드디어 모두가 갖춰 입었군. 그렇다면 슬슬 준비해 보도록 할까."


그의 말에 모든 학생이 경청하는 것이 느껴진다. 몇 분 전까지의 태도와는 완전히 다르다.


"너희들도 눈치챘겠지만, 이 시험장의 넓이는 이번 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마법을 이용하여 넓힌 상황이다. 너희들이 무슨 마법을 쓰든, 어떠한 방식으로 싸우든 간에 우리 시험관들은 너희들을 일절 건들지 않을 거다."


즉, 어디까지나 관전자의 관점에서 평가한다는 건가.


"우리 시험관들이 주목할 부분은 얼마나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는지를 판단할 예정이다. 그러니까 다들 그 점을 명심하고, 자신의 진심을 우리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옷을 갈아입고 온 우리에게 나눠준 종이에 쓰여 있는 바에 따르면, 이 시험이 끝나는 조건은 총 두 가지.


첫 번째로 시험 시간인 2시간이 지나 시간 종료.

두 번째로 모든 학생이 시험을 받게 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되었을 때다.


"그러니까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의 전투가 불가능하다고 우리 시험관들이 판단할 때는 즉시 시험장에서 나오게 할 테니 그 점에는 유의하도록. 그렇다면 지금부터 시험을 시작하겠다!"


그의 부름에 반응하여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골렘들. 이제 시험관들은 시험장의 바깥에서 우리를 평가하게 된다.


"좋아! 그럼 제일 가까이에 있는 것들부터 처리하자!"

"빨리 가자! 여기에 있는 골렘들의 수도 한정적이라고!"


시작 신호가 들어오자마자 모든 학생이 각자 자신들의 무기를 들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골렘들의 수가 학생들에 비하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선착순이기 때문이다.

이렇게까지 판을 벌여놓았으면, 가도록 해야겠지.


"자, 그럼 나도 한 번 가볼까!"


나 또한 학생들의 파도에 밀리면서 앞으로 나간다.

현재 내가 지닌 무기는 장검과 방패로, 둘 다 여기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무기이다. 다른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무기를 챙겨왔지만.


머리에는 안전을 기하기 위해 투구를 썼으며, 온몸에는 적당량의 갑옷을 장착했다. 물론 이것들도 여기에서 대여한 것이다.


그런 학생들에 맞서 쿵쾅쿵쾅 시험장을 크게 울리는 골렘들의 묵직한 발걸음. 그러나 진심으로 이 시험에 응하는 학생들이라면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조용히 내 검의 힘을 맛보라고, 이 자식들아!"

"<가속의 화살>!"


학생들이 골렘들의 수를 크게 웃도는 만큼, 골렘 하나에 여러 명의 학생이 둘러싸는 형태가 되었다. 애초에 이렇게 되는 것이 이 시험의 목표인가.

이런 단단한 골렘을 쓰러뜨리기 위해 학생들이 노리는 것은 그들의 약점인 중심부의 마핵, 이렇다면 많은 학생이 저곳을 노리려고 달려들 것이다.


{.....}


그러나 그리 간단하지 않을 것이 뻔한 이번 시험.

골렘들은 그들의 검격과 화살들을 거대한 팔로 가뿐히 막아내며 오히려 역으로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잠깐 재정비하는 사이를 틈타 슬쩍 오른쪽 파츠의 거대한 주먹을 들어 올린다.


"이잇.... 저게...!"

"-위험해!"


아직 공격을 피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패닉에 빠져버린 그들. 그러나 적은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콰쾅!



거대한 주먹이 아래쪽으로 강력하게 꽂히면서 순식간에 흙먼지가 시험장을 가득 메워버린다. 도대체 그 학생은 어떻게 된 것일까?


"콜록콜록, 이거 참 민폐인 골렘이로구먼."


그 여파는 위에서 보고 있던 시험관에게까지 미쳐 그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데에 성공한다.


그 사이, 흙먼지가 사라지고 안에 남아있던 학생의 상태와 그 상황이 얼핏 보인다.

거대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서 나온 여러 파편이 땅을 크게 울려댔지만, 다행히도 그 학생은 잘도 피해 옆의 누군가와 같이 있었다.


"괜찮아?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

"어? 어...."

"아무래도 내가 봤을 때, 저 골렘은 혼자서 처리하기가 힘들 것 같아. 그러니까 잠시만 좀 도와줄 수 있을까?"

"으, 응...."


아, 그게 아니라 다른 학생이 몸을 던져 구해준 건가.

그러면서 은근슬쩍 협력을 요청한다라.... 돌아오는 이득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큰 것 같긴 하지만, 성공했으니 내가 뭐라 할 수는 없나.


"얘들아! 미안하지만 다 같이 힘을 모을 수는 없을까? 저 골렘은 우리 혼자서는 절대로 이길 수가 없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해!"

"얘들아, 힘을 합치자! 이 녀석의 말대로 우리 각자의 힘으로서는 저 골렘을 이길 수가 없어!"

"힘을 모으자!"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조곤조곤 자기 생각을 말하면서 상대를 자기 쪽으로 끌어오는 데에는 재능이 있는 것 같긴 하네. 이미 자기 뜻에 동조할 학생들을 여러 만들어낸 것 같다.

나로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특유의 리더십이랄까.


"하앗!"


또 한 명의 학생을 포섭한 뒤, 곧 그 학생은 골렘을 향해 뛰어들었다.

많은 학생이 갑옷을 착용하고 있기에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투구 밑으로 비쩍 튀어나온 머리카락이 그의 정체를 알려주고 있다.


"연두색의 머리카락이라면.... 그 녀석인가!"


7각성 중 한 명으로, 어제부터 계속 몇 가지의 사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실력자.


"호오? 저기 맨 앞에 있는 학생은 정안섭 학생인가? 벌써 골렘의 마핵을 노리고 있구만."

"[녹색 기사]의 정안섭 학생 말이죠? 필기시험의 성적도 훌륭하고, 신체 능력도 평균 이상이군요. 저로서는 꼭 확보하고 싶은 학생입니다."


두 시험관의 대화 소리가 은연중에 여기까지 들렸다. 전투 중으로 평소보다 감각이 더 민감해진 건가.


시험관들의 평가 와중에도 정안섭은 집중적으로 골렘의 중심부에 있는 마핵을 노려 검을 휘두르고 있다.


"얘들아! 중심을 잡기 힘들도록 다리 부분을 공격해 줘! 부수는 것은 무리지만, 적어도 균형의 영향은 줄 수 있을 거야!"


동시에 주위에 있는 학생들에게 큰 소리로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린다.

화살을 쏜다거나 각자 자신의 무기로 골렘을 집중공격하고 있는 등, 모두가 합심하여 그것의 다리를 공격해 균형을 움직인다.


"으읏....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 역시 골렘들의 방어 또한 상당하구나. 하지만-!"


아직 그는 마법을 이용한 강화라는 수단이 있다.

지나치게 사용하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어 가급적 미뤄두려고 했으나 지금 상태로는 이 골렘을 쓰러트리는 데에 힘들겠다고 판단한 정안섭이었다.


-E급 마법, <가속>.


그가 사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E급 마법으로, 이것을 터득하기 위해 그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던가.

<가속> 마법을 사용하자, 그의 움직임이 곧바로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이 보였다. 조금 전까지와는 다르게 매우 빨라진 속도로 골렘을 농락하고 있다.


"역시, 평범한 학생들이라면 사용하기도 힘든 E급 마법을 쓰다니.... 더욱더 탐이 나는군요."

"허허, 장 선생. 이거 가만 보니까 계속해서 저 학생을 노리고 있는 것 같은데.... 아까부터 너무 대놓고 표출하는구먼."

"이번에는 꼭 저희의 반이 이길 테니까요. 저런 인재가 매우 필요합니다."


정안섭은 현재 계속해서 그것의 약점을 노리고 있다.

골렘이 그를 잡아보려고 해도 <가속> 마법을 사용하여 빨라진 데다, 다른 학생들의 공격 또한 무시할 수 없으니 여러모로 불리한 상태.


"...됐다!"


결국, 몇 분간의 사투 끝에 정안섭은 골렘의 마핵에 검을 꽂아 넣는다. 주변의 어시스트가 없었다면 7각성인 그조차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을 정도로 방금의 골렘은 강했다.


"하아, 하아. 좋았어! 그러면 얘들아! 단번에 다른 골렘들도 쓰러트리자!"

"오우!"

"우리들의 힘을 증명해보자고!"


정안섭의 외침에 텐션이 오른 학생들이 그의 말에 맞장구를 친다. 이 시험에서만 유효할 관계라지만, 일시적으로 하나의 팀이 만든 효과는 매우 강대하다.


(흠, 정안섭은 선천적으로 남을 이끄는 데에 재능이 있는 것 같군. 분산되어 있던 공격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게 지시를 내리면서 계속해서 자신과 같이해야 할 가치를 다른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중이네.)


과연, 과연. 하지만 정안섭의 말대로 나도 이제 슬슬 움직여야 할 타이밍인 것 같은데.


그 순간, 저 멀리 정안섭의 옆으로 골렘이 쓰러져가는 것이 보였다.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진 그 거대한 몸통이 점차 사라져 간다.


그것의 위에는 가벼운 옷차림을 한 여학생이 자신의 무기를 들고서 바닥으로 착지했다.


"아, 너는 분명...."

"야호! 분명히 이름이 정안섭이라고 했었지? 빨리 골렘들을 잡지 않으면 우리가 전부 잡아버릴 거라고?"

"-그렇구나. 너도 이곳에서 시험을 보는 거네, 브론."


그와 대등하게 대화하고 있는 학생은 시험을 보기 전, 나와 잠깐 말을 주고받았던 여학생이다. 그녀 또한 저기의 골렘을 쓰러트린 것으로 보인다.

어, 그런데 쟤 왜 저기 있어?


"확실히, 서로 만난 건 처음이겠지만 그래도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었네. 그래, 너희들도 팀을 꾸린 거구나?"

"맞아, 저런 거대한 건 나 혼자로는 절대로 무리니까. 이미 많은 친구와 협력 관계를 맺었어."

"...역시 대단하구나."


어어, 이것은 또 다른 무리가 등장한 건가.

아무래도 이번 시험에서는 이 두 명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군. 현재 이 시험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저 두 사람이다.


"브론 학생인가요...."

"저는 오히려 장 선생님께 저기의 브론 학생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물론 정안섭 학생도 리더십이 출중하긴 하지만, 브론 학생은 그 이상으로 발이 넓다고 들었거든요."

"권 선생의 의견은 또 그런가? 흐음, 이번에는 선생들이 모두 고민이 많겠군. 워낙에 여기에 있는 인재들이 출중하니까."


시험관들은 이 사항에도 동요하지 않고, 먼발치에서 그들의 경과를 지켜본다.


"그래서, 서로 같이 협력할 마음은 있는 거야? 나로서는 몇 가지만 지켜준다면 함께 할 생각이 있는데."


그러던 중, 갑작스레 브론이 정안섭에 협력을 제안한다. 이런 난리 속에서 태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보면 역시 저 녀석도 정상은 아닌 거였나.


그 증거로서, 다른 학생들은 벌써 골렘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미 골렘을 하나 이상 잡아놓은 그들로서는 부담이 덜하겠지만, 다른 이들로서는 불안한 것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야....)


그래도 지금은 그들이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현 실세는 저 두 명인 것이 분명하니, 저 둘의 결정으로 많은 것이 바뀔지도 모른다.


"그래서, 너의 대답은 뭐야?"

"-미안하지만 부디 거절하도록 할게. 이것은 <그랜드 스쿨>의 실기 시험. 모두가 살아남을 수는 없어. 적어도 경쟁을 통해 결과를 판가름하는 것이 정당하겠지."

"...그렇구나. 하긴, 이곳은 그런 곳이었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봐주지는 않을 거야. 우리 쪽도 최선을 다할 거라고!"

"그래, 열심히 해보자."


두 학생은 미소지으며 재빨리 등을 돌린다. 벌써 시간이 30분 이상 소모된 상태, 서로 지체할 시간은 없다는 거겠지.


"자, 얘들아! 서둘러 다른 학생들을 도와 골렘을 처치하자!"

"야호! 빨리 다른 골렘들을 잡아보자고!"


두 학생은 서로 경쟁하듯, 학생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둘이 서로 팀을 구성하는 것을 보곤 다른 학생들도 점차 협력해서 골렘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정안섭과 브론이 이끄는 무리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여 골렘을 쓰러트리는 것이 좀 더뎠다.


"우리들의 뜻을 헤아려줘서 참으로 고맙구먼. 모두가 협심하여 모든 골렘을 쓰러트린다고 해도 결국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니까 말이야."

"그건 그렇고, 무리가 크게 두 개로 나누어졌네요. 정안섭이 있는 팀과 브론이 이끄는 팀. 어떻게 보면 미리 보는 7각성끼리의 대결이네요."


어쨌든 이런 식으로 학생들 사이의 협력 관계가 맺어지면서 꽤 괜찮은 느낌으로 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다른 학생들도 서서히 요령이 잡힌 듯, 각자가 골렘에 대한 미끼 역할과 공격, 수비 역할을 알아서 떠맡으면서 점차 골렘들의 수는 줄어가고 있다. 물론 몇십 명 정도가 중도에 탈락하긴 했지만, 아직은 골렘들의 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학생들의 수가 많은 상태다.


"이제는 학생들이 알아서 잘 대처하니, 슬슬 '그것'을 투입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거 말인가? 흠.... 조금 이르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나오면 우리로서도 평가하기가 어려운 건 사실. 좋아! 곧바로 투입하도록 하지."

"사실 조금 전까지는 연습이고, 오히려 여기서부터가 진정한 시험이죠."


그러나 상황은 갑자기 급변한다.

이 <그랜드 스쿨>의 진정한 비밀 병기라 할 수 있는 그것이 학생들의 앞에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가스토리 1부 - 흑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5 뒤처리 (完) 20.07.25 145 0 25쪽
44 뒤처리 (1) 20.07.21 132 0 19쪽
43 결전의 밤 (完) 20.07.19 138 0 26쪽
42 결전의 밤 (5) +1 20.07.10 135 1 22쪽
41 결전의 밤 (4) 20.07.08 141 0 16쪽
40 결전의 밤 (3) 20.07.07 176 0 19쪽
39 결전의 밤 (2) 20.07.02 169 0 20쪽
38 결전의 밤 (1) 20.06.30 164 0 20쪽
37 최악의 재회 (完) 20.06.26 133 0 20쪽
36 최악의 재회 (2) 20.06.20 152 0 16쪽
35 최악의 재회 (1) 20.06.18 154 0 21쪽
34 광란의 입학시험 (完) 20.06.09 135 0 18쪽
33 광란의 입학시험 (5) +1 20.06.04 150 1 15쪽
32 광란의 입학시험 (4) 20.05.24 150 0 15쪽
31 광란의 입학시험 (3) 20.05.17 163 0 15쪽
30 광란의 입학시험 (2) 20.05.13 172 0 17쪽
» 광란의 입학시험 (1) 20.05.08 183 0 16쪽
28 밑거름 (完) 20.05.03 171 0 17쪽
27 밑거름 (2) 20.04.28 186 0 16쪽
26 밑거름 (1) 20.04.25 200 0 14쪽
25 외전 1. 밤늦게 생긴 업무 20.04.23 182 0 9쪽
24 심리전 (完) 20.04.21 172 1 19쪽
23 심리전 (1) 20.04.18 193 0 15쪽
22 흔들리는 신뢰 (完) 20.04.16 171 0 16쪽
21 흔들리는 신뢰 (2) 20.04.14 199 0 3쪽
20 흔들리는 신뢰 (1) 20.04.11 291 0 21쪽
19 유망주들 (完) 20.04.09 328 0 24쪽
18 유망주들 (1) 20.04.07 428 0 20쪽
17 나쁜 징조 (完) 20.04.04 563 0 26쪽
16 나쁜 징조 (2) 20.04.02 448 0 2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