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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작가의 서재

가스토리 1부 - 흑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TheZXCV
작품등록일 :
2020.02.23 12:50
최근연재일 :
2021.02.21 23:55
연재수 :
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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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
추천수 :
23
글자수 :
64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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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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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밑거름 (1)

DUMMY

"감사합니다!"


로딘과의 성공적인 정보 교환을 마치고, <그랜드 스쿨>로 가는 길의 서점에서 책 한 권을 사서 거리로 나왔다.


이 서점을 소개해준 사람은 어제 본 <플러스토어>의 종업원들.

주위에 좋은 서점이 없냐고 물어보자 이 서점을 소개해줬다. 마침 <그랜드 스쿨> 쪽으로 가는 길에 있기도 하니 이쪽으로 왔을 뿐이다.


"아무리 그래도 시험 날인데 공부는 좀 해야겠지...."


물론 어떤 과목이 있고, 또 어떠한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를 묻는다면 알 수 없지만 나도 나름대로 연륜이 쌓일 만큼 오래 살아왔다. 합격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란 말이야.


그중에서도 역시 제일 자신 있는 과목은 역사로, 몇 개의 나라가 탄생하고 사라지는 모든 순간을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보고서로 받아온 나이다. 지금은 긴장 탓인지 약간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분야에서만은 누구보다도 제일 자신 있다.


(그나저나 이제 슬슬 자금이 줄어가는데....)


조금 전 산 책값은 은화 2닢하고도 동화 6닢으로, 은근히 비싼 책이었다.

이제 내 수중에 남은 돈은 금화 18닢에 은화 8닢. 이곳에 오고 이틀 동안 내가 사용한 지출 내역을 떠올려보니 나중에 어떻게 될지 나 스스로가 너무 걱정된다.


"하아, 벌써 이렇게나 많이 썼는데 나중에 어떡하지. 도대체 인간들은 어떻게 이런 걸 아껴 쓸 수가 있는 걸까."


아무래도 나중에 정말 일자리를 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마치 세라 피아의 의도처럼 된 것 같아서 왠지 행동이 유도당한 것 같기는 하지만, 그녀도 나한테 악의를 품어 이런 짓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순수하게 많은 체험을 해보고 오라는 뜻이겠지.


"그나저나 슬슬 이 정도 왔으면 학교가 보일 만도 한데.... 어! 저기인가?"


저 멀리서 많은 학생이 학교로 추정되는 어딘가를 들어가고 있었다.

안내도를 보고 그대로 가긴 했어도 완전한 확신을 하지 못했던 나였기에 긴가민가했었지만, 먼 거리에서도 보일 만큼의 큰 학교명을 가진 그곳이 진정한 오늘의 격전 장소가 될 거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드디어 찾았다. 저곳이 바로 그 <그랜드 스쿨>."


멀리서도 보이는 것처럼 학교가 제법 크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건물 중에서도 나름 크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다.


이틀 전의 사건으로 제일 처음 보게 된 <모험가 길드>가 5층, 4대 여관이라고 불리는 <플러스토어>가 10층 이상으로 현재까지 내가 본 제일 거대한 건물은 이 두 채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세 번째로 보게 되는 5층의 <그랜드 스쿨>은 두 건물과는 다르게 높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옆으로도 넓게 건물이 퍼져 있었다. 가로세로가 딱 적당한 비율로 이루어져 있었고, 많은 공간이 필요하므로 자연스레 구조가 그리된 듯하다.


"평소에 들었던 명성 값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더니, 그 이상이다."


참고로 <유메니티>에서 제일 거대한 건물은 당연히 왕궁으로, <플러스토어>보다 더 높고 안전하게 지어져 있다고 한다. 이 나라의 지배자가 살고 있으니까, 당연히 제일 높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겠지만.


"그럼 가자."


어차피 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방금 산 책을 읽고 있을 예정이므로, 기왕이면 학교 근처의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들어가면 나도 들어가면 될 것 같고.



★★★



"도대체가! 이 녀석, 그만 좀 불어라!"


밀폐된 방에서 현재 고성을 지르는 중인 <모험가 길드>의 부마스터.

그는 현재 단 한 명의 범죄자를 취조하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는 중이었다.


"아, 진짜! 어제부터 계속 말을 걸어도 제대로 대답하지도 않으면서. 이럴 때만 침묵을 유지하지, 이 자식!"

"...흐흐, 너희들이 아무리 몰아세워도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지. 이딴 도구도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것 좀 치우라고!"


그러면서 옆 테이블의 기둥 부분을 차면서 날뛰는 남성. 그 테이블 위에 있는 진실과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길드의 도구가 흔들거렸다.


"-이런!"


이 도구는 제조하는 데에는 여러 복잡하면서도 어려운 과정이 들어가지만, 깨지기는 쉬운 소재로 제작되었다. 만약 하나라도 깨진다면 길드로서는 크나큰 손해가 될 수 있었다.


"제기랄!"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그였기에 온몸을 내던져 바닥에 떨어지려는 그것을 재빨리 받아들였다. 쿵, 하는 큰 소리를 내며 등 뒤의 벽에 부딪히는 부마스터.


다행히도 그가 안전하게 받아들였기에 도구에는 아무런 균열도 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참아왔던 분노가 터지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야, 너! 아까부터 계속 그렇게 난동을 피우고! 계속해서 그러면 네 녀석의 죄도...."


부마스터는 화가 나 그에게 분노를 쏟아부었지만, 완전히 자신의 말을 끝마칠 수가 없었다. 눈앞에서 최악의 이변이 일어났기에.


"어, 어느 틈에 밧줄을 풀어놓은...."

"크큭.... 나를 묶어놓으려면 제대로 묶어놓았어야지. 이 정도의 구속쯤은 이미 풀어놓았었다고? 단지, 어제부터 계속 그 길드 마스터가 같이 있었기에 아무런 행동도 못 한 것뿐이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조금 전까지 저쪽 의자에 묶여있었던 암살자의 밧줄이 풀려있었다.

지난날, 눈앞의 자와 싸워본 길드 마스터인 지난이 강하다고 직접 표현한 몇 안 되는 강자 중 한 명인데.


(이, 이건 비상 상황이다. 빠, 빨리 길드 마스터께 알려드려야...!)


현재 길드 마스터는 다른 업무로 <모험가 길드>밖에 나가 있는 상태.

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길드 마스터뿐만이 아니라 다른 평범한 모험가와 비교해봐도 그리 강하다고는 할 수 없는 부마스터였다. 자신이 이 자리에 임명된 이유는 순전히 업무 능력 때문이었으며, 여태까지 그걸로도 잘 지내왔다.


(그런데, 지금은...!)


"자, 너는 그다지 강해 보이지 않는걸. 후딱 죽여버리고 얼른 여기를 뜰까나?"


전투 면에서 가장 도움이 안 되는 자신이 여기서 그를 막아야 한다.

현재 시각에는 많은 모험가가 외부로 나가 의뢰를 받아있는 상태, 게다가 길드 마스터까지 이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보다 눈앞의 적은 흑월이라는 거대 조직 중에서도 어느 한 부문의 간부까지 맡은 엄청난 강자. 과연 자신이 버티기라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아직 남아있는 모험가들에게 도움을 구원하려고 해도 이곳은 방음이 잘 되는 데다가 5층이라는 제한까지 있고.... <전언>으로 알려드리려고 해도 곧장 놔둘 저 녀석이 아니겠지.)


그렇다고 해도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역시, 싸우는 수밖에 없나.)


부마스터는 주머니에서 작은 단도를 꺼낸다. 항상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던 무기이기도 했다. 설마 자신도 <모험가 길드>의 마스터 방에서 휘두르게 될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연락도 하는 수밖에...!)


"응? 흐흐.... 네 녀석 설마 나를 상대로 싸울 작정이냐? 지금 내가 애용하는 무기가 없다고 해도, 너 정도는 순식간에 쓰러트릴 수 있거든?"


그 말이 맞다. 아무런 무술도, 단련도 하지 않은 부마스터는 약하다.

당장 어제 길드 마스터가 상처를 입혀두었다고는 해도, 자주 사용하는 무기가 없다고 해도 그로서는 저 범죄자를 이길 수가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는 이 길드의 부마스터! 상세한 모든 내용을 길드 마스터께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


깊게 마음먹은 그가 마법 하나를 발동했다.


-<전언> 발동.


{마스터! 아까 묶어두었던 범죄자가 현재 <모험가 길드>에서 탈출하려고 합니다! 부디 재빨리-}


퍼억! 짧고 굵은 소리가 나는 것과 동시에 부마스터는 자신의 숨이 잠깐 멈춘 것 같다는 느낌을 맞이했다.


"이 녀석이...! 어디서 보고질이냐!"


눈앞의 남자가 한 마디를 뱉었을 때야 비로소 그자가 자신의 몸에 주먹을 박아넣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곧 부마스터는 정신을 잃어버렸다.


"제기랄, 하필이면 또 그 녀석이 이리로 오는 거냐.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다. 너를 데리고 가서 인질로 삼는 수밖에...."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그자가 이리로 온다면 그가 이렇게 풀려난 의미가 없다. 재빨리 달아나야 한다.



-쾅!



하지만,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어디선가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니 누군가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보고 잘 들었다, 부마스터. 그리고 각오해라, 범죄자."


분노에 가득 찬 지난이 방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왔다.



★★★



"아.... 학생들이 많구나. 그렇다면 여기에 있는 모두가 경쟁자라는 일이 되는 건가."


드디어 도착한 학교의 정문에는, 아직 시험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많은 학생이 나돌아다니고 있었다.

정문은 크게 열려 있어 몇몇 학생들이 들어가기도 했다. 벌써부터 시험장에 들어가려는 건가? 그런 것치고는 아직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고....


"들어가는 학생과 못 들어가는 학생의 구분이 있는 건가? 하아, 역시 이 세계의 상식은 어렵네."


어쨌든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아 공부하려고 남는 의자에 앉기로 했지만, 자리도 보이지 않는 데다가 기껏 찾은 자리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보여 기가 꺾였다.

...이러면 아무런 준비도 안 해온 내가 너무 불안해지잖아. 정말로 괜찮을까?


"으음, 합격할 수 있으려나? 진짜로?"


이 분위기, 무조건 아무거라도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만 같은 낌새다.

우선 조금 전에 구매한 책 제목을 보았다.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세심하게 골랐기 때문에 분명히 좋은 책을 골라....


[효율적으로 이성과 가까워지는 법]


-응? 이게 뭐야?

잠깐! 이 책 제목.... 내가 심심할 때 읽는다며 골랐던 책 아니야? 도대체 이게 왜 여기에-


"그러고 보니 책 두 권을 고른 다음에 돈이 아까워서 한 권을 포기했었지."


그렇다면 내가 포기하고 내려놓았던 바로 그 책이 내가 본래 사려고 마음먹었던 책이라는 것일 터. 그렇다면 이건....


"제길! 잘못 골랐다!"


애써 얻게 된 책에 돈을 낭비한 데다가 잘못된 책을 선정, 이건 완벽한 내 실수이다. 설마 책을 혼동해서 고르다니.

아마 그때 관광 안내도를 보면서 <그랜드 스쿨>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다가 그랬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 이거 환불도 안 되는데.... 하아, 어쩔 수 없나."


일단 이거라도 읽고 있어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며 책을 펼치면, 여러 가지 쓸데없는 정보들이 많이 실려 있었다. 음, 역시 읽지 말아야겠다. 괜히 시험 전부터 기가 빠질 것 같고.


"어라? 너, 뭐 읽고 있는 거야?"

"응?"


책을 슬며시 덮고 있으면, 본 적 없는 실루엣이 나에게 질문해왔다.

고개를 올려 누구인지를 보면 길고 검은 흑발의 머리카락에 하얀색 버킷 모자를 쓰고 있는 여학생이었다.


(여기에 와서 계속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던 내게 말을 걸어오다니, 무슨 일이지?)


"저어.... 너는 누구야?"

"아, 미안, 미안. 갑자기 말을 걸었네. 내 이름은 브론이야. 그냥 네가 보고 있는 책 이름이 신경 쓰여서."


그 말을 듣자마자 재빨리 책을 등 뒤로 숨겼다. 창피하다.


"...책 제목 봤어?"

"어, 미안. 봐버렸어."


젠장, 학교생활이 벌써 꼬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 아직 합격하지는 않았지만.

그나저나 뭐가 그리 즐거운지 그녀는 자기소개한 다음에 웃고 있었다. 아, 나도 해야겠지.


"어.... 내 이름은 라이야. 너도 여기에 시험 보려고 온 학생이야?"

"맞아! 나는 <포션세인>이라는 국가에서 왔어. 다른 사람들이 이곳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추천을 받아서 말이야."

"과연, 그렇구나.'


그렇다면 그녀는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이라는 것이다.

<포션세인>은 분명 포션이라는 약을 전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나라였을 것이다.


"흠, 그곳에는 주로 의학 전문 직업이 많다는데, 혹시 약사가 꿈인 거야?"

"으음, 지금의 꿈은 그거지만, 여기서 많은 경험을 겪은 후에 확실히 정해보려고 하고 있어. 그러니까 아직 정해지지 않은 거네!"


그녀는 그러면서 미소 지었다. 꽤 활발한 성격인 것 같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남까지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스타일이랄까.


"그런가. 나도 졸업하면 뭐할지 생각해 놓지 않으면."


그러고 보니, 학생이라는 것을 끝마치면 무엇을 할지 정해 놓지 않았다.


애초에 나의 본래 목적은 겉으로는 세계를 둘러보는 일을, 실제로는 일에서부터 잠시 벗어나기 위해서 이 테라피아에 온 것이다. 진로 따위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졸업한다면 여러 가지 직업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돈도 없고.


불안요소는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세계는 아직은 조금 더 평화로울 것 같고, 휴식은 최대한 많이 가져야 할 것이다.


"너도 나랑 마찬가지구나. 그럼 이제 슬슬 시험을 준비해야 하니까 먼저 가볼게! 시험에 합격하길 기원할게!"

"...그래."


그녀는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지 학교의 정문으로 달려갔다.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여기 학생과 대화다운 대화를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내가 본 학생들이 모두 하나씩은 맛이 가서 그런 건가. 오히려 저 소녀가 엄청나게 정상으로 보인다. 이게 바로 7각성과 제 2왕녀 때문이야.)


모험가와 싸우는 차가운 왕녀에, 신분 차이를 알고서도 공격하는 신개념 미친 아이 재-현, 미소 지으면서 일을 키우는 정안섭까지 여러모로 문제아들만 중심적으로 봐왔기에 <그랜드 스쿨>의 입학 지원자들의 상태가 의심되었는데 그나마 저런 학생도 있다니 희망이 보인다.


(이제 시간이.... 나도 슬슬 들어가야 하나.)


남은 시간을 확인하며 의자에서 일어난 후, 입학시험을 보기 위해 정문을 통과해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자꾸만 불길한 느낌이 드는데.... 부디 별 어려움이 없으면 좋겠지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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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결전의 밤 (5) +1 20.07.10 134 1 22쪽
41 결전의 밤 (4) 20.07.08 141 0 16쪽
40 결전의 밤 (3) 20.07.07 176 0 19쪽
39 결전의 밤 (2) 20.07.02 169 0 20쪽
38 결전의 밤 (1) 20.06.30 164 0 20쪽
37 최악의 재회 (完) 20.06.26 133 0 20쪽
36 최악의 재회 (2) 20.06.20 152 0 16쪽
35 최악의 재회 (1) 20.06.18 154 0 21쪽
34 광란의 입학시험 (完) 20.06.09 135 0 18쪽
33 광란의 입학시험 (5) +1 20.06.04 150 1 15쪽
32 광란의 입학시험 (4) 20.05.24 150 0 15쪽
31 광란의 입학시험 (3) 20.05.17 163 0 15쪽
30 광란의 입학시험 (2) 20.05.13 171 0 17쪽
29 광란의 입학시험 (1) 20.05.08 182 0 16쪽
28 밑거름 (完) 20.05.03 171 0 17쪽
27 밑거름 (2) 20.04.28 186 0 16쪽
» 밑거름 (1) 20.04.25 200 0 14쪽
25 외전 1. 밤늦게 생긴 업무 20.04.23 182 0 9쪽
24 심리전 (完) 20.04.21 172 1 19쪽
23 심리전 (1) 20.04.18 193 0 15쪽
22 흔들리는 신뢰 (完) 20.04.16 171 0 16쪽
21 흔들리는 신뢰 (2) 20.04.14 199 0 3쪽
20 흔들리는 신뢰 (1) 20.04.11 291 0 21쪽
19 유망주들 (完) 20.04.09 328 0 24쪽
18 유망주들 (1) 20.04.07 428 0 20쪽
17 나쁜 징조 (完) 20.04.04 563 0 26쪽
16 나쁜 징조 (2) 20.04.02 448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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