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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을 클리어하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고?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판타지

완결

아케레스
작품등록일 :
2019.11.03 00:29
최근연재일 :
2020.04.19 00:28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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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829

작성
19.11.1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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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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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개판

DUMMY

현재 ‘For Honor’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통념은 이러했다.

게임 내에서 자신이 플레이어임을 밝히는 경우는 특수하다. 특히나 연고 없는 남에게 밝혀지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물론 초기 ‘For Honor’ 때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때의 사람들에게 ‘For Honor’는 끝까지 살아남기만 하면 초능력을 주는 장기 프로젝트였고, 그보다 근본적으로 일개 게임이었다.

힘든 구간이 있으면 유저끼리 힘을 합쳐 이겨내고, 때로 게임 내의 재화가 부족하면 현실의 재화로 그것을 치환하기도 할 수 있는 게임.

당연하게 유저간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RPG에 있어서 유저들이 필수라고 생각했던 길드, 클랜, 파티와 같은 모임들이 만들어졌다. 게임에서 오히려 지원하지 않았기에 유저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시스템화 시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서비스된 지 1년이 지났을 즈음에, 게임의 규칙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원래 세계와의 괴리를 크게 만들어낼수록 유저들이 마지막에 가져가는 힘의 출력이 늘어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항목을 그저 ‘일한만큼 번다’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 어떤 거대한 변화를 일으킨 유저가 죽어도, 게임 속 세상은 변화한 그대로이지 않는가. 하지만 서버가 종료하기 전에 죽은 유저는 능력을 받지 못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일어난 괴리 에너지는 어디로 가는가?


개발진은 대답했다. 나머지 유저들에게로 간다고.


유저들은 생각했다. 유저가 총 10명이라는 가정을 할 때, 100이라는 힘은 랭커 70, 평범한 유저들 30 일지도 몰랐다. 끽해야 한 사람당 3에서 4의 출력을 가져가는 거다. 하지만 나머지 평범한 유저들이 힘을 합쳐 랭커를 죽이면, 별로 한 것도 없는 그들이라도 10이 넘는 출력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모두에게 어렵지 않은 계산이었다.


게임 속 세상이 급변했다. 서로가 서로의 적이 되었다.


많은 랭커들이 사냥당했다. 과정에서 일반 유저들도 엄청나게 죽어 나갔다. 서버의 시간이 지나가고, 게임이 멸망 시퀀스에 돌입할 때에도. 유저들은 멸망을 막고, 업적을 깨는 것보다 경쟁자를 없애는 것에 더 신경을 쓸 정도였다. 어쩔 수가 없었다.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그런 문화가 팽배해버렸다.


그 결과 역설적으로, 유저들은 원래 세계의 운명을 거의 바꾸지 못했다. 개발자들의 예상 수치를 한참이나 밑돌고 말았다. 하지만 살아남은 유저의 숫자 역시 단 198명으로 말도 안 되게 적었다.


그리고 ‘For Honor’의 두 번째 서버가 열렸다. 유저들은 다른 유저를 극도로 경계하는 퐁토가 조성되었다.

그렇게 유저들 사이에 떠도는 불문율이 생겨났다. 불문율은 절대적인 룰은 아니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좋은 지침이었다.

1. 스스로 유저임을 밝히지 않는다.

2. 자신이 유저임을 아는 사람은 적을수록 좋다.

3. 믿을 수 있는 유저는 만들어놓으면 편하다. 단, 필수는 아니다.

와 같은 것들.


--


“너, 유저지?”


앨런과 유린 사이에 차가운 적막이 감돌았다.

유린이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켰다. 몸을 빼낼 비장의 한 수를 준비해놓았긴 하지만, 분명 앨런은 강하다. 그가 당장 덤벼들면, 쉽지 않은 전투가 될 게 분명했다.


앨런은 뒤통수를 망치로 후려 맞은 듯한 기분으로 생각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어떻게 알았지? 티 났나? 어떡하지? 죽여야 하나? 여기서 오버클럭으로 죽이고 유적 도시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럼 얘랑 나랑 같이 얻은 업적은 어떻게 되는 거지? 변함은 없겠지?

아니지. 그래도 나한테 이렇게 말했다는 건..


대치 끝에 먼저 입을 연 건 유린이었다.


“싸우자는 의도는 아니야. 넌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플레이하면서 너 정도 수준의 유저, 처음 봤거든. 그러니까, 파티 신청하는 거지.”


자신이 유저임을 알리는 행위는 분명 터부시 된다. 하지만 생각 외로 극단적으로 자신이 유저임을 감추고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수준이 비슷하다 싶고, 유저임이 확실시된다면 같이 움직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혼자서 움직이는 것과 둘 이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안정성부터 달랐으니까.


앨런도 유린의 의도를 파악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로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다.

앨런 또한, 필요를 못 느껴서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지 못해서 파티를 이루지 않았을 뿐이다. 저쪽에서 먼저 저렇게 까고 나와준다면, 그것도 저 정도 수준의 유저가 저렇게 나와준다면 앨런도 거절할 이유가 없다.


앨런은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

“네가 유저인 거?”

“어.”

“말하는 거랑, 행동하는 거 보니까 딱 나오던데?”

“티나?”

“조금. 으음, 조금 많이.”


앨런이 곰곰이 생각했다. 나름대로 잘 숨긴다고 했는데, 아닌가..? 가끔 흥분해서 말할 때 조금 티가 났을 것 같기도 했다.


사실 안 괜찮아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

앨런은 생각을 포기하고 유린에게 물었다.


“그 퍼스트 라이칸스로프는 찾았고?”

“이제 찾으러 가려고 너한테 온 거야.”

“아하. 어디로 가면 돼?”

“사령 도시.”

“사령 도시?”

“응. 사령 도시. 아, 참고로 난 못가니까 너 혼자 갔다와야해.”


유린이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말했다.


앨런이 어이없는 눈으로 유린을 쳐다봤다.


“사령 도시가 얼풋 보면 애들 다 불쌍해보이고 그러는데, 사실 다 그런 범죄자 애들이 숨어서 신분 세탁하는 그런 곳이야. 몰랐지?”

“그래서 너는 안 가고, 여기 있겠다?”

“웅. 거기 친구들 너 좋아하잖아. 물어보면 다 알려줄 거야. 얼른 갔다 와. 누나가 기다릴게~”


앨런의 얼굴이 잔뜩 찌그러졌다.


--


칸테라 차원. 용병 도시 지하의 어느 공방.


퍼스트 라이칸스로프 발타리온이 들어왔다. 샛노란 금발이 어두운 공방을 아주 약간이나마 비추는 듯했다.

리치, 알터 루마니의 빈 동공이 발타리온을 향했다.


“무슨 일이냐 발타리온.”

“유적 도시. 나가리 됐어.”


또도독


해골 특유의 뼈 손가락이 물결치듯 탁자를 두들겼다.


“시점이 좋지 않군.”

“좋지 않지. 열심히 작업 쳐놓은 보람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거든.”


사실 열심히랄 것도 없었지만.

발타리온이 슬쩍 휘파람을 불렀다.


“이쪽은 잘돼가고 있지?”

“우리 쪽은 문제없다.”

“아쉽네. 동시에 터뜨렸으면 재미 좀 크게 봤을 텐데.”

“상관없다. 오히려 이쪽에 전력이 집중되는 게 전략적으로 나을 수도 있지. 사람들을 찢어 죽이는 건 늑대인간들이 전문이잖나.”


발타리온이 피식 웃었다.

알터의 목소리엔 맹목적인 용병 도시에 대한 증오가 묻어난다. 발타리온은 가끔 이 리치의 증오가 어디서 비롯하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굳이 묻지는 않았다. 그로서는 오랜만에 마주친 흥미로운 스토리였기 때문이다. 괜히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를 먼저 듣는 것보다는 이렇게 옆에서 감상하는 편이 더 즐겁다.


발타리온이 괜히 심술부리듯 기지개를 폈다.


“어떤 녀석인지 궁금하긴 하단 말이지. 어디 얼마나 건방진 친구인지.”

“잠깐만 참아줘. 이번 건만 성공하면 우리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거야. 알잖나. 제2의 사령 도시가 꿈이 아니야.”


발타리온이 쿡쿡 웃었다.


“사실 뭐, 내 앞에 떡 하니 상판대기만 내밀지 않는다면야, 나도 굳이 찾아다닐 생각은 없어.”


--


칸테라, 용병 도시.


용병 도시는 기존 앨런의 거점이었던 데이아 차원 소속의 유적 도시, 그리고 사령 도시와는 아예 다른 차원으로 분류되는, 칸테라라는 차원의 소속 아래에 있는 도시였다.


데이아가 중세 판타지 풍의 도시라면, 칸테라는 그보다는 조금 더 발전된 문명이고, 판타지와 무협의 세계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차원이다. 물론 데이아 차원처럼 도시 간의 특색이 매우 구별된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용병 도시는 칸테라의 대표적인 유명 도시 중 하나로 분류된다.

용병 도시는 ‘컴퍼니’라는 회사의 이름을 한 거대한 용병 연합 카르텔이 지배하고 있는 도시다. ‘컴퍼니’라는 연합의 틀 안에서 여러 단체가 세력을 이루어 서로 경쟁을 하는 형태인데, ‘For Honor’ 안에 구현된 도시 중에 가장 자본주의의 논리가 강세를 보이는 도시로 유명하기도 했다.


앨런과 유린이 컴퍼니의 거대한 빌딩 앞에 서 있었다.

이 빌딩은 용병 도시의 랜드마크로,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구조물 중에 2번째로 높은 구조물이다. 이름은 골든 룰 오버(Golden rule over). 황금 통치를 의미한다.


“아따, 높게도 지었네.”

“그러게, 이렇게 높은 건물 게임에서는 처음 보는 것 같아.”

“기신 도시는 이것보다 훨씬 높은데.”

“누구 물어본 사람?”


앨런은 유린의 유치한 장난을 가볍게 무시하며 빌딩을 올려다보았다. 유적 도시였다면 상상도 못 할 수준의, 말도 안 되게 높은 건물이었다. 데이아 차원의 기술력이 칸테라 차원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그렇다면 왜 용병 도시에만 이런 구조물이 존재하는가.


‘사람들을 엄청나게 갈아댔다는 뜻이겠지.’


“그나저나, 내가 알아낸 건 딱 여기까지야. 그 늑대인간 이름이 발타리온이라는 거랑.”

“오, 그래도 나름 정보망이 좀 있다?”

“이 정도야 기본이지.”


무명씨에게 물어봤더니, 최근까지 활동한 퍼스트 라이칸스로프는 발타리온이라는 녀석밖에 없다고 했다. 사령 도시 쪽에서도 뒤가 구려서 꺼림직하기로 유명한 녀석이라고 하니, 아마 이 녀석이 범인일 가능성이 농후했다.


“그런데 이 넓은 곳에서 이름 하나 가지고 대체 어떻게 찾냐. 시작도 안 했는데 막막하다.”

“그러게. 여기가 ‘For Honor’의 라스베이거스라더니 죄다 크고 화려하다. 어머 저기 좀 봐.”

“구경만 하지 말고 해결책을 좀 내봐 이 아줌마야!”


용병 도시는 모든 도시 중에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도 유명했다. 또한 행동 원리가 현실 세계의 사람들과 흡사한 것도 장점으로 통해서 수많은 유저들이 거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곳이기도 했다.


유린이 당당하게 말했다.


“여기는 돈만 많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사람 하나 찾는 건 일도 아닐걸?”

“아하. 너 돈 많구나?”

“아니, 없는데.”

“너도? 나도.”


둘이 눈을 껌뻑껌뻑 뜨고 서로를 쳐다보았다.


앨런이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몸으로 뛰어야지. 뭐.”


--


어여쁜 종업원이 웃으며 앨런을 맞았다.


“어서오세요. 용병 길드 칼날부리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뭐, 의뢰할 게 있어서 그러는데요. 현제 수주할 수 있는 용병들 목록 좀 볼 수 있을까요?”

“어떤 의뢰인지 말씀해주시면 제가 적절한 인원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아, 팁 달라고 하실 거잖아요. 그냥 제가 볼게요.”


앨런의 퉁명스러운 말투에 미소짓고 있는 종업원의 이마에 십자힘줄이 불끈 솟았다.


쿠웅.


거대한 책자가 먼지를 풍기며 떨어졌다.


“책 안에 저희 용병들 정보랑 특이사항 적혀있으니까 알아서 찾아보시면 되구요, 갱신한 지 조금 오래되어서 부정확한 정보 있을 수 있고, 최근에 입단한 용병은 누락되어 있을 수도 있는 점 인지하셔야 되세요. 아, 궁금한 점 있으시면 저한테 팁 주시면서 물어보시면 되니까 부담 없이 찾아보세요~”

“어우, 책자가 참.. 부담스럽네요.”

“저희 용병단의 손님을 생각하는 마음이랍니다.”


종업원이 방긋방긋 웃으며 멀어졌다. 애초부터 이게 목적이기는 했는데, 저 누나 성격 있네.


앨런이 한숨을 내쉬면서 책자에서 발타리온이라는 이름을 찾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노가다였다.

발타리온이라는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찾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해당 용병과의 악연을 쫓고 있는 사람이라고 오해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용병 도시에는 그런 이들이 많았다.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이라서 인맥의 도움을 받을 마땅한 수가 없는 앨런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근방 용병단을 몇 군데 돌자 벌써 해 질 녘이 되었다.


“뭐, 찾아낸 건 있어 앨런?”

“아니 전혀. 종업원 누나들한테 쿠사리만 잔뜩 먹었어. 너는?”


십자회 용병 도시 지부를 찾아갔던 유린이 슬쩍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운이 좋았어.”


데이아 차원에서야 먹어주는 유일신교였지만, 여러 신을 믿는 칸테라에서 십자회는 그저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사이비교 같은 위치였다. 데이아 차원과 같은 영향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다만 운 좋게도 몇 달 전 신문에서 발타리온이라는 이름을 봤다는 신자가 있었다. 그가 라이칸스로프 발타리온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발타리온 이름이 발타리온이라니.


“안쪽은 가로등도 있고, 되게 발달 됐드만, 바깥으로 나오니까 왠지 유적 도시보다 더 썰렁한 것 같다 그치?”

“그러게, 여기저기 노숙자도 많이 보이고.”


초행자의 걸음이 정처 없이 계속되고, 곧 거리는 붉은 불빛이 감도는 배경으로 바뀌었다. 둘은 홍등가(紅燈街)에 진입한 것이다.


“유린, 이쪽 길 확실한 거지?”

“그러게, 아마도?”


유린이 찾아온 신문쪼가리에는 ‘불륜 전문 해결사 발타리온의 심부름센터’의 약도가 나와 있었다. 다만 문제라면, 초행자가 약도만 보고 찾아가기에 용병도시는 퍽 복잡한 도시라는 거지.


헐벗은 여자들이 유린과 앨런을 유혹했다. 로봇인 앨런보다는 특히 유린을.


“거기 지나가는 언니, 잠깐만 들려봐. 진짜 괜찮은 친구 하나 들어왔는데 끝내줘.”

“아하하, 괜찮아요.”

“어머~ 후회할 텐데. 허벅지가 언니 허리만 하다니까?”

“우와, 징그러워.”


유린은 혹시 눈을 마주칠까, 얼굴도 들지 못하게 되었을 때쯤, 앨런이 말했다.


“야, 저기 봐봐.”

“뭘 봐, 또 무슨 저 누나 엄청 예쁘다 어쩌고 그딴 소리하면 죽는다 진짜.”

“아니 봐보라고.”


앨런의 반복된 재촉에 유린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걸음을 멈췄다.


앨런이 가리킨 것은 어느 낡은 간판이었다.

간판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불륜 전문 해결사 발타리온의 심부름센터

/세달 전 황금날개 단장 내연녀 잡아냈던 바로 그 집

/불륜 말고도 다른 종합적인 업무 전부 가능합니다.(금액에 따라)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작가의말

 눈 떠 보니 한 시간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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