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황도파가 쿠데타 성공해도 육군이 정국 주도하는 것이 싫은 해군이 반격하면서 일본제국이 내전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보아야겠네요. 유럽 참전파들이라도 육군과 해군 소속이 다른데다가 쿠데타 세력은 엄연히 육군이니깐요. 암만 공감이 되어도 해군 설득이 만만찮고 해군에게도 권력주는 건 기타 잇키 사상에 기반한 황도파 육군장교라도 자연스러운 거부감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일단, 이 세계에서 독일의 3호 전차와 4호 전차 수입한다해도 그 예산이 많아서 해군의 야마토급 전함 건조는 더 차질이 있을 수 있겠네요. 원역사보다 일본 해군 항공모함 숫자도 적어질 가능성도 있다봅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야마토 전함 1척 가격이 137,802,000엔으로 한화 약 2,500억원이며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10조원은 가뿐히 넘기고 자매함 합쳐 2척 가격이 2억 5천만엔으로서 1년 정부예산이 30억 엔 정도니 1척 가격은 전체 예산 1%이고 국비 환충 위한 국방예산이 8억엔이란 것에서 국방예산 절반인데... 그탓에 분식회계까지 하며 표준 무게의 전함 건조하는척 구축함 3척과 잠수함 1척을 만든 식으로 예산을 타내었죠. 암만 타국에게 정보 숨길 수 있다지만 엄연히 범죄인데...
그러나 반일감정이 쉽게 줄어들지 않는데다가 통제파와 황도파 탄생 이전부터 일본군은 전후 중국에게 5.4 운동 계기된 21개 조항 요구도 하고 청일전쟁과 의화단 전쟁 당시 약탈이나 중국에서 최우대국으로서 불평등 무역이며 조계지내의 탄압과 수탈할게 뻔하니 암만 황도파가 나중에 손잡아도 그때 쌓인 국민 감정은 푸는게 불가능할 겁니다. 정작 이때 이를 막아야하는 유럽참전파 장교들도 이제 막 군에서 활동하는 하급 장교들이거나 비주류들일터라서...
가뜩이나 청나라부터 시작해서 군벌들이 자기 세력 강화하려고 계속 이권 장사도 하고 영프미도 중국의 차관대가로 뜯어간 것도 많기에 장제스가 주는것도 한계인데다가 알째배기는 누가 가져갔을까요? 그래도 원역사보다 빠르고 많아진다 하지 않지만, 제가 보면 그것도 원역사의 중독합작에서 세발의 피 수준으로 올랐다고 봅니다.
그래도 그거라도 되어야 원역사보다 상하이 전투등에서 중국이 더 버티겠지만요.
https://namu.wiki/w/21%EA%B0%9C%EC%A1%B0%20%EC%9A%94%EA%B5%AC
상하이 포기 못한 것은 예산 뿐만이 아닙니다. 이는 스탈린이 지금의 사마라인 쿠이비셰프로 임시수도 정해도 모스크바에 남은 것 역시 러시아의 유럽지역 포기하지 않는다는 정치적 메세지를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중앙정부 중심지인 난징을 빼면 가장 큰 것이 상하이 이고 상하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중앙정부의 힘이 약하다는 것을 군벌이나 정적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괜히 독일의 전략가인 클라우제비츠가 전쟁은 정치의 연장석이라 했을까요? 정치가 개입해서 전쟁이 망하지만, 정치가 있기에 전쟁이 승리하고 전쟁을 시작하거나 종전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해군은 육군의 대구경 야포나 해안포 보다도 더 강한, 당시 국력의 상징이던 전함을 다수 보유하고 육상전투 위한 해군육전대가 있습니다. 비록, 1930년대 이전에 상설부대가 아닌 임시부대고 장교가 좌천되고 병사들 중 문제 있는 병사들 몰아넣어서 똥군기도 높고 사기도 적지만 육군에게 질 수 없다며 빡세개 훈련시켰죠. 진짜 잘못해서 히로히토가 중태 빠지거나 사망한다면 해군 출신의 노부히토 친왕을 내세우며 해군이 도쿄에 나가토와 무츠를 비롯해 공고급 순양전함도 동원해 포격하면서 육전대를 투입해 도쿄가 불타 버릴지도... 뭐, 이러면 우리들이야 팝콘과 콜라에 버터 오징어구이 먹으며 신나게 구경하지만요 ㅋㅋㅋ
그나마 그것도 당연하지만 그 대신 지속적으로 들어올 수입 끊어진 것을 보충하지 않으면 비축분도 사라지는것이 걱정되는 것입니다. 일단 중앙정부 의지도 보여야하니 저항은 당연하지요. 그래도 여기서 일본군 피해를 더 극대화한다면 가뜩이나 군축으로 인해 신설사단들 훈련시키거나 지휘할 장교도 부족하고 예비군 준비도 시간 걸리니 일본군의 진격 둔화하여 난징 잃어도 일본으로부터 중국이 보다 유리한 협상으로서 휴전이라도 할 수 있겠죠. 휴전이면 종전이 아니라 양측 부담도 적은데다 그동안 일본은 점령지 안정화하며 소련전쟁에 집중하고 중국도 피해 수습하며 다시 힘 키워 반격을 준비할 수 있겠죠. 덤으로 일본군이 중국 공산당과 팔로군 토벌에 좀 더 신경써서 공산당 힘이 줄어들지도!
아! 그렇다면, 2부 리메이크는 아예 다르다는 것이네요? 열심히 쓰셨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기대도 됩니다. 역시 1부인 제1차 세계대전 편에 나온 2부 이야기도 진 스토리부분은 이어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일례로 210화인 2차대전 동부전선 편에서 류드밀라가 오토가 쏜 권총탄 2발 맞고 시신을 병사들이 치웠다고 했죠? 거기서 맞았다고 했지 죽었다는 부분 없으니 치명상을 피한채 기절한 류드밀라가 대충 구덩이이나 숲에 버려졌다가 정신 차린후 탈출하는 스토리로 가도 블라슈크와 이어지기 충분할 것 같은데요? 오토가 자비를 베풀어 치명상을 피해 쏠 수도 있고 감정 격해져서 치명상 피할 수 있으니깐요! ^^ 류드밀라 이야기에서 좀 더 좋은 쪽 하신다고 하셨던게 떠올라 다시보니 이리될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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