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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랑 님의 서재입니다.

차원 전사가 된 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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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물랑
작품등록일 :
2023.07.31 11:40
최근연재일 :
2023.08.16 09:20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2,599
추천수 :
78
글자수 :
97,011

작성
23.08.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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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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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화. 이건 또 뭐냐? 달이 두 개라고...

DUMMY

자신도 큰 덩친데 눈앞의 괴물은 더 컸다. 2미터는 될 정도의 키에 온몸이 근육 덩어리다.


몸에 회색 잿가루를 바른 것처럼 보일 정도로 온통 잿빛을 띤 괴물은 하나가 아니었다.


손에는 조잡한 솜씨로 제작한 듯한 쇠몽둥이를 든 괴물 여러 마리가 아레스를 향해 족히 10센티미터는 될 듯한 뻐드렁니를 드러내고 험악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다. 아무리 봐도 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괴물이 인간의 언어를 사용한다.


놀라운 일이지만 아레스는 그런 생각에 빠져 있을 수 없었다. 놈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후아...이 무슨...내가 저놈들과 싸워 이길 수 있을까?’


도무지 자신이 없다. 피지컬로만 봤을 때는 도저히 이긴다고 장담하기 힘든 놈들이다.


어렵게 사선을 건너왔건만 이 무슨 더러운 상황이냐.


그러나 바이킹 전사를 이끌었던 전사장이었던 나 아레스다. 고개를 흔들어 스멀스멀 뇌리를 잠식하는 겁을 떨쳐냈다.


죽을 때 죽더라도 일단은 싸워야 했다.


“생긴 건 아주 폭삭 삭은 돼지 같은 새끼들이...꼴에 사람처럼 말을 하네. 어이 이 괴물들...덤벼!”


갑자기 놈들의 눈에 살기가 감돈다. 어떤 지점에서 놈들의 화를 돋운 것인지.


“크라락. 이...인간...죽인다.”


“하아...지능이 아주 짐승 수준이구나. 뭐해? 덤벼!”


가운데 손가락을 펴고 놈들을 자극하자 네 놈 중에서 가장 덩치가 좋은 놈이 먼저 반응했다.


휘리릭.


놈이 사람 허리높이까지 올라올 정도로 거대한 쇠몽둥이를 휘두르자 공기가 찢어발기는 소리가 터졌다.


아레스는 자신의 허리를 향해 날아드는 몽둥이를 가까스로 몸을 뒤로 빼 피해냈다. 하지만 공격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휘이잉.


놈은 엄청난 근력을 이용해 몽둥이를 마치 나뭇가지 휘두르듯이 빠른 속도로 휘둘렀다.


스치기만 해도 최소 반병신이 될 정도다. 아레스는 젖 먹던 힘까지 쏟아내며 놈의 공격을 피해냈다.


문제는 계속 피하다간 결국은 제풀에 지쳐 먼저 쓰러질 판이었다. 더구나 놈들은 아직 세 놈이 더 남았다.


스르릉.


간격을 벌린 아레스가 재빨리 허리춤에서 애검 몽니르를 뽑아 들었다.


색슨족과의 전투에서 얻은 전리품이다. 어지간한 무기는 몽니리의 예리한 검날을 버티지 못했다.


하지만 괴물이 들고 있는 쇠몽둥이는 두께가 거의 한 뼘 정도나 되었다. 과연 저 무식한 무기와 부딪히고도 몽니르가 무사할까.


아레스는 가능한 무기 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회피 동작을 취했다. 그러나 놈의 거센 공격에 뒤로 밀려나다가 결국엔 거대한 바위까지 밀려 버렸다.


이대로는 반드시 놈의 몽둥이에 맞아 뼈도 추리기 힘들 것이란 판단이 섰다.


까아앙.


아레스는 몽니르로 놈의 쇠몽둥이를 막았다. 아니 막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검을 쥐고 있는 손목에 극심한 통증이 있어야 정상인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순간 괴물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게 보였다.


아레스는 보았다. 자신의 몽니르가 놈의 몽둥이를 싹둑 잘라버린 것이다. 반 토막이 난 몽둥이를 들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괴물의 모습.


그 짧은 찰나의 순간 아레스는 몽니르로 놈의 심장어림을 그대로 찔러버렸다.


푹.


마치 쇳덩이처럼 느껴지던 놈의 질긴 가죽이 바로 뚫려버렸다. 몽둥이를 바닥에 떨어뜨린 놈의 눈에서 생기가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도대체 이 생생한 감각은 또 뭐란 말인가.


바이킹 전사로 자라면서 짐승이건 인간이건 적지 않은 살생을 경험한 아레스였지만 이처럼 생생한 감각은 맹세코 처음이었다.


설명하자면 길지만 괴물 하나를 해치운 시간은 극히 찰나의 순간에 불과했다.


나머지 세 놈이 분노한 표정으로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다행히 첫 번째 놈과 싸우는 과정에서 놈들과 거리가 만들어졌다.


얼른 등 뒤의 활을 꺼내 급조한 화살을 날렸다. 그런데 이건 또 뭐냐. 화살은 놈들의 가죽을 뚫기는커녕 생채기조차 내지 못하고 튕겨 나왔다.


‘이...이런...,’


놈들의 화만 돋우고 말았다.


방금 몽니르가 괴물의 가죽을 종잇장처럼 뚫었던 것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아레스는 재빨리 활을 버리고 몽니르를 들었다.


괴물 하나가 두 팔을 벌려 아레스를 붙잡으려 달려들자 뒤로 돌아 바위를 향해 달리다가 몸을 솟구쳐 바위를 밟고 회전하며 몽니르를 가로로 그어버렸다.


빛살처럼 괴물의 목을 가로지른 몽니르.


툭. 뎅그르르.


너무 어이없게 무너지는 괴물의 몸통.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광경에 아레스도 놀랐고 달려들던 괴물 두 놈도 경악했다.


“호오...! 이거 괜히 쫄았네. X팔...다 죽었어.”


아레스는 놈들이 허둥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두 놈 사이를 파고들며 놈들의 발목을 그어버렸다.


몽니르가 스치고 지나간 놈들의 발목은 그대로 잘려버렸다.


“크라랏!”


“크르르륵!”


비명을 지르며 나뒹구는 괴물들. 발목이 하나씩 잘려 나간 놈들을 처치하는 것은 누워서 식은 죽 먹기다.


아레스는 그대로 한 놈 목에 몽니르를 박아넣었다. 비릿한 피가 솟구쳤다.


다른 한 놈은 두 팔을 휘저으며 저항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런 허접한 공격에 당해줄 아레스가 아니었다.


스걱. 스걱.


마치 나뭇가지를 베듯이 놈의 두 팔을 날려버렸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공포에 짓눌린 눈으로 바라보는 괴물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놈들이 사람의 말을 했었지.’


돌연변이 인간인지 전혀 다른 종족인지 모르나 대화가 통한다는 건 중요했다.


“너...뭐냐?”


“나...난 회색오크 전사 파브르다. 넌 우리 오크의 적...나...는 죽지만...인간...너도 우리 동족에게 죽...는다.”


“뭐라는 거야? 하아...새끼 뒈지면서도 악담을 퍼붓네. 그냥 뒈져라.”


사지가 절단된 놈이 버둥거리는 게 눈에 거슬렸다. 그래서 그냥 심장에 몽니르를 박아 안식에 들게 해주었다.


불시에 벌어진 난전이었다.


‘이상하네. 몽니르가 좋은 검인 줄은 알고 있지만 이 정도였다고. 무슨 쇠를 무 자르듯 하네.’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아레스는 계속 근처에서 머뭇거릴 수 없었다. 행여 피 냄새를 맡고 놈들의 동족이나 다른 산짐승이 달려들면 곤란하다.


막 발걸음을 옮길 때였다. 먼저 죽인 오크라고 불린 놈의 허리춤에 특별한 형태의 가죽 주머니가 보였다.


사람은 호기심의 존재. 그 호기심이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발전시키는 것 아니겠는가.


아레스가 그런 심오한 생각까지 할 수는 없었지만.


몽니르로 가죽 주머니를 오크의 요대에 묶고 있던 끈을 자르고 손에 들었다. 가벼웠다.


“에이. 별거 안 들어 있나 보네.”


주머니를 벌려 보려고 했으나 이건 무슨..., 입구가 전혀 열리지 않았다. 힘이라면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아레스는 조금 허탈했다.


내심 약간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눈이 저절로 다른 오크 놈들에게로 향했다.


보였다. 놈이 차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가죽 주머니.


일단 세 개 모두 취했다. 나머지 주머니는 꽤 무거웠고 주머니 입구를 벌리자 쉽게 열렸다.


반짝반짝.


누런 놈, 은빛을 품고 있는 놈, 투명한 놈. 갖가지 보석이 가득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뭐냐? 이 새끼들. 꼴에 보석을 갖고 다녀..., 어! 이건 돈인데.”


주머니 안에는 금화와 은화는 물론이고 동화까지 들어 있었다. 오크에 대한 선입견이 달라졌다.


이 정도면 자신이 살던 곳보다 더 발전된 동네 같았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놈들이 돈으로 무언가를 거래한다는 상상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레스가 놈들에게서 얻을 것은 주머니와 녹슨 철제 갑옷 그리고 쇠몽둥이뿐이었지만 착실하게 이를 수거했다.


그날 아레스는 몇 차례 더 오크 무리를 만나 드잡이질을 해야만 했다.


다행히 놈들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깨닫고 나자 크게 어렵지 않게 상대할 수 있었다.


깊은 숲속이라 해가 빨리 지고 어둠이 다가온다.


아레스는 골짜기 주변에 동굴 하나를 발견하고 오크에게 얻은 전리품 중에서 쓸만한 것만 골라 그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동굴 주변에 열 개가 넘는 트랩을 설치했다. 누군가 자신을 노릴 것 같다는 불길한 감각 때문이다.


훈제 고기로 배를 채우고 일찍 잠자리에 든 아레스는 새벽까지 별일 없이 단잠을 이룰 수 있었다.


나중에 깨달은 일이지만 그건 뜻밖의 요행이었다.


오크의 피비린내 때문인지 어지간한 하위 마수나 맹수들이 근처에 얼씬조차 못했던 것이다.


오크는 마수종. 마력을 풀풀 날리는 마물보단 하위지만 그래도 인간 병사 몇은 달라붙어야 겨우 한 놈을 상대할 수 있는 놈이다.


특히 알폰소 산맥의 끝자락 몬타르 왕국 란도스령에 자리한 해븐리라이트에 서식하는 회색 오크는 기사의 종자조차 일대일로는 쉽게 제압하기 힘든 마수다.


물론 오러를 사용할 수 있는 기사에게는 아주 손쉬운 상대에 불과했지만.


아레스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을 뿐.


며칠 동안 체력을 회복한 아레스는 다시 좀 더 깊은 곳으로 향했다.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손짓하는 바로 그곳으로.


그건 그냥 느낌...아니 감각이었다. 다가갈수록 이상하게 몸에 활력이 커졌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일이지만 분명히 그렇게 느껴졌다.


그렇게 5일 정도가 흐르자 아레스는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힘이라면 오크 정도는 정말 어렵지 않게 상대할 수 있겠다는 그런 느낌 말이다.


산짐승과 이름 모를 과일로 배를 채우며 때론 오크와 때론 두 발로 서서 조잡한 검이나 창을 휘두르는 개 두상을 한 괴물과 싸웠다.


처음 보는 놈들은 항상 두려움을 안겨주었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인간 본연에 잠재된 미지에 대한 공포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이제 그러려니 하게 되었다. 이 숲을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단정 짓기를 포기해버린 것이다.


단지 알고 싶은 것은 도대체 자신에게 손짓하는 저 깊은 골짜기에 뭐가 있는가 뿐이었다.


점점 가까워졌다. 감각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피부가 따끔거릴 정도로 날카로운 기운. 배꼽 아래에 뭉친 기운은 어느새 메추리알 정도까지 커져 있었다.


그 기운이 주는 느낌이 나쁘진 않았지만 자신에게 해로운 건지 좋은 건지조차 알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아마 저곳에 도착하면 알게 되겠지.’


참 무책임한 생각이지만 거기까지가 아레스가 생각할 수 있는 사고의 한계였다.


골짜기의 끝.


그곳에 아지랑이 같은 것이 눈을 어지럽게 했다. 그 크기가 반경 10미터는 될 것 같은 원형의 아지랑이.


‘저게 뭘까. 내가 저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걸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여기까지 오는 1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죽인 오크와 개 머리 괴물만 100 마리가 넘었다.


“크르륵.”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아레스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심상치 않은 거친 괴물의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퍼뜩 정신줄을 찾았다.


섬뜩하게 생긴 괴물. 회색 몸뚱이에 푸르딩딩한 물감으로 색칠해 놓은 것처럼 여겨지는 괴상한 생물체.


놀라운 것은 놈의 키였다. 거의 3미터를 넘는 거구였다. 떡 벌어진 어깨와 사람 허리통 굵기의 팔뚝.


스치기만 해도 최소 중상 아니면 사망 각이다.


입가 양쪽에 하늘로 치솟은 뻐드렁니는 족히 30센티미터는 될 것 같다.


“하아...미치겠군. 도대체 여긴 어디고...난 왜 여기 있는 건지. 어라...한 놈이 아니네.”


처음 등장한 놈보다 작은 놈이 두 마리 더 어슬렁거리며 다가왔다. 입에 군침을 흘리면서.


본능적으로 느꼈다. 놈들과 정상적으로 싸워서 살아날 길이 없다는 걸.


선택지는 단 하나. 여기서 도망쳐야 했다.


생각과 동시에 몸이 움직였다.


스피드라면 자신이 있었다. 그가 바이킹 전사로 활약하면서 몇 차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남들보다 유난히 빠른 몸놀림이었다.


뒷걸음질을 치다가 놈들이 움직이자 몸을 돌려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성한 숲이 아레스의 움직임을 방해했다.


가시덤불과 잔 목에 온몸 여기저기 생채기가 났지만 필사적으로 놈들과 거리를 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런데 허사였다. 어느새 그가 달아나는 곳 전면에 덩치 작은 괴물 두 마리가 떡 버티고 있지 않은가.


뒤에는 성체로 보이는 험악한 인상의 괴물이 언제부터 들고 있었는지 아레스 자신의 몸통만 한 거대한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하아...X팔...괜히 객기를 부렸어. 이 숲은 도대체 뭐 하는 곳이야.”


꿈은 아니다. 환상도 아니다. 1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아레스가 깨달은 건 이곳은 자신이 살던 세계가 아니란 사실이었다.


그건 밤하늘에 떠 있는 두 개의 달을 보고 깨달았다.


옅은 푸른 빛을 내는 블루문과 누런 빛을 띤 엘로우문. 그걸 처음 본 날 밤.


아레스는 자신이 미쳐버린 줄 알았다.


그리고 어쩌면 해변에서 만난 두 여인과 이 숲 모든 것이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보기엔 너무도 생생했다. 오크와 싸우다 다친 몸에서 흐르는 피와 통증. 꿈이 아니었다.


“크르르르. 인간..., 여긴...너희 인간이 올 곳이 아니다. 크르르. 인간...넌 죽는다. 주인...님이 명...하셨다. 죽어라.”


이건 또 뭐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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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그건 제 영업 기밀입니다만..., 23.08.16 84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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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화. 참아.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해. 23.08.14 84 4 13쪽
13 13화. 그 짧은 혀 아예 반 토막 내줄까? 23.08.11 120 5 13쪽
12 12화. 내가 바로 그 싸가지 없는 용병새낀데..., 23.08.10 89 6 13쪽
11 11화. 어이. 동작 그만. 23.08.09 106 6 12쪽
10 10화. 로마노 용병대의 합류! 23.08.08 113 5 13쪽
9 9화. 이 전쟁에 왜 날 끌어들이는 거지? 23.08.07 144 5 15쪽
8 8화. 크라켄 사냥! 23.08.06 160 5 14쪽
7 7화. 첫 의뢰에 나서다. 23.08.05 147 6 15쪽
6 6화. 세상을 향해! 23.08.04 193 4 16쪽
5 5화. 난 네 머릿속에 있다. 23.08.03 196 5 15쪽
4 4화. 이계의 괴물 23.08.02 201 4 11쪽
» 3화. 이건 또 뭐냐? 달이 두 개라고... 23.08.01 239 4 14쪽
2 2화. 여긴 어디? 난 누구? 23.07.31 249 4 15쪽
1 1화. 난 그 배에서 죽었는데..., 어떻게..., 23.07.31 377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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