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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님의 서재입니다.

박종원의 이세계 골목식당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김유진
작품등록일 :
2018.08.01 23:55
최근연재일 :
2018.09.04 00:55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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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5
추천수 :
153
글자수 :
200,007

작성
18.08.0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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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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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제3화 근로계약서

DUMMY

“아니, 대체 어떻게 된 건가?? 자넨 예전 세상에서 음식장사를 했던 거 아니었나??”

경악한 영주, 도람프 남작이 말했다.

“아뇨, 하긴 했는데유······. 그게 좀 일이 묘하게 됐어유.”

“묘하게 됐다고??”

“제가 다른 세상에서 온 건 미리 말씀드렸쥬??”

“음, 그 무슨 게임인가 뭔가를 하다고 왔다고 하지 않았나??”

“네, 그런데 저는 그 게임에서 사냥꾼을 직업으로 하고 있었어유. 그런데! 이 세상에 날아오면서 그 사냥꾼 특유의 기술을 가지게 된 거에유.”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그럼 활 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겠군?”

“네, 아마 그 능력들은 앞으로 차차 보여드릴 수 있을거에유.”

“든든하구먼.”

도람프 남작은 씨익 웃으며 박종원의 어깨를 두들겼다. 한편 뭔가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경비대장.

“······잘하는군?”

“예??”

“잘한다고. 그 활은 자네가 가지게. 아무래도 그 활은 자네거인 것 같군.”

“아니, 아무리 그래도 소중한 무기를 어떻게 그리 쉽게 받아유. 저는 그냥 잠깐 빌릴려고 한 거에유.”

“훗, 어차피 내 전공은 활이 아닐세. 그건 그냥 겸사겸사 들고 다니는 것이지. 솔직히 활질한다고 해서 우습게 봤는데 한수 배웠어. 그 활은 수업료로 낸 셈으로 치지. 나도 보고 배운 게 있으니까.”

“감사하구만유!!”

박종원은 고개를 꾸벅 숙여 깊이 인사했다. 그런 박종원을 보며 경비대장은 씨익 웃었다.

“자, 그럼 가고일 모가지를 따보러 가볼까유??”

“아, 안돼!! 잠시 기다려!!”

경악하며 경비대장이 말렸으나, 이미 박종원은 가고일들에게로 다가간 후였다. 그때였다.

화르륵!!

“으아악!!!”

“것 보게, 조심하래두!!”

급하게 달려와 상태를 살피는 일행.

“어디 다친 덴 없나??”

“네, 그보다 뭐에유?! 저 놈 화염을 뿜는데유!!”

“아, 미처 말을 하지 못했군. 가고일은 식물형 마족, 정확히 말하면 식충식물형 마족일세. 그보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식인이나 육식식물이라고나 해야 할까?? 사실 저 가고일들이 곤충을 잡아먹는 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으니······. 저 놈들은 낮에는 가만히 햇빛을 쐬며 광합성을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가까이 오는 사람이나 동물들도 잡아먹고, 결정적으로 낮에 흡수한 태양의 양기를 도로 내뿜어 불을 토하기도 하네.”

“아니, 그런 건 진작 말해줬어야지유!! 그런 중요한 정보를 이제 말하면 어떡해유!!”

“미안하네, 가고일 잡는 일이 워낙 드문지라 잠시 까먹었군. 애초에 저놈들은 웬만하면 먼저 덤비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잡는 일은 거의 없네. 다만 가끔씩 사냥할 일이 있어 그때 얻은 정보들이지.”

“가끔씩 사냥할 일이라뉴??”

“아, 저놈들은 기본적으로 먼저 덤비지는 않지만, 가끔 사람고기 맛을 보면 그 후로 미쳐서 먼저 덤벼들 때가 있네. 그럴 때는 위험 몬스터로 분류하고 곧바로 사냥하는 편이지. 인육 맛을 본 몬스터는 그 이후로 인육밖에 먹지 않거든.”

‘흐음, 우리 세계의 동물들과 비슷한 건가.’

아직도 약하게 불길을 뿜고 있는 가고일들을 보며 박종원은 생각했다.

박종원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흔히 들은 얘기이지만, 한번 인육 맛을 본 짐승은 절대로 다른 것을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실제론 절대로까지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한번 인육 맛을 보면 그만큼 사람을 이후로 잘 덮친다는 말이 된다.

사람 고기엔 그만한 마력이 있는 걸까??

‘뭐 사람고기는 돼지고기랑 맛이 비슷하다는 말이 있지만······. 안 먹어봤으니 모르겠군. 내가 무슨 한니발 렉터도 아니고.’

박종원은 고개를 으쓱하며 경비대장에게 물었다.

“그럼 이제 저건 어떻게 해야되유??”

“마지막 발악으로 불길을 뿜긴 했지만, 사실상 치명상일걸세. 다만 저것들은 명색이 마족이라 그리 쉽게 죽진 않아. 지금도 태양빛을 받으면서 천천히 회복중일 걸세. 그럴 땐 어떻게 하냐면······.”

경비대장은 검을 뽑아들고 한 마리씩 가고일들의 머리를 잘했다.

투두둑!!

분명히 생명체의 머리를 자르는 것 같은데 무슨 돌가루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목이 툭 떨어졌다.

“꽤나 단단해 보이는데 칼이 잘 들어가네유??”

“아, 이건 명검일세. 첸 왕국의 도공이 만든 걸 우연히 입수한 건데 아주 걸작이지. 이름은 참파도라고 하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물론 검만 좋다고 이렇게 쉽게 잘리진 않지. 모든 생물들에겐 ‘결’이 있네. 자네도 음식 장사를 했다면 알고 있겠지? 생선이든 동물이든 결이 있다는 것을.”

“물론이쥬. 결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고기 맛이 천차만별이 되니까.”

“그래, 나도 요리는 그닥 해보지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원리는 알고 있네. 몬스터를 베는 것이든, 식재료를 손질하는 것이든 결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일세. 물론 자네는 사냥꾼이라 활을 위주로 싸운다면 그렇게까지 우리 검사들처럼 치밀하게 파악할 필요는 없지만······. 아까처럼 눈 같이 약한 부위를 노리면 되니 말야. 다만 도축하거나 재료를 손질할 때는 결을 파악하는 게 필수적이겠지. 아, 그리고 명검이라고 해서 이렇게 쉽게 날이 들어가지는 않네. 자칫 잘못하면 애꿎은 검만 망가트리기 십상이야. 나도 이 정도 수준이 되기까지는 상당히 오래 걸렸네.”

“과연 이 험난한 대륙의 영지에서 경비대장을 하고 있을 만 하구만유.”

“후후, 칭찬 고맙네. 이제 내가 자른 머리들을 하나씩 들게. 아, 그리고 화살은 뽑지 말고. 그걸 뽑으면 급속도로 재생될 걸세. 햇빛만 있으면 이것들은 미친 듯이 재생해버리거든.”

“마치 바퀴벌레 같구만유. 바퀴벌레도 목이 잘리고 나서는 한동안 버틴다 뿐이지 재생하지는 못할 텐데.”

“이것들은 명색이 마족일세. 아무리 하급마족이라지만 그 생명력은 어지간한 생물들과는 궤를 달리하지. 보통 야생동물의 생명력은 엄청나네. 상어나 기타 생물은 거의 죽을 뻔한 정도의 상처를 입어도 이후 공격을 받지 않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완쾌되는 경우도 많아. 그런데 그런 생물들보다 재생능력이나 공격력, 모두 상위 급이라 생각하게.”

“과연 마족이구먼유.”

“괜히 마족이 아니지. 자, 그럼 영지로 돌아갈까? 이젠 자네 요리만 먹을 일이 남았군.”

일행은 털레털레 걸어서 영지의 오크 주방장, 가로타가 하는 식당으로 돌아왔다.

도중에 잘린 가고일 머리들이 여전히 불을 뿜어서 데이지 않도록 주둥이를 머리 위로 들고 있어야 했던 건 물론이었다.

‘이건 무슨 군 시절 생각이 나는구먼······. 총구 하늘 위도 아니고.’

박종원은 묘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그 표정을 보던 도람프 남작이 물었다.

“왜 그러나??”

“아뇨, 옛날 생각이 나서 그럽니다.”

“흐음······.”

도람프 남작은 뭔가 묻고 싶은 듯 했으나 그냥 그러려니 하는 듯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아무튼 일행은 식당으로 돌아왔는데 남작이 물었다.

“이걸 어떻게 요리할 거지??”

“아니, 그보다······. 먼저 이 머리통부터 어떻게 해야겠어유.”

“머리통부터 요리한다는 건가??”

“아뉴, 그게 아니라······. 일단 곧바로 보여드리쥬.”

말해봤자 이곳 사람들의 상식으론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아 박종원은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곳 주방에는 거대한 화덕이 있었는데, 굳이 쓰려면 못 쓸 것은 없었지만 가스레인지, 화구를 주로 쓰던 박종원은 뭔가 좀 어색했다.

‘자주 안 쓰던 걸로 불 조절 할려면 조금 시행착오를 겪어야할지도 모르고······. 전혀 못쓰지는 않지만.’

박종원은 어깨를 으쓱하고 새로운 장비를 만들었다. 박종원이 만든 것은 바로 자신이 쓰던 현대식 가스레인지였다. 아니, 가고일레인지라고 해야 하나??

“이, 이게 뭐냐, 꾸익?!”

오크 주방장 가로타가 물었다.

“가스레인지, 아니, 가고일레인지요.”

“그러니까 그게 뭐냐니까?! 꾸익!!”

“음, 우리가 잡은 가고일의 머리통을 고정시키고, 주둥이를 위로 오게 해서 그 위에 철판을 덮는 거예유. 그리고 불을 뿜으면 제가 살던 세계의 가스레인지란 물건 위에다 프라이팬을 올린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겠쥬.”

“가스레인지?? 프라이팬??”

“프라이팬은 뭔지 아시쥬??”

“아, 알긴 안다만······.”

워낙 머리가 혼란스러워져서 가로타는 프라이팬이라는 익숙한 용어마저 헷갈릴 지경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뭐 그릴과 비슷한 형태가 되겠쥬. 아, 그리고 대가리가 네 개니까, 두 개는 위에 철판을 덮고 두 개는 그냥 놔둘게유.”

“뭐 때문에??”

“두 개는 직화구이용으로 쓰게유. 그릴은 좋지만 장단점이 있쥬. 바쁠 때 팬은 얼른얼른 교체해서 음식을 할 수 있는데, 그릴은 타거나 더러워지면 무조건 닦아야하니까.”

“음······.”

혼란스러웠지만 가로타는 명색이 주방장이라 대충 알아들었다.

“그런데 이 가스레인지, 아니 가고일레인지가 계속 작동할까, 꾸익?? 일단은 생명체인데.”

“뭐 경비대장님 말씀 들어보니 그리 쉽게 죽지 않는다면서유?? 가끔씩 떼 내서 광합성만 시켜주면 그리 쉽게 죽진 않겠쥬. 죽으면 그냥 안 쓰면 되고.”

고개를 끄덕이는 박종원이었는데, 목만 남은 가고일들이 일제히 소리쳤다.

“차라리 죽여라, 이 악독한 놈!!”

“우리 마족보다 더 잔인한 놈은 처음 본다!!”

“그러고도 네가 인간이냐?!”

온갖 말로 박종원을 매도하는 가고일들이었으나, 박종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실 웃으며 대답했다.

“저기, 당신들에겐 반항할 권리가 없어유. 당신들은 인간이 아니잖아유?? 그러니까 인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쥬. 그리고 마족인데다 패자인 당신들에게 그런 권리가 있어유?? 생사여탈권은 승자가 쥐는 거에유.”

“이 자식!!”

가고일들은 분개했으나 더 이상 반박할 말이 없어 그만두었다. 그 말 대로였다. 게다가 마족이란 정신생명체이기 때문에, 매우 논리에 구애된다.

애초에 약속을 안 하면 모를까, 만약 인간과 계약한다면 대부분 지켰고,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모순으로 인한 소멸까지 의미했다. 정치적 자살과 비슷하달까??

게다가 현실적으로 반항할 수단이 없으므로, 가고일들은 이제 완전히 포기하게 되었다.

“이제 우릴 어쩔 거냐?? 이대로 영원히 그 무슨, 가스레인지 같은 걸로 쓸 거냐??”

“가고일레인지에유. 그리고 당신들 습성 들어보니까 별 일 없으면 그저 하루 종일 햇빛 받으며 잠만 잔다면서유??”

“그, 그건 그렇지.”

“그러니 매일 당신들 머리통 들고 일광욕 정도는 시켜줄게유. 머리도 꼬박꼬박 닦아주고.”

“저, 정말이냐?! 죽이지 않는 거냐??”

“소중한 장비를 왜 망가트려유. 자기 장비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요리사가 아니에유.”

“고, 고맙다!!”

가고일들은 뭔가 이상했지만 아무튼 죽이지도 않고 광합성도 시켜준다니 만족하기로 했다.

애초에 조용히 살고 있는 자신들을 습격해 이렇게 모가지만 남긴 채 써먹는다는 박종원에게 감사하는 게 이상하기는 한데······.

“그, 그보다 부탁이 한 가지 더 있다!”

“뭔데유??”

“아무리 우리가 마족이라지만, 광합성만으로는 우리 몸이 요구하는 영양을 다 충족시킬 수 없다. 우리는 잡식성이거든.”

“참 가지가지하는구만유. 그래서 뭐, 다른 음식도 내놓으라구유??”

“눈치가 빠르군. 가끔씩 제대로 된 음식을 주기를 바란다. 특히 고기나 생선 같은 것으로.”

“참 취향도 까다롭구만유. 좋아유, 알았어유. 그럼 그런 것까지 보장을 해드릴게유.”

“고맙다!!”

그렇게 박종원과 머리만 남은 가고일들은 서면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그 중 일부는 대충 이러했다.


근로계약서


사용자 박종원(이하 갑)과 근로자(가고일 일동, 이하 을) 두 당사자는 아래의 근로조건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정하고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제1조 근로장소

근로 장소는 가로타의 식당 주방으로 한다.(일단. 향후 변경될 수 있음)

제2조 직종

직종은 조리기구로 근무한다.

제3조 계약기간

박종원이 더 이상 원하지 않거나 가고일들이 죽기 전까지.(종신계약)

제4조 임금

1. 계산방법 : 현물지급.

2. 월지급액 : 월이 아니라 일당으로 함. 일당은 그때그때 주방 사정에 따라 다름.

1)기본급 : 생선 대가리, 혹은 돼지비계

2)야간수당 : 없음.(5인 이하 사업장이므로)

3)초과수당 : 없음.(이하동문)

3. 상여급 : 만 6개월 이상 근속자에 한함.

1) 상여 지급시기 : 을이 원하는 때.

2) 상여금액 : 신선한 생선 대가리.

제5조 월차휴가

의무사용원칙, 식당이 쉬는 날에 해당.

제6조 근무복

없음(몸통이 없으므로.)

제7조 근로시간

오전 11시에서 오후 11시. 휴게시간 : 오후 3시에서 오후 5시.(브레이크타임)

제8조 임금계산기간과 지급일

매일, 하루 세 번(상황에 따라 가감 가능)

제9조 수습기간

입사일로부터 3개월.

1.수습기간중의 급여

1)신입사원 : 생선 대가리 반 토막

2)경력사원 : 생선 대가리 한 토막

제10조 퇴직금

1년 이상 근속할 경우 근로기준법에 정한 바에 따른다.(그런데 퇴직금은 그만둘 때 주는 건데 종신계약이라 사실상 안줄 듯. 줘도 죽기 직전?)

제11조 퇴직절차

사망예상일로부터 1일 전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인수인계 후 퇴직

제12조 근로계약의 해지사유

1. 취업규칙 또는 정당한 업무명령을 위반하였을 때.

2. 무단결근, 태업, 반항, 기타 등등(지각, 조퇴 1회는 결근 1일로 간주)

3. 근로계약기간이 종료되었을 때.(즉 가고일들이 사망하였거나 더 좋은 가고일 머리통을 찾았을 시.)


이하생략


“와, 이게 인간들이 작성하는 근로계약서라는 건가??”

“신기하다!!”

가고일들은 뭣도 모르고 머리통만 남은 채 처음 하는 경험에 신기하다고 떠들고 있었다.

그런 가고일들을 보며 박종원은 씨익 웃었다.

‘후후후, 일광욕 말고도 가끔씩 음식을 달라고 했겠다?? 이걸로 주방의 짬밥을 처리할 방도가 생겼군.’

박종원은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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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에필로그 18.09.04 325 4 13쪽
34 제33화 소멸 18.09.04 191 3 13쪽
33 제32화 Time is up 18.09.02 145 3 13쪽
32 제31화 명예이사 18.09.01 159 3 13쪽
31 제30화 피범벅 18.08.31 169 4 14쪽
30 제29화 만들 것 18.08.30 148 3 12쪽
29 제28화 악마 같은 자식 18.08.29 138 2 11쪽
28 제27화 식량 18.08.28 156 3 12쪽
27 제26화 두 동강 18.08.27 156 2 13쪽
26 제25화 스토리 18.08.26 149 4 15쪽
25 제24화 온도의 맛 18.08.25 150 4 12쪽
24 제23화 전류 18.08.24 168 3 12쪽
23 제22화 분노 18.08.23 180 3 13쪽
22 제21화 벤담 18.08.22 197 4 14쪽
21 제20화 지적 18.08.21 202 4 14쪽
20 제19화 치명적인 약점 18.08.20 203 4 11쪽
19 제18화 요리대결 18.08.19 193 4 12쪽
18 제17화 사기꾼 18.08.19 168 4 12쪽
17 제16화 거상 18.08.17 212 4 13쪽
16 제15화 킹 스콜피온 요리 18.08.16 212 5 12쪽
15 제14화 근육맨 18.08.15 194 2 12쪽
14 제13화 으아악!!! 18.08.14 221 4 13쪽
13 제12화 새로운 제안과 보상 +2 18.08.14 238 3 13쪽
12 제11화 츄럴과 바다 18.08.13 243 3 11쪽
11 제10화 바다를 사랑한 츄럴 18.08.12 240 3 11쪽
10 제9화 츄럴 18.08.10 261 3 12쪽
9 제8화 조화 +1 18.08.09 292 4 13쪽
8 제7화 신 메뉴 18.08.08 339 7 13쪽
7 제6화 어처구니 18.08.07 354 6 13쪽
6 제5화 최종단계 18.08.06 427 6 14쪽
5 제4화 끝났다 18.08.05 429 8 12쪽
» 제3화 근로계약서 18.08.04 496 7 15쪽
3 제2화 참 쉽쥬?? +1 18.08.03 586 6 12쪽
2 제1화 사냥 18.08.02 745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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