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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6.12 18:00
연재수 :
6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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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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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086,572

작성
20.11.28 00:0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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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3쪽

제 3화 달의 책과 달밤의 춤

DUMMY

[푸하하하하하하하! 어리석은 놈들!

겨우 그런 것을 알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느냐? 하하하하하!!!]


“?”


자신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한 듯한 인간들의 모습에 리치는 웃음을 멈추더니,

붉은 안광만이 보이는 눈으로 그들을 훑어보았다.


[그래...! 그때의 전쟁은 천년이나 지난일이니,

너희들에겐 그렇게 왜곡됐을지도 모르겠군.

하하! 하지만 잘 듣게 이름 모를 마법사여! 그분은 죽지 않았다.!!!]


붉은 안광의 리치는 단언하였고. 그 대답에 로브를 쓴 남자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드림랜드에 알려진 역사에는 분명 죽었다고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해가 안 되는 군요. 전설에 전해진 대로라면...

4세계 악마들의 왕은 빛의 주신 켈렌트에게 처형당한 걸로 알려졌는데 말이죠.

...설마?”


[이제야 알았나보군. 이름 모를 마법사여.]


“전설은 조작된 거군요. 주신들이라고 불리는 이들에 의해...”


리치는 로브를 눌러쓴 남자가 자신의 말을 이해한 듯하자.

제자를 가르치는 듯이 나직이 말했다.


[다른 주신들의 존재도 아는 것 보아하니, 따로 조사를 해왔나 보군.

자네의 생각대로 이 세상은 넓어.

‘창조주의 아이’. 즉 주신은 총 8명.

이곳은 빛의 주신 켈렌트와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가 다스리는 땅이지.

과거에 그들과 싸웠던 그분은..]


“그분은?”


[..‘괴물들의 왕’. 그렇게밖에 말할 수가 없어.

그분의 육체는 그 어떠한 공격도 먹히지 않아!

수 백... 수천의 드래곤들이 그를 향해 그들의 숨결을 토해냈는데도!!

그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곳에서 걸어서 나왔지!

그리고는 자신의 앞발로 자신의 앞을 막는 모든 것들을 찢어발겼지..!!

그때의 그 모습은...!!!]


리치는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는 듯이, 잠시 침묵하더니 숨죽여 웃었다.


[왕... 진짜.... 왕...!! 그분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검은 액체가 드림랜드를 삼켜갔다.

2세계의 철과 불의 군단도! 그분에겐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했어!!!

그것도 버섯구름이 일어날 정도의 거대한 불꽃으로도 말이지!!

6명의 주신들이 그분의 앞을 막았지만....]


그는 허공을 향해 조용히 팔을 내밀더니, 무언가 잡는 시늉을 하였다.


[자신의 8개의 날개로...

모조리 짓밟았지.

그것도 주신들이 담당하는 속성으로 보란 듯이 말일세!!

그 빛이 얼마나 찬란했는지...!

너희는 결코 상상하지 못할 거야!

그분의 등 뒤로 뻗어 나와 있는 날개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야를 빨아들이는 존재감이 느껴질 정도였어...!

하하하!!!! 그런 그분이... 죽었다고? 웃기는 소리!

천 년 전 전쟁의 마지막 날에도,

그분에겐 상처하나 나지 않았는데? 그분은 살아있다네 산자여!!]


리치의 외침이 끝난 후. 로브를 쓴 사람은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이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제가 찾고 있는 존재는..

이곳에 존재하지 않겠네요.

그렇다면 죽지 않는 지식의 탐구자여.

당신에게 부탁을 하나 하겠습니다."


[부탁? 산자가? 나에게?]


"물론 맨입으로 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드리도록 하지요."


[이.... 이것은!!!]


리치는 로브를 쓴 자의 옆의 공간이 일그러지며,

그곳에서 책이 나오는 것에 흥미를 느꼈지만.

곧 그 ‘책’을 보더니 비명에 가까운 외침을 질렸다.


[달.. 달의 책...? 녹색의 성녀가 쓰러뜨린 그 ‘악’들의 우두머리의 책을!? 어떻게 네가!?]


그러한 물음에 로브 밑에서 희미한 미소가 생기더니,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물론 원본은 아닙니다.

이것은 언제까지나 사본...

다만... 사본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한 지식이 이곳에 담겨있죠.

이것을 주는 대가로 제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뿐...”


그는 자신을 보며 침묵하는 리치를 보더니 방긋 웃었다.


“실버게이트의 모든 엘프들을... 죽여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그곳에 방문하였을 때.

제가 원하는 엘프 ‘시체’ 하나를 저에게 넘겨주시면 됩니다.

제 일에 필요한 물건이거든요.”


[어째서... 그러한 일을 우리 언데드에게 부탁하는 거지?

너희라면... 충분히....]


“하하! 그렇긴 하지만.

아쉽게도 저희들은 국가에 소속된 몸이거든요.”


그는 그 말과 함께 달의 책의 사본을 흔들었고,

그러자 리치의 붉은 안광이 책의 움직임을 따라갔다.


“아쉽게도 명분도 없이 엘프들을 학살하면 곤란하답니다.

하지만 저희와는 달리.

당신들은 다르잖아요? 여러분은 언데드니까요.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저.. 약간의 사고로 알려지겠지요.”


남쪽의 언데드들을 막는 요새인 실버 게이트.

그곳이 언데드 대군에게 멸망 당한다고 하들. 이상한 점은 없었다.

물론 그 이후. 언데드 무리를 청소하려는 토벌대가 파견되겠지만.

그 전에 그는 볼일을 마치고 떠나면 그만이었기 때문에,

그는 리치를 향해 제안을 던진 것이었다.


그 말에 리치의 안광이 깜박이더니,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잠시 뒤. 그것이 악수란 것을 깨달은 남자는 그 손을 잡았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계약을 완료한 남자는 자신의 책을 리치에게 건네주었고.

그것을 받은 리치는 자신의 손에 있는 책을 보더니,

이곳을 떠나기 시작한 두 명의 인간들을 향해 물었다.


[알겠네.. 그대의 제안을 따르겠네.

하지만...

이것만은 나에게 말해주게나.

그대는.. 그 ‘시체’를 대체 어디다 쓰려는 거지?]


그 물음에 그 남자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떠나가면서 손을 흔들고는 한 마디만을 남겼을 뿐이었다.


“천 년 전 전쟁을 끝낸 녹색의 성녀...

그곳에서 ‘그녀’가 환생을 했거든요.

후후! 전 그녀의 힘이 필요하답니다.

저의 ‘실험’을 위해서 말이죠.”


그가 남긴 말에...

리치는 해서는 안 되는 계약을 한 듯이 경악한 눈동자로 그들의 뒷모습만을 바라보더니 자신의 손을 씁쓸하게 내려다보았다.

해서는 안 되는 죄를 진 것처럼...


[맙소사.....]


‘녹색의 성녀’란 이름은 드림랜드에 살아가는 존재라면 모르래야 모를 수가 없는 이름이었다.

그녀는... 세상을 구한 영웅이었으니 말이다.


-----------------------------------------------------------------------


엘프와 인간들이 광장에서 서로 이야기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보였다.

드림랜드에서 오직 실버 게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으로.

그것은 엘프들의 국가인 블루문과 인간국가의 교차점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희귀한 장면이었다.


“필멸자들은...

언제나 시끄럽군...”


시끄럽다. 왜 인간과 엘프들은 저렇게 떠들썩한 것을 좋아하는가?

네메시스는 성벽 위에 누우며 그렇게 생각했다.

세레나의 말에 의하면 오늘은 친목을 위한 축제.

그리고 다음 날 거래 후.

인간들이 실버 게이트를 떠나간다고 한다.

네메시스는 거기까지 생각하더니 곧 눈을 감았다.

이곳의 일은 자신과는 전혀 관련 없으므로...

애당초에 그의 관심은 오직 한 명뿐이었다.


‘....플로라.’


그가 살아가는 ‘4세계’에서 이 증오스러운 ‘1세계’로 오게 된 유일한 이유이자.

과거에 ‘천 년 전 전쟁’을 끝낸 엘프였다.

그리고 자신의... 유일한 연인...

너무나 보고 싶은 그녀였기에,

네메시스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여기 있어요? 네메시스?

제가 당신을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여기에서 뭐 하세요?"


"세레나..?"


네메시스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축제복인 듯한 녹색의 드레스를 입은 세레나가 보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네메시스의 시야에 ‘누군가’의 모습이 겹쳐졌다.

그것이 꿈만 같아서.

네메시스는 자신의 눈을 비비더니 고개를 흔들었다.


‘그래... 과거의 플로라도 이랬지...

내가 ‘그 일’을 벌이지 않는 이전에는...

그녀도 날 저런 눈으로 봤어...’


그 생각에 네메시스는 마음이 심란해지는 것을 느꼈지만,

곧 털어내고는 그녀를 향해 애써 웃어 보였다.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긴요!! 아까 먼저 가버리더니.

칫! 이런 곳에나 있고 말이에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네메시스의 옆에 걸쳐 앉았다.


“네메시스는 춤 안 추세요?”


“응”


애초에 춤을 추는 행위가 귀찮았다.

네메시스는 4세계에서 여러 일을 담당하는 존재로서,

이곳으로 오기 직전만 하더라도 일에 파묻혀 사는 바쁜 괴물이었다.

그런 만큼. 1세계로 넘어오는 동안은 아무것도 안 하고 편히 쉬고 싶은 것이 그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렇게 단호하게 말하지 마시고요!”


그런 그의 태도에 세레나는 볼을 불리면서 네메시스와 눈을 마주쳤고,

그러자 네메시스는 묵묵히 그녀의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


“....”


잠깐의 침묵. 먼저 항복한 것은 네메시스였다.


“휴우! 못 당하겠으니, 그런 눈으로 날 바라보지 마.”


‘너무 닮았다고...’


네메시스가 어쩔 수가 없다는 듯이 일어서자.

세레나는 불만인 듯이 볼을 뾰로통하게 더욱 부풀렸다.

마치 복어 같은 모습에 그는 속으로 귀엽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그녀의 기분을 달래는 것이 우선이므로 한쪽 무릎을 굽히고 손을 내밀었다.


“으음.. 레이디 세레나. 춤출래요?...”


“바로 그거에요! 처음부터 이랬으면 됐잖아요!”


그가 단지 그렇게 했을 뿐인데,

세레나는 환하게 웃으며 그의 손을 잡은 채로 일어섰다.

그들이 있는 실버게이트의 성벽은 빛이 밝혀진 광장과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광장에서 흘러나온 엘프의 노래는 이곳까지 들려왔고,

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달에 의해 주위가 밝았다.


“음? 춤을 추는 법을 아시네요? 네메시스?”


“...예전에 배워뒀어.”


장수한다는 엘프의 수명도 하나의 점으로 보일 정도로.

오랜 기간 살아온 존재가 바로 자신이기 때문에,

네메시스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듯이 그렇게 대답하였다.

그가 손을 튕기자. 발끝부터 서서히 옷이 변해가더니, 검은 예복이 되었다.


“와!!! 마법이에요?”


멀리서 들려온 엘프들의 노래에 맞춰 스텝을 밞았다.


“응. 비슷한 거야.”



마법이란 말에 세레나는 다소 침울한 눈빛으로 네메시스를 훑어보았고 곧 슬픈 표정을 지었다.


“당신이 부러워요..

저는 마법을 못 하는데...”


"응?"


그들의 춤이 갑자기 멈추었다. 그러자 세레나는 손을 떼더니 뒷걸음쳤다.


“네메시스. 전 마법을 못 해요.

그것도 아이들이 사용하는 간단한 마법조차도 말이에요...

후후.... 전 아무래도 엘프 실격이나 봐요... 후우...!”


‘마법을 못 한다고? 엘프가?’


그 말에 네메시스의 마음속에서 ‘혹시?’란 의문이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마나’는 8개의 속성들 중.

가장 다루기 쉬운 속성으로서 엘프가 다루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가 아는 단 ‘한 명’을 제외하면 말이다...


“세레나! 손 좀 나에게 줘봐!”


"네에?! 자...잠깐만요!


네메시스는 세레나의 대답을 듣지도 않은 모습으로 그녀의 손을 낚아채더니,

그녀의 손에 이마를 대고 눈을 감았다.


"네메시스?! 대.... 대체 왜!?"


괴물로서의 오감을 최대한 끌어올려 세레나의 육체를 구석구석 관측한다.


‘탐지 시작...

다른 에너지원 확인..

’조화‘속성이라고!?!?!?’


“...플로라?”


‘내 눈앞에 있는 엘프가....

정말 플로라라고!?!?!?!?!?’


네메시스는 믿을 수가 없다는 눈동자로 눈앞의 엘프를 보았지만,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입술을 깨물었다.

진짜 플로라라면.

이렇게 살갑게 대할 리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그것도 플로라가?

이건... 대체...?’


"저.. 저기... 네메시스...

손 좀 놔주세요오..."


네메시스의 기습적인 행동에 세레나는 부끄러운 듯 붉히고 있었고,

그는 그제야 뒤로 물러섰다.


“아...아..!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세레나.”


“아.. 아니에요!! 다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달랐다. 자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세레나의 모습에...

네메시스는 빛의 주신 켈렌트가 말한 날짜가 아직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아직은 눈앞에 있는 존재는 플로라가 아닌 ‘타인’이었다.

그 사실에 네메시스는 세레나를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세레나는 세레나대로 네메시스의 기습적인 스킨쉽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둘이 말을 이루지 못한 채로 서 있는지 얼마나 흘렀을까?

그들의 침묵은 실버게이트의 정문에서 달려온 어떤 엘프에 의해 갑작스럽게 깨져버리고 말았다.


“언... 언데드 대군이 몰려든다! 대략 4000명!!!!!”


-----------------------------------------------------------

녹색의 성녀 : 4세계 괴물들과 주신들의 전쟁을 종결시킨 성녀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의 종족이 엘프라고만 알려져 있을 뿐 자세한 사항은 현재 전해 내려오지 않는다.

소문에 의하면 신성제국에서 보내진 이단 심문관이나 천족에 의해 그녀에 대한 기록이 대부분 말소되었다고 한다.


작가의말

네메시스와 세레나.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인물들은 누구일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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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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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제 25화 만남1 +1 20.12.15 249 7 8쪽
25 제 24화 이세계의 중원인 +1 20.12.14 286 8 10쪽
24 제 23화 괴물들의 왕과 이계의 검사. +1 20.12.13 315 8 9쪽
23 제 22화 용과 신도 모르는.... +1 20.12.12 301 7 9쪽
22 제 21화 용의 여왕 +1 20.12.12 309 7 9쪽
21 제 20화 용이 잠든 얼음성7 +1 20.12.10 303 7 13쪽
20 제 19화 용이 잠든 얼음성6 +1 20.12.10 309 7 14쪽
19 제 18화 용이 잠든 얼음성5 +1 20.12.10 306 7 8쪽
18 제 17화 용이 잠든 얼음성4 +1 20.12.08 313 7 10쪽
17 제 16화 용이 잠든 얼음성3 +1 20.12.07 326 7 12쪽
16 제 15화 용이 잠든 얼음성2 +1 20.12.06 336 7 10쪽
15 제 14화 용이 잠든 얼음성1 +1 20.12.06 362 7 8쪽
14 제 13화 네메시스가 제일 싫어하는 것 +1 20.12.05 396 7 11쪽
13 제 12화 새벽의 연주와 월검향 +1 20.12.05 453 8 8쪽
12 제 11화 신들의 회의. 그리고 기다리는 괴물들 +1 20.12.04 520 9 12쪽
11 제 10화 여행의 시작 +1 20.12.03 547 8 12쪽
10 제 9화 그날 저녁 +1 20.12.02 576 8 12쪽
9 제 8화 죽음을 뚫는 조화의 빛 +1 20.12.02 624 10 19쪽
8 제 7화 실버게이트의 대전투3 +1 20.12.01 652 10 15쪽
7 제 6화 실버게이트의 대전투2 +1 20.11.30 710 10 19쪽
6 제 5화 실버게이트의 대전투1 +2 20.11.30 805 10 13쪽
5 제 4화 신과 필멸자 +1 20.11.29 935 15 13쪽
» 제 3화 달의 책과 달밤의 춤 +1 20.11.28 1,092 15 13쪽
3 제 2화 엘프의 사정 그리고 죽음의 땅에서 +1 20.11.27 1,563 18 13쪽
2 제 1화 그녀를 만난 일 +2 20.11.27 3,390 25 17쪽
1 프롤로그 : 돌아온 괴물들의 왕 +5 20.11.27 6,646 3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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