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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6.12 18:00
연재수 :
6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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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9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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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086,572

작성
20.11.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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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9쪽

제 6화 실버게이트의 대전투2

DUMMY

성벽 위의 엘프들이 모두 한곳을 향해 보고 있었다.

본드래곤이 습격해오고, 눈앞에 언데드 대군이 진군하고 있는데도, 그들의 얼빠진 기색을 숨길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것은 현재. 그들의 상식으로는 믿을 수가 없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게 뭐야?"


"나도 몰라.."


네메시스란 이름의, 실버게이트의 엘프들이 얼마 전부터 알고 온 친근한 인간이 언데드를 향해 홀로 싸우고 있었다.

여기까진 무모하지만 정상이다. 무모한 용기를 가지고 있는 인간은 가끔씩은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엘프들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었다.

네메시스를 현재 지켜보는 엘프들은 그를 도와줄 엄두가 생기지 않았다. 무서웠다.

그것도... 언데드가 아닌 그가...


"정말 지긋지긋하단 말이야...

이런 일은.... 4세계에서 하는 것만으로 충분한데 말이지."


네메시스가 가까운 스켈레톤의 머리통을 잡고는, 옆으로 달려든 좀비를 향해 던지자.

스켈레톤 머리가 좀비랑 부딪혀 그대로 폭발하였다. 마치 수류탄이라도 터진 것 같은 참사에 이성이 없는 언데드들이라도 무언가를 느낀 듯이, 일시적으로 움직임을 멈추었지만.

그런 상황 따위는 자신과 상관없다는 듯이, 네메시스를 밟아 버리려고 본 맘모스가 그를 향해 돌진해 왔다.

당장이라도 그를 밞고, 성문까지 돌파당할 기세이기에 네메시스는 표정을 찡그렸다.


!!!!


"꺼져"


하지만 네메시스는 그러한 돌진을 한 손으로 막아냈다. 그러자 그의 몸이 뒤로 밀려나긴 했지만, 그는 곧 본 맘모스를 들어 올려. 다른 적들을 향해 무기로 던졌다.

그렇게 던져진 거대한 본 맘모스는 지면을 휩쓰는 듯이 굴러가. 볼링핀마냥 서있는 수십의 언데드를 그대로 박살내버렸다. 정신 나갈 정도의 괴력.

그것만으로 실버게이트의 정문으로 언데드들이 도착하기 전에 쓸려나가는 것이 부주기수였고 이에 네메시스는 주위를 살피었다.


“정말 많이도 오는군.

뭐... 별의미도 없는 짓이지만...”


정문을 물리적으로 부술만한 본맘모스들을 자신이 모두 처리해둔 이상. 언데드들이 정문을 물리적으로 부수기는 힘들겠지.


‘...이제 고급 언데드만 따로 처리해두면 문제없겠어.’


스켈레톤이나 좀비와 같은 저급 언데드들을 무시한 체. 그대로 그들 틈바구니로 질주한다. 이에 네메시스의 육체를 물어뜯거나, 찢기 위하여 저급 언데드들이 빽빽하게 모여들었지만.

네메시스는 그런 상황 따위는 자신과 상관없는 듯이 그것들을 향해 돌진했다.


파아아앗!!


마치 풍선들마냥 하늘을 향해 치솟는 저급 언데드들의 사지들과 몸통이었고 이에 공중에 떠도는 비실체 언데드인 레이스나 밴시등이 그를 향해 저주가 담긴 한기를 내뿜었지만. 네메시스의 돌진은 멈추어지지 않았다.


‘귀찮군. 그렇다면...’


눈앞의 스켈레톤의 머리를 발판으로, 그것을 부수고 공중을 향해 도약한다. 하지만 비실체 언데드들은 자신들을 물리적으로 잡을 수가 없다는 자신감 때문인지,

아니면 이성이 없기 때문인지. 네메시스가 뛰어오르는데도 피하지 않았고 이에 네메시스는 그것들을 손으로 낚아챘다.


[끼에에엣!?!?!?]


“미안하지만.... 우리 4세계 괴물들의 식량은 너희와 같은 영혼이라서 말이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 괴물들은 너희들에게 물리적으로 간섭이 가능해. 친구.”


네메시스의 말에 어리둥절한 비실체 언데드들의 모습. 하지만 네메시스는 그것들을 그대로 지상으로 끌고 오더니. 지면을 향해 내려찍었고 이에 지면의 흙들이 화산폭발처럼 하늘로 치솟았다.


콰아아아!!!!!


[까아아아악!!!!!]


비명과 함께 흐릿해지면서 사라지는 비실체 언데드. 이에 네메시스는 또 다른 목표물을 향해 질주하였다. 이렇게 언데드 군세 사이에서 여유롭게 날뛰고 있는 네메시스와 같은 존재들인 4세계 괴물이란 무엇일까?

그들은 창조주가 만들어낸 4개의 세상 중. 마지막 세상인 ‘4세계’에서 온 존재들이며,

‘세계’를 관리하는 존재인 주신들이 없는 곳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었다.

처음부터 4세계가 주신이 없는 세계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4세계도 다른 세계들처럼 그곳을 관리하는 주신들이 있었으며,

각각 ‘공간’ 속성과 ‘생명’ 속성을 다루었고, ‘무한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곳에 한없이 많은 생물체들이 살아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4세계는 타락하고 말았다.

먼 과거에 3세계의 혼돈의 주신이 폭주하여, 4세계 주신들을 살해해버렸으며 이 때문에 4세계는 주신이 없는 공백의 세상이 되고 말았다.

그 결과. 주신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을 수 없게 된 4세계는 점점 굶주려가고, 동시에 그 크기가 축소되어가면서 황폐화되었다. 이 때문에 4세계는 자신이 생존할 에너지를 얻기 위하여 ‘4세계 괴물’이란 것들을 만들게 되었다.

다른 세계에서 죽어버린 필멸자들을 자신의 ‘4세계’로 끌어들여, 그들을 이용하여 세계를 유지할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말이다.

물론 억지로 끌어들이는 것은 아니었다. 그랬다간 납치해오는 에너지가 더 들기 때문에 4세계로선 오히려 손해면 손해였지. 이로운 결과가 아니었다.

이 때문에... 4세계는 필멸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4세계로 오도록 해야만 하였다.


[끼에에에엑!!!!]


“비켜라!”


콰아아아앙!!!


필멸자의 영혼을 담보로, 일반적인 생물이 낼 수 있다고는 결코 믿을 수가 없을 정도의 신체능력을 주었다.

또한 4세계 괴물이 되면 누군가에게 죽지 않는 이상. 영원히 살 수 있었으며. 그들의 신체능력은 한때 ‘생명의 주신’이 세계인만큼.

너무나 정교하면서도 질기기 때문에 목과 심장이 남아있다면 어떻게든 생존이 가능했으며, 시간이 지나면 그 어떤 상처도 재생이 가능했다.

물론 영혼이 담보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4세계 괴물이 되는 존재는 거의 없겠지.

그렇기에 4세계는 몇 가지 달콤한 꿀을 추가하였다.


[죽어! 죽어! 죽어어어엇!!!]


불꽃에 휩싸인 스켈레톤이 네메시스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것이 달려갈 때마다. 몸에서 치솟는 불꽃이 점점 커졌으며 이에 네메시스는 주위 언데드들을 처리하면서도 흘깃! 그것을 바라보기만 하였을 뿐. 별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그 결과..


콰아아앙!!!


네메시스의 코앞까지 도달한 불꽃에 휩싸인 스켈레톤의 몸이 불꽃과 함께 폭발하더니, 사방을 향해 뼛조각을 수류탄 파편처럼 흩뿌렸고 그와 함께 불꽃이 네메시스의 육체를 덮쳤다. 이에 붉은 불꽃이 주위 언데드들도 함께 태울 정도의 위력으로 하늘로 치솟았지만...


“그런 것으로는 나에게 타격을 입힐 수 없어. 친구.”


그 꿀은 바로 ‘능력’이란 것으로 ‘4세계’는 4세계로 온 존재들의 영혼의 담보로서 능력을 나눠주었다.

4세계 괴물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은 그 괴물이 한때 필멸자였던 시절의 꿈이나 소망, 혹은 죽을 당시의 감정이 구체화되어 부가되는 것으로, 그 힘은 신이라 불려오는 ‘주신’들에게도 통할 정도의 힘이었다.

특히 4세계에서 ‘666의 괴물’이라 불리는 존재들의 능력들은...

모두 ‘대재앙’과 비교될 정도의 힘이었고 그 중 괴물들의 왕인 네메시스는 모든 공격을 무효화한다고 다른 세계에 알려져 있었다.

뭐. 네메시스의 능력은 오직 네메시스 본인만이 알고 있었으므로 ,다른 4세계 괴물들의 추측에 불과한 거였지만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네메시스는 폭발 속에서도 팔을 뻗어. 또 다른 언데드을 낚아채더니, 그대로 부수어버리고는 중얼거렸다.


‘아무리 없애도 언데드들의 수가 크게 줄지 않군...

이대로면 필멸자들인 엘프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텐데...’


으아아악!!!!


네메시스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한 명의 엘프가 목에 화살이 박힌 채로 성벽의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네메시스가 고개를 돌려 성벽 쪽을 살피자. 인간형 언데드들이 성벽을 올라가고 있었다.


"제길! 언데드들이 성벽을 오른다! 올라오고 있는 것들부터 처리해!"


"기름은 소용없어! 바람의 정령으로 저것들을 성벽에서 떼버려!"


꽤나 고전하는 엘프들의 모습. 올라오는 도중. 지상을 향해 추락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럼에도 바퀴벌레 때마냥.

성벽에 붙어서 올라오는 언데드들은 조금씩이나마 성벽을 넘어. 엘프들과 교전을 벌였고 이로 인해 성벽 위의 피 냄새가 네메시스가 서있는 곳까지 흘러나오고 있었다.


'흐음.... 이러면 귀찮아지는데.'


네메시스가 언데드들을 처부수면서 흘깃! 뒤를 살펴보자. 꽤 많은 언데드들이 성벽 아래에 발 디딤을 곳 없이 뭉쳐 있는 게 보였다.

그것들은 이성이 없는 언데드들이지만. 본의 아니게 서로가 계단이 되어주는 상황. 이에 네메시스는 자신이 갈까? 라고 짧게 고민했지만, 곧 정문을 뚫으려는 듯이 거대한 나무의 줄기를 가져오는 언데드들을 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저급 언데드들이 점점 지휘가 되기 시작했어...

곧 고급 언데드가 이곳으로 나타날 것 같은데... 그러니 그 정도는 네가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빛의 주신 켈렌트.’


네메시스의 생각대로 언데드들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엘프들의 등 뒤로,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잠시만 비켜주시겠어요?"


"인간들의 교황!"


쏴아아아아악!


엘프들이 황급히 자리를 비켜주자마자. 그곳으로 거대한 빛줄기가 빠져나가더니, 성벽 밑을 폭격하였다. 그저 스치는 것만으로도 언데드가 소멸할 정도의 강렬한 빛.

필멸자들에게 인간들의 교황으로 알려지는 그는 그 명성에 맞게 몇 초 동안 밝은 빛을 뿜어내고는, 지쳤는지 그대로 주저앉았다.


“하아... 하아.... 저의 신성력을 최대한 내뿜었습니다. 그리고....”


엘프들의 무기에 켈렌트의 빛이 모여들어, 각자의 무기가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하였고 이에 켈렌트는 숨을 헐떡이며 설명했다.


“여러분의 무기에 빛의 속성을 부여했습니다. 그거면... 이 언데드들을 물리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럼... 뒷일을 부탁합니다. 실버게이트의 엘프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간의 교황이시여!!"


'...연극에 도가 텄군. 빛의 주신. 켈렌트.'


네메시스는 성벽 위의 소리를 들으면서 찡그린 표정을 지었다. 성벽을 올라오던 수백의 언데드들이 한 번에 가루가 될 정도의 강한 빛줄기와 이곳 엘프들의 무기에 빛의 속성을 부여하는 일 따위를 가지고 빛의 주신이라는 작자가 지칠 리는 없었다.

그저 필멸자들이 고통 받는 것을 좋아하는 빛의 주신 특유의 가학증을 채우기 위한 연극을 하는 것뿐이겠지. 네메시스는 이 사실을 모른 상태로 켈렌트에게 속고 있는 필멸자들을 보며, 속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빛의 주신 켈렌트는 저렇게 편히 일을 처리하는데. 자신은...

자신의 옷만 하더라도 스켈레톤의 뼛가루나 좀비들의 파편. 혹은 썩은 눈알 등이 뿌려진 상황이었고, 어떤 언데드는 독인 듯한 액체를 자신을 향해 내뿜은 상태였다.

물론 그런 것에 피해를 입을 리가 없는 자신이기에 독이 묻은 것은 그다지 상관이 없었지만... 자기만 고생하는 이런 상황이 기분 좋을 리가 없는 네메시스였다.


"하... 내가 미쳤다고 이걸 왜 지원했지?"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 머리 없는 갑옷 언데드를, 손으로 찍는 것만으로 압축기에 넣어진 캔처럼 납작하게 만든 네메시스가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그의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빛의 주신 켈렌트의 목소리. 이에 네메시스는 표정을 구겼다.


[그럼 네메시스도 기절한 척하는 것이 어때? 정문을 부술만한 언데드들은 모두 처리됐으니, 문제없지 않아?]


“미안하지만 빛의 주신. 나는 나태한 너희 주신들과는 달라서. 일을 받으면 확실히 처리하는 4세계 괴물이라 그럴 수가 없어.

필멸자가 고통 받는 것을 보고 즐기는 이 사디즘 꼬맹이야!”


[오오! 믿음이 부족한 괴물이여! 신은 항상 필멸자들을 향해 시련과 구원을 내리는 법이라고? 괴물들의 왕?]


“그런 너의 성격 덕분에 우리 666의 괴물들 중 1세계 출신들이 너만 보면 이를 가는 거야. 이 망할 자식아. 너도 모르지 않을 텐데?

대표적으로... 서열 666위 괴물. ‘대영웅 고블린킹’부터 말을 시작해볼까? 빛의 주신?”


‘고블린킹’이란 말에 켈렌트로부터 들려온 목소리가 뚝! 멈추더니, 곧 켈렌트에게서 이를 가는 소리만이 네메시스에게 들려왔고, 켈렌트는 한 마디만을 남기고는 그대로 통신을 끊었다.


[‘아담’은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나도 죽이고 싶어서 그를 죽인 것이 아니야!!!

그것은 주신으로서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고!!!!]


그런 그의 반응에 네메시스는 비틀린 미소를 지었다.


‘하여간 이놈의 빛의 주신은.... 천 년이 지나도 반성을 보이지 않는 놈이라니까...’


쿠오오오오! 컹!


"넌 시끄러워!"


네메시스는 그렇게 생각에 잠긴 동안. 그를 물어뜯으려는 듯이 달려드는 좀비를 역으로 걷어찼다.

그 시각. 언데드들의 군세 사이에서 그의 활약을 보고 있던 존재들이 서서히 그를 향해 접근해 가고 있었다..


-----------------------------------------


콰쾅!!!!!!!!


"꺄! 죽을 뻔 했잖아! 헉헉! 망할 놈의 본드래곤!!"


세레나는 투덜거리며 본드래곤의 브레스가 지나간 곳을 보자.

옥상이 깨끗하게 녹아 있는 것을 보고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으윽...! 위험했어."


쿠오오오오오오!


하지만 그녀의 안도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옥상 위로 거대한 날개를 가진 본드래곤이 솟아올라왔다. 그렇게 치솟은 본드래곤의 텅 빈 두 눈동자들은 오로지 세레나만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세레나는 등 뒤로 식은땀이 나오는 것을 느꼈다.


".....잠깐!? 이건 아니지!!!!"


거대한 크기의 본드래곤이 공중에서 그녀를 향해 돌격해왔다. 그러자 그 순간.

세레나는 자신의 볼이 타오르는 듯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급히 본드래곤의 돌진을 옆으로 구르는 걸로 피하였다.


"하아....! 하아!"


혈관이 확장되고, 자신의 몸속의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본드래곤이 선행해 다시 그녀를 향해 돌격해 왔다.


[...약하구나. 플로라.]


“.........?”


또 환상이었다. 이번 환상은 붉은 창을 지닌 고블린이 지상에 쓰러져 있는 세레나의 바로 앞에 쭈그려 앉아서. 그녀를 내려다보는 모습이었다.


[내 서열은 666위. 모든 666의 괴물들 중 최하위라고? 이런 나조차 이기지 못하면... 넌 결코 우리들의 왕에게 도달하지 못해.]


‘...왕?’


[더 강해져라. 플로라. 정말로.....]


환상 속에서 붉은 색의 창을 지닌 고블린은 그녀를 비웃었다.


[네가 네메시스님을 죽이고 싶다면 말이지...]


‘네....메...시....스?’


또 다시 환상이 녹아내린다. 이에 세레나는 큰 어지럼증을 느꼈지만, 한 단어가 기억나는 것을 느꼈고 그와 함께 자신의 무언가가 완전히 변화됐음을 느꼈다.


"느려.... 왜 저렇게 느려 보이지....?"


본드래곤의 돌진이 도달하는 순간. 몸을 굴려 피해낸다. 그와 함께 본 래곤이 하늘로 올라가는 순간.

그녀는 본 드래곤의 꼬리를 붙잡았다. 그러자 그녀는 본드래곤과 함께 하늘로 치솟아올랐고 곧 그녀는 차가운 바람을 공중에서 맞게 되었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난 할 수 있어!!’


방금 전에 본 환상 때문인지. 그녀의 볼이 너무나 뜨겁다. 마치 불타오르는 낙인을 그녀의 볼에 새겨 넣는 듯한 느낌이었고 이에 세레나는 자신의 몸속의 ‘무언가’가 날뛰는 것을 느꼈다.

현재의 그녀에겐 본드래곤의 꼬리를 잡은 채로, 하늘을 날고 있는 현실조차 비정상적으로 보였다.

숨쉬기조차 힘든 열기가 그녀의 몸을 감싸 안았지만, 세레나는 입술을 깨물어, 겨우 정신을 차렸다.


‘본드래곤은... 반드시.... 쓰러트려야만 해!’


강한 바람의 방해를 받으면서도, 그녀는 본드래곤의 꼬리를 타고 서서히 등으로 올라갔고 곧 자신의 아래쪽에 본드래곤의 갈비뼈 사이로 드래곤의 하트를 찾아냈다. 이에 세레나는 희망이 있음을 느끼며 화살을 메겼지만...

그러자 그 순간. 본드래곤이 지상을 향해 직선으로 내려갔다.


"으윽?! 어째서!?!!"


그 직후. 급상승에 공중회전. 그것은 자신의 등 뒤에 탄 존재를 떨어뜨리기 위한. 악의적인 비행이었다.


"큭! 날 떨어뜨리려고?!!!"


쿠오오오오오!!!!


그녀는 그 와중에도 실버게이트의 정문 앞에서 ‘누군가’가 홀로 싸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니. 그 존재는 싸우기 보다는 언데드들을 대상으로 학살을 하고 있었다. 세레나가 시야를 집중하니. 그 형체가 또렷이 보였고 이에 세레나는 경악하며 눈을 크게 떴다.

그 인간은... 얼마 전부터 자신이 알고 지낸 네메시스였다.


"네메시스? 어째서?! 당신이?!!!!!!!! 꺄아아앗!!!"


그가 정문을 막고 있는 모습에, 어리둥절하여 고개를 갸우뚱한 세레나였지만, 곧 급선회를 시작한 본드래곤의 비행에 비명을 질렀다.

그 비명에 네메시스는 이질감을 느낀 듯이 하늘 위를 바라보았고 곧 본드래곤의 꼬리에 ‘누군가’가 매달려 기어 올라가고 있는 모습과 그 존재를 지상으로 떨어뜨리려는 듯한 본드래곤의 악의적인 비행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세레나? 이런 미친! 어째서 세레나가 본드래곤의 꼬리에 매달려 있는 건데!?"


네메시스는 그 상황을 보자마자. 경악한 듯이 자신을 뺨을 잡으며 비명을 지렸다.

그는 곧 자신의 곁에 있는, 본 맘모스의 시체에 꽂혀 있는 발리스타의 거대한 화살을 손으로 잡았다. 그러자 그 순간. 무방비한 그의 등 뒤로 수많은 공격이 날아왔지만, 그는 그러한 공격들을 신경 쓰지 않은 모습으로 발리스타의 화살을 본 드래곤을 향해 내던졌다.


세에에에에에에에에엑!!!!!


공기를 가르긴 보단 오히려 부순다는 표현이 어울린 듯한 거대한 소리.

네메시스의 손에 투척된 발리스타의 화살은 본드래곤의 피막의 날개를 정확히 찢어발겼다!


캬오!!!!!!


"꺄아아아아아!!!!"


그러자 거대한 몸체를 지닌 언데드인 본 드래곤이 중심을 잃고, 언데드들의 군세사이로 추락해가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자신의 꼬리에 세레나란 엘프를 매단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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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제 24화 이세계의 중원인 +1 20.12.14 286 8 10쪽
24 제 23화 괴물들의 왕과 이계의 검사. +1 20.12.13 315 8 9쪽
23 제 22화 용과 신도 모르는.... +1 20.12.12 301 7 9쪽
22 제 21화 용의 여왕 +1 20.12.12 309 7 9쪽
21 제 20화 용이 잠든 얼음성7 +1 20.12.10 303 7 13쪽
20 제 19화 용이 잠든 얼음성6 +1 20.12.10 309 7 14쪽
19 제 18화 용이 잠든 얼음성5 +1 20.12.10 306 7 8쪽
18 제 17화 용이 잠든 얼음성4 +1 20.12.08 313 7 10쪽
17 제 16화 용이 잠든 얼음성3 +1 20.12.07 326 7 12쪽
16 제 15화 용이 잠든 얼음성2 +1 20.12.06 336 7 10쪽
15 제 14화 용이 잠든 얼음성1 +1 20.12.06 362 7 8쪽
14 제 13화 네메시스가 제일 싫어하는 것 +1 20.12.05 396 7 11쪽
13 제 12화 새벽의 연주와 월검향 +1 20.12.05 453 8 8쪽
12 제 11화 신들의 회의. 그리고 기다리는 괴물들 +1 20.12.04 520 9 12쪽
11 제 10화 여행의 시작 +1 20.12.03 547 8 12쪽
10 제 9화 그날 저녁 +1 20.12.02 576 8 12쪽
9 제 8화 죽음을 뚫는 조화의 빛 +1 20.12.02 624 10 19쪽
8 제 7화 실버게이트의 대전투3 +1 20.12.01 652 10 15쪽
» 제 6화 실버게이트의 대전투2 +1 20.11.30 710 10 19쪽
6 제 5화 실버게이트의 대전투1 +2 20.11.30 805 10 13쪽
5 제 4화 신과 필멸자 +1 20.11.29 935 15 13쪽
4 제 3화 달의 책과 달밤의 춤 +1 20.11.28 1,091 15 13쪽
3 제 2화 엘프의 사정 그리고 죽음의 땅에서 +1 20.11.27 1,563 18 13쪽
2 제 1화 그녀를 만난 일 +2 20.11.27 3,390 25 17쪽
1 프롤로그 : 돌아온 괴물들의 왕 +5 20.11.27 6,646 3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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