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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서생 방필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TYT4305
작품등록일 :
2019.01.17 10:46
최근연재일 :
2019.08.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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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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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379

작성
19.06.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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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16. 무림대회 9

DUMMY

116. 무림대회 9


한곳에 모인 그들은 자리에 앉아 서로를 바라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꺼내지 않았다. 냉소걸 같은 경우에는 그들에 흥미를 느껴 자리에 앉은 것 뿐 딱히 할 말은 없었기에 자신이 들고 온 술을 홀짝이고 있었고 빙유옥의 경우는 자신이 눈 여겨 보았던 단하와 양전 그리고 새로운 인물인 냉소걸과 도룡의 등장에 그들을 지켜보기 위해서 남아있었다. 할 말이 있는 자들은 도룡과 양전뿐이었다.


하지만 서로서로를 의식해서인지 아무런 말들이 오가지 않는 시간이 길어졌다. 어색한 분위기가 계속되는 와중에 방필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필연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자 주위의 시선이 방필연에게 쏠렸다. 방필연은 갑자기 자기에게 쏠린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였고 이런 어색한 자리에 더 있기 싫었기에 애써 그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일행에게 말을 걸었다.


“사부님, 슬슬 자리를 바꾸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편히 밥을 먹을 만한 곳이 못되는 군요.”


방필연의 말에 방구문과 악비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앞에 선 자는 그들을 등지고 방필연을 바라보며 자리로 돌아가라는 눈빛을 보내었다. 그는 무림맹의 무사였다. 방필연은 인상을 찌푸리며 뒤에 있는 도룡을 보았다. 도룡은 방필연을 보며 다시 자리에 앉을 것을 권하였다.


“뭘 그리 급히 떠나려고 하나? 자리에 앉지 그래.”


“나에게 할 말이 있습니까?”


“아니 너에게는 할 말이 없지만 네가 자리를 떠나면 너를 따라 나갈 자가 있어서 말이지.”


방필연은 그의 말에 옆에 있는 양전을 보았다. 양전은 도룡의 말처럼 방필연을 따라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방필연은 도룡을 보며 물었다.


“그럼 할 말이 있다면 빨리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언제까지 어색한 침묵 속에서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까?”


“흠흠..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이지 자리에 앉지?”


도룡은 방필연의 말에 다시 한 번 눈빛을 보내며 자리를 권했다. 방필연은 할 수없이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양전 또한 자리에 앉았다. 도룡은 둘이 자리에 앉자 다시 목을 가다듬고는 말을 꺼내었다.


“여기 있는 자들이 각 집단을 대표하는 자들이라 봐도 되겠지?”


도룡은 앉은 사람을 둘러보며 물었다. 빙유옥은 빙궁을 양전은 사파를 단하는 마교를 그리고 냉소걸에 대한 것은 아직 도룡이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 무림맹의 조사로 그가 황궁에서 나온 자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도룡의 물음에 한 명 방필연을 제외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100년에 한 번 정도로 이렇게 한곳에 모이기도 힘든 집단에서 모이게 되었는데 고작 무림대회만으로 승부를 겨루기에는 너무 시시하지 않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비무로 개개인의 무위를 겨뤄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무림대회의 우승자정도 밖에 되지 않지 하지만 천하재패라면 어떨까?”


“천하재패? 무슨 소리를 하나 들었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군요. 고작 여기 있는 6명이서 천하를 논한다는 말인가요? 거기다 이곳은 정파 무림의 한 가운데인 소림에서 당신은 이것이 공평하다 생각하나요?”


도룡의 말에 빙유옥이 물었다. 실상 도룡의 말은 누가 봐도 말도 안 돼는 소리였다. 빙궁과 마교, 흑천의 경우에는 고작 한부대의 무인들만이 와있는 상황 여기서 문제를 일으키기라도 한다면 무림대회를 보기위해 몰려온 수많은 무인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은 당연지사였다.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오는 소리로군.”


“홀짝..”


“....”


양전은 도룡의 말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냉소걸은 그저 웃음을 지으며 술을 한 모금 들이켰다. 그리고 단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도룡은 그들이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잠시 당황한 사이에 방필연이 한마디 던졌다.


“무림맹주로군.”


“그게 무슨 소리냐?”


양전은 갑자기 입을 연 방필연을 보며 물었다. 방필연은 그런 양전의 물음에 그들도 알아들을 수 있게 대답해 주었다.


“지금 맹주의 자리가 비어있지, 그러니 저들의 제안에 응하게 된다면 무림맹주의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되겠지 그리고 무림맹주의 자리에 누가 되든 오르게 되면 각자가 가진 집단과 무림맹의 힘이라면 무림재패라는 것 또한 거짓은 아니겠지, 다만...”


“다만?”


“누군가 그 자리에 오른다고 해서 그들이 인정할까? 무림맹의 수뇌부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내놓으려고 할까?”


“그것은 걱정 할 것 없다, 이것은 수뇌부에서 나온 이야기니까 말이야 거기다 가장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은 것이 소림의 신승이었지... 그리고 이것은 바로 벌이는 일이 아니라는 점 원래는 무림대회가 끝나고 발표할 예정이었지.”


그들이 듣기에 도룡의 말에는 너무나 의심스러운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도룡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도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다만 그들 모두 다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무림맹에서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방필연은 더욱 깊은 것을 알고 있었다. 무림맹이 아닌 소림이 무언가 꾸민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떤가? 말하지만 모두의 동의가 없다면 진행되지 않을 일이니 말이지.”


“하나 물어 볼 것이 있군요.”


“무었이오. 빙소저.”


“우리 빙궁과 흑천, 그리고 마교에게 그런 제안을 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이 둘은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


빙유옥은 방필연과 냉소걸을 보며 물었다. 도룡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자는 잘 모르겠으나... 이자는 관련이 많소. 안 그렇소. 귀동대의 냉소걸, 이제는 황궁무사라 불러드려야 하는가?”


“호오....언제 알았지?”


도룡의 말에 그들의 시선이 모두 냉소걸에게 집중이 되었다. 그들도 분명 그가 어떤 소속의 인물이라는 것은 예상을 했지만 황궁이라는 것은 알지 못하였다. 그의 손속의 잔인함과 너무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볼 때 사파의 무사라면 모를까 격식을 따지고 딱딱한 황궁과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힘이 약해졌다고는 하나 중원 모든 곳에 있는 것이 개방의 거지 아니겠나?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너를 알고 있는 자가 있어서 알 수 있었지.”


“흥 철검대인가... 그럼 내가 맹주가 된다면 무림은 황궁의 소속이 되는 건가?”


“그거에 대한 계획은 이미 황궁에서 세우고 있지 않았나?”


“거기까지 알다니...”


도룡의 말이 끝나자마자 귀동대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조금 전까지 불량배와 같은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마치 먹잇감을 노리고 있는 맹수의 눈빛이 되었다. 그들의 분위기가 변하자 그들을 따라 마교와 흑천, 빙궁, 무림맹의 무인들 또한 서로서로를 견제하였다.


하지만 그들의 견제가 무색하게 만들 살기가 객잔을 뒤덮었다. 그 살기는 다름 아닌 양전의 살기였다. 그들 또한 내공을 일으켜 그의 살기를 막아내었다.


“누가 내 앞에서 살기를 드러내는 것이지..?”


“크윽...괜히 천주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군.”


냉소걸은 양전의 살기에 살짝 놀라기는 했지만 버티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 또한 전쟁이 삶인 자였다. 양전 또한 자신의 살기를 정면으로 받으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그를 보고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에게 물었다.


“너 또한 흑천에 올 생각이 없나?”


“흑천에 나를? 조금 전에 뭘 들은 거지? 나는 황궁무사라는 소리를 듣지 못했나?”


“하하하 어차피 무림을 재패 할 것은 나인데 그것이 무슨 상관이지?”


“광오하군.”


“그 정도의 능력이 되니까.”


양전의 말에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내 그들을 압박하는 살기는 사라지고 양전이 말했다.


“난 제안을 받아드리지 어차피 무림재패는 정해진 것 그것이 더 빨라지게 되면 나에겐 좋은 일이지,”


양전이 말을 하자 그 뒤로 단하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소교주인 양전이 하는 일이었기에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또한 그가 무림을 재패해도 결국 그는 마교의 소교주 마교에 득이 되면 득이 되었지 해가 될 것이 없었다. 오히려 참여해서 도와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냉소걸 또한 도룡의 제안에 참여를 하였고 뒤이어 빙유옥 또한 제안에 승낙을 하였다. 도룡은 빙유옥의 끄덕임을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다.


“그럼 모두들 참여하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무림대회가 끝나고 발표할 것이니 기다...”


“모두? 아직 한명이 남지 않았나?”


양전은 방필연을 보며 말하였다. 도룡은 그런 양전의 모습에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자가 누구인데 그렇게 신경을 쓰는 것이오? 또한 그는 소속된 집단도 없지 않소?”


도룡의 말에 양전은 흥미롭게 방필연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방필연에게 물었다.


“그렇다는 군. 그럼 어떤가? 흑천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직도 포기 못했나...?”


“당연하지... 오늘 만남도 너를 흑천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온 것인데 그래서 대답은?”


방필연은 한동안 양전을 바라보았다. 양전 또한 방필연의 눈을 피하지 않고 보았다. 주위의 사람들은 양전의 그런 행동에 의아한 모습을 보였지만 양전은 그런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 듯 보였다. 이내 양전이 기대하던 방필연의 입이 열렸다.


“미안하지만 흑천으로 갈 수 없네. 나에게도 목표가 생겼거든.”


“목표...?”


방필연의 눈에 도는 생기를 확인한 양전은 인상이 찌푸려졌다. 분명 어제의 그와는 달랐다. 어제의 그라면 순순히 자신의 말을 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달랐다. 또한 그가 말하는 목표라는 말에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 나도 무림재패에 참여하려고.”


“진심인가? 아니 그보다 어디 대표로 참여하려는 거지?”


“호오...”


“뭐?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소리를 입에 올리는 것이지?”


방필연의 말에 양전은 자신이 우려하던 일이 벌어진 것에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고 냉소걸은 방필연에게 호기심을 보였고 도룡은 방필연의 말에 분노하였고 빙유옥은 빙그레 웃었다. 그리고 단하는 여전히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그리고 곧 방필연의 입이 열렸다.


“전기문의 문주로서 나도 참여하도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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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2. 무림대회 5 +2 19.06.17 3,265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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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110. 무림대회 3 +2 19.06.10 3,415 4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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