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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빈님의 서재입니다.

내 새끼 찾아 무한 각성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DAYO
그림/삽화
도가빈
작품등록일 :
2022.12.16 00:01
최근연재일 :
2024.05.01 18:20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3,254
추천수 :
3
글자수 :
789,719

작성
24.04.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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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6장 - 입도 (1)

DUMMY

[2021년 1월 16일, 오전 8시. 재건 중인 제주도 시청 길목]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은 산더미지만, 기분이 조금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아, 그래도 마마신을 만날 수 있다면 휴식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히 길목을 산책하던 그녀는 이상한 기운에 무심코 뒤를 돌아본다.


붉은빛에 가려진 베일이 경외감을 표하며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 여기는 봄이로구나.”

“누구시죠?”

“하하. 문 영이구나. 난, 마마대장, 마마신이라고 하는 삼신이다.”

-【월드 계열: 신세 대학 병원 이사장 겸 성문 삼신 / 먹을 이용해 신력 구사 / 십악 – 망어】


“네?”

“그간, 영생교 그리고 경계의 땅 일을 해결해 줘서 고맙구나.”


갑자기 등장한 수상쩍은 인물은 내 행적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모양인지 날 향해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다.


‘진짜인가? 그렇지만 그런 신기는 느껴지지가...’


그 차림새도 예사 현세의 인간이라고는 안 보일 정도의 옷매무새와 시대의 흐름을 잘못 타고 있는 삿갓을 걸친 여인.


하지만, 그녀에게서 보이는 오라도 없고 힘이 흐른다는 느낌도 없었다.


“놀랐지? 난 힘을 억누르고 있어서 일반인과 다를 게 없어.”

“당신이 정말 마마신인가요?”

“맞아. 용케 내가 연이를 숨긴 곳을 알아차렸구나?”


하지만, 그녀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는 상황이고 만에 하나 월드의 첩자가 날 노리고 접근한 것이면 어쩌나 싶었다.


“에고. 믿지 못하기로구나. 그럼...”


정체불명의 여인은 등 뒤에 매달린 붓 하나를 꺼내어 바닥을 향해 내리친다.


쿵-


땅을 이길듯한 강한 충격에 그만 뒤로 주춤 물러서는 문 영은 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기운이 백주 신보다 더, 여태 알던 신들보다 더 강한 힘이 온몸에 폭우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악한 힘이 아니야.’


그때, 붉은빛과 함께 공간이 갈라지더니 이나리가 문 영과 자신을 삼신이라고 말하는 여자 사이에서 등장한다.


“멈춰요!”

“오호. 이브님. 잘 지내셨습니까?”

“나리?”


나리의 중재로 그녀가 삼신임이 입증됐다.

나는 망설임 없이 그녀에게 다가가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폭포처럼 쏟아내려고 했지만, 쉽사리 모든 말이 나오지는 않았다.


“부산, 부산에 있죠? 연이. 우리 딸. 부산에 있는 것 맞죠?”

“오야오야. 부산에 잠시 빼돌렸지만, 이제 슬슬 네 품에 품어야지 않겠느냐.”

“네. 맞아요. 그러니 지금 당장...”


문 영이 당장이라도 부산으로 향할 것 같은 기세를 취하자, 삼신이 이를 막아서며 자초 지명을 설명한다.


“아직은 일러. 부산은 여기보다 더 위험하구나.”

“네? 그런 위험한 곳에 왜 연이를...”

“가장 위험한 곳이니 가장 안전한 곳이기도 하지. 천하의 그레이스도 그 공학단지만큼은 피하는 상황이라.”


그레이스, 그 네 글자가 들려오자 궁금한 것이 생겼다.


“그년, 아니 그 사람 살아 있어요?”

“음. 아쉽게도 말이지.”


삼신은 아쉬움을 토로하고는 문 영을 지그시 바라본다.


‘오호라.’


나는 백발의 여인에게서 아지랑이처럼 꿈틀거리며 뻗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연이 엄마의 잉걸불과도 같은 특수한 오라가 분명하구나.


집중의 눈으로 보이지 않은 것을 유심히 뚫어지게 쳐다보던 삼신은 확신에 선 결단을 내렸다.



“그곳에 가고 싶거늘 힘을 키워야겠네.”

“하지만 시간이 없어요. 연이가 절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삼신은 안타까운 표정을 보이다가 연이 엄마의 차가운 두 손을 대뜸 잡아 올리더니 직설적이면서도 따뜻한 말을 꺼내는데.


“급할수록 돌아가야 하는 법. 연이는 강한 아이다.”


그리고 입을 아끼며 연이에게 깃든 그 힘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하지 않았다. 연이 강하게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이유도 그것이지만, 아직 문 영에게 그것을 설명하기에는 나 또한 알고 있는 정보가 희박했다.


‘하물며, 천상의 그곳에서도 정보는 찾을 수 없으니 원.’


어째서 이케난 님이 가이아 여제의 환생을 승인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찾지 못했다.

그 신으로 붉은 신을 막으라는 것 같긴 한데 말이지.


게다가 현재 최고신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신께서는 붉은 신이 무서운 나머지 성역을 걸어 잠갔으니 어쩌면 해답이 있을 그곳에 들어가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긴, 그 전투에서 자매들을 잃었으니 그녀의 심정은 백번 이해한다.


아무튼,


“마마신?”

“아. 생각이 깊어졌구나. 미안하다.”

“아니에요.”


불현듯 나타난 저 여신의 속내를 완전히 알 수는 없다. 지금 내게 말하지 않은 무언가도 있겠지. 일단, 자리를 옮기는 편이 좋겠다. 주위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기분이니 말이다.


“자리를 옮길까요?”

“그러자꾸나.”


그들은 헤르만의 비밀기지로 향했다.


월드의 습격 이후 당분간은 출입을 자제했지만, 현재 신들과 헤르만의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반인과율자를 추적하며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여담으로,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연구소와 월드 에너지 일부에서 반인과율자의 특수한 에너지가 잡히기는 하지만, 얼마 전 화산 폭발 사건 이후로는 인기척도 사라졌다.


아, 이건 내가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사람이 있었다는 흔적조차 없이 텅 빈 곳이었고 어떠한 데이터들도 남아있지 않았다.


뉴스에 의하면 제주도에 월드 에너지, 제약의 연구소 일부가 심각한 자연재해로 인한 손상으로 장기간 유지보수로 폐점할 방침이라고 했다.


가게 내부는 임시 휴점을 알리는 간판과 함께 어두컴컴하다. 삼신은 그 내부를 잠시 바라보다 흥미로운 미소와 함께 선두를 따라가게 바로 위층에 자리한 원룸으로 이동한다.


모두가 신기한 복장을 한 여자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문 영의 눈치를 살피는 중이다.

그 여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말을 이어 나간다.


“다들 뉴스를 봐서 알겠지만, 현재 제주도에는 한라산 쪽의 신세 연구소 하나만을 제외하고는 에너지 센터 그리고 저 지하 속에 비밀 연구소까지 모두 비었을 게다..”

“그 짧은 시간에요?”

“월드의 기술력이면 식은 죽 먹기. 아무튼 난, 자발적으로 그레이스를 대신하여 신세 연구소에 새로이 취임한 연구소장 겸 너희들을 만나러 온 한 신일 뿐이니 잘 부탁한다.”


그녀가 내민 손은 문 영을 향해 있었고 문 영은 그것을 잠시 바라보며 짧은 생각에 빠진다.


베일에 가린 얼굴에 선명히 드러난 그녀의 강인한 눈매와 그 백옥같은 손에 보이는 투박함에 가히 신이 나를 방관한 이유가 궁금했다.


-모든 사람에게 신이 붙을 수는 없지만, 우린 널 주시하고 있었어.


백주의 말이 떠올랐기에 궁금함은 우선 뒤로 밀었다.


모든 것의 진실을 알게 되면 내가 버티지 못할 것 같기도 하거니와 연이를 찾는 것에 집중과 선택을 다 하고 싶었다. 내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기회를 봐서 알아보고.


“네. 잘 부탁합니다.”

“역시, 사람 좋아.”


문 영에게 눈인사를 보이던 삼신은 기지에 심심치 않게 모여있는 팀 엑스를 한 명씩 바라보며 훑어보다가 팔짱을 풀고 일어난다.


그녀는 그들을 어린아이로 보는 듯 다정한 웃음과 동시에 호탕한 웃음 한번을 보이며 나리를 바라보며 말한다.


“쓰잘머리 없는 뉴스는 생략. 모두 서천 꽃밭으로 가자꾸나.”


난, 그 신의 결정에 일말의 의심을 못 느꼈다.

이건 백주 신을 맞이했던 것과 비슷한 기분으로 믿어도 된다는 어떠한 신뢰 장치가 발동한 그런 기분이었으니.


*


한편, 경계의 땅의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던 세 신은 서로 머리를 맞대며 고민에 빠져 있다.


“엄마는 아직이야?”

“그래그래. 다매계령아.”

“성역의 도서관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사라도령은 손사래 치며 할락궁이의 말을 자른다.


“마마신도 못 들어가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그렇지. 그나저나 아버지는 왜 그 꽃에 잠식된 거요? 정말 말 안 할 거야?”


그 말에 다매계령이 흐뭇한 시선이 느껴진 사라도령은 무언가 말하기 어려운 게 있는지 표정이 흐려진다.


절대 말 못 해.


-이거 받아. 안 그러면 네 아들 내가 죽여도 돼?

-하. 괜한 소리 말고 썩 꺼져라. 내 아들이 여기 오는 건 말도 안 되고.

-흐음. 대기가 강하게 흔들리는데 이거 숨어 있던 신 하나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

-설마, 할락궁이가...?


나보다 강한 상대가 아들의 목숨을 위협하는데 어찌 악수를 마다하리.

우리처럼 반인반신의 존재는 완전한 신 앞에서 종이보다 더 약한 존재니 어쩔 수 없었다.

하물며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성장체의 다매계령도 우리보다 강한 것은 틀림없으니 척을 두지 말아야지.


“아버지!”

“어, 어. 아냐. 그냥 예뻐서 잡은 거지. 아름다운 건 늘 내 손에 있어야 하는 법이니.”

“아니, 그게 아니고. 그분이 오셨어요.”

“어? 이 기운은 마고 할머니!”


다매계령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사라도령의 말을 따라 하며 말한다.


“할머니?”

“그러니깐 엄마의 엄마야,”

“엄마!”

“아니 할머니.”

“할머니!”


친절한 할락궁이는 그 녀석이 몹시 귀여웠는지 어깨 위에 살포시 앉히더니 꽉 붙잡고 있다.


“여, 모여 있었구나.”


공간을 가르고 등장한 팀 엑스와 삼신의 등장으로 보수 중이던 서천 꽃밭에 일순간 움트던 싹들이 무성하게 자라나기 시작한다.


“하하. 역시 제주 정령들은 싱싱하구나.”

“정령 아 그 작은 인형 같은 것들 맞죠?”

“음. 정령은 모양이 다양해 경계의 땅에서 흘러나오는 나도 모르는 기운이지. 뭐, 우리 신들은 자연과 신의 매개체라고 정의하지만.”


문 영은 삼신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자신을 보고 있던 세 신에게 고개 인사를 한다.


“인간과 신의 매개체는 무당인 것처럼 말이야. 뭐, 보통의 무당들은 전생에 신들이었으니 다른가?”

“여전히 얼굴이 밝구나. 사라도령.”

“하하. 마마대장님도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그 입에 발린 말도 다시 들으니 반갑구나.”

“인천에서 벗어나신 겁니까?”

“그 이야기는 차차 하자꾸나.”


삼신은 이야기하길 꺼리며 팀 엑스를 향해 일렬횡대로 서보라고 한다.


“일곱, 아니 여덟이군.”


삼신의 말에 모두 의아함을 나타내고, 충현이 입을 떼고 말한다.


“여기 현도는 없습니다...”


하긴 현도를 제외하면 문 영, 헤르만, 충현, 여름, 올가미, 삼이 그리고 새로 합류한 김아민의 모습이 다였으니 말이다.


그의 말에 모두가 숙연해지니, 삼신은 입에 가린 베일을 잠시 만지작거리다 말한다.


“그렇구나. 그 아이라면 부산에 있을 것 같구나.”


그녀의 말 한마디에 어째서 인원수가 여덟인지에 대한 포커스가 변한다. 하지만, 난 그 사실을 기억하며 현도의 위치를 알고 있는 저 삼신의 뜻이 모두 이해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때, 삼신을 헤르만을 빤히 쳐다보며 말하길.


“영생교 붕괴 이후에 보고에 의하면 강단구와 함께 부산에 있다는 소식이다. 넌 그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는 모양이고. 하여튼 그 남자가 있는 곳에 현도라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충현은 하고 싶었던 말을 신에게 묻는다.


“그렇다면 제 딸, 목화. 목화도 살아있습니까?”

“하하. 미안하다만, 내게 월드에 대한 권한은 작다. 다만, 그대에게 이어진 붉은 실이 아직 끊어지지 않았구나, 옳지! 그러면 너에게 임시방편으로 이걸 공유하지.”


어느새 삼신은 충현의 앞에 서 있었다.

두 눈을 감은 채 새끼손가락 하나를 충현의 왼쪽 눈에서 오른쪽 눈으로 훑는다.


“마고의 실타래-소지(小指)”


빛이 번쩍이는 것도 없었고, 다만 그녀가 외치는 기술의 이름만이 공명하는 것이었다.


“눈을 떠보거라.”

“어. 네.”


현도는 달라진 것을 단번에 알아차리지는 못했고 몸 이곳저곳을 확인한다.


“아무것도... 어라? 어?! 이게 뭐고?”


새끼손가락에 걸어진 붉은 실 몇 가닥을 발견한다.

오른손의 새끼손가락에 걸린 붉은 실 하나는 길게 늘어져 있었고, 왼쪽은 붉은 실 하나가 풀려 있지는 않았고 그저 묶여 있을 뿐이었다.


“이제 너는 이어진 자식의 인연을 실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네?”

“내가 볼 수 있는 여러 운명의 실타래 중 하나인 소지는 말이지, 자식과의 인연이다. 오른손의 실은 태어난 인연, 왼손의 실은 돌아간 인연이지.”


나는 그 말을 곧 이해했다. 왼손에 걸린 붉은 실은 아내의 유산으로 세상에 눈 한 번 떠보지 못하고 보내야만 했던 소중한 첫 아이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오른 새끼에 걸린 이 진홍의 실은 분명히,

“끊어지지 않았다는 건, 그래 목화가 살아있어!!”

“그래, 운명이 널 이끌 것이다. 신기루를 받고도 멀쩡한 인간은 또 처음 보는군.”


문 영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충현과 삼신의 대화를 빠짐없이 듣고 있었다.


신기루?

아, 지귀신이라고 했었나. 그 신이 말했었지.

신기루전에 내 칼이 있었다고. 그리고 백주 신은 ‘신기루’를 신들이 사용하는 무기라고 했었다.


‘충현 씨 표정이 한결 나아 보인다.’


이야기가 한창이던 그때, 다매계령은 자신의 어망이 담긴 돌 하나를 삼신에게 가져가며 말한다.


“할머니?”

“오호라. 네가 우리 백주가 남긴 아이구나.”

“할머니! 엄마가, 아직 살아 있어!”

“하하. 그건 좋은 일이지. 미약했지만, 숨은 붙어 있었구나!”


돌하르방을 받아 든 삼신은 웃는 얼굴을 보이며 기뻐했다.

하지만, 곧 믿기 어려운 일이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다매계령에게 닥치고 마는데...


손에 든 것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그 신은, 돌연 손에 악력을 주는 듯 힘을 기울인다.


콰직-


“어....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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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36장 - 입도 (2) 24.05.01 1 0 14쪽
» 36장 - 입도 (1) 24.04.24 5 0 14쪽
133 35장 - 개척의 피네 (2) 24.04.21 6 0 14쪽
132 35장 - 개척의 피네 (1) 24.04.17 8 0 14쪽
131 34장 - 새겨질 앙코르 (4) 24.04.04 11 0 14쪽
130 34장 - 새겨질 앙코르 (3) 24.03.29 10 0 13쪽
129 34장 - 새겨질 앙코르 (2) 24.03.27 10 0 14쪽
128 34장 - 새겨질 앙코르 (1) 24.03.24 8 0 14쪽
127 33장-황혼의 피네 (5) 24.03.22 7 0 13쪽
126 33장-황혼의 피네 (4) 24.03.20 7 0 13쪽
125 33장-황혼의 피네 (3) 24.03.18 7 0 14쪽
124 33장 - 황혼의 피네 (2) (수정) 24.03.16 8 0 14쪽
123 33장 - 황혼의 피네 (1) 24.03.14 7 0 14쪽
122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7) 24.03.12 6 0 14쪽
121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6) 24.03.11 8 0 13쪽
120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5) 23.11.29 12 0 13쪽
119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4) 23.11.23 9 0 14쪽
118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3) 23.11.20 8 0 11쪽
117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2) 23.11.17 11 0 13쪽
116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1) 23.11.15 12 0 14쪽
115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4) 23.11.13 11 0 15쪽
114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3) 23.11.11 15 0 13쪽
113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2) 23.11.09 16 1 14쪽
112 [망각의 심포니]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1) 23.11.07 15 0 12쪽
111 30장 - 뿌리 싹둑 (11) 23.09.12 13 0 13쪽
110 30장 - 뿌리 싹둑 (10) 23.07.19 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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