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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빈님의 서재입니다.

내 새끼 찾아 무한 각성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DAYO
그림/삽화
도가빈
작품등록일 :
2022.12.16 00:01
최근연재일 :
2024.05.01 18:20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3,257
추천수 :
3
글자수 :
789,719

작성
24.03.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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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33장 - 황혼의 피네 (2) (수정)

DUMMY

124. - 33장. 황혼의 피네 (2)


같은 시각,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소녀가 보인다.

추운 겨울바람이 두 눈을 세차게 찔러와도 그 뻣뻣한 고개는 떨궈질 생각을 보이지 않는다.

회색 후드 티의 소녀, 그 가슴팍에 건성으로 달린 플라스틱 명찰은 그녀가 ‘이나리’임을 알게 해준다.

지금 그녀는 불과 몇 시간 전, 김아민에 의해 깨진 듀스의 임시 거처 창문 앞에 서 있던 것이었다.


“뭔가 잘못됐어.”


검디검은 두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먹구름이 점점 몰려오는 건데 이것이 이상하기라도 한가 보다.

화창함을 잃어버린 하늘이 유달리 더 탁해 보이는 게 대수일까 싶다.


“나리? 언제 왔어?”

“비가 오려는 모양이네.”


그때, 단발머리 소녀의 뒤로 콜릭이, 또 그 노란 머리 뒤를 충현의 목소리가 겹쳐서 들려온다.

그는 지금 어슬렁거리며 주방 쪽에서 기어 나오고 있는 참이다.


나리는 두 사람을 연달아 바라보며, 자신이 이곳에 소리 소문 없이 온 이유를 말해준다.

“아. 안녕하세요. 헤르만 씨가 만들어주신 에너지 장치 시험해 보느라 저도 모르게 이곳으로 도착했네요.”

“아하.”


충현은 나리의 머리 위에 화관처럼 보이는 기계장치를 지그시 바라본다. 턱수염을 매만지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허나, 콜릭은 그 기계를 보며 확신에 찬 눈빛을 나리에게 보낸다.


“그건...”

저건 틀림없이 헤르만이 영생교에 잠입하기 전에 만들어 둔 에너지 분산 장치다. 어제 사용하던 것은 저것의 대용량 버전, 그리고 나리가 착용한 것은 프로토타입이다. 충현도 뒤늦게 장치가 어떤 목적인지 깨닫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너스레 말을 건넨다.


“뭐, 잘 작동하는 것 같아?”

“네. 이젠 가슴 졸이는 타임어택이 불필요해졌어요. 그런데...”


콜릭은 나리의 검은 눈동자에서 불어오는 수심을 읽어본다.


두 사람은 나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 공간 이동이 불러오는 부작용을 알고 있었다. 큰 힘에는 큰 에너지의 흔들림이 돌아온다는 것. 그렇기에 되도록 자연 혹은 인공적인 재해에서 오는 에너지의 파장을 이용해 능력을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야 어째서 그녀를 쫓고 있는지 모를 월드의 눈을 따돌릴 수 있을 테니까.


확실히, 공간과 차원을 넘나들 때 막강한 에너지로 인해 자연재해를 야기한다고 했다. 하늘이 검게 물들어지고 있다.


그때, 선수를 치고 충현이 나리에게 하늘을 가리키며 묻는다.


“비가 올 것 같네. 재해는 아니다만, 이것도 완화된 부작용이니?”

“아뇨. 절대요. 뭔가 이상해요.”

“흠.”


흰 구름과 먹구름의 그 중간의 하늘의 경계에 놓인 그들.

나리는 서서히 물들어 오는 수상한 구름을 바라보며 두 팔을 감싼다.


나리가 오늘따라 유독 공포에 질려 두려워하고 있는 모습이다. 콜릭은 이때다 싶어 그녀를 향해 담요를 가져다주려 한다.


“일단...”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리는 공중을 향해 중얼거리다가 이윽고 큰 소리로 모두가 들으라는 듯이 말을 내뱉는다.


“네? 마마. 위험하다고요? 게다가 그 땅에서 사라 도령의 신기가 느껴진다니요?”


그대로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아버리는 나리.

옆에 있던 콜릭이 그녀에게 다가가며 어색해진 담요를 다시 어깨에 걸쳐주며 묻는다.


“괜찮아? 무슨 일이야?”

“하아...”

“나리야?” “연이 엄마, 지금 어딨어요? 급해요!”


어수선한 거실의 분위기에 방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이 두 명도 나와 있다.


“무슨 일이죠?”

“뭔데. 뭐야! 싸움이냐!”


여름이와 올가미는 분위기를 틈타 말을 꺼낸 참이다. 나리는 임무에서 잘 돌아온 그들에게 잠시 반가움이 느껴졌지만, 이를 토로하기 전에 다급한 사실을 알린다.


“그 사람들 중 누군가 경계의 땅에서 제주도에 깃든 힘을 가져갈 셈이에요.”

“뭐? S. O. M 말하는 거지? 역시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아무튼 빨리 그들에게 가야 해요.”

“그렇지만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르는데. 콜릭?”


충현이 머리를 긁적이며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천재 해커를 바라본다. 그의 눈빛을 이어받은 콜릭, 무언가 생각이 난 듯 급하게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린다.


“찾았다.”

“어딘데.”

“한라산 인근. 그런데 차량만 있고 생체 신호는 없어. 뭐지?”


그 말에 올가미가 놀라며 묻는다.


“사라진 거야? 아줌마랑 아저씨 그리고 삼이도?”

“진정해. 언니가 그렇게 호락호락하니.”

“쳇, 하긴.”


여름이는 사뭇 진지하게 그의 불안을 제압한다. 나리는 여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올가미의 질문에 대답하는데.


“일단, 그들이 있는 곳은 신의 땅, 신들이 거주하는 경계의 땅으로 간 것 같아요.”


충현은 소녀를 향해 더욱 자세한 사실을 말할 것을 암묵적인 표정으로 말하고 있다. 다른 이들도 신의 공간이라는 소리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내보인다.


“사실, 그곳에 월드를 피해 달아난 실험체들이 있어요. S. O. M 알고 계신 모양이죠?”

“그래.”

“백주 신은 그들의 안전을 위해 삼신님 그리고 저에게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모두를 속이고 그곳에 숨어든 스파이의 존재가 누군가의 능력이 풀림으로서 밝혀졌어요. 그것도 조금 전에요.”

“방금?”

“네. 상황이 복잡하네요.”


그녀는 뭔가 더 진실을 감추고 있는 것 같다. 충현이 이를 놓치지 않고 물어본다.


“그 밖에 다른 건, 또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존재가 없던 신의 기력을 느꼈다고 하십니다.”


콜릭은 입을 틀어막으며 놀란 것을 감췄다. 다시, 충현이 목소리를 낮게 깔며 묻는다.


“신?”

“네, 존재가 지워져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 덕에 저 먹구름. 신살자(神殺者) 우르가 제주도에 다가오고 있다고 하고요.”


소녀의 이야기에 충현이 머리를 세차게 연거푸 쥐어뜯는다.


“그 신은 우리 편이고?”

“저도 신들에 대해서는 다 아는 게 아니지만, 마마가 말씀하시길 부랑자연합의 최고 망나니 신. 이라고 하더군요.”

“망나니? 우리 편이라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아오!”

“워워.”


콜릭이 그를 진정시키며 나리를 바라본다. 소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간다.


“게다가, 그 스파이는 백주 신의 힘의 일부로 만든 새로운 신란(神卵)을 노리고 있다는 점. 제가 전해 들은 건 여기까지예요. 마마도 붉은 신의 견제가 있어 정보 제공도 여기서 끝났지만요.”

“신...란?”

“아, 말 그대로 신의 힘이 담긴 알로 새로운 신이 태어나는 거죠.”

“그렇다면 그게 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 거지?”


올가미가 진지함을 담아 던진 말이었다.


“그날, 대지진이 있던 날 백주는 제주를 위해 한라산을 기점으로 송악산, 돌오름까지 분출 위기에서 신란을 만들어 봉인했어요.”

“그 말인즉슨...”

“제주도가 또 흔들린다는 거잖아?”


콜릭의 말이 듀스는 서로 뜻이 맞았는지, 눈치 볼 새 없이 서둘러 밖으로 향한다.


“헤르만은 연락 없지?”

“응. 없어. 서둘러야겠어.”

“긴급이네요.”

“나만 빼고 재밌는 구경을 하게 할 수는 없지!”


뒤돌아 서 있는 그들의 모습에 이브는 잠시 과거에 과거를 더한 기억이 지나갔다. 그러나, 그건 무의식 속의 데자뷔일 뿐. 지금에 그들이 믿음직스럽다는 감정만을 느낀다.


“그러면, 모두 제 주위로 모여주세요. 서로 손잡으세요.”

밖으로 향하던 그들은 군말 없이 소녀의 주위로 다가온다. 이윽고 나리의 지시에 따라 둥글게 손을 맞잡고 선다.


한숨을 들이키다 내뱉은 나리.

그녀가 쓰고 있던 화관 모양의 기계가 컴퓨터의 냉각기가 돌아가듯 서서히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윽고 만화에서 자주 볼법한 천사 링이 그녀의 머리 위에 있다는 착각이 들어 온다.


“생명의 신의 신임을 얻은 내가 말하노라. 우리를 서천 꽃밭으로 인도하거라.”


강한 빛이 번쩍임과 동시에 그들은 사라진다.


* * *


한편, 이 시각 문 영은.


한라산, 상대의 목적은 한라산이다.


이미 보이지 않는 적의 뒤꽁무니를 쫓아 서둘러 공중을 가로지르는 문 영이다.


그때, 볼에 차가움이란 불청객이 다가온다. 물줄기 하나였다. 그건 기분이 나쁠 정도로 세차게 부딪혔다.


‘비?’


난 그제야 바깥 상황도 모르고 화창한 서천 꽃밭이라는 이질적인 공간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에 개의치 않고 쉼 없이 공중 가로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

어느새, 한라산 인근에 도착한 그녀다.

고도가 높은 탓에 이미 내린 눈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지상으로 내려간 그녀는 마시멜로처럼 폭신한 그곳에 미지의 발자국을 가볍게 찍으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공중에 있기엔 무리야.”


짙게 깔린 눈안개 탓이다. 아직 내 시야에는 멜포메네가 포착되지 않네.

아무래도 탐지 능력이 제힘을 내기도 힘든 모양이다.


“하아...”


이따금 착용한 가면에서 일렁이는 불이 점점 강해지는 눈바람에 사그라질 때마다 다가오는 냉기와 함께 입김을 내뿜는 그녀, 그럼에도 묵묵히 전진할 뿐이었다.


앞으로 가면 될 것 같은 직감, 멜포메네는 이 앞으로 나아간 것이 분명하다.

내리는 눈발에 미쳐 지워지지 않은 발자국이 몇 개 보이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강한 바람이 내 얼굴에 돌연 세차게 부딪힌다.


“아.”


강인한 육체를 가졌어도 자연 앞에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난 넘어지지 않게 온갖 힘을 다해 몸을 지탱한다.


바람이 잠시나마 멎었다. 내 눈에 자연히 이 일대가 고스란히 들어왔다. 어두운 하늘 아래 빛이 잘 들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난, 이곳에 와본 적은 없기에 이곳이 어떤 코스인지는 모른다.

한라산과 그리 멀지 않는 아라동에 살면서도 단 한 번도 말이다.

그래도 이곳의 설경은 칠흑 속에서도 아주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직장에서 매년 겨울쯤만 되면 그곳의 설경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수시로 들어왔었는데 말보다는 행동이라고 했었던가.


“정말 아름답네.”


갑자기 멎은 바람이 스멀스멀 피어오른 먹구름과 함께 다시 시작된다. 그곳에서 아름아름 한 송이의 흰 눈꽃이 되어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눈안개가 이전보다 더 심해진다.


난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을 손에 살포시 잡으며 하늘을 바라본다.


상대의 모습은 역시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금 멜포메네의 능력에 당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나도 모르게 과거의 편린들이 잠시 머리에 속하고 들어간다.


제주에 살면서 오빠와 한라산을 등반하기로 약속은 했지만, 일과 육아에 지친 우리 둘은 가끔의 여유를 함께 거실에 오순도순 모여 영화를 보거나 인근 벚꽃길을 걷고, 좋아하는 가수의 제주 공연에 갔을 때가 내 여유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시간 속에서 진정한 내 여유의 전부였던 건,


“가족.”


난 돌이킬 수 없이 멀리 와버린 길을 돌아본다.


고개를 돌려 자신이 온 발자취를 그저 바라보는 문 영이다.


딸을 찾는 여정에 벌써 두 번째 겨울 산행이네.

춥지는 않을까. 부산에 있다고 하면 따뜻하려나. 우리 연이 눈 내리는 날도 좋아했는데.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앞으로 가야 해.”


그녀는 물밀듯 넘실거리는 그리움이라는 벽을 인내심으로 가라앉힌다. 그리고 앞을 제약하는 무거운 눈의 무게를 단순한 다릿심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간다.


시간이 얼마쯤 지났을까,


나는 이따금 밀려나는 눈안개 속에 그을린 잿빛 하늘과 조용히 홀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푹 들어간 분지와도 같은 오름 하나를 발견했다. 아니, 오름이 아니다.


“화산 분화구겠지. 백록담이네.”


제주의 모든 기원이 담겨 있을 그곳, 백록담이다.


낮은 기온 탓에 물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눈으로 가득히 매워져 얼어 있었다.


순간 내 코에 옅은 퀴퀴한 냄새가 들어왔다. 유황 냄새였다. 과학계에서도 휴화산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언제나 분화해도 이상하지 않을 곳이다. 더군다나 불과 반년도 안 된 시점에서 제주도는 원인 불명, 아니 월드에 의한 인공 지진으로 크게 흔들렸던 탓에 그 지각에 무리가 갔을 터이다.


“백주 신 덕이겠군.”


자신의 힘을 할애하여 큰 재난을 막았다고 했다. 그 덕에 새로운 신이 저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것이다.


바람 소리가 점점 세차진다. 눈안개가 어느덧 폭풍이 되어 그녀를 날릴 심상으로 불어적히고 있다.


“눈앞이, 하아...”


점점 시야가 가려진다. 마치 내게 이곳에 발을 들지 말라는 경고일까.


“아니. 약속을 지켜야 해.”


백주 신의 마지막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내 모성을 꿰뚫듯 날 위해 모든 이를 위해 사셨던 신. 내 아이를 지켜주려 했듯이 그녀의 남은 아이들도 내가 지켜야 한다.


그녀의 신념이 점점 모여들며 산발 된 눈발을 뚫고 지나갈 때, 희미한 노래 음계들이 귀에 문 영에게 다가오는데.


「라 – 라 – 라 – 잠든 그대들, 아름다운 꿈을 보며 몽중에 이 거리를 떠도네... 」


“...!”

이건 멜포메네의 목소리가 분명하다. 점점 발을 내딛을수록 그 목소리가 귀에 선명히, 또렷이, 확실히 들려온다.


그리고 점점 희미했던 반인과율자의 기척도 슬슬 풍겨 온다.


그때, 내 기척을 눈치라도 챘는지 노래가 멈추고 다시 정적이 맴돌았다.


“끈질기게 쫓아 온 거야?”


쇠로 긁는 듯한 허스키한 목소리. 능력을 많이 사용한 탓에 목소리도 가고 그 집중력도 한계에 다다른 모양이었다.


“...”


문 영은 건너편에 흐릿하게 그림자 진 실루엣이 건네는 말에 대답하지 않고, 그저 이글거리는 가면의 불을 한층 더 화력을 낸다.


스멀스멀 뭉친 눈안개는 도깨비불과도 같은 그것의 불쏘시개에 툭 하고 부딪히더니 이에 못 이기고는 점점 중화되어 사라져간다.


좁혀졌던 시야가 점점 밝아진다.


작가의말

방랑자 → 부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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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36장 - 입도 (2) 24.05.01 1 0 14쪽
134 36장 - 입도 (1) 24.04.24 6 0 14쪽
133 35장 - 개척의 피네 (2) 24.04.21 6 0 14쪽
132 35장 - 개척의 피네 (1) 24.04.17 8 0 14쪽
131 34장 - 새겨질 앙코르 (4) 24.04.04 11 0 14쪽
130 34장 - 새겨질 앙코르 (3) 24.03.29 11 0 13쪽
129 34장 - 새겨질 앙코르 (2) 24.03.27 10 0 14쪽
128 34장 - 새겨질 앙코르 (1) 24.03.24 8 0 14쪽
127 33장-황혼의 피네 (5) 24.03.22 7 0 13쪽
126 33장-황혼의 피네 (4) 24.03.20 7 0 13쪽
125 33장-황혼의 피네 (3) 24.03.18 8 0 14쪽
» 33장 - 황혼의 피네 (2) (수정) 24.03.16 9 0 14쪽
123 33장 - 황혼의 피네 (1) 24.03.14 7 0 14쪽
122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7) 24.03.12 6 0 14쪽
121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6) 24.03.11 8 0 13쪽
120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5) 23.11.29 12 0 13쪽
119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4) 23.11.23 9 0 14쪽
118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3) 23.11.20 8 0 11쪽
117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2) 23.11.17 11 0 13쪽
116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1) 23.11.15 12 0 14쪽
115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4) 23.11.13 11 0 15쪽
114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3) 23.11.11 15 0 13쪽
113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2) 23.11.09 16 1 14쪽
112 [망각의 심포니]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1) 23.11.07 15 0 12쪽
111 30장 - 뿌리 싹둑 (11) 23.09.12 13 0 13쪽
110 30장 - 뿌리 싹둑 (10) 23.07.19 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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