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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빈님의 서재입니다.

내 새끼 찾아 무한 각성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DAYO
그림/삽화
도가빈
작품등록일 :
2022.12.16 00:01
최근연재일 :
2024.05.01 18:20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3,258
추천수 :
3
글자수 :
789,719

작성
24.03.18 18:40
조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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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4쪽

33장-황혼의 피네 (3)

DUMMY

상대의 능력을 온전히 차단하기 위해,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사용했다. 주위의 바람 일부가 내 귀를 간지럽히는 것도 잠시였다.


‘이걸로 충분하겠지.’


상대가 하는 말은 완전히 차단되어서 들리지 않고 있다. 입을 뻐끔거리고 있는 것이 붕어 같은 저 여자, 이제는 끝낼 때가 분명하다.


문 영은 비장한 눈빛으로 적을 노려본다. 그것도 잠시, 순간 사라진다.


“뭐야!”


당황한 멜포메네는 주위를 두리번거리지만, 그녀의 모습은 이미 온데간데없다.


“헙.”


짧은 기합 소리와 함께, 문 영은 손에 들고 있던 검의 손잡이 부분으로 멜포메네의 뒤통수를 가격한다.


“이런.”


하지만, 보기보다 성가시고 재빠른 적의 임기응변 때문에 기습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아. 무식하게 이게 뭐 하는 거야?”

“...”

“정말 꽉 막힌 여자네. 내 말 잘 들어봐. 이 신을 탄생시키면 네가 그렇게 원하던 딸이 품에 들어올 수 있을걸?”


좋은 제안을 건네지만, 그것은 문 영의 귀에 닿지 않는 중이다.


상대가 무어라 계속 중얼거린다. 궁금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정보수집을 위해서라면 노캔 기술을 완화 시켜야겠다. 월드에 대한 정보는 이미 빠삭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이 어째서 부산에 탈출한 이유를 알 필요도 있다.


‘연이가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석연찮아.’


마마 신이라는 삼신의 보증이 있지만, 나는 만에 하나 그 신도 믿지 못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혹은 붉은 신이라는 자의 술수라면 부정적인 가정들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역시, 그녀답다.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는 것이 말이다.


“다시 말해볼래?”

“뭐?”


눈 속에서 더욱 차갑게 멜포메네의 귀에 꽂히는 문 영의 목소리. 난 저 여자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싫다. 건방에 쩐 그 여자와 비슷한 목소리니까. 멜포메네는 어렴풋이 기억 속에 자신을 물건 취급하던 그레이스가 생각이 났다.


‘그레이스...’


그것도 잠시,

그래도 장단은 맞춰줘 볼까나?


“여기에 모셔진 신을 부활시켜서 월드를 박살 낼 거야.”

“흠.”


월드의 스파이가 아니라는 소리 같지만, 상대는 더욱 큰 야망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내 눈에는 저 여자에게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검은 오라뿐만 아니라, 적의 목소리마저 들려오고 있으니 말이다.


-가지고 싶어. 높은 곳.

-그레이스, 밟고서 올라갈래.

-내가 왜 제주로 좌천된 거지? 내가 증명해 보이겠어.


들리지 않던 상대의 속마음이 아까 전부터 더 강하게 들려오는 것 같았다.


“너 혼자서?”

“하하. 그러니까 제안할게.”

“뭘 말이지.”

“나와 함께 공조해. 문 박사.”


그놈의 문 박사. 그레이스에게 지겹도록 듣던 그 호칭에 나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진다.

가면을 쓰고 있어서 내 표정을 읽을 수는 없겠지.


더군다나, 그 공조라는 말.

내가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떠올랐다. 이제는 월드의 악인과는 얽히고 싶지 않다.


“필요 없어.”


단칼에 상대의 제안을 잘라내고, 다시 한번 세찬 눈 속을 뚫고 생각 없이 돌진하는 문 영이다.


그녀가 쥔 칼이 멜포메네의 뺨을 스쳐 지나간다.


“월드를 갖고 싶겠지.”


내 한마디의 적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아. 날 회유하려거든 그 속에서 중구난방으로 솟구치는 욕망의 덩어리부터 잠재우질 그랬니.


“그래. 갖고 싶어.”


멜포메네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진다. 그녀의 야망이 서서히 드러나는 듯 보인다. 문 영은 그 시답지 않은 소리에 일절 추임새를 칼날로 보답할 뿐이다.


일단, 난 공기를 가른다.

조금씩 모이는 바람을 칼날에 실어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든다.

공기를 갈라서 상대가 말할 틈을 주지 않을 작정이다.


“능력을...”


적은 계속되는 무자비한 칼날의 움직임에 따라 피하는 것이 전부였다.


예리한 칼날, 사선으로 눈안개가 베어지고 또 종횡으로도 마구잡이 베어진다. 무식해 보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무예가 점점 멜포메네의 움직임을 막아서고 있다.


“뭐야. 점점 숨이 차잖아. 크윽.”


내 꾀를 간파해도 넌 날 이겨내지 못한다.


쿵-


그때, 적은 바닥에 그만 미끄러져 넘어지고 만다.


문 영은 휘두르던 칼을 그 여자를 향해 찍어 내린다.


캉-


칼끝이 눈을 뚫고 지면에 닿기라도 했는지, 그곳만이 소복이 쌓인 눈을 해치고 청량한 소리가 들려왔다.

신체를 찌른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누워있으니 한없이 보잘 것이 한 개도 없는 여자다. 이런 여자에게도 복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이사벨라...”


하지만, 그 전에 알아봐야 할 것이 있다.


“한 가지 물어볼게.”

“농락하는 거야? 죽이기나 해!”


목숨을 구걸하지도 않는다. 그녀에게 죽은 사람들의 목숨이 너무 아까울 지경이다.


“부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지.”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아니, 넌 그동안 그들의 기억을 조작하면서 알게 된 게 있을 것 같은데.”


눈을 질끈 감는 멜포메네는 먹구름투성이인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툭 내뱉는다.


“키메라, 부산 연구소의 헬라는 나노머신과 영생 프로젝트를 결합해서 신살자에 대항하는 수단을 만들어 내고 있어. S.O.M도 폐기 처분 이후에 그 실험을 받게 될 순서였대.”


키메라, 오빠가 남겼던 자료 중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얼핏 봤던 것 같았다. 그 후에 백주 신을 만나 그것이 신을 죽이는 반인과율자를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로 추측했지만, 또 다른 프로젝트가 있었다니 충격도 크게 오지 않았다.


결국 그 뿌리는 하나로 통한다.


곰곰이 생각을 정리하던 그 순간 히죽 웃는 소리와 함께 멜포메네는 내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재빠른 포복 자세로 기어가더니 빠른 속도로 백록담 그 중앙을 향해 냅다 뛰는 것이 아닌가.


“이런.”

“그리고 난 신살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연구원, 월드 에너지로 좌천된 건 우르라는 실패작 때문이라고!”


도망치는 와중에도 내게 정보를 흘리는 저 여자, 정신이 점점 맛이 가는 모양이다.


“내가 신이 될 거야.”


멜포메네는 도착하자마자 그곳 물이 조금 고여 있는 그 속으로 몸을 투신한다.


“안돼!”


뒤늦게 문 영이 그 여자를 잡으려고 했지만, 손에 잡히는 것이라고는 그자가 입고 있던 청재킷 하나였다.


그 순간, 내리던 눈이 그치더니 눈안개가 걷힌다. 하늘은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 난데없이 햇살을 나를 향해 비춘다.


설상가상으로,


“아줌마!”

“언니!”

“이모!”

“영이 씨!”


나를 부르는 팀 엑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지잉-


“아.”


갑자기 능력의 부작용으로 보이는 이명이 찾아왔다. 잠깐 귀에 통증이 스며들어 살짝 휘청했지만, 회복이 빠른 탓에 다시 정신을 붙들고 날 향해 다가오는 팀원들을 바라보기만 한다.


안돼 더 이상 내게 다가오면, 안돼!


말이 입에 걸쳐 맴돌기만 했다. 나는 어째서 위험하다고 저들이 내게로 오는 것이 큰 재앙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걸까.


“어?”


다가오던 충현은 문 영 뒤에 새파랗게 검어지는 하늘에 발길을 멈칫한다. 그리고 무언가 불길함을 감지라도 했는지, 앞서나가는 올가미를 붙잡고는 일행을 멈춰 세운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당황한 무리와 뒤를 이어 나리 옆의 이사벨라 일행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재앙을 두 눈으로 맞이했다.


“저... 저게 뭐꼬...”

“불기둥...?”

“검은색인데?”


아, 놀랄 만도 하겠다.

지금 내 등 뒤에서 강하게 요동치는 신의 힘이 느껴지니 말이다.


백주 신을 처음 봤던 그때보다 더 짙고 깊은 것.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 나오고 말았다.


“안돼.”


그제야 말이 입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다시 제주도의 땅은 달그락, 달그락 조금씩 움직임을 보이더니 상하동으로 마구 흔들린다!


“꺄악!”


콜릭의 비명을 시작으로 모두가 자리에 주저앉아 다가올 재앙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대로 있다가는 제주도가 이번에는 완전히 바위에 계란 깨지듯 산산조각이 날 것만 같았다.

그때, 헤르만이 외치는 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문 영 씨!!!!!


그 소리와 함께 멜포메네가 있었던 곳의 검은 기둥이 사라진다. 그리고 잠시 요동치던 대지는 잦아들더니 정숙을 유지하는데.


“하아, 너무 상쾌해.”


그리고, 홀로 세 명의 목소리를 내는 멜포메네가 상공에 나타났다. 인간의 형체는 남아있지 않다. 오직 검은색으로 치장된 피부, 붉은 눈이 전부였다.


“악마...”


겁에 질린 삼이는 그 모습을 보며 벌벌 떨고 있다.


이어서,


“저, 저게 메리나라고?”

“크윽...”


그때, 그들의 수장 이사벨라는 결의에 찬 눈빛으로 문 영을 향해 성큼 다가간다.

“나도 돕겠소.”

“아뇨. 저 혼자 상대합니다.”

“기회를 주시오.”

“저 여자, 이제 사람이 아니게 됐어요. 큰 힘에 숨은 그 여자 제가 되돌리고 올게요.”


이사벨라는 그런 문 영의 씀씀이에 감동하고는 뒤로 물러선다. 그와 동시에 지옥의 장송곡이 시작되는데.


「DI VI FI A LI FMAND MAOAN NMOF.」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 그러나 그 선율이 생각하는 건 아주 끔찍한 것이겠지. 나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다시 검을 불러온다.


지잉-


저 멀리 박혀 있던 검 한 자루가 허공에 뻗은 문 영의 손을 향해 재빠른 속도로 날아온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다가오는 새까만 머리카락들을 베어버린다.


“어딜.”

“으아아아아아아!”


자신의 선율이 망가지자 이성을 잃은 멜포메네, 아니 괴물은 붉은 눈을 계속 깜빡인다. 그리고 고개를 동서남북 할 것 없이 사방으로 연속적으로 꺾으며 날 향해 다가온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하, 이성이 남아 있는 걸까 싶다.


「CI UI DI A KI EMAND LAOAN MMOF.」


내 피부를 섬뜩하게 만드는 저 음계, 돌연 멜포메네가 사라졌다.


“고속 이동?”


아니다. 그녀는 바람보다도 빠른 속도로 내 주위를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여파로 천천히 돌풍 지대가 만들어진다.


갇혀버리고 말았지만, 어림없다.


“허어!”


문 영은 다리에 강한 각력을 모아 하늘로 날아가지 않게 지탱하고 있는 상태다.

바람에 이따금 옷이 나부끼지만, 상관 쓰지 않는다.


원리를 알면 간단하게 탈출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이지만, 난 역으로 되돌려 줄 생각이었다.

칼을 모여드는 바람에 맡긴다.


그리고, 아주 강렬하고 뜨거운 불의 이미지를 생각해 낸다. 그러자 가면 속에서 피어오르던 푸른 불이 그녀의 부름을 받고 재빠르게 목을 타고 전신을 지배한다.


“모여라.”


그의 말에 따라 푸른 불은 검에 모이게 되고, 비장한 눈으로 수평으로 쥐고 있던 검을 단숨에 허공을 향해 던져버린다.


*

“이모!”


삼이가 절규하며 문 영을 걱정하던 그때, 공중에 무언가 반짝이며 나타났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일행들도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표정이었다.


“어?”


그러나 여름이는 자신의 푸른 불꽃보다 아름다운 짙은 푸른 불을 발견한다. 광경에 매료된 것도 잠시였다.


화아아악-


그 작은 불은 이윽고 큰불로 점화되더니 거대한 토네이도 하나를 형성해 낸다.

마치 용이 내뿜는 불같은 위력, 그 거대한 용오름 하나가 문 영을 주위에 사정없이 회오리치기 시작했다.


*


난, 상대가 만들고 있는 어설픈 돌풍을 이 거대한 용오름으로 저지할 생각이다.


문 영은 능숙하게 그 토네이도에 몸을 맡긴다. 그리고 때마침 떨어지는 검을 잡고서 그것의 회전 방향에 따라 빙글빙글 도는데.


마치 흩날리는 붓과도 같은 움직임에 사뭇 부드러워진 불 회오리 하나가 일렁인다.


서서히 확장되는 그건, 만들어진 돌풍 지대보다 넓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바닥에 박혀 주위를 살핀다.


“끼아아아악!”


멜포메네가 내 꾀에 걸려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움직이는 범위 내에 오는 것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무방비의 상태로 용오름에 휩쓸려 타들어 가고 있었다.


허나, 상대는 어쩌면 고이남을 이제는 능히 뛰어넘을 반인과율자였을까.


「BI TI CI A JI DMAND KAOAN LMOF.」


찬송가를 떠올리게 하는 선율, 하지만 그건 천사로 위장한 악마의 목소리였으니. 저 괴물은 타격을 받으면서 주문을 읊조리듯 노래를 계속하고 있다.


“회복?”


나는 그 선율에 따라 적의 상처가 실시간으로 치유되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불을 자기 몸으로 흡수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말이다.


이건 내 추측이지만, 설마.


“마그마?”


그때, 헤르만에게 무전이 온다.


-들립니까.

“네.”

-저 괴물, 마그마와 같은 구조입니다.

“역시 그랬군요.”


백주 신이 남긴 신이자 제주도를 위기에서 구한 힘.

그건 지각을 지탱함과 동시에 모든 화산체의 분출을 막아야만 할 것이다.


그러니 그 신은 마그마를 관장할 신이 아니었을까.


짙은 유황 냄새뿐이라서 그 정체를 확정하기 어려웠지만, 헤르만의 도움으로 적의 형질, 성분 그리고 조금 전 싸움을 통해 능력의 구조도 알아낸 참이었다.


‘특정 가사마다 단순한 알파벳 역순. 그건 패턴.’


「DI VI FI A LI FMAND MAOAN NMOF.」


이 선율,

문 영은 한 마리 나비처럼 살포시 날아오른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그녀를 향해 빠르게 다가오는 검은색 촉수는 무력하게 제 갈 길을 잃고서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


“으아아아!”


이성을 잃은 멜포메네는 계속해서 노래를 이어 나간다.


「DI VI FI A LI FMAND MAOAN NMOF.」


이번에는 공중에서 공중 제비를 도는 그녀.


「DI VI FI A LI FMAND MAOAN NMOF.」


그리고 빠른 속도로 땅에 낙하해 바닥에 달싹 붙어 우로 굴러버린다.


「DI VI FI A LI FMAND MAOAN NMOF.」


달려가다가 허리를 뒤로 꺾어 가볍게 피해버리기도 한다.


적의 공격이 잦아들었다.


“이제, 내 차례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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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36장 - 입도 (1) 24.04.24 6 0 14쪽
133 35장 - 개척의 피네 (2) 24.04.21 6 0 14쪽
132 35장 - 개척의 피네 (1) 24.04.17 8 0 14쪽
131 34장 - 새겨질 앙코르 (4) 24.04.04 11 0 14쪽
130 34장 - 새겨질 앙코르 (3) 24.03.29 11 0 13쪽
129 34장 - 새겨질 앙코르 (2) 24.03.27 10 0 14쪽
128 34장 - 새겨질 앙코르 (1) 24.03.24 8 0 14쪽
127 33장-황혼의 피네 (5) 24.03.22 7 0 13쪽
126 33장-황혼의 피네 (4) 24.03.20 7 0 13쪽
» 33장-황혼의 피네 (3) 24.03.18 9 0 14쪽
124 33장 - 황혼의 피네 (2) (수정) 24.03.16 9 0 14쪽
123 33장 - 황혼의 피네 (1) 24.03.14 7 0 14쪽
122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7) 24.03.12 6 0 14쪽
121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6) 24.03.11 8 0 13쪽
120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5) 23.11.29 12 0 13쪽
119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4) 23.11.23 9 0 14쪽
118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3) 23.11.20 8 0 11쪽
117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2) 23.11.17 11 0 13쪽
116 32장 - 경계의 파르티타 (1) 23.11.15 12 0 14쪽
115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4) 23.11.13 11 0 15쪽
114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3) 23.11.11 15 0 13쪽
113 31장 - 여명의 아코르데 (2) 23.11.09 1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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