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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니르 님의 서재입니다.

아포칼립스의 신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아함(阿含)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11.29 22:00
연재수 :
2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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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4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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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93,659

작성
22.10.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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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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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2

DUMMY

“풍백...?”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 주변을 둘러보지만 방금까지 나를 달래주던 풍백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풍백은... 어디 있어?”


이미 한 차례 자고 난 뒤인데 또 한 번 잠들어버린 것이다.


“아까 코르를 데려다주고 가셨어요. 코르는 괜찮아요? 갑자기 쓰러졌다면서요.”


이에 세계수의 줄기에 파묻혀 이제 빛의 신인지, 나무의 정령인지도 모르겠는 시리우스가 상황을 설명해줬다.


“모르겠어...”

“그런데 오늘 드워프들을 만나기로 하지 않으셨나요? 그 상태로 괜찮겠어요?”

“약속했으니 가긴 가야겠지...”


지금을 놓치면 다음 예정일은 한 달 후가 된다.


“그렇군요... 그럼 코르, 잘 다녀오세요~”


시리우스의 해괴한 인사방식은 나날이 발전하여 이젠 세계수의 줄기를 자기 손 대신 흔들며 인사를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나와 보니 세계수 바깥이 유난히 시끄러웠다.

다행히 아직 늦지 않았다.

그들도 이제 막 도착한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들을 에워싼 다른 용들로 인해 용모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


‘애들이 원체 호기심이 많긴 했지만 저 정도였나?’


저 정도면 거의 용의 모습이 된 나를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어쩌면 아인종의 사악한 왕, 렌이 자기 멋대로 둥지에 있는 수호목과 계약하며, 한 순간에 살 곳을 잃고 내쫓겨버린 풍우룡들도 세상의 차가움을 깨닫고 성격이 뒤틀린 건지도 모른다.


렌이 멋대로 세계수와 그 주변 일대를 재개발하며 둥지는 원래 모습이 거의 남지 않게 되었으니까.


‘그래도 잘 지낸 것 같아서 다행이네...’


한 순간에 터전을 잃은 가엾은 풍우룡들에게 이전에 살던 곳의 입주권(그것도 전망이 나쁜 지하)을 선심 쓰듯 던져줬다는 소식에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 활기찬 모습을 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드워프들은 풍백에게 버릇없이 굴다 된통 혼났다는 게 사실인지 자신들을 둘러싼 용들의 모습에 굳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먼발치에서 구경해줬다.


그때 한 용이 드워프들을 제치고 그들이 끌고 온 수레 위에 올라갔다.

나는 그제야 드워프의 외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의외로 멀쩡하게 생겼네? 드워프가 아닌가?”


멀쩡한 정도가 아니다, 감히 잘생겼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다.

타고난 대장장이의 종족답게 대부분은 불 앞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서 그런지 피부가 보기 좋게 그을렸으며 남자답게 선이 굵었다.


“엘프가 팔다리가 가늘고 여리여리하단 느낌이면 이쪽은 반대네. 심지어 키도 크잖아...”


시리우스가 종종 날 키가 작다고 놀리며 난쟁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사실 난쟁이는 키가 크다는 의미의 칭찬이었던 것이 아닐까...?!


‘그럴 리는... 없겠지. 아마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외형이 바뀌었나봐.’


이 사실을 시리우스가 안다면 이젠 나보고 난쟁이보다 키가 작다고 말을 바꿔서 인신공격을 해올지 모른다.

심지어 그것은 사실이기에 나는 부들부들 떨면서 어떠한 반박도 하지 못하겠지.


‘이건... 지옥이야!!’


그 끔찍한 미래에 절로 몸서리가 쳐졌다.

시리우스가 드워프들을 만나게 하는 일은 최대한 막아야겠다.


엘프가 세계수의 줄기에서 산다면 드워프는 세계수의 뿌리 근처에서 산다고 할 수 있다.

용들이 지내는 곳보다 더 아래쪽.

보다 정확히는 뿌리 끝에 머무는데 세계수의 뿌리는 DMZ 전역에 퍼져있어 그들의 마을이 있는 곳은 고독의 숲의 바로 아래쪽이라 할 수 있다.


그곳에 사는 발광체가 붙은 벌레형 마수들에겐 ‘충왕종(蟲王種)’이란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확실히 대장장이라면 저런 몸매가 이상적이긴 하지. 고독의 숲 아래면 소재를 수급하기에도 용이할 테고.”


지하의 광물도 광물이지만, 죽어서 퇴적된 충왕종의 갑각이나 신경절 따위를 얻을 수 있다면 소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것들은 웬만한 크로울리 메탈 이상 가는 소재로서 기능할 테니까.


-내놔!

-술 먹고 싶어! 술!


“이익! 이건 거래품목이다! 저리 가지 못해?”


갑자기 웬 술일까, 용들은 수레에서 무언가를 꺼내려고 노력했지만, 어찌나 단단하게 봉했는지 풍우룡들의 손톱으로도 잘 열리지 않았다.


-어차피 우리 거잖아.

-우리 거잖아!

-먼저 마실래!


‘아, 그건가?’


풍백이 전에 난쟁이들은 세계수의 뿌리 진액을 발효시켜 술을 만드는데 그 맛과 목 넘김이 일품이라 자주 즐긴다고 말한 것도 같다.


무엇보다 양이 많아서 좋다고...


‘그게 저건가 보네.’


확실히 용들의 거대한 덩치를 생각해보면 저들이 수레에 잔뜩 실어온 술통 정도의 크기가 되어야 만족스레 마실 수 있으리라.


-열렸다.

-열렸다!!


“이익! 이놈들아! 그냥 줄 테니까 저리 좀 가! 아이고~ 이러다 우리 수레 다 망가진다!! 돌아갈 땐 어떡하라는 거냐!!”


결국 그들이 가져온 술은 거래를 시작하기도 전에 전부 털리고 말았다.


“하아~ 수레 비용은 렌에게 청구해야겠습니다.”


드워프 무리를 이끄는 것으로 보이는 남성은 렌과 안면이 있는지 친한 사이에게만 허락된 그의 애칭을 자연스럽게 불렀다.

참고로 렌의 본명은 모용란으로 렌은 애칭이다.


무리를 이끄는 그는 그 외모부터가 남달랐는데 대장장이가 아닌 것인지 피부가 유독 새하얬다.


‘지하에서 해를 못 봐서 그런 건가?’


분명 난쟁이들의 기원은 죽어서 세상이 된 거신, 이미르에게서 나온 구더기 중 검은 녀석일 텐데 참 이상한 일이다.


“햇볕이 따갑네요. 얼른 하고 돌아가죠.”


나는 호기심에 그의 상태창을 열어봤다.


[상태창]


1. 이름(Name) : 미아 마이어 졸링겐

2. 성별(Sex) : 여성

3. 종족(Species) : 니벨룽겐(헤라클레스 왕 장수풍뎅이)

4. 기원(Origin) :

5. 권능(Warrant) :

6. 특성(Trait) : 이발디의 자손(Rank:S), 난쟁이 공주(Rank:A)

7. 소유 :

8. 계약 : 청춘의 여신 이둔(Idun)(축복)

9. 기술 : 제작(이발디의 비전)(A+), 요리(E)


그리고 이내 ‘그’가, 그가 아닌 ‘그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자였어?’


사실을 아는데도 가슴과 가슴근육이 구별되지 않았다.


‘내 눈썰미를 속이다니! 미아, 이 무서운 아이!’


어디 가서 눈치 없단 말은 들어봤어도, 눈이 나쁘단 소린 못 들어봤는데 내가 성별조차 알아보지 못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독일인인가?’


종족이 변하며 그 외형 또한 종에 맞게 변화하였기에, 아인종의 외모만을 가지고 국적을 추측하는 건 무척 힘든 일이었지만, 미아(Mia)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광산’ 또는 ‘격렬한’을 뜻하고 마이어(Mayer)란 성도 ‘골짜기’를 뜻하는 독일식 성씨 중 하나이니 독일에서 오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합치면 광산 골짜기 혹은 격렬한 골짜기쯤이 되려나? 졸링겐은 독일의 도시 이름이고.’


뜻을 생각하니 정말 드워프스러운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졸링겐은 중세 시대부터 칼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했으니.


“엘프의 상위종이 알브하임이듯 드워프의 상위종은 니벨룽겐인가보네”


다음은 특성.


[계승 특성: 이발디의 자손(Rank:S)]


「제작에 있어 최상격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이발디의 아들들은 신들을 위해 온갖 진귀한 신물들을 바친 대장장이였으며 신들의 왕, 오딘이 가진 필중의 창 궁니르(Gungnir)마저 버려내는 것에 성공합니다.


-자신이 만든 무구에 신격(神格)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타인의 상태창을 볼 수 있는 나는 여태 수많은 특성들을 봐왔다고 할 수 있다.


종족에 따라 타고나는 ‘종족 특성’, 그 개인의 재능에 따른 ‘개인 특성’,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정 특성’, 부정 특성과 다름이 없었으나 개화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개화 특성’, 심지어 최근에는 풍백의 바람의 첫째처럼 한 존재 고유의 역사가 형상화된 ‘고유 특성’도 보았다.


‘계승 특성... 내가 가진 바벨 이전의 언어와 비슷한 경우인가?’


혈통 혹은 계약에 의해 얻어지는 특성이 계승 특성으로 분류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전에 시리우스가 신은 그 자체로 완전을 상징하기에 계승은 오직 인간의 영역이라고 했는데... 예외도 있나 보네.’


청춘의 여신 이둔에게 축복을 받은 것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북유럽 신화를 기록한 시집, 고(古) 에다(Edda)에 따르면 이둔은 이발디의 아들들과 남매 사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니까.


‘이둔은 드워프가 아니라 엘프로 나오지만, 엘프든 드워프든 그 뿌리가 시조거인 이미르에서 나온 구더기로 같으니... 이종교배가 가능하려나?’


참고로 이둔 역시 로키가 다른 신들을 모욕하는 자리에 있었다.


‘너는 가장 남자에 미쳐서 네 형제들을 죽인 놈과 뒹굴었다고 말했다고 했던가... 이둔의 남편인 브라기와 이 형제들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서술되어있지 않지만...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중요한 것은 그녀가 내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다.


만든 것의 격을 결정짓는 특성.

그것도 신격이라면, S랭크 이상의 아이템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아무래도 정해진 것 같네.’


나는 마음속으로 의뢰를 맡길 장인을 정했다.


‘그나저나 장수풍뎅이라...’


엘프는 크게 나비와 잠자리로 나뉜다.

고추잠자리, 실잠자리, 호랑나비 따위로 세분화되기는 하지만 크게 이 둘로 구분된다.


‘드워프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로 나뉘는 걸까?’


외견으로 드러나는 차이는 없어 보였다.

생김새는 모두 달랐지만, 그게 개화된 종류에 따른 차이는 아님을 알았다.


나는 그렇게 그들의 상태창을 하나하나 확인하였고 이내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구분 짓는 결정적인 특징 하나를 찾아냈다.


“장수풍뎅이는 다들 망치를 들고 있네? 사슴벌레가 들고 있는 건 쌍칼... 아니, 집게인가?”


척 보기에도 보통 물건이 아니다.

하지만 상태창의 소유 칸에 표시되지도 않는 걸 보니...


‘망치와 집게의 상태창을 확인해 봐도 소유자의 상태창만 뜨네. 이건... 신체의 일부라고 보는 게 합당하겠다.’


그야말로 타고난 대장장이의 종족이 아닌가.

쇠를 두드릴 때 쓰는 망치와 달군 쇠를 집을 집게를 가지고 태어나다니...


그렇게 나직이 감탄하고 있을 때 그들이 나를 봤다.


‘너무 빤히 쳐다봤나?’


근데 시선처리가 이상하다.

나를 보는 것이 아닌...


‘뒤?’


나는 서둘러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봤다.


“에구구... 죽겠다.”


그리고 그곳에는 처음 보는 노인이 있었다.

그것도 다 죽어가는...


‘아무런 기척도 느끼지 못했는데?!’


내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 채 뒤를 내주다니, 이건 제멋대로 우리 뒤를 점하며 수준 차이를 과시했던 장자 이후로 처음 겪는 일이었다.

경지에 이르러 영역을 익힌 무인은 눈을 감아도 주변을 그 감각만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으니까.


‘내게 위협조차 되지 못해서 인지조차 못한 건가...?’


마치 렌이 자신에게 위험이 되지 않는 마물은 근처에 와도 아무런 반응 없이 무시로 일관한 것처럼...

이런 헐벗은 노인이 장자 같은 강자일 리가 없으니 가장 그럴 듯한 가정이었다.


“할아버님! 아직도 여기에 계신 건가요? 드워프는 지하에서 살아야 해요. 햇볕이 따갑지는 않으세요?”

“싫어! 난 여기 있을 거야!”


드워프들은 나를 무시하고 이 노인에게 곧장 다가가 살갑게 말을 걸었는데 그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한정개안을 익힌 뒤론 내 눈을 보고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되는 것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렇게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다.


신은 존재 자체로 주변을 압도하는 아우라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니까.


“지네 영감님, 이번에 저희랑 같이 내려가시죠. 저희가 모실게요.”

“난 난쟁이가 아녀~! 나는! 용이여!”


그 노인은 감히 용을 사칭했다.


‘늙은이가 목청도 좋지, 치매라도 걸린 건가?’


세월에는 장사 없다고 아마 나이를 먹어 노망이 든 모양이다.


지네 영감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니 드워프가 개화하여 성충이 될 경우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뿐만 아니라 갑각이 있는 곤충 중 하나로 선택되는 것 같다.


‘근데 지네는 애초에 곤충이 아니지 않나? 번데기의 과정 자체가 없으니 개화의식 자체가 불가능할 텐데?’


역시 이 세계는 신비롭다.


“강요하는 게 아니니까 화내지 마셔요. 그래도 여기 계속 있기 힘드시면 꼭 얘기해주셔야 해요? 저희는 다음 달에 또 올 테니까요.”


마치 노인복지관에서 나온 사회복지사를 생각나게 할 만큼 사근사근한 어투로 그들은 노인을 달랬는데 어찌나 친절한지 이들이 정말 그 장인정신에 찌들어서 깐깐하기 그지없다는 드워프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상태창으로 확인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의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들은 잠시 노인에게 이런저런 먹을 것을 쥐어준 다음, 렌을 만나러 가는지 응접실이 있을 위층으로 수레를 끌고 이동했다.


나는 우연이든, 무엇이든 간에 내 뒤를 잡았던 노인을 잠시 관찰하다-


“헤에~ 마시따. 너도 머글래?”

“아뇨. 전 괜찮아요.”


이내 그들의 뒤를 따랐다.


***


한편, 세계수의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우아하게 차를 마시던 풍백은 누군가 나비를 잡기 위해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것을 보았다.


“나비다. 나비야! 일로 와!”


몸이 약해 이곳에 맡겨진 수인족의 아이인가 싶어 살펴보는데 그 목소리가 가히 걸걸하다.

이내 관심을 끄고 다례(茶禮)에 집중하려던 찰나, 노인의 얼굴이 보였다.


이를 확인한 풍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슬픈 듯, 괴로운 듯 애틋한 어조로 말했다.


“아이고. 가온, 이 친구야... 아무리 내가 미치려면 곱게 미치라고 말했다지만 진짜로 곱게 미쳐버리면 어쩌잔 겐가...”


풍백은 그대로 창문에서 뛰어내려 그리운 옛 친구를 맞아주었다.


“하아~ 세월에는 장사가 없음이라. 모든 게 덧없고 또 덧없구나...”

“헤에- 우리 아들, 가일이 냄새가 난다. 혹시 제 아들 못 보셔쪄요?”


반쯤 헐벗은 노인이 자신에게 매달림에도 풍백은 곤란하다는 듯 웃으며 그가 넘어지지 않게 단단히 받쳐줄 뿐이었다.


“일단 제대로 된 옷부터 입는 게 좋겠구나.”


세월에 그 광기마저 삼켜져 한없이 영락한 친구의 모습에 풍백은 금방이라도 눈물 흘릴 듯,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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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11장. 신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1 22.10.24 80 5 18쪽
194 10장. 새로운 시대(New Age) 7 22.10.23 86 3 16쪽
193 10장. 새로운 시대(New Age) 6 +2 22.10.22 83 1 23쪽
192 10장. 새로운 시대(New Age) 5 22.10.21 78 2 23쪽
191 10장. 새로운 시대(New Age) 4 +1 22.10.18 103 5 22쪽
190 10장. 새로운 시대(New Age) 3 22.10.17 71 2 17쪽
189 10장. 새로운 시대(New Age) 2 22.10.16 109 3 11쪽
188 10장. 새로운 시대(New Age) 1(2부 시작) +2 22.10.15 108 3 17쪽
187 9. 하티 외전-나의 하얀 여인 22.10.08 100 2 16쪽
186 9. 루미나 폰 덴브리던 외전 2-사도 쟁탈전 22.10.07 93 2 31쪽
185 9. 유피터 사무엘 외전 2-절망 그리고 별 22.10.04 81 2 16쪽
184 9. 천마대전 11(1부 完) +2 22.10.03 90 2 11쪽
183 9. 천마대전 10 22.10.02 74 2 13쪽
182 9. 천마대전 9 22.10.01 84 2 11쪽
181 9. 천마대전 8 22.09.30 87 2 14쪽
180 9. 천마대전 7 +2 22.09.27 85 2 14쪽
179 9. 천마대전 6 22.09.26 73 3 21쪽
178 9. 천마대전 5 22.09.25 75 4 23쪽
177 9. 천마대전 4 +1 22.09.24 77 3 13쪽
176 9. 천마대전 3 22.09.23 73 3 13쪽
175 9. 천마대전 2 22.09.20 72 3 17쪽
174 9. 천마대전 1 +2 22.09.19 77 2 21쪽
173 8. 무림으로 36 22.09.18 73 3 22쪽
172 8. 무림으로 35 22.09.17 69 3 11쪽
171 8. 무림으로 34 22.09.16 70 4 14쪽
170 8. 무림으로 33 22.09.13 73 4 16쪽
169 8. 무림으로 32 22.09.12 70 3 17쪽
168 8. 무림으로 31 +2 22.09.11 71 3 14쪽
167 8. 무림으로 30 22.09.11 75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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