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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청어람

땡잡은 남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무람
작품등록일 :
2016.07.27 09:25
최근연재일 :
2016.10.04 22:47
연재수 :
69 회
조회수 :
722,108
추천수 :
13,038
글자수 :
356,446

작성
16.08.08 19:05
조회
14,050
추천
247
글자
11쪽

땡잡은 남자 013화

DUMMY

필용은 자신의 힘으로는 절대 상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되자 바로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이런 자와는 절대 적으로 만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안할 일은 아니지요. 아무튼 좋은 분 같은데 친하게 지냅시다.”

지혁은 필용이 자신과 비슷한 나이 정도로 보였기에 그렇게 말을 했다.

하지만 필용은 약간 동안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사실 지혁보다는 나이가 많았다.

“하하하, 저도 원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럴게 아니라 우리 그냥 친구가 되는 것은 어떻습니까?”

“친구라··· 사회에 나와서는 아직 친구를 만나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친구가 생기는 날이니 내가 한잔 사기로 하지.”

지혁은 친구라는 말에 바로 말을 놓았다.

지혁이 말을 놓자 필용도 그렇고 두 명의 남자도 놀란 눈빛을 하며 지혁을 보았다.

“허, 친구하자니 바로 말을 까네?”

“친구라며? 친구에게 말을 높이는 놈도 있냐?”

지혁의 대답에 필용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웃고 말았다.

“하하하, 친구이니 당연히 말을 까야지, 아무튼 앞으로 친하게 지내보자. 우리 구역에서는 일이 생기지 않게 내가 단속을 하마.”

“그렇게 해주면 나는 고맙고. 친구가 되었으니 가볍게 한잔하는 것은 어때?”

“좋지, 지금 나가도 되냐?”

“내가 사장인데 누가 뭐라고 하겠냐? 그냥 가자.”

필용은 지혁이 아주 터프하게 나오자 기분 좋은 얼굴이 되었다.

성격도 그렇고 하는 행동이 아주 마음에 들어서였다.

성격이 어두운 구석이 있는 이들은 지금의 지혁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지혁은 힘과 돈이 생기자 하는 행동도 많이 변했는데 바로 지금처럼 당당하게 변한 것이다.

남을 속이는 일은 원래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기에 더욱 당당해질 수 있었던 것이고 말이다.


***


필용은 지혁과 친구가 되고 나서는 조직원들에게 지혁의 가게를 특별 구역으로 선포해 버렸다.

그를 따라왔던 두 동생 때문에 지혁이 필용의 친구라고 소문이 났기에 조직원들은 그런 지혁의 가게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게 되었다.

오히려 이들은 지혁의 가게에 이상한 놈들이 가지 못하게 단속까지 해주고 있어 가게는 나날이 번성할 수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드드.

“여보세요?”

지혁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게 되었다.

―지혁 형님, 필용 형님이 지금 습격을 받고 있는데 좀 도와주십시오.

지혁은 친구가 된 필용이 자신의 가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었 다는 걸 알고 있었다.

덕분에 그동안 편하게 있었는데 갑자기 걸려온 전화로 인해 머릿속이 복잡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친구를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었기에 결국 묻게 되었다.

“거기 어디냐?”

―필용 형님네 가게입니다.

필용은 목이 좋은 술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법 크고 화려하게 꾸며 손님이 많은 곳이었다.

그리고 그 자금을 이용하여 조직원들이 불편하지 않게 해주고 있었다.

“지금 바로 가지.”

지혁은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빠르게 필용의 가게로 달려갔다.

필용의 가게는 지혁이 뛰어서 오 분 거리에 있었기에 그리 멀지 않은 장소였다.

평소에 항상 수련을 하던 지혁이었기에 그 정도의 거리를 뛰어서는 숨도 차지 않았다.

금방 가게에 도착한 지혁은 빠르게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였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도망을 가지 못하게 문을 잠근 건가?”

그런 생각이 들자 필용이 지금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손에 힘이 강하게 들어갔다.

지혁은 강한 힘으로 문을 비틀며 밀었고 잠금장치가 부서지면서 문이 열리게 되었다.

문이 열리자 안의 광경이 보였는데 이미 몇 대 맞았는지 얼굴에 피칠갑을 하고 있었고 놈들도 보였다.

지혁은 그런 광경을 보자 위급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저 필용이 다치지만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필용이는 어디에 있냐?”

“저기 안쪽에 계십니다.”

이들도 지혁이 필용과 친구라는 사실을 알기에 바로 알려주었다.

지혁은 그 말을 듣고는 바로 안으로 달려갔다.


필용은 동생들과 오랜만에 술을 마시기 위해 왔다가 놈들의 습격을 받게 되었다.

“거기 막아! 형님에게 가지 못하게 해.”

필용의 한쪽 팔에서는 피가 흐르는 것을 보니 아마도 칼에 당한 것 같았다.

공격을 하는 놈들은 필용과 세 명의 동생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있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필용과 이들은 당할 수밖에 없어 보였다.

“어이, 필용이! 이제 그만 항복해라. 동생들 다 죽일 생각이냐?”

공격을 하는 놈들 중에 하나가 고함을 쳤다.

“이 개새끼! 조직을 배신하고 그런 소리를 해?”

“하하하, 아직도 고함을 치는 것을 보니 힘이 남았는데? 그래도 오늘부로 너희 불가사리파는 사라지게 될 거야.”

그 말에 필용은 흠칫하며 놀란 얼굴이 되었다.

“그게 무슨 개소리냐?”

“오늘 너희 조직의 모든 간부가 공격을 받고 있다는 말이지 무슨 소리겠냐?”

자신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를 공격하고 있다는 말에 필용은 머리꼭대기까지 화가 났다.

“이 개새끼야, 감히 큰형님을 배신하고 그럴 수가 있는 거냐?”

필용이 상대를 하는 놈은 같은 조직에 속해 있던 놈이었지만 조직을 배신하고 다른 반대 조직으로 간 인물이었다.

필용은 그때 놈을 제거하자고 하였지만 큰형님이 반대를 하는 바람에 그냥 두었는데 결국 놈이 조직을 무너지게 하고 있었다.

“하하하! 필용아, 내가 그랬지? 남자는 말이야··· 기회를 잘 찾아야 한다고 말이다. 그만 버티고 내 밑으로 와라.”

필용의 실력은 조직에서도 제법 알아주는 실력이어서 밑의 수하로 두면 든든한 존재가 되기 때문에 설득을 하려고 하였다.

다만 필용이 배신을 극도로 싫어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설득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그때 지혁의 음성이 들렸다.

“목소리 들으니 아직 죽지는 않은 모양이네. 조금만 참아라.”

우지직!

빠각!

꽈직!

“으악!”

“아악!”

“놈을 막아!”

쉬이익!

빠각!

꽈직!

지혁의 다리와 주먹은 용서라는 것을 모르고 일방적으로 박살을 내주었다.

지혁의 개입으로 인해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혔다.

그런 지혁을 보면서 필용을 설득하려고 하였던 놈이 외쳤다.

“뭐하냐? 놈은 혼자다. 다구릴 쳐서라도 놈을 죽여.”

놈의 지시에 필용을 공격하고 있던 놈들 중에 일부가 지혁을 공격하게 되었기에 필용과 동생들이 조금은 편하게 싸움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지혁을 공격하는 놈들의 손에는 야구방망이와 회칼이 쥐어져 있었다.

“죽어라.”

휘이익!

회칼을 들고 있던 놈이 지혁에게 칼을 휘둘렀지만 지혁은 놈의 손목을 잡아 강하게 비틀었다.

우드득!

뎅그렁.

“으아악!”

“내 앞에서 칼을 쥐었으니 너는 더 이상 정상적인 인간으로 살아 갈 수가 없을 거다.”

그러면서 다른 이들도 강하게 발로 걷어차 버렸다.

그 속도는 이들의 눈으로 따라 잡을 수가 없을 정도였기에 지혁은 일방적으로 이들을 두들기고 있었다.

빠각!

꽈득!

지혁의 공격으로 인해 사지 중에 하나는 반드시 부러졌고 상대는 그대로 기절하거나 쓰러지고 말았다.

지혁은 확실하게 상대를 박살 내면서 앞으로 진격을 하고 있었다.

빠드득!

공격하던 이들 중에 마지막의 인물이 지혁의 공격으로 다리가 부러지는 소리를 내며 기절을 하였다.

“너가 내 친구를 공격한 놈이냐?”

지혁의 몸에는 피가 튀어 마치 살인마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으으으··· 네놈은 누구냐?”

“나? 저기 필용이 친구지.”

지혁의 실력에 필용과 동생들도 싸움을 멈추고 지혁을 보게 되었다.

장내에 있는 모든 이가 지혁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었기에 감히 그런 지혁에게 공격을 하려는 인간은 하나도 없었다.

아니, 공격을 하기는커녕 필용을 공격한 개작두라는 놈의 수하들은 공포에 몸을 떨고 있었다.

필용과 그의 동생들도 정도는 다르지만 마찬가지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왜 너 같은 실력자가 이런 싸움에 개입을 하는 거냐?”

“내 친구니까··· 그러는 너는 뭐하는 놈인데 내 친구를 공격하는 거냐?”

이제 개작두의 수하들과 필용의 동생들은 숫자가 같게 되었다.

물론 여기저기 신음을 흘리고 있는 놈들도 있었지만 이미 놈들은 더 이상 움직일 수가 없는 병신이었기에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

“으으으······.”

“개작두! 오늘 배신자가 어떻게 되는지 확실하게 알려주겠다.”

필용은 비록 팔에 부상을 입었지만 그런 정도로 실력이 줄지는 않았다.

지혁은 필용의 팔에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는 아주 싸늘한 음성으로 말했다.

“이 씨발놈들이 오늘 모두 죽고 싶어 환장을 했지? 감히 내 친구에게 부상을 입혀? 많이 다쳤냐?”

“너의 도움으로 죽지 않게 되어 고맙다. 그런데 마지막은 내가 정리하게 해줘라.”

“팔에서 그렇게 피가 나는데 무슨 정리야? 그냥 있어. 내가 싸그리 박살을 내서 앞으로 정상적인 인간으로는 살 수가 없게 만들어 주겠다.”

지혁은 그렇게 말과 동시에 개작두에게 빠르게 갔다.

개작두는 지혁을 보고 있었기에 그런 지혁의 움직임에 바로 뒤로 물러서려고 했지만 그런 개작두의 움직임보다는 지혁의 움직임이 빨랐다.

쉬이익!

빠각!

“아악! 내 다리!”

“너는 한 방으로 부족하니 한 방 더 맞아라.”

쉬이익!

꽈드득!

“크아악! 내 다리······.”

지혁의 공격으로 개작두의 양다리는 완전히 부서졌고 기형적으로 꺽여 있었다.

인간의 발로 차서 저렇게 만들 수가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힘이었다.

“뭐야? 너희는 아직도 무기 들고 있는 거냐?”

지혁의 질문에 세 명의 남자는 들고 있는 무기를 황급히 버렸다.

뎅그렁!

놈들이 무기를 버리자 지혁은 필용에게 다가갔다.

팔에는 칼에 당했는지 제법 긴 자상이 나 있었고 안에서는 아직도 피가 나오고 있었다.

“여기 구급상자 같은 거 없냐? 있으면 빨리 가지고 와라. 피가 너무 많이 나온다.”

지혁의 말에 필용의 동생 중에 한 명이 빠르게 대답을 했다.

“제가 가지고 오겠습니다.”

한 명이 빠르게 나가자 남아 있는 동생들은 그저 멍한 눈빛을 하며 지혁을 보고만 있었다.

“괜찮냐? 우선 지혈부터 하자.”

지혁은 쓰러져 있는 놈의 옷을 찢어서 필용의 팔을 지혈해 주었다.

“고맙다.”

필용은 지혁의 무력이 이렇게 강한지는 자신도 몰랐는데 오늘 보니 거의 괴물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런 인물과 전쟁을 했다가는 조직이 박살이 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망한다고 보아야 했다.

조직원들이 모조리 병신이 되었는데 무슨 조직을 운영하겠는가 말이다.

“너희는 어서 여기를 정리해라.”

필용이 동생들을 보며 지시를 내렸다.

“예, 형님.”

필용은 동생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다시 지혁을 보았다.

“우리는 자리를 옮겨서 이야기 좀 하자.”

“그렇게 해라. 너희는 도망가지 말고 여기 정리하는데 도와줘라. 튀는 순간 나에게 잡히면 사지를 모조리 부숴주겠다.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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