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십만대적검 3권
저 자 명 : 오채지
출 간 일 : 2013년 3월 28일
ISBN : 978-89-251-3237-2
개파 이래 한 번도 고수를 배출한 적 없는
오지의 산중문파 제종산문.
무려 십칠 대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괴물 같은 녀석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세상사에 초연하기만 하고,
속 터진 사부는 천일유수행(千日流水行)을 핑계 삼아
제자를 산문 밖으로 내쫓는데…….
『십만대적검』!
바깥세상이 궁금하지 않았던 청년 장개산의
박력 넘치는 강호주유기!
오채지 신무협 판타지 소설 『십만대적검』제3권
제1장 딱, 걸리다
동굴에서 지낸 지 엿새째 되던 날, 장개산은 몸에서 폴폴나는 쉰내를 견디지 못해 세수라도 할 요량으로 물을 찾아 나섰다.
때마침 멀지 않은 곳에서 작은 계곡을 발견했다. 맑은 계곡에 몸을 담그고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씻다 보니 전방의 숲으로 무언가 희끄무레한 것들이 보였다.
돌탑들이었다.
누가 언제 쌓아 놓았는지 모를 돌탑의 숫자는 얼추 백여 개, 하나같이 사람 키의 두 배에 육박할 만큼 컸다.
탑림(塔林) 너머로는 이끼와 칡넝쿨 등속에 잠식당한 여러 건물의 잔해가 언뜻언뜻 보였다. 전체적인 구조도 그렇거니와 이토록 깊은 산중에 민가가 있었을 리 없으니 과거에 어느 종교의 사원으로 쓰인 곳인 듯했다.
“이런 곳에 웬 사원이 있었던 거지?”
영문이야 어찌 되었든 자신이 알 바 아니었다.
찬물에 몸을 씻어 한결 상쾌해진 장개산은 돌탑을 가상의 적으로 삼아 다시 검술을 수련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작업은 반룡십팔수의 모든 초식을 재해석하는 것이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부초(斧招)를 검초(劍招)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작업이었다.
그건 지난하기 짝이 없는 과정이었다.
백일창(百日槍) 천일도(千日刀) 만일검(萬日劍)이라는 말이 있다. 창은 백 일을 수련하고, 도는 천일을 수련하며 검은 만일을 수련해야 비로소 병기가 가진 효용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창과 검의 거리가 이토록 멀진대 부법(斧法)을 검술(劍術)로 바꾸는 작업은 얼마나 오래 걸릴까? 이게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어쩌면 처음부터 허황된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닐까?
의심은 먹구름처럼 자라났지만, 애초의 결심대로 딱 한 달만 묵묵히 수련한 후에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아무런 소득이 없다고 해도 한 달을 소비한 것밖에 더 되겠는가. 반대로 이 길이 맞는다면 오래전부터 느꼈던 반룡십팔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땐 제종산문의 무맥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게 되리라.
제1장 딱, 걸리다
제2장 추적과 매복
제3장 빙소화를 만나다
제4장 이병학의 과거
제5장 창랑사우를 만나다
제6장 무소, 뿔을 잃다
제7장 안개에 잠긴 도시
제8장 화의공자(華衣公子) 방사인
제9장 대오각성(大悟覺醒)
제10장 성동격서(聲東擊西)
제11장 벗을 잃다
001.
마아카로니
13.03.27 11:12
축하드립니다
002.
용세곤
13.03.27 11:21
헉 오늘 1권 봤는데
003. Lv.7 Badger
13.03.27 14:50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004. Lv.7 마징가동자
13.03.27 17:08
빨리보고싶다 ㅜㅜ
005. 보고싶다
13.03.28 01:24
저도 얼른보고 싶네요. ㅎㅎ
006. Lv.1 [탈퇴계정]
13.03.29 08:16
이제 1권 반절정도 보고있는데 무척 흥미롭고 재밌네요.ㅎㅎ 많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