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생텀 3권
저 자 명 : 이영균
출 간 일 : 2014년 8월 13일
ISBN : 979-11-316-9146-5
취재 현장에서 맞닥뜨린 녹색 괴물.
그리고 무혁은 한 번 죽었다.
죽음에서 깨어난 무혁에게 다가온 것은
숨겨졌던 이세계, 생텀의 존재였다!
현대에 스며든 악신 투르칸의 잔인한 손길.
생텀에서 온 성녀 후보 로미와 도멜 남작을 도우며
무혁의 삶은 점차 비일상에 접어드는데…….
이계와의 통로는 과연 우연인 것인가?
생텀(Sanctum)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라!
이영균 장편 소설 『생텀』제3권
제22장 투말
투날은 집 안에 숨어 창문과 문틈을 통해 자신을 훔쳐보고 있는 고블린들을 승자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고블린들의 노란 눈동자 속에는 절대자에 대한 두려움와 경외심이 가득 차 있었다.
두려움의 원천이 자신이란 점이 몸서리치게 좋았다.
“크크크, 바로 이기분이야.”
8년 전 카이탁을 처음 만난 그날이 기억났다.
그날 투날도 저 고블린과 같은 눈빛으로 카이탁을 바라보 았었다.
투날은 이집트 시나이반도와 이스라엘 사이의 지중해 연안 지역에 자리 잡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에서 알라에딘 바쉬르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맘이었던 아버지 알라에딘 바쉬르는 아들 중 가장 똑똑했던 투날이 자신의 뒤를 잇기를 바랐다.
그러나 투날은 아버지처럼 평생 코란만을 들여다보며 세월을 허비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투날은 아버지와 형제자매들이 믿는‘알라’의 존재를 부정했다.
신이 있다면 수없이 많은 사람이 병과 굶주림과 전쟁으로 죽어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투날은 현대의 또 다른 신,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뜻을 이루기에 충분할 만큼 명석했던 투날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자지구의 자치 정부를 자칭하는 하마스(HAMAS)의 도움을 받아 지하 터널을 통해 이집트로 밀입국했다.
이집트에 도착한 투날은 하마스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
는 이집트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인 이슬람 형제단의 후원으로 카이로 국립대학 의학부에 입학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 투날이 선택한 과목은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대표적인 질병인 암이었다.
인류는 암을 극복하지 못했지만 투날은 자신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계획은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투날은 우수한 성적으로 의과대학을 마쳤고 그래서 이집트 암 치료 분야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카이로 국립 암병원으로부터 스카우트를 받았다.
하지만 투날은 결국 카이로 국립 암병원에 가지 못했다.
이스라엘에 의해 완벽하게 봉쇄된 가자지구는 극심한 의사 부족을 겪고 있었다. 투날의 후원자였던 하마스는 그가 가자지구로 돌아와 동포들을 치료해 주기를 바랐다.
동포를 위해 꿈을 접은 투날은 하마스의 요청대로 가자지구로 돌아와 전심전력을 다해 환자들을 치료했다.
목차
제22장 투말
제23장 머리카락
제24장 스칸다
제25장 오거 몰러 나간다
제26장 니콜의 선택
제27장 고릴라
제28장 오선아 박사
제29장 혈전
제30장 삼손
제31장 가자지구
제32장 다곤 신전
제33장 이즈라일
제34장 성 카타리나 수도원
제35장 납치
제36장 던전
001. 마아카로니
14.08.13 16:47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