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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간웅 8권
저 자 명 : 현대백수
출 간 일 : 2014년 11월 15일
ISBN : 979-11-316-9282-0
뇌성벽력이 치는 어느 날!
고려 황제의 강인번을 들고 있던
어린 병사가 낙뢰를 맞고 쓰러졌다.
하지만… 다시 눈을 뜬 이는
현대 대한민국에서 쓸쓸히 죽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
고려 무신 시대의 격변기 속에서 눈을 뜬 회생[回生].
살아남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
그의 행보로 인해 고려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는데…….
치세능신난세간웅(治世能臣難世奸雄)!
격동의무신시대!
회생, 간웅의길을걷다!
현대백수 장편 소설 『간웅』제8권
제1장 모든 것을 간파하고도 허를 찔리다
난 사택으로 돌아온 후 바로 가신들을 불렀다.
“경원이라고 했나?”
나는 박현준을 대신하고 있는 경원이라는 별초 무장의 이름을 불렀다.
“그렇사옵니다, 주군.”
“북변으로 가 박현준과 날랜 별초들을 개경으로 데리고 와라. 일이 급하게 됐다.”
“무슨 일이십니까? 다급해 보이십니다.”
이숭겸이 조심히 내게 물었다.
“위급한 일이 생겼소. 그건 그렇고, 잘 다녀오셨소?”
“속말말갈의 족장 타이모의 귀부를 받았습니다.”
속말말갈의 귀부를 받아냈다는 말에 난 표정이 밝아졌다. 정말 중요한 시점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다.
사실 귀부를 받지 않은 상태에도 난 지속적으로 속말말갈족에게 식량을 보냈었다. 그리고 그런 내 정성이 통한 것이었다.
“족장의 이름이 타이모입니까?”
“그렇습니다. 말갈어로‘니르’가 화살이고‘타이모’는 화살나무라는 뜻입니다. 말갈족이 말하는 화살나무는 우리의 자작나무와 같은 뜻입니다. 단단한 것이 정말 자작나무 같은 사내입니다.”
이숭겸은 속말말갈족의 족장 타이모에게 반한 듯 보였다.
“그 수가 어찌 됩니까?”
“정예로 꾸린다면 일천이고, 수를 중시한다면 천오백은 족히 될 것입니다.”
부족민이 겨우 삼천이 조금 넘는데 그중에 기마병으로 쓸 자가 최대 천오백이라는 것이 놀랍기만 했다.
“놀랍군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말을 타는 모습을 본다면 더욱 놀라실 것입니다. 말을 타는 것이 신출귀몰하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고려도 따지고 본다면 기마민족이다. 하나 그 기마민족의 기운은 조금씩 사라져 갔다. 그리고 이제는 기병보다는 보병 위주의 군진이 만들어지고 있는 형국이었다.
“더 많은 속말말갈족을 모은다면 일만 기병도 어렵지 않겠군요.
하하하!”
“한데 타이모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북변에 남은 마지막 속말말갈족이라 하였습니다.”
“더는 속말말갈이 없다는 겁니까?”
“다른 속말말갈들은 모두 서쪽으로 향했다고 들었습니다.”
“아쉽군요.”
난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후일 초원의 푸른 늑대 새끼가 될 테무친을 상대할 때 그 선봉에 세워야겠다는 계획을 접어야 했다.
“하나 충분히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그럼 그들은 여전히 초산에 있습니까?”
“은밀히 갑주로 이주시켰습니다. 그럼 전 이만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이 해야 할 보고를 끝내자마자 이숭겸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치 이 자리를 피해주는 것 같았다.
목차
제1장 모든 것을 간파하고도 허를 찔리다
제2장 모든 이들의 준비
제3장 드디어 시작된 사냥!
제4장 운명을 가르는 세 발의 화살
제5장 이의방과의 담판!
제6장 황궁으로 진격하다
제7장 태후가 알다
제8장 불타는 보현원
제9장 진도로 향한 이고
제10장 회생! 경대승을 얻을 수밖에 없다
제11장 백화를 노리는 해월
001.
마아카로니
14.11.20 16:25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