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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여명지검 5권

저 자 명 : 시하

출 간 일 : 2010년 2월 11일

서안(西安)의 어린 거지 단영사!

매일 아침 옛 왕궁의 무너진 탑에 올라가

가장 먼저 여명(黎明)을 맞이하던 그를 찾아온 특별한 인연!

사부가 심장에 심어준 징벌의 장미[懲罰薔]를 키우며

불우하던 거지 소년은 염왕의 사자[閻王使者]로 성장해 간다.

자신의 삶과 무수한 인생에 새로운 새벽을 열어주며…….

시하 신무협 판타지 소설 『여명지검』제5권 - 거성(巨星)

제75장 - 왕재상(王宰相)

스승의 상투가 풀려 있었다.

손에 들린 붓에서는 먹물이 종이 위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지만 스승은 입을 벌린 채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어두워진 산봉들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스승의 나이는 올해로 딱 백 세였다.

자는 개보(介甫), 호는 반산(半山). 스물한 살의 나이에 진사가 되었고 유능한 관리로 이름을 얻었으며, 문장과 탁월한 행정 능력으로 일찍이 천하에 그 사람됨을 알렸다가 황제의 두터운 신임으로 마침내 재상이 되었던 분이었다.

그리고 신법(新法).

필운은 속에서 사무치는 분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 백성들을 지혜롭게 일깨우며 잘살게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스승이 만든 신법은 나라의 재정을 일으키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오히려 백성들을 괴롭게 하였다.

하지만 이는 스승의 잘못이 아니었다.

오직 스승이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비롯된 일이었다.

스승은 그 절세의 총명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잘 알지 못하셨다. 인간의 탐욕과 허세와 불안과 어리석음, 그리고 게으름을 알지 못하셨다.

스승에게는 그런 것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정의 관리들은 부패했을 뿐만 아니라 무능했고, 지방의 관리들은 탐욕에 눈이 먼 것이 송(宋)의 실정이었다.

이미 가진 것이 있는 자들은 절박하지 않다. 제 몸이 편안한 그들은 나라를 부강하게 해야 할 이유와 백성을 편안하게 할 이유가 없었다.

제75장 - 왕재상(王宰相)

제76장 - 희겸의 시험

제77장 - 배신 혹은 부채?

제78장 - 내 참된 자유를 위해서 적이 필요합니다

제79장 - 다른 사람, 그의 참모습

제80장 - 하늘 아래 60년의 황제들

제81장 - 열한 명의 총공격

제82장 - 첫 번째 전쟁

제83장 - 누가 누가 숨었나?

제84장 - 도사

제85장 - 곶감이다

제86장 - 신통력을 가진 채찍

제87장 - 운명의 한 점(点)

제88장 - 역적의 정체

제89장 - 첫 번째 내기

제90장 - 모란[牧丹]

제91장 - 용호산(龍虎山) 복마전(伏魔殿)의 봉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