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소림곤왕 10권

저 자 명 : 한성수

출 간 일 : 2010년 5월 15일

감동의 행진을 멈추지 않는 작가 한성수!

구대문파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소림곤왕』!!

그 화려한 무림행이 펼쳐진다.

“너는 지금부터 날 사부님이라 불러야만 하느니라.

소림사의 파문제자인 나, 보종의 제자가 되어서

앞으로 군소리없이 수발을 들고 모진 고통을 이겨내며

무공 수련을 해야만 한다.”

잡극계의 천금공자 엽자건!

소림의 파문제자 보종의 제자가 되다!!

역사와 가상.

실존의 천하제일인과 가상의 천하제일인에 도전하는 주인공!

이제부터 들어갑니다. 부디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 작가 서문 中에서.

한성수 新무협 판타지 소설 『소림곤왕』제10권 - 사제지정(師弟之情)

제90장 승천적멸(昇天寂滅)

그것은 곧 신과 마, 그 자체의 경지!

그곳에 올라 바라보는 칠정과 육욕은 한낱 헛된 것에 불과할 뿐이다

신농대전(神農大殿).

당가에서 가장 큰 전각으로 평상시 가주의 집무실로 쓰이던 이곳의 상방에 지금 두 명의 여인이 마주보고 앉아 있다.

육십대의 노부인인 암화(暗花) 당모란과 당가로 돌아온 독미인 당소교였다.

독존 당무양의 여동생이자 현재 당가제일의 어른이라 할 수 있는 당모란의 안색은 매우 좋지 못했다. 눈가에 수심이 가득한 것이 처연함이 가득 묻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눈앞에 있는 당소교는 당모란의 손녀뻘로, 가문의 무수히 많은 자손들 중 가장 총애하던 아이였다.

어린시절부터 어찌나 영악하고 귀염을 잘 떨던지 손수 십독십암의 절기 중 상당수를 전수한 바 있었다.

타 가문으로 시집가는 여아에게는 아주 파격적인 대우를 해준 것이다.

당연히 그런 당소교가 갑자기 마두에게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당모란의 노심초사는 대단했다.

어떤 면에선 그녀의 부모보다 더욱 심하고 극성스러웠을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그 귀엽던 당소교가 완전히 망가져 버린 얼굴을 한 채 앉아 있었다.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는 표현은 이럴 때 사용하라고 만들어졌음이 분명하다.

‘하아, 도대체 어떤 못된 놈이 이 가여운 아이를 이리 만들었단 말인고…….’

내심 무거운 한숨을 토해낸 당모란이 문득 눈에 차가운 정광을 담았다.

“얼굴은 어찌 된 것이더냐?”

“스스로 자해한 것입니다.”

“자해를 해?”

당모란의 얼굴에 놀란 기색이 떠올랐다. 설마 당소교에게 이런 대답을 들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당소교가 차분히 말을 이었다.

“소녀를 납치한 건 새외칠마 중 한 명인 잔혹마군 냉고성이란 악적이었습니다. 그런 자가 저를 그냥 내버려 뒀을 리 없지 않겠습니까?”

제90장 승천적멸(昇天寂滅)

제91장 재견칠마(再見七魔)

제92장 선공필승(先攻必勝)

제93장 병법무적(兵法無敵)

제94장 사제지정(師弟之情)

제95장 색중귀도(色中鬼刀)

제96장 절대지무(絶對之武)

제97장 황천지주(黃天之主)

제98장 무주공산(無主空山)

제99장 천려일실(千慮一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