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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Mr.마조 3권 - 바람과 구름, 비. 그리고 땅위의 가장 고귀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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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Mr. 마조 3권

저 자 명 : 박안나

출 간 일 : 2010년 5월 27일

하나는 떠났고

하나는 포기했으며

마지막 하나는 미쳐 버렸다…….

이건 그들의 이야기다.

바람이 불고 있었다.

구름이 모여들고 있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가운데에 그가 있다.

땅 위에 존재하는 것들 중에 가장 고귀한 자이며, 외로운 자.

바람은 그가 입고 있는 옷자락과 머리카락을 어루만졌고

구름은 그의 위에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비는 차분히, 그리고 따뜻하게

그를 적시며 그의 눈가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춰주었다.

하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그를 붙잡지 못했다.!

박안나 퓨전 판타지 소설 『Mr. 마조』제3권

Chapter1 나는 호수의 작은 물고기였다

10일 동안 내내 비만 내렸다.

창문만 열면 비릿한 냄새가 방을 채우고, 텁텁한 습기로 인해 숨을 내쉴 때마다 짜증이 나는 날들의 연속이다. 우산을 들고 다녀봤자 조금 덜 맞아 조금 천천히 젖는다는 것만 다를 뿐, 몇십 분만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결국은 온몸이 흥건히 젖는다.

걸을 때마다 신발에서 쿨럭쿨럭 물기 추적이는 소리가 난다.

젖어버린 옷이 무거워질수록 마음마저 덩달아 아래로 축축 처지는 바람에 연일 불쾌지수는 높아만 갔다.

장마가 끝난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온 늦장마를 반기는 사람은 없다. 게다가 더 이상의 집중호우나 늦장마는 없을 거라는 예보가 나간 지 이틀만에 찾아온 비손님이다. 예상하지 못한 손님은 푸대접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절대 장담을 운운하던 기상청으로선 하늘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기상청이 대대적인 감사에 들어간다는 흉보에 그곳은 이미 초상집 분위기다.

그래 봤자 남의 사정에 둔감한 이들에겐 그저 자신의 옷자락을 적시는 물방울만도 못한 남의 불행일 뿐이다.

늦장마가 오기 전날, 도심 한가운데서 터진 가스 폭발사고가 잠시잠깐 가스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다가 이내 시들해지고 말았던 것처럼 말이다.

한동안 난리 치던 게 언제냐 싶게 지금 TV에서는 늦장마를 대비한 안전사고와 집안 관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관심의 중심에 있다.

언제 그런 큰 사고가 일어났었나, 사람들의 기억력은 점점 협소해지고 단편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하지만 대중과는 상관없이 다른 관심사에 목을 매는 무리란 언제나 있는 법. 이들만큼 협소한 자기중심적인 이기심에 전 사람들도 참 보기 드물 것이다.

J의 저주 VS 1국의 마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돌기 시작했던 내기 장부는, 도심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이후‘그곳’에서 많은 논쟁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늦장마에도 휩쓸리지 않고 꿋꿋이 버텨낸 그들의 이성은 한 가지 논란에 의해 점점 혼탁해져만 갔다.

내기를 하려거든 그 내용을 먼저 분명히 해야만 했다.

Chapter1 나는 호수의 작은 물고기였다

Chapter2 주문을 외워봐!

Chapter3 믿거나 말거나

Chapter4 더러운 그림자에 침을 뱉는다

Chapter5 배반의 계절엔 꽃이 피지 않는다

Hidden Track 꽃을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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