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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빙륜의 귀공자 6권(완결)

저 자 명 : 지흔

출 간 일 : 2010년 10월 9일

존귀한 출생. 신기한 능력. 천부적인 재질. 수려한 외모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영웅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던 남자 아르시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했으나 이게 웬걸

눈을 뜨고 난 후의 세계는 너무나도 달라져 있었다.

32년이 지났다고?

소드 마스터가 뭐 하는 거냐고?

명함도 못 내밀게 강해져 버린 사람들

자신이 없어도 너무나 잘 돌아가고 있는 조국

오늘도 아르시엔은 다시 강해지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그저 피곤할 뿐이다…….

자신의 위치를 되찾기 위한, 전직 영웅의 힘겨운 사투가 시작된다!

지흔 판타지 장편 소설 『빙륜의 귀공자』제6권 (완결)

Chapter 26 이탈

“대사제님.”

“무슨 일이죠?”

“몇 가지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말하세요.”

베이넌스 연합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후 마지막까지 있지 않고 공간이동을 한 파이올락 교의 사제들.

조용히 검은 대지로 이동하던 도중, 카뮈시엘이 입을 열어 물었다.

“아까 왜 그 자리에 있던 인물들을 모두 처리하지 않은 것입니까? 그곳에는 십성좌의 일인인 스린트 후작도 있었습니다.

모두 처리했다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요.”

그 말에 에린, 에르하나의 시선이 카뮈시엘에게로 향했다.

어떠한 뜻도 읽을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가 입을 열었다.

“우리의 목적은 적의 약화가 아닙니다. 알고 있지 않았나요?”

“하지만…….”

“그들의 전력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베르제르트의 목적과 가까워지게 됩니다. 우린 그들과 한 배를 탄 입장이고, 이젠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가장 좋을 것 같은 행동을 한것일 뿐입니다.”

그녀의 대답에도 카뮈시엘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으로 입을 닫았다. 그 광경을 본 니스탄이 말했다.

“경거망동하지 마라, 카뮈시엘. 에르하나님에 대한 믿음 부족은 이 자리에서 죽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큰 죄이니 말이다.”

“…예, 죄송합니다.”

그런 카뮈시엘을 보며 에르하나가 다시 말했다.

“불만스럽게 생각하지 말아요. 당신은 아직 젊고, 혈기가 넘치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가끔은 절제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예.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다시 조용히 이동하기 시작한 그들.

한참 뒤, 이번에 입을 연 것은 루모트였다.

“대사제님, 저에게도 궁금증이 몇 가지 드는군요.”

Chapter 26 이탈

Chapter 27 재수없는 이야기

Chapter 28 옛날 이야기

Chapter 29 전쟁

Chapter 30 제물과 마왕

Chapter 31 종착

마지막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