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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천애협로 6권

저 자 명 : 촌부

출 간 일 : 2012년 11월 15일

『우화등선』,『화공도담』의 뒤를 잇는

작가 촌부의 또 하나의 도가 무협!

무림맹주(武林盟主), 아미파(峨嵋派) 장문인(掌門人).

군문제일검(軍門第一劍), 남궁세가(南宮勢家)의 안주인.

그들을 키워낸 어머니—

진무신모(眞武神母) 유월향!

어느 날, 그녀가 실종되는데…….

“하, 할머니는 누구세요?”

무한삼진의 고아, 소량(少兩)에게 찾아온 기이한 인연.

세상과 함께 호흡을 나눌 수 있다면[天地同息]

천하의 이치를 모두 얻으리라[天下之理得]!

이제, 천하제일인과 그녀가 길러낸

마지막 자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촌부 신무협 판타지 소설 『천애협로』제6권 - 강자존

제1장 강자존(强者存)

흔히 무림맹의 본당을 창천검전(蒼天劍殿)이라고 부른다.

무림맹의 초대 맹주인 창천신검(蒼天神劍) 남궁진무(南宮眞武)의 별호에서 비롯된 창천검전은 도천존 단천화의 상산도원과 함께 당금 강호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였다.

무림맹의 본당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연회가 벌어진 창천검전의 회장(會場)은 족히 수백 명은 수용할 정도로 넓었다.

그 위에 차려진 음식 중에는 명물 아닌 것이 없고, 휘날리는 깃발 중에는 비단 아닌 것이 없다.

일개 무부(武府)의 연회치고는 너무나 큰 규모였다.

하지만 연회는 순식간에 엉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오대세가 중 하나인 모용세가의 후계자가 천애검협 진소량과 비무를 펼치는가 싶더니, 일이 커지고 커진 끝에 마침내 모용세가의 장로들까지 등장하고 만 것이다.

그것만이라면 모르겠으나, 수세에 몰린 천애검협 진소량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내기를 발출하고 말았다.

‘사술(邪術)이다, 사술이야!’

청성파의 송풍검(松風劍) 운현자(雲玄子)가 이를 악물었다.

어떻게든 버텨보려 내력을 일으켜 보았으나 도무지 감당할 수가 없다.

털썩—

결국 무릎을 꿇고 만 운현자가 그가 여태까지 봉행해 온 일검자를 돌아보았다.

그의 사백이자, 삼천존의 자리를 엿본다는 평가를 받는 절대고수 중 하나인 일검자의 표정은 감탄으로 가득했다.

‘사백의 안색에 노기가 없다……?’

요사스러운 술법이었다면 응당 나섰으리라. 그의 사백은 정도(正道)에서 벗어나지 않는 무인으로, 한낱 사술 따위에 기대어 힘자랑을 하는 이를 그냥 두고 보지 못한다.

이는 곧 천애검협의 무위가 사술이 아니라는 뜻.

‘그렇다면 천애검협은 고작 이십대에 이만한 무공을 익혔단 말인가? 마, 말도 안 되는 일!’

제1장 강자존(强者存)

제2장 승패(勝敗)

제3장 협로이자 협로

제4장 사제(師弟)

제5장 사천행로

제6장 흑수촌(黑水村)

제7장 귀천(歸天)

제8장 하선(河仙)

제9장 혈투(血鬪)

제10장 분노(忿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