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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벼락처럼 산다! 3권
저 자 명 : 박민
출 간 일 : 2012년 12월 21일


2012년의 쌀쌀한 가을바람을 헤치고
벼락처럼 강력한 현대물이 찾아온다!

29살, 걸 그룹 삼촌팬 백수 정태민.
좋아하는 걸 그룹 매니저를 때려눕힌 날,
벼락을 맞고 황천길을 건너다!

“너의 핏속에는 벼락의 힘이 잠들어 있다!”

새로이 다시 태어난 백수, 아니, 경호원 정태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의 유지를 잇기 위해.

말리지 마라!
이제 그는 벼락처럼 산다!

박민 장편 소설 『벼락처럼 산다!』제3권


Chapter 1 경호업체 진호

“어떻게 할까요, 사장님?”
태민이 나간 사장실. 옆쪽으로 난, 비서실 쪽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고 황 비서가 들어왔다.
사장이 퇴근하지 않았는데 비서라도 없을 리가 없다. 그는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우주완 사장이 어떻게 대처할지도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가만히 진중한 눈으로 묻는 그를 잠깐 보던 우주완이 소파에 몸을 묻었다.
“어떻게 하면 좋겠나?”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태민이 될 성부른 나무란 말인가?”
“그렇게 말한 것은 사장님이십니다.”
“그렇지. 내가 그렇게 이야기했었지.”
“그리고, 아버지가 정진호입니다.”
황 비서는 조용히 덧붙였다.
그것은 매우 무게가 있는 말이었다. 우주완의 눈빛이 아련해지더니 소파를 뒤로 돌렸다.
눈앞에 야경이 펼쳐져 있다.
넓은 사장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이 야경을 보고, 태민은 어떤 생각을 한 것일까.
“황 비서. 기억나나? 20년 전 그 시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물론 알고 있습니다.”
황 비서는 20년 전 우주완이 조직에 몸담고 있던 시절부터 함께해 온 오른팔 같은 존재였다.
우주완이 조직을 사업체로 탈바꿈시키면서, 의외로 사업적 재능을 발휘하며 뒤를 받쳐 준 자도 그였다.
지금에 와서는 우주완이 누구보다 믿는 자가 바로 황 비서.
그도 우주완과 마찬가지 눈빛이 되었다.
“미안해하시는 겁니까?”
“아니, 난 내가 한 일을 후회하지 않아. 그날의 일은… 나의 성공을 위해선 꼭 필요한 일이었다.”
젊은 시절, 야차라고도 불렸던 우주완이 조직을 위해 한 일 중 하나가 바로 정태민의 아버지 정진호를 살해한 것이었다.
사고사로 위장한 그 살인의 계획은 상부에서 세웠으나 실행은 우주완.
당시 그는 감옥행까지 각오했으나 자신의 인생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그 각오는 지금도 여전했다.
그 일이 이렇게 부메랑처럼 돌아올 줄 몰랐고, 그 부메랑 끝에 칼날이 달려 자신을 노리고 있다 하더라도 변함없었다.
“난 아직 멈출 수 없어. 내 꿈은 이뤄지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저런 애송이에게 질 수야 없지.”



Chapter 1 경호업체 진호
Chapter 2 일 좀 주십시오
Chapter 3 탐색전
Chapter 4 아사모토 금융
Chapter 5 아사모토구미
Chapter 6 열도의 법칙
Chapter 7 목숨이 아닌, 무언가를 건 싸움
Chapter 8 밤의 종언
Chapter 9 궤멸
Chapter 10 새로운 시작
Chapter 11 기자 유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