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완빤치 8권 (완결)
저 자 명 : 김대산
출 간 일 : 2016년 11월 29일
ISBN : 979-11-04-91065-4
2년 차 대한민국 취업 준비생 김철민.
친척 하나 없는 사고무친의 처지로 앞날이 막막하기만 하던 어느 날,
우연치 않게 산 로또가 1등에 당첨된다. 아니, 그가 1등에 당첨되도록 만들었다.
혼자만의 상상으로만 해왔던 이상한 놀이
‘시거’가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다.
졸부(猝富), 그리고‘ 시거’와 함께 또 하나의 이상한 현상인
‘슬비’가 더해지면서,
그의 일상은 이윽고 예측할 수 없는 격변 속으로 빠져든다.
김대산 장편소설 『완빤치』 제8권 (완결)
제15장 SP―TFT
S프로젝트
박윤호 팀장이 단편적으로만 언급해 오던 예의 그 비밀 프로젝트, 즉 ‘국익 차원에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지만 몇 가지 특수한 상황들 때문에 정부가 직접 나설 수 없는 비밀 프로젝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가칭 ‘S프로젝트’로 명명된 그것은 북한에 행정 경제 중심의 복합 신도시를 건설하는 거대 프로젝트다.
즉, 평양에서 40㎞ 이내 지역에 200㎢ 규모의 핵심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평양의 행정 기능을 옮겨가고, 더하여 북한의 경제 역량을 한 군데로 집중시키겠다는 것이 표면상의 사업 목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단기적으로 북한 개방의 핵심 거점으로 삼아 외국 자본과 인력을 북한 내로 끌어들이겠다는 계산과 장기적으로는 평양과는 별개로 국가 핵심 기능 중심의 새로운 수도로 삼겠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S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을 보면 규모는 더욱 엄청나다.
서울의 삼분의 일에 달하는 면적에 도로와 상, 하수관로, 각종 공용 오피스 건물과 상용 건물, 그리고 일차적으로 국민 주택 50만 가구의 건설이 포함되는 거대 도시 조성 사업으로, 우선 1차 개발에 산정된 개발 투자 금액만 약 20조 원에 달한다.
그러나 북한의 열악한 국가 재정을 고려하면 프로젝트의 추진은 100퍼센트 외부 자본의 투자에 의존하는 형태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열악한 재정 외에도 북한은 또 여러 측면에서의 심각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당장 1차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부터 선뜻 투자하려는 외부 자본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런 문제에 대해 북한은 투자 보상 방안을 제시했다.
향후 30년에 걸쳐 이어질 후속적인 신도시 확충 개발 사업과 신도시 주변으로 건설될 두세 곳의 위성도시 건설 사업에 대한 최우선의 수주 기회를 보장하겠다!
일단 그 내용만 놓고 볼 때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즉, 향후 10년 안에 남북통일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만약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당장 대규모의 도시 개발 사업들이 급속도로 이루어질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러한 사업들에 대해 최우선 SP―TFT 11의 수주 기회를 보장받는다는 것은 당장의 판단만으로도 총 투자액이 3,000∼4,000억 달러, 즉 300∼400조 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더욱이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환산하기는 어려운 막대한 부가가치가 더해질 것이니 그 투자가치는 그야말로 무진장하다고 할 것이다.
목차
제15장 SP―TFT
제16장 조우
제17장 향항야정(香港夜情)
제18장 애프터
제19장 제안
제20장 미끼 Ⅱ
제21장 사십억 달러의 승부
제22장 부채 상환
제23장 계약 종료
제24장 일단 무효
제25장 좌절
제26장 필살
제27장 허무주의자
제28장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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