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인생을 바꿔라 8권 (완결)
저 자 명 : 강준현
출 간 일 : 2016년 10월 26일
ISBN : 979-11-04-91010-4
『복수의 길』, 『개척자』 강준현 작가의
2016년 신작!
자신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정신체, 염.
세상을 떠돌며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에너지를 얻고 나오길 반복하던 어느 날.
사고로 인한 하반신 마비, 애인의 이별 선언,
삶에 지쳐 자살하려는 김철의 몸에 들어가게 되는데…….
“뭐, 뭐야! 아직도 못 벗어났단 말이야?”
새로운 삶을 살리라,
정처 없이 떠돌던 그의 인생 개척이 시작된다!
“어떤 삶인지 궁금하다고? 그럼 한번 따라와 봐.”
강준현 장편소설 『인생을 바꿔라』 제8권 (완결)
제1장 변화하는 세상
나와 류성은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짧은 순간이었는데 마치 몇 분은 지난 듯 길게 느껴졌다.
어색한 침묵을 깬 건 류성은이었다.
“뭘 그렇게 놀라? 아까 네가 나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 해본 거야.”
“여, 역시 그렇지? 난 또… 깜짝 놀랐네.”
“…한데 방금 그 말을 들으니 느낌이 어땠어?”
“그, 글쎄? 솔직히 말하면 좀 당황스러웠어. 그리고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
머리가 하얗게 되었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그녀의 말을 듣는 순간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고 동시에 테이블에서 느꼈던 묘한 느낌의 정체와 류성철을 볼 때의 누군가를 닮았다는 느낌의 정체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잠깐 화장실 좀…….”
표정을 숨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서둘러 화장실로 뛰어갔다.
‘류성철이… 류성철이……!’
세면대 위 거울 속엔 류성철의 눈과 얼굴 형태를 닮은 내가 당황한 표정으로 있었다.
나는 분명 아닐 거라는 선입견의 결과겠지만 어린 시절은 물론 청년, 중년, 노년의 류성철을 보고도 지금까지 나를 닮았다는 걸 몰랐다니 어이가 없었다.
‘맙소사! 지금까지 내 아들을 죽이려고 그렇게 애를 썼단 말이잖아.’
아직 정자로도 존재하지 않는 아이였지만 죄책감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럼 그때 피의 끌림이었나?’
사실 네 번의 공격 중 죽일 기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지 중 하나는 취할 기회가 있었다. 한데 아주 짧은 순간의 멈칫거렸고 기회는 날아가 버렸다.
그저 어린 시절의 그가 생각이 나 그랬나 싶었는데 피의 끌림 같은 것이었나 보다.
머리를 감싸 쥐고 변기에 앉았다.
‘젠장! 가전 무술을 타인에게 전수하지 않을 거라 했던 류성은의 말은 사실이었다. 다만 류성철이 타인이 아니었던 거지. 근데 어떻게 남성혐오증을 가진 그녀가 나와 잠을 잘 수 있었지?’
류성철과 관련된 기억들과 갖가지 상념과 감정들이 비빔밥처럼 섞였다.
그러나 돌연 혼란을 뚫고 떠오르는 한 가지 생각이 모든 혼란을 잠재웠다.
목차
제1장 변화하는 세상
제2장 변화하는 세상Ⅱ
제3장 스토커
제4장 예정된 미래
제5장 예정된 미래Ⅱ
제6장 인생을 바꿔라
제7장 새로운 삶
제8장 바꾸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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