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조선의 봄 6권
저 자 명 : 매검향
출 간 일 : 2017년 6월 16일
ISBN : 979-11-04-91357-0
『조선의 상왕』의 작가 매검향,
그가 더 강력해진 『조선의 봄』으로 돌아왔다!
“병호야, 네가 살아났구나!”
“여기가 저승인가?”
헌종(憲宗) 사 년…
안동 김문 삼대독자의 몸으로 되살아난 김병호(金炳浩).
조선의 불우한 역사는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미래를 앞선 그의 손 아래
조선의 역사가 새로 쓰인다!
매검향 장편소설 『조선의 봄』 제6권
제1장 가례(嘉禮)
“싼값에 자원을 수탈당하고 또 그들의 시장으로 전락하는 것이 문제지. 마치 전 아이누 종족과 마츠마에 번의 관계처럼.”
“정말로 대한제국은 아이누를 비롯한 홋카이도 원주민들을 수탈하지 않을 생각이십니까?”
“내 우리 군에게 특별 지시를 내린 바 있소. 절대적으로 그들의 자치권을 존중해 줄 것이며, 어로권, 수렵권 등 그들의 재산 일체를 보호해 주라고 말이오.”
“그러면 대한제국이 얻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하 매장된 풍부한 자원과 산림자원, 그리고 그들이 바다의 모든 물고기를 다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구가 부족한 조선의 인구도 늘릴 수 있고.”
“그들에게 자치권을 부여한다면서요? 하면 그들이 대한제국의 백성이긴 합니까?”
“물론이오. 우리 대한제국 백성의 일원으로 우리는 그들을외적으로부터 보호해 줄 의무가 있는 것이오.”
“그런 관계라면 그들로서는 고마워하겠군요.”
긍정도 부정도 않고 빙긋 웃던 병호가 말했다.
“우리 대한제국과 일본이 그런 관계라면 어떤 생각이 드오?”
“조선이 우리를 양이의 침탈로부터 보호해 준다는 말이죠? 그러면서도 자치권을 인정하고.”
“그렇소.”
“그것도 문제는 문제일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조선이, 아니, 대한제국이 우리의 지하자원 등을 캐갈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내가 선뜻 대답을 안 한 것이오. 그들이 지금은 외견상 수탈을 당하지 않으니 고마워할지 모르나, 민도가 깨이면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소. 하지만 또 우리가 막상 보호를 철회하면 전과 같이 번이나 막부의 수탈을 당할 테니, 더 큰 고민을 안게 되는 것이지.”
“이래저래 발전하지 못한 나라는 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군요. 그것이 가벼우냐, 중하냐의 차이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병호가 다시 입을 떼었다.
“스스로 깨어 강해지는 것, 즉 자강(自强)만이 답이 아닌가 하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각하!”
“자, 술이나 마시자고.”
“네, 각하!”
이렇게 병호는 린타로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거듭했다. 그리고 이튿날은 그에게 일본어 통역을 붙여 조선의 발전된 문물을 보여주도록 하고, 그것이 모두 끝나면 해군에 입교하여 훈련을 받도록 조처했다.
목차
제1장 가례(嘉禮)
제2장 5년 후 대한제국(1857)
제3장 대한제국의 위엄
제4장 정략결혼
제5장 분노, 천하를 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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