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조선의 봄 5권
저 자 명 : 매검향
출 간 일 : 2017년 5월 25일
ISBN : 979-11-04-91331-0
『조선의 상왕』의 작가 매검향,
그가 더 강력해진 『조선의 봄』으로 돌아왔다!
“병호야, 네가 살아났구나!”
“여기가 저승인가?”
헌종(憲宗) 사 년…
안동 김문 삼대독자의 몸으로 되살아난 김병호(金炳浩).
조선의 불우한 역사는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미래를 앞선 그의 손 아래
조선의 역사가 새로 쓰인다!
매검향 장편소설 『조선의 봄』 제5권
제1장 정변(政變)―쿠데타
“첫째, 현재 우리가 점령하고 있는 땅 전부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해 줄 것. 둘째, 현재 우리가 잡고 있는 귀국의 포로는 절대 돌려줄 수 없소. 돌려받으려면 그만한 전쟁배상금을 물어야 하오. 셋째, 우리 조선에게도 영국에게 개항한 항구만큼은 개항을 할 것. 아니 천진과 대련도 개방해 주시오. 넷째, 이를 청 황제 명의로 수결하고… 만약 이 조건의 하나라도 들어주지 않으면 조선은 본격적인 청나라 정벌전을 벌일 것인즉 각오하시오. 이상!”
너무도 엄청난 조건에 흠차대신의 입이 떡 벌어지는 것은 당연했지만, 아국의 주상이나 대신들이 더 놀라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새는 병호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병호가 헛기침을 하니 그제야 표정 관리에 여념이 없는 주상 이하 대신들이었다.
이런 가운데 심사숙고하던 이성원이 심각한 안색으로 입을 열었다.
“아국으로서는 그 어느 하나 들어줄 수가 없소. 결렬이오.”
“그래요? 그럼 우리 어디 재미나게 한번 놀아볼까요? 하하하……!”
대소를 터뜨리던 병호가 갑자기 웃음을 머금고 싸늘한 표정으로 빈정거렸다.
“그 말을 내심 나는 학수고대하고 있었소. 칼을 뽑은 김에 아예 우리의 고토인 요하 이동은 물론, 연경까지 진격하여 조선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고 싶었으니까. 하하하……!”
병호의 오만방자한 태도 때문이 아니었다. 입에서 나오는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간이 작은 사람은 오금이 저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광오했기 때문에, 주상 이하 모두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그의 입만을 주시하고 있을 때였다.
이성원이 심각한 안색으로 병호의 말을 받았다.
“아무리 내가 전권을 위임받았다 하나 귀국의 조건이 너무 엄청나서, 내가 결단할 문제가 아니오. 하니 시일을 좀 주시오.”
“좋소. 말미를 좀 드리지요. 헌데 이렇게 되면 흠차나리께서 심심할 것이오니, 그간 우리 조선 해군의 화력 시범이나 보시는 게 어떻겠소? 해삼위로 가서 말이오.”
병호의 말에 잠시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겼던 이성원이 물었다.
“얼마의 여정이오?”
“음… 넉넉잡아 칠 일이면 충분할 것 같소. 그곳까지 갈 필요 없이 내 인천 앞바다로 불러들이겠소.”
이때였다. 병호의 말을 제지하고 나서는 자가 있었다.
“잠깐만!”
금번 주상의 총애로 어영대장에 오른 홍재룡(洪在龍)이었다.
목차
제1장 정변(政變)―쿠데타
제2장 대변혁(大變革)
제3장 파병(派兵)
제4장 영창(永昌) 원년(元年)
제5장 북해남북도(北海南北道)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