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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완결] 검은 천사 10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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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검은 천사 10권 (완결)

저 자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16년 11월 15일

ISBN : 979-11-04-91033-3




90년대 말, 무너지는 체제 속

살길을 찾아 북한 땅을 탈출하는 주민들.


국경지대에는 고통이 가득했다.

굶주림과 차별, 그리고 위협…….

그 속에서 탈북 주민 조은애는 브로커에게 목이 졸려 죽고


그녀의 염원은 기적을 불렀다.


운명의 부름을 받은 한국의 청년 최정필.

두만강을 오가며 탈북자들의 검은 천사가 되다!



임영기 장편소설 『검은 천사』 제10권 (완결)




제62장 북조선




김금화 씨가 연길 흑천상사 팩스로 은애 사진을 보냈다.

정필은 사진이 인쇄된 A4 용지를 들고 김길우네 집으로 올라가서 거실 소파에 앉았다.

A4 용지에는 예쁜 두 명의 여자가 나란히 서서 봄바람처럼 훈훈한 미소를 짓고 있다.

꽃밭에서 허름한 반팔 여름옷을 입고 팔짱을 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두 여자는 은애와 은주다.

정필은 은애 사진만 원했는데 은주하고 같이 찍은 것뿐이어서 이 사진을 보낸 것 같았다.

은주는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사진을 통해서 우연찮게 보게 되었다.

은애와 은주 둘 다 미인이다. 은애는 한국적인 미인이고 키가 조금 더 큰 은주는 서구적인 용모다.

정필은 거의 두 달 만에 은애의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다시 보고는 가슴이 뭉클했다.

그녀의 벌거벗은 나체만 보다가 반팔 티셔츠에 헐렁한 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조금 이상했다. 그래도 무척 반가워서 사진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딸깍…….

그때 주방 옆 방문이 열려서 정필이 쳐다보자 승희가 나오려 하고 있었다.

“오라바이 계셨슴까?”

그녀는 양손으로 문기둥과 문을 잡고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씩 내디디며 밖으로 나왔다.

정필은 사진을 소파에 내려놓고 승희에게 다가갔다.

“화장실 갈 거니?”

“네…….”

정필은 두말 않고 승희를 번쩍 안아서 화장실로 데려갔다.

승희는 평화의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서 이제는 혼자서도 화장실에 갈 수 있다.

그렇지만 화장실에 가고 오는 데만 몇 분이 걸리고 변기 앞에서 옷을 내리고 뒤처리를 하며 옷을 입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서 한 번 화장실에 다녀오면 파김치가 되고 볼일을 보는 것까지 합하면 20분 이상 잡아야 한다.

승희는 혼자 화장실에 가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이미 정필이 여러 번 그녀를 화장실에 데려다주었기 때문에 익숙해져서 가만히 그에게 안겨 있었다.



목차

제62장 북조선

제63장 여기가 지옥이다

제64장 역공

제65장 악의 소굴

제66장 엔젤 루트

제67장 나의 길, 나의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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