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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천님의 서재입니다.

Space Warrior(광선검 기사 우주전쟁 활약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SF

조운천
작품등록일 :
2023.05.10 13:13
최근연재일 :
2024.05.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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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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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카라탄 복귀 - 2

DUMMY


다니엘라가 굳은 얼굴로 크라우드와 일행들을 보며 말 했다.


“우리가 홀에서 에어리언의 습격을 받았을 때, 피르디우스의 경호원이 에어리언을 상대 하기 위하여 힘을 쓰지 않았어요. 그 경호원들이 기사 들로 보였는 데···, 그들이 우리를 적극적으로 보호 해 주려고 하였다면 그렇게 뿔뿔이 흩어 지지 않았을 것이예요.”


크라우드가 다니엘라를 보며 말 했다.


“에어리언 몇 마리가 공격 하였는 지 기억이 나?”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정확히 몰라요. 한 마리는 아니 었던 것으로 생각 되어요.”


“그렇군. 다니엘라의 경호원은 기사가 아니 었어?”


“한명은 바첼러급 기사 이고 한명은 시녀겸 경호원 이었어요.”


“어떻게 그들과 헤어지게 되었지?”


“몰라요. 기사 경호원이 나를 홀 복도에 있는 방안으로 밀어 넣고, 자신이 돌아 올 때 까지 꼼짝 하지 말고 숨어 있어 라고 하였어요. 나는 경호원이 돌아 올 것이라 생각 하여 그 곳에 계속 숨어 있었던 것이예요.”


“흠···, 그렇군.”


“경호원이 기사 이니, 에어리언에게 당 하지는 않았겠지요?”


“글쎄, 확실 하게 장담 하기는 어렵겠구나. 일반적 이라면 기사가 한 두마리의 에어리언에 쉽게 당할 일은 없을 것이야.”


“그래도 짙은 어둠 하에서는 에어리언의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에어리언의 위치를 찾을 수 없다고 하였어요. 너무 위험해서, 나를 숨기고 자신이 에어리언을 다른 곳으로 유인 한다고 하였어요.”


크라우드는 다니엘라의 말에 고개를 갸웃 하며 다시 물었다.


“경호 기사가 에어리언의 위치를 파악 하지 못 한다고 하였다고?”


“그랬어요.”


크라우드는 다니엘라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렇다면 나와 같이 포스의 그물망을 주변으로 펼쳐서, 기운 이나 낯선 움직임을 파악 하지 못 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나만 가능한 능력 이라는 것인데···’


만약 그렇다면 피르디우스의 기사도 적극적으로 일행을 보호 하려고 하지 못한 이유가 될 것으로 생각 되었다.


‘그러나 기사가 3명 이나 되기에 잘 대응 하였으면 2마리 정도의 에어리언을 상대를 할 수 있었을 터 인데? 그러나 틈이 많이 벌어 지기에 희생자는 없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피르디우스가 자신이 그 희생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군. 한편으로는 희생양을 에어리언에게 던져주고, 그 틈을 이용 하여 그 곳을 빠져 나가려 하였을 수도 있겠구나. 아무래도 그런 것 같은데?’


한편으로 알라니아의 경호원 기사도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 하여, 에어리언을 걱정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큰일 날 뻔 하였군. 알리아나와 제니도 위험 할 뻔 하였구나. 그래도 뮤턴트가 있고 기사가 2명 이니, 쉽게 당할 것으로는 생각 되지 않지만···’


다시 다니엘라와 기사로 돌아 와서, 크라우드는 바첼러급 기사 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 까지 쉴드 막으로 보호 하면서 싸우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 되었다.


크라우드와 같이 미리 에어리언의 움직임을 파악 하고 대응 하지 못 한다면 에어리언이 어둠 속에서 기습적으로 뒤쪽과 양측면으로 공격 하여 쉴드막을 흔들고, 기사가 광선검으로 베려고 하였을 때는 에어리언은 그 자리에서 벗어 나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코어(=단전)의 그릇을 크게 넓히는 것에 관심이 없는 일반적인 기사 수련의 특성상, 작은 코어 그릇에 담겨져 있는 포스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어서 많은 포스를 소모 하는 전체 쉴드막을 오래 유지 하고 있을 수 없을 것이었다.


그리고 비행 학교 동료들이 사방으로 달아 나고 있고, 피르디우스가 자신의 두 기사급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주기장으로 도망 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니엘라의 경호원은 무엇이 좋은 선택 인지 고민 했던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 하면 다니엘라의 경호 기사가 최선의 선택을 하였을 수 있겠군. 그랬기에 다니엘라가 나에게 구출 되었으니···’


다니엘라를 숨겨 놓고 한동안 에어리언과 싸움을 벌이다가 다른 곳으로 유인 하여, 다니엘라에 대한 흔적을 완전히 숨길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렇다고 크라우드는 자신의 생각을 다니엘라 등에게 구태여 말 하지는 않았다.


* * *


그 날 부터 구조대가 올 때 까지 선실에서 크라우드는 알라니아, 제니, 다니엘라, 사라등 과 함께 좁은 선실에서 붙어서 지내게 되었다.


사선을 같이 넘긴 전우(?) 라는 감정도 있었고 크라우드가 생명의 은인 이라는 감정도 있어서 인지, (쉽게 말을 걸리 어려운 차가운 모습의)다니엘라도 이제는 거리낌 없이 크라우드를 오빠로 부르고 있었다.


무엇 보다도 좁은 선실에서 며칠을 하루 종일 같이 보고 있으니, 처음 부터 나쁜 감정으로 얼굴을 붉힌 사이가 아닌 경우 라면 친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크라우드는 주로 자리에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명상 수련에 대부분 빠져 있었고, 알라니아등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수다삼매경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사라는 한쪽에서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서적을 읽거나 눈을 감고 기도 하는 모습으로 조용히 보내고 있었다.


서로의 행동에 크게 관심이 없다가, 그나마 집안에서 내려 오는 신체 단련술을 익힌 제니가 반나절 이상 명상에 잠겨 있다가 깨어 나는 크라우드를 보며 말 했다.


“오빠, 그렇게 불편한 자세로 어떻게 몇 시간을 꼼짝 하지 않을 수 있어요?”


크라우드는 침상에서 내려 와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서 풀어 주면서 말 했다.


“불편하게 보이는 자세 이기는 한데, 익숙 해 지면 편한 부분도 있다.”


“일단 단순 하게는 보이지 않아요. 무엇을 수련 하는 것이예요?”


크라우드는 포스 수련 이라고 하지 않고 돌려서 말 했다.


“불안정 하고 불화로 가득찬 마음을 다스리는 정신 수양법의 일종 이다. 정신 수양 이어서 몸의 힘을 최대한 풀고 내면에 집중 하기 좋은 자세여서 그렇다.”


“그렇군요.”


알라니아가 크라우드를 보며 말 했다.


“오빠, 혼자 그러지 말고 우리와 같이 우주 체스 게임 이나 같이 해요.”


우주 체스 게임을 우주시대가 시작 되면서 새로 개발 된 게임으로 개인전과 협동전 등이 가능한 두뇌 게임 이었기에, 사람들에게 크게 유행 하고 있었다.


크라우드와 알라니아 등은 서로 마주 앉아서 중간에 크리스탈 장치를 위치 시키고 작동을 시키자, 4사람 앞에 체스판과 같은 판과 말 그리고 중앙의 허공 부분에 원형의 우주공간 홀로그램이 나타났고, 4사람은 번갈아 편을 지어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크라우드 등은 며칠 동안 각종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장난도 치고 스킨쉽도 자연스럽게 될 정도로 친해 졌다.


그 사이에 크루즈선의 보안 대원들이 돌아 다니며 각 선실내 승객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 하였고, 중앙 통신 장치를 다시 작동시켰는 지 모니터로 구조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크루즈선 소속의 경비함으로 부터 비상전원을 공급 하여, 우주와 열린 공간은 차폐 하고 내부의 산소 공급 장치를 살리고 있는 중 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경비함이 공급 하는 전원으로는 거대한 크루즈선에게는 목에 물을 살짝 적신 것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디게 진행 되고 있었다.


그리고 2일째 되어서 제국 소속의 구축함급 전투함 2대가 나타났고, 크루즈선에 전원을 공급해 주면서 크루즈선은 급속히 복구 되기 시작 하였다.


그렇게 이틀이 더 지나고 크루즈선 내부의 산소가 충분히 공급 되면서, 크라우드 등은 갑갑한 선실을 나올 수 있었다.


크라우드가 구해 준 아티스트들은 크라우드에게 연신 생명의 은인 이라고 하며, 극구 보답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크라우드가 사양 하였다.


그래서 나중에 반드시 보답 하겠다고 자신을 찾아 오도록 크라우드에게 부탁 하였고, 크라우드는 인연이 되면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하였다.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이 타고 온 비행선이 있었기에, 크라우드와 인사를 나누고 먼저 자리를 떴다.


당연히 팬인 알라니아등은 아티스트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성 어린 사인 까지 미리 받았다.


다니엘라는 자신의 경호원이 살아 있는 지 확인 하려고 자신이 사용 하던 선실로 이동을 하였고, 그 곳에서 경호원을 만날 수 있었다.


경호원은 뒤 쫓아 온 에어리언을 힘들게 처리를 하고 다니엘라를 찾았고, 처음에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가슴이 철렁 하였지만 주변을 자세히 살펴 보고 핏자국 이나 다른 흔적이 없어서 살아 있다고 생각 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주변의 방을 조사 하다가 천정에 매달려 있던 에어리언들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 하고, 누군가가 다니엘라를 구해 주었을 것으로 짐작 하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크루즈선 내부의 산소가 떨어지기 시작 하자, 어쩔 수 없이 선실로 돌아 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녀 역할을 하던 또 다른 경호원은 실종 되어서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크라우드는 기쁘다가 우울해 하는 다니엘라와 호위 기사를 남겨 두고, 동료가 있는 선실로 넘어 갔다.


크라우드와 알라니아 등도 선실에서 기다렸다가, 다음날 카라탄으로 가는 여객선이 도착 하였기에 그 여객선에 탑승을 하였다.


여객선에 탑승 하였더니, 생각 보다 많은 사람이 이런저런 이유로 실종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행학교에서 부터 같이 동행 하였던 일행중 실종 인원이 열명이 넘었기에, 다들 침울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피르디우스를 따라 갔던 비행학교 동료(대부분이 여학생 이다)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피르디우스와 같이 탈출 하였거나 실종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이 무사히 탈출 하였다고 생각 되지 않는구나.’


피르디우스가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였던 다니엘라도 챙기지 않았는 데, 다른 여학생을 챙길 것이라고 생각 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크루즈선사에 크라우드의 도움으로 크레딧 저장 장치를 다시 회수 하여서 인지, 승객들에 대한 보상을 어느 정도 처리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인지, 부상을 입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크루즈 선사에 지불 하였던 모든 비용을 환불 하는 것으로 공지가 되었다.


그리고 크루즈선사 쪽에서 해적들이 도망 가듯이 철수한 일에 대해서 조사를 하였지만 정확한 상황을 아는 사람이 없어서, 해적들 사이에 내분이 일어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광탄총에 맞은 시체는 대부분 흔적도 없이 태워져 버렸기에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었고, 에어리언에 당한 시체도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도록 변해 있기도 하였고 우주환경에 노출 되면서 수분이 완전히 빠져 나가서 미이라 같은 모습 이었기에, 상황을 파악 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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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다니엘라 구출 +1 24.04.18 416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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