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조운천님의 서재입니다.

Space Warrior(광선검 기사 우주전쟁 활약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SF

조운천
작품등록일 :
2023.05.10 13:13
최근연재일 :
2024.05.16 06:30
연재수 :
139 회
조회수 :
106,210
추천수 :
3,361
글자수 :
700,480

작성
24.02.13 06:30
조회
609
추천
20
글자
12쪽

제니, 다니엘라, 피르디우스

DUMMY


플라잉 카를 학교 주차장에 내리니, 어제 와는 달리 주차장은 교수진과 행정요원의 플라잉 카 백여대만 보이고 주차장 대부분이 비어 있었다.


학교 건물 입구에서, 경비원이 학생출입증을 확인 하고 스캔대를 통과 하여야 내부로 들어 갈 수 있었다.


크라우드에 대해서 충분히 알려졌는 지 확인이 금방 끝났고, 내일 부터는 서로 간단히 인사 하고 통과 할 것이었다.




———————————————————

9장. 제니, 다니엘라, 피르다우스






크라우드가 1학년 해군 강의실로 들어 가니, 오전 강의가 모두 체력단련과 관련 되어 있어서 인지 다들 늘어져 있는 모습 이었다.


물론 키 큰 남학생과 같이 20대 중후반으로 생각 되는 자들은(크라우드는 그들이 별도의 비슷한 과정을 먼저 거치지 않았나 의심 하고 있다), 별로 피곤 해 하지 않는 모습 이었다.


‘자신이 다른 사관학교나 비행학교에서 체력 단련 과정을 통과 하였다고 교수진에게 말 하면 기초 훈련을 빠질 수 있을 터인데, 그렇게 되면 입학 생도 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학년을 면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신입 생도 들과 같이 받은 것 같군.’


그렇게 생각 하며 뒤쪽의 자리에 앉아 수업 준비를 하고 있는 데, 알라니아가 옆 자리로 와서 앉으며 말 했다.


“오빠, 어제 잠깐 보이고 안보여서 한참 찾았네요. 그런데, 청강생 이라니···, 그것이 가능한 지 이번에 알았네요.”


“하하···, 그렇게 되었다. 그나저나 알라니아가 여기에 있을 줄은 생각 지도 못 하였구나.”


“귀족가의 자제 이면 사관학교 과정은 통과의례 처럼 거쳐야 하는 것이예요. 그런 사실은 오빠도 알고 있지 않나요?”


“알고 있다. 그런데, 정식 사관학교 과정이 낫지 않느냐? 사관학교는 졸업만 하면 장교로 임관 되지만 여기는 장교 시험을 봐야 하지 않느냐?”


“그렇기는 해요. 그러나 저 처럼 사관학교 처럼 여러가지로 구속 하며 기수를 따지는 것을 싫어 하고, 빨리 과정을 마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겠어요? 그런 사람이 생각 보다 많아요.”


“그렇군. 그런데, 신입생 중에 상당수가 귀족 자제로 보이던데, 카라탄에 귀족이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닐 터인데?”


“잘 보았어요. 다른 나라에서 온 귀족 과 부호 자제들 일 것이예요.”


“그래? 여기 사설 비행학교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각국의 사관학교 보다 그리 낫다고 할 수 없을 터인데?”


“카라탄내 사설 비행학교 들은 평균적인 행성국가 사관학교 보다 낫다고 알려져 있어요. 더우기 그린우드는 최고로 인정 받는 제국의 사관학교에 비견 되는 명성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 놀랍구나. 그렇다면 카라탄 사람들도 카라탄 사관학교 보다 여기를 더 선호 하는 것이냐? 향후 진로를 생각 하면 그렇지는 않겠지만···”


“오빠도 알고 있네요. 카라탄 군부에서 고위직으로 성장 하려면 카라탄 사관학교를 나오는 것이 유리 하기에, 대부분 사람들은 자식들이 사관학교에 진학 하는 것을 선호 해요. 그래도 그린우드 출신이 사관학교 다음으로 큰 인맥을 형성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군. 그렇다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구나.”


“맞아요. 귀족 이나 부호 자제 중에, 사관학교만 졸업 하는 것이 목적 이고 임관 하여 복무 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있어요. 가지고 있는 부가 한 국가의 부의 상당 부분을 차지 하는 가문의 경우, 가문의 사업에 참가 하는 자식은 반드시 장교 과정 교육을 거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요. 왕족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예요. 그들은 장교로 임관 하여 잠깐 스쳐 갈 뿐 이지, 군에 남을 사람들이 아니예요. 그래서 4년 과정 보다 3년 과정이 인기가 있고 더군다나 학교 생활이 어느 정도 자유롭기 까지 하니, 사설 비행학교에 그런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예요. 그린우드 비행학교가 거기에 더하여 신분 까지 감출 수 있고 뛰어난 교수진과 시설로 제국의 사관학교에 비견 할 정도로 유명 하니, 여기로 많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흠···, 신분을 감출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모자람도 감출 수 있다는 말이 되겠군. 개중에는 자신의 뛰어남을 확인 해 보고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럴 것이예요.”


“너도 그런 것이야?”


“예···, 장교 과정을 빨리 마치고 정치사회학 쪽으로 대학원에 진학 할 생각 이예요. 그런데, 그것 보다는 다른 이유가 더 커요.”


그렇게 말 하고 알라니아가 크라우드를 뚫어지게 쳐다 보았고, 크라우드는 개인적인 이유를 물어 볼 수가 없어서 고개만 끄덕 일 뿐이었다.


그런데, 해군 과정 신입생 중 가장 관심에 대상이 되고 있는 3명의 여인 중 한명이, 크라우드 옆에 바짝 붙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다른 학생들의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청강생이 한명 있다는 말을 들었고, 다들 크라우드를 그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알라니아가 크라우드에게 한눈에 보아도 호감을 보이는 모습에, 크라우드가 특별한 신분이나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나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크라우드는 자신에 궁금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신입생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듯 없는 듯 조용히 보내려고 했던 학교 생활이 아주 힘들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그린우드 비행학교가 개교 한지, 한달 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 가고 있었다.


그 사이, 크라우드가 해군 장교 과정만 듣는 것이 아니고 공군 장교 과정까지 청강 한다는 것이 알려 져서, 다른 누구 보다 신입생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게 되었다.


그리고 크라우드가 2~3학년 과정 중 듣는 학생이 얼마 없는 정보기술, 워프엔진 관련 강의 까지 듣는 것이 알려 지면서 개학 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그린우드 비행학교에서 가장 많은 구설수의 대상이 되었다.


크라우드는 자신이 더 이상 눈에 띄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관심은 금방 사라질 것으로 짐작 하고 있었다.


그래서 크라우드는 강의실 뒤로 들어 와서 목석 처럼 조용히 강의를 들었고, 비록 옆으로 와서 바짝 붙어 앉아서 재잘 거리는 알라니아 때문에 말도 하지 않는 것은 지키기 어려웠지만 한달이 넘어 가면서 학생들의 관심에서 서서히 멀어 지기 시작 하였다.


그 날은 크라우드가 학교 도서관에서, 자료 검색과 읽어 볼 것이 있어서 조금 일찍 오전에 학교로 등교 하였다.


그린우드 학교도 이십여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었고, 각 건물은 브릿지로 모두 연결 되어 있었다.


그래서 강의실이나 시물레이터실, 조종 실습실 등으로 이동 하는데 밖으로 나갈 필요는 없었다.


와아!···


학교 입구의 검색대를 통과 하여 브릿지를 통하여 도서관 쪽으로 걸음을 옮기는 데, 옆 쪽으로 큰 실내 체육관이 있었고 큰 소리가 들려 왔기에 궁금한 생각이 든 크라우드가 안으로 들어 가서 구경을 하였다.


실내 체육관은 큰 직사각형의 경기장 이었고, 경기장 둘레로 관람석이 계단식으로 설치 되어 있었다.


크라우드가 실내로 들어 가니, 관람석 1층에서 경기장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크라우드가 오전에 학교에 온 적이 없었기에, 신입생들이 체력단련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무엇을 하는 지는 알지 못 하였다.


체력훈련 이어서 인지, 학생들은 모두 입고 있던 나노하이브를 모두 벗고 맨살에 운동복을 입고 있는 모습 이었다.

나노아머 뿐 아니라 나노 하이브도 자동 온도조절이 주 용도 이지만 신체 보호와 근력 보조 역할을 어느 정도 하고 있었기에(중력 보완도 중요한 역할의 하나 이다) , 나노하이브를 벗고 근력 강화 훈련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 이었다.


지금은 여러 팀으로 나누어서 경기를 벌이고 있었는 데, 경기는 단순 하게 보였다.


직사각형의 중간에 양쪽을 구분하는 선이 끄어져 있었고, 양쪽에 십여명씩 나뉘어서 상대방을 공격 하는 일종의 피구 경기 였다.


피구의 일종 으로 보였기에, 공으로 상대방을 맞추어서 탈락시키고 가장 나중에 남는 사람의 팀이 이기는 경기로 보였다.


그런데, 직 사각의 피구 경기장이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처럼, 피구공을 던지면 경기장 밖으로 공이 나가는 것이 아니고 투명한 벽에 부딪쳐 튕기듯이 경기장 안쪽으로 날아갔다.


그래서 피구공으로 상대방을 직접 맞추는 것도 방법 이지만 벽을 맞고 튕기는 것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맞추어 탈락 시키는 것도 가능 하였다.


그리고 홀로그램 피구공의 탄성도 좋아서(?), 실제 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인지, 경기는 상당히 빠르게 전개 되었고 경기에 참여 하고 있는 학생들은 정신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다.


‘호···, 긴장감과 재미 까지 있으니, 체력단련에 상당히 도움이 되겠군.’


아마 아침 부터 몇시간 동안 계속 된 기초 체력 훈련을 마치고, 게임을 곁들인 피구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벌이고 있는 팀들 중에 은발과 에메랄드 눈을 가진 여학생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서, 크라우드가 그 쪽에 시선을 주었다.


고고 하게만 보였던 그녀가 적극적으로 공격 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다소곳 하게 있는 타입은 아니게 보였다.


그렇다고 아주 뛰어난 신체 능력을 보여주지 못 하고, 얼마 가지 않아서 피구공에 맞아서 탈락을 하였다.


알라니아는 게임을 시작 할 때, 크라우드을 보았는 지 크라우드에게 손을 흔들 기에 크라우드도 손을 들어서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알라니아가 뛰어난 신체 능력이 있을까 기대를 하고 보았지만, 조금 어슬프게 행동 하다가 가장 먼저 피구공을 맞아 탈락 하였다.


‘훗···, 알라니아의 운동 능력은 평범 하군.’


그런데, 바로 다음에 있은 경기에 흑발의 귀여운 여학생 팀이 금발의 큰 키 남학생이 있는 팀과 경기를 벌였는데, 흑발의 여학생은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마지막 까지 남아서 큰 키 남학생과 1:1 대결 상황이 되었다.


다들 예상 하지 못한 뜻밖의 상황 이었기에, 크라우드 뿐 아니라 다른 학생들까지 호기심이 가득찬 눈빛으로 두 사람의 경기를 보고 있었다.


여학생의 작은 몸이 유연하게 휘면서 벽에 맞고 돌아 오는 피구공을 요리조리 피하는 데, 크라우드도 속으로 재미 있어 하면서 보고 있었다.


‘대단한 유연성이 구나. 남다른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키 큰 남학생의 움직임도 여학생에 못지 않았는 데,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피구공이 날아 오는 길목을 아는 듯이 피구공을 낚아 채고 있었다.


그리고 피구공을 강하게 던져서 인지, 여학생이 감히 피구공을 낚아 챌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그 남학생은 공이 벽에 부딪쳐서 튕기면 자신에게 돌아 올 수 있도록 던지고 있었다.


그래서 키 큰 남학생이 계속 피구공으로 공격 하고, 여학생이 요리조리 피하는 모양새 였다.


여학생이 워낙 잘 피해 다녀서 인지, 남학생이 수십번을 공격 하여도 여학생을 맞추지 못 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여학생이 공을 잡아서 남학생을 공격 하였지만 힘이 약해서 인지, 그냥 남학생에게 공을 그냥 가져가서 받치는 모양새 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Space Warrior(광선검 기사 우주전쟁 활약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일정 조정 +4 23.06.15 1,418 0 -
139 미하일 브라더스 조직 과의 분쟁 +3 24.05.16 260 19 11쪽
138 블링크와 카이저 수련 - 2 +2 24.05.14 315 19 11쪽
137 블링크와 카이저 수련 24.05.09 348 21 11쪽
136 카라탄 복귀 - 2 +1 24.05.07 355 19 11쪽
135 카라탄 복귀 24.05.02 388 18 11쪽
134 다니엘라 구출 2 - 2 24.04.30 363 16 11쪽
133 다니엘라 구출 2 +1 24.04.25 391 16 11쪽
132 다니엘라 구출 - 2 +1 24.04.23 369 14 12쪽
131 다니엘라 구출 +1 24.04.18 389 16 11쪽
130 화물 하치장 전투 - 2 +2 24.04.16 368 16 11쪽
129 화물 하치장 전투 +2 24.04.11 392 16 11쪽
128 해적선 - 2 24.04.09 382 17 11쪽
127 해적선 +2 24.04.04 419 16 11쪽
126 구조 - 2 24.04.02 409 17 11쪽
125 구조 24.03.28 433 16 12쪽
124 해적 - 2 +3 24.03.26 409 17 11쪽
123 해적 +2 24.03.21 426 21 11쪽
122 공포와 혼란 - 2 +2 24.03.19 401 22 11쪽
121 공포와 혼란 24.03.14 454 22 11쪽
120 다니엘라 - 2 +1 24.03.12 454 18 12쪽
119 다니엘라 (5권 끝, 6권 시작) +1 24.03.07 495 17 12쪽
118 크루즈선 - 2 24.03.05 473 18 12쪽
117 크루즈 선 +1 24.02.29 533 18 11쪽
116 방학, 크루즈, 해적선 2 - 2 +1 24.02.27 508 21 11쪽
115 방학, 크루즈, 해적선 2 +3 24.02.22 573 22 12쪽
114 방학, 크루즈, 해적선 +3 24.02.20 553 18 11쪽
113 제니, 다니엘라, 피르디우스 - 2 +1 24.02.15 576 19 12쪽
» 제니, 다니엘라, 피르디우스 +1 24.02.13 610 20 12쪽
111 그린우드 비행 학교 - 2 +1 24.02.08 665 2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