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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漫報) 님의 문피아 서재입니다.

Hazard 정리


[Hazard 정리] 크로세아 대륙사 01 - 원년~203년

5부 외전과 연관되는 대륙세기 일부를 공개합니다.

여기에 표시된 역사는 일부분이고 후에 추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기록은 아닙니다.

- 대륙사는 인간들의 기록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 생략한 부분은 스토리와 연관성이 있어서 의도적으로 지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 소설 내용이 전부 역사의 이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 그리고 일부분이지만 제법 양이 좀 많습니다.

읽으시려면 각오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앞부분은 아직 미공개 - 생략 -


●대륙세기 원년 (3만년~3만 7년 - 추정)

세계구성에 있어서 대표적인 지성체로 태어난 정령 ‘알비움’이 신격체인 천, 지, 인, 삼신에게 세계의 질서를 잡아 줄 것을 원신에게 요구. 정령계(精靈界) 원소족(元素族)을 제외한 타 종족들의 발생에 대한 무분별한 난립에, 정확한 영역구분과 질서, 문화형성의 체계가 잡히는 것을 원한 것이다. 이후 세기(世紀)라는 시간적 개념에 대해 지상 생명체들이 인식을 시작.

기록하는 역사적인 행동이 시작되면서 문명과 사회로의 발전을 기약하는 모습을 시작한다. 다만 이성적인 면보다는 감성적인 면들의 부각이 강했기 때문에 세계 전체에서 문명이라는 것이 발생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은 무리가 있음을 자각. 결국 신격체들이 직접 세계에 대한 간섭을 하기 시작한다. 감시자의 역할을 가지던 그들이 지적 생명체의 행동에 간섭을 표하기 시작한 시대는 정확히 추정되지 않는다. 원신은 무의식중에 신격체들에게 요구해서 발생한 것이지만 그 신격체들의 의사로 대륙 지적생명체들과 접촉을 가진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나 기간이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신격체인 알가네스, 라데스, 미우스, 알비움은 천, 지, 인, 정령의 구분을 가지고 기록에는 계절을 관장하는 신으로 기록된다. 태초의 신들로 그 힘에 대한 많은 억측이 있지만 어느 정도 제한이 있던 시기여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었다. 여기에 운명이라 하는 제 5계절을 관장하던 퀘스천은 아직 대륙의 세기에 뛰어들지 않았다. 5계절은 ‘춘하추동월’을 말한다.


●대륙세기 0008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인격, 지성체들의 회동.

세계의 감시역인 신들의 체계는 상관하지 않지만 세계를 구성하는 지성체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일반종족들은 자신들의 경계를 신들의 종속구분으로 결정한다. 즉 자신들은 신들의 후손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말, 언어라는 것, 문화라는 것, 세계의 정신적으로 통일된 문화의 존재에 따른 인식을 높인 지적 생명체들은 자신들이 비록 모습은 달라도 그 근원은 신적인 그 무엇에 의한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자각을 가지고 있어서이다.  

대표적으로 천신족, 지신족, 인간족, 정령족이다.

천신계라는 명칭의 세계를 다스리는 알가네스가 주신격이 된다. 여기에 지신계를 다스리는 라데스가 주신, 인신계를 다원화된 미우스, 정령계를 알비움이 관장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대륙세기 0019년

천신 알가네스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천신족. 대륙이라는 지상을 떠나 천상계라는 공간을 형성. 이 공간의 형성은 인류형태를 갖춘 지적생명체들에 대한 배려와 그들과의 쓸데없는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형식을 갖춘다. 사실은 스스로 발전해야 하는 생명체들의 발전에 있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신격체들이 도움을 너무 관여되면 안 된다는 원신의 결정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지신들은 대륙의 북쪽으로, 인신들을 대륙의 중앙으로, 정령족들을 대륙의 남쪽으로 이동. 각자의 영역에서 발전되는 지적 생명체들의 구성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것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대륙세기 0051년

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정확한 구분과 명칭이 없는 것을 기반으로 한 언어체계의 통합화. 세계 공통어가 제작 추진된다. (이전까지는 정신감응에 의한 의사소통이 주류)

천, 지, 인, 정령족 이외의 다른 종족들은 각자의 살기 편한 지형을 골라 살아가기로 함. 이것은 각 지적생명체들이 자신들의 환경여건에 맞게 적응해나간다는 증거이기도 해서 신계에서의 간섭은 없었다.


●대륙세기 0095년

원신은 우선 42종 지적생명체를 세계에 구분, 분포시킨다. 이에 대한 정황보고는 각 신들이 맡기로 결정. 기존의 지적생명체들에 대한 적응자체는 상당히 늦었으나 다시 체계화된 생명들의 분포가 이루어지는 것을 기대한 신계는 정신계의 완성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다수의 지적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을 결정한 것이다. 물론 이들 종족들이 서로에게 좋은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적생명체들이 발전된 정신세계를 구축하는데 필수불가결의 존재로서 인식되었기에 내려진 결정이었다.


●대륙세기 0101년

원신은 과거 생체 기록에 의한 인간형 생명체들을 대륙에 발생시키는 것을 결정.

- 생략 -


●대륙세기 0148년

세계구성의 기초가 되는 언어와 수치를 지상의 생명체들에게 입력. 다만 그 언어체계가 각 종족들에게 인식되어지는 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

- 생략 -


●대륙세기 0159년

- 생략 -


●대륙세기 0255년

- 생략 -


●대륙세기 0951년

- 생략 -

결정된 대륙세기에 등장한 신격체들의 존재는 틀림없이 특별한 것이기는 했지만 이들의 활동은 상당히 많은 영역을 담당하고 있어서 그 어떤 타 종족의 생활영역에 침범 할 수 있는 여유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륙세기 1350년

- 생략 -


●대륙세기 1500년

- 생략 -


●대륙세기 1798년

- 생략 -


●대륙세기 2999년

원신은 대륙세기를 폐지하고 현존하는 세계의 구성체들에게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할 것을 결정. 이제야 지적 생명체들의 세계에 대한 기준이 문명의 해석과 발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이른바 ‘혼돈의 세기’라고 일컬어질 대륙세기가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역사적 가치관을 가진 그 어떠한 것이 후세에게 정확히 남겨지지는 않았지만 그 아련한 기억들이 모여서 후에 <신원기(新元紀)>의 기초가 된다.

다만 이 시대의 유물적인 사고관으로서 혼돈의 시대를 어느 정도 통치해 나간 ‘앗살라․딘․아인’라는 인물에 대하여 혼돈의 시대의 황제라는 애칭이 남겨진다. 그러나 이 황제에 대한 실질적인 기록은 그 어느 것도 남아 후세에 전해지지 않는다.

시대를 초월한 이 고대황제의 정체는 ?으로 ‘아인’이라는 성을 쓴 것은 어째서인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덕분에 상당수의 지적 생명체들은 자신들의 명칭에 성과 이름을 분리하여 넣는 것을 유행처럼 좋아하게 되었다.


●무세기 (無世紀․대륙세기 3000년 ~ 3280년)

원신을 비롯한 신격체들의 결정은 일반 생명체에게 비밀로 하기로 결정한다. 신탁이라는 이름을 빌어 신계의 결정을 일반 생명체에게 전달하였으나 신권(神權)에 대한 부자연스러운 점과 너무나 광범위하게 안일해진 환경체계에 어느 정도 자극을 주어 좀 더 발전적인 형태로의 사회구성을 노린 것이다. 여기에 각 세계를 자체적으로 관장할 지성체, 신들을 구성, 파견함.

세계를 구성하는 지성체들에게 개념의 정리와 이상의 추구에 대한 논리를 신격화한 문화체계로 전환함. 여기에 고대황제의 세기에 대한 개념도 같이 읽어간다. ???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통일된 세계의 사고관을 보여준 예로, 황제라는 통일된 통치 개념을 보여준 것으로 실제적인 통치는 직속 인간형 생명체들의 역할이었다. 그러나 고대황제라는 카리스마적인 존재에 대한 역할에 대해 이후 많은 사학가(史學家)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했다.

이때 지계를 관장하던 라데스가 돌연 자신이 존재를 부정하고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기를 희망한다. 말인즉 따분한 지금의 생활에 더 이상 이 세계에서의 자신이 있어야 할 존재가치를 못 느끼겠다는 것이다. 불특정요소는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을 염두에 둔 선택자와 비선택자의 계약이 이루어지고 라데스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다. 다만 이때 라데스가 지계에서 가지고 있던 카리스마적인 위치에 대한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아 지계에는 상당한 분쟁이 일어난다.

그러나 이때 이미 신계들의 행동에 간섭을 하고 있지 않던 원신은 그들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둔다.

이중에서 특이할 사항은 각 군락 집단의 대규모 세력들이 자신들의 영역관리에 들어가면서 그 세력다툼에서 밀려난 세력들이 군소 세력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들어앉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다. 그러한 관계의 복잡한 계통들이 하나의 단체를 만들어 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서로의 집단에 대한 경계와 접촉이 반복되어진다.

또한 이러한 관계를 연대하여 하나의 정신적 세계로 이끌어 주는 활동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종교 활동’이었다. 무속신앙부터 체계가 잡혀있는 민화, 신화, 전설 등이 통합되어 의지하는 매체의 중심적 위치에 있는 신족들에 대한 공경과 의지, 타협 등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 비공개연대기

*-*-*- 공개연대기


●신원기 (神元紀․대륙세기 3281년 ~ 3390년)

지성을 자랑하는 인간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밀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군락화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을 뿐 뿌리 깊은 이상과 질서의 유지 면에 있어서는 타 종족에게 뒤쳐진다. 여기에 신들의 도움이 내려와 세상에 삶을 유지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명의 길을 선택하게 한다. 이것을 계기로 신들의 선택이라는 시련의 장이 생기는데 이 시련에 도전하는 인간들에게는 선택한 자로서의 시련과 경험, 그리고 영광을 따르게 했다는 기억이 남는다.

즉 그 시련을 선택을 한 자와 아니한 자들은 각자의 결정에 따른 용기와 지혜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다수의 인간 부족들이 여행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알․헬바이드가 이끄는 부족은 대륙 여행을 시작. 대륙의 중심을 흐르는 유플라 강을 따라 대륙의 중부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성공한다. 비옥한 토지를 따라 이동하는 부족은 많았지만 이들 부족의 이동은 그것을 뛰어 넘는 것으로 일부에서는 광기(狂氣)에 빠진 부족장 알이 엉뚱한 일을 벌인다고 우려하기도 했으나 결국 이들은 추후에 ‘노쥬’ 지역으로 불리 우는 이곳으로 이동하는 데 성공하고 자신들의 본거지로 삼는다.

기록상으로 남아있는 최초의 부족 이동에 의하여 발견된 이 땅은 과거에 대륙 분열의 중심이기도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화들의 접점이 되기도 했다.


●크로세아 대륙세기 원년(0000년․대륙세기 3391년)

대륙의 중남부에 위치한 헬바이드부족(部族)은 다른 생명사회들과는 달리 신들의 영향을 받아 ‘선택한 자’로 남아 있게 되었다(이것은 그들이 선택받은 자임을 기록으로 남겨 놓았기 때문에 지금의 정설로 인식되고 있다). 선택을 거부한 종족들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영광을 꿈꾸며 살아갔지만 선택한 자로 남은 인간종족의 헬바이드는 부족국가를 건설. 이 세계의 이름을 ‘크로세아’라고 명명한다.

세계의 구성 중심에 서게 된 인간종족으로서의 헬바이드는 타 부족을 흡수하여 대단위 부족으로서의 권위와 위상을 만들어 나간다. 일설에는 과거 고대의 ‘신성 황제’ 아인의 후손이라는 불확실성 발언이 난무했지만 어느 정도 정치적인 배경이 깔린 이 발언과 기록은 후에 자체 폐기된다. 반면 기록매체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는 헬바이드와는 달리 다른 소수민족들이 어떠한 대우를 받거나 탄압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다. 헬바이드 부족이 강력한 능력을 행사하는 바탕에는 타 부족들의 희생과 타협이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그것을 기록한 어떠한 것도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았기에 알 수 없다. 기본적으로 후에 저술된 신원기와도 같은 고대 역사문서가 대부분 헬바이드의 문화권내에서 편찬된 것 때문에 왕가의 위신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문구들과 역사적 사실들은 많이 폐기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에 아반델트나 하실리아의 독자적인 고문서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자신들의 민족적 우수성과 신족에 대한 찬양들이 우선 시 되어있는 경향이 많다보니 자연히 약소, 소수 부족의 희생은 무시되었다.


중부● 헬바이드 부족→ 헬바이드 왕가

동부▶ 아반델트 → 동풍족 →

서부◀ 트로아 부족 → 트로키아 왕국 → 하실리아 → 서산족 (크로아델 문화권) → 남서부 문화로 발전.

남부▼ 에덴&4부족연합 → 남해족 →

북부▲ 시미리언 → 북마족 → ????


●0001년

대륙, 크로세아의 헬바이드 부족은 자신들의 행동거점을 중심으로 타 11부족을 통합한다. 문화라는 수단에 따라 신들의 영광을 기본으로 한 ‘법전’을 만들고 신들의 세기인 <신원기>의 기록을 보존한다.

헬바이드 부족의 번영에 따라 많은 인간들이 자신들의 터전을 버리고 이주하기 시작한다. 반면 이곳을 중심으로 타 지역으로 개척을 시작하는 이들도 생겨난다. 여기서 북쪽 지방의 소수 부족들과 약간의 접촉 사고가 있었지만 기록되지는 않는다.

반면 일찍이 정신적인 문화를 추구한 대륙 동쪽과 북쪽의 인간들은 자신들의 정신세계를 단일화시키지 않았다. 즉, 통일된 사회 관념을 가지되 서로들이 추구하는 정신적 완성은 달랐다는 것이다. 물론 극도로 편협한 이기주의를 낳기도 했지만 조화와 합리성이 강한 이론을 창출해내기도 했다. 다만 군사적인 행동 면에서 볼 때 무척이나 소극적이었고 정령족 같은 타 종족과의 교류를 무난하게 벌이던 이들은 후에 체계성을 가진 헬바이드의 존재와 그들의 문화에 무척이나 놀라게 된다.


●0002년

신들의 축복에 의해 탄생한 신전이 헬바이드의 유명 관광명소가 됨. 다른 종족에 비해 신에 대한 찬양행동이 극에 달한 헬바이드는 다른 부족군락들에 비해서 월등히 뛰어난 신전교육과 신성화 마법에 대한 체계를 완성해 나간다.

물론 이러한 과정 안에서 이루어진 법학과 의학의 체계 또한 상당한 모습을 보이지만 너무 의식적인 면이 없지 않게 존재하여 일부 학사가들에게는 ‘체면만 내세우는 곳’이라는 비양거림을 받기도 한다.

이들 헬바이드의 위용은 조금씩 타 부족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조금씩 자극을 받은 형태가 타 종족에게도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조직화된 단결은 보여주지 못한다.


●0007년

천신의 신탁에 의해 이 세계에 7천국의 축복을 얻은 영광이 있다는 것이 알려짐. 헬바이드는 이 7천국의 힘을 얻어야만 이 세상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선언.

이때 대륙 중심에서 서쪽에 위치한 거대산맥, 회색산맥이 확인되어 기록되어진다. 대륙의 서쪽으로 진입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서쪽 회색산맥의 등장으로 운송수단의 발달이 급격한 발달을 이룬다. 인간 종족은 타 종족의 힘을 빌어서라도 그 운송과 교통에 역점을 둔다.

다만 회색산맥의 존재 때문에 급격한 기후와 토질의 변화를 불러 일으켜 색다른 동, 식물들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척박할 것이라고 알려진 추측을 무시한 비옥한 토지들이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작물의 작농에는 그렇게 좋지 않은 형태로서 농업이 중심보다 좀더 발달된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0008년

‘즈와브’지방이라고 명칭 지어진 서북쪽 지방의 소수부족들과의 접촉으로 헬바이드 문명권에 대륙의 서쪽 지역이 포함된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귀금속들의 채집으로 인하여 많은 자원의 개발이 가능함을 확인하지만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려는 민족들의 입장과 자존심의 대립으로 그렇게 간단하게 교역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헬바이드의 상위권에 속하는 영주 아젠․루쉐가 유일하게 서쪽지방민들과 교류를 트는데 성공하여 그를 통한 상권이 형성된다. 헬바이드 본가를 비롯한 많은 특권층들이 새로운 권력가가 나오는 것을 경계했지만 당시의 부족장이었던 알․헬바이드는 이것을 환영. 자신의 셋째 누이와의 혼담을 추진한다. 다만 이미 서쪽 부족 출신의 아내를 맞이한 루쉐는 이것을 정중히 거절하는 일이 생긴다. 이로서 서쪽의 풍습에는 일부일처제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전까지 헬바이드를 비롯한 중앙의 부족들은 다부다체제로 자유로운 결혼 생활의 형태를 갖추었는데 새롭게 부각된 실력가 루쉐에게서 이러한 풍습이 알려지면서 좀더 다양한 결혼풍습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루쉐가 강력한 실력자인 헬바이드의 혼담을 걷어 찬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일부 특권층이 이후 많은 권력적 다툼이 일어난 것이 사실이다.


●0013년

세계에 끝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다.

고대 세기 이전부터 세상을 떠돌면 연구하던 민족들의 전승과 기록을 수집하던 헬바이드 연구기관은 그 자료들 속에서 정리에 수정을 거쳐 이 세계의 구성이 어떠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지를 추정, 산출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북쪽의 시미리언, 남쪽의 에덴과 4부족연합, 동쪽의 아반델트, 서쪽의 트로아 부족이라는 형태가 이 크로세아 대륙 각 끝에 위치하고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다만 이러한 부족국가명칭은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후에 더 많은 부족 명칭들이 밝혀진다. 이러한 자료가 조사, 발표 될 때까지 세계의 중심에 위치했다고 믿은 헬바이드 민들은 북의 시미리언, 동의 아반델트, 남의 에덴, 서의 트로아, 그리고 중앙의 헬바이드가 세계를 이루는 5대 민족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신빙성이 떨어지는 구전(口傳)형태 자료를 기반한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확실한 교류에 의한 증거는 없는 상태였기에 세계지도는 꿈과도 같은 이야기로 종결지어졌다.

그러나 이때부터 인간 문화의 중심에 헬바이드가 거론되었고, 이후 세계는 인간사를 중심으로 기록되는 계기를 가진다.


●0014년

고대 시대부터 인간들과 그렇게 잦은 교류가 없었던 드래곤 족(族)의 ‘루드리히’가 인간들의 수도라 일컬어지는 헬바이드에 찾아온다. 자신들의 영역에 대한 인간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한 탄원이라고 전해진다.

실질적으로 이 세계를 구성하는 많은 지적 생명체들 중에서 그 강대함과 지혜로 이 세상에 군림하는 종족으로 알려진 이들, 드래곤 족이 인간들의 세력과 공식적인 회합을 청한 것은 이것이 처음으로, 후에 많은 이야기와 전설을 낳았다.

덕분에 음유시인과 같은 ‘지방 순회 역사선생’들은 많은 돈벌이가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음유시인의 본격적인 인기직업시대가 도래한다.

나이에 비해 심로가 컸던 알 ․ 헬바이드는 통일된 왕국으로서의 존립을 위해서 타 종족의 강력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드래곤족의 탄원을 받아들여 그들이 사는 영지에 대한 보호와 신사적인 행동을 약속한다. 그러나 이 드래곤 족들이 위치한 많은 곳이 타민족의, 강력한 영주나 부족장들의 영역주장과 겹치는 일이 많아 상당한 진통을 겪게 된다.

단순한 문화민족으로 발전해온 헬바이드가 강력한 권력유지를 위한 발걸음을 걷기 시작한 일의 발단이기도 했던 드래곤 족과의 회합은 헬바이드왕국의 성립에 많은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라고 나중에 드래곤 족의 영수가 된 루드리히가 회고했다.

  반면 루드리히가 자신들의 영역에 대한 주장을 정령왕이나 신족에서 청하지 않고 인간의, 한 부족장에게 의논을 한 일에 대해서는 그저 ‘자신의 집에서 가까워서 였다’고 말한 부분은 역사기록에서 빠진다.

반면, 적당한 국가적 위신을 가지고 있던 동북부의 여러 민족들은 자신들이 헬바이드라는 일개 객체의 위엄에 눌리는 것을 싫어하여 독립된 위상을 펼치고자 회합을 가진다.


●0015년

헬바이드 부족국가는 크로세아에 살고 있는 다른 종족들에 대한 공경(恭敬)의 표시로 대륙로(大陸路)를 만드는 것을 발표. 대륙을 사방(四方)으로 횡단하는 대륙로를 완성하고 이곳 이외에는 각 종족들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선언문을 발표. 그러나 이 대륙로는 결국 후에 발생하는 헬바이드 왕가의 세력권만을 포함하는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차후에 남부 연합에는 상로(商路)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연장이 되지만 결국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이념의 완성에는 실패한다.

다만 이후에 강력한 상로의 개설로 인해 많은 자원의 이동이 가능해지고 다양한 직종의 변화를 주어 경제에 다양한 효과를 불러일으켜 헬바이드 부족국가가 왕권의 행사가 가능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했다.

이 대륙로 계획에 동참한 동부의 민족, ‘고한’은 같은 동부의 ‘백신가’라는 무력 집단에게 흡수되기까지 이 대륙로 제작에 열심히 참가했었다. 헬바이드의 내부사정으로 대륙로의 이상이 흐지부지 해져갈 즈음 오히려 이 대륙로의 정신은 동부지방에서 활발하게 발달되어 간다.


●0018년

대륙 남부의 에덴연합을 주축으로 한 남부인들은 자유 교역로 증설과 소수민족들의 자유를 주장한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자신들만의 왕가로 성립시키는 것을 실패하고 만다.

비록 왕가와 같은 형태로서 모이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이들은 이후 역사에 기술되는 남해족(南海族)의 기원이 된다.

여기에 ‘아오바쿠’라는 뛰어난 지략가, 상술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로멘조’라는 두 인물이 강력한 영도력으로 실권을 장악하기 시작한다. 차후 헬바이드 왕가가 성립된 이후에도 이들은 자신들의 민족적 자존심을 내세워 자신들만니 유지할 수 있는 상권을 지키는데 성공하게된다. 이것에는 이들 아오바쿠와 로멘조, 두 인물의 힘이 컸다. 일설에는 이들에게 신들의 축복이 있었다고 한다.


●0022년

서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트로아’ 부족이 서방의 산악부족들을 통합하기 시작.

문화에 의한 흡수라고 서술하고 있지만 실제는 군사력이 동원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물론 서부지역 역사에는 이러한 사실이 기록되지 않는다.

아발디아, 오르산, 데큠 등 소수부족들이 흡수되거나 흩어진다.

자랑스러운 문화와 상권력을 행사하는 헬바이드에 대한 부러움과 질시 때문에 시작된 이 서부 통합운동은 이후  크로아델 문화권의 형성과 ‘서산족’이라는 명칭의 발단이 된다.


●0024년

서부지역에서 도주한 귀족세력들이 북부 시미리언들과 융합.

실질적으로는 거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달과 안개의 민족’이라는 시미리언이 기록상으로 처음 등장한 때이며 이후 많은 역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됨.


●0025년

서부에서 도주했던 중부출신 귀족들이 일부 시미리언들과 연합하여 트로아 부족에 대항.

자신들의 권력이상으로 발전할지도 모르는 서부의 군사동맹인 그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헬바이드 측에서 은근슬쩍 지원했다는 후문을 남김.

어쨌든 소규모의 자잘한 전투와 지역적인 불균형 발전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이것을 바탕으로 헬바이드에 강력한 왕권과 귀족제도를 도입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0029년

서부의 트로아 부족, 왕정제도를 도입. <트로키아 왕국>건설.


●0033년

서부 오르산과 데큠, 두 부족 후예들이 <아산달>이라는 나라를 건립.

아산달은 공식으로 남부 에덴연합과 손을 잡음.

대륙중부의 상권로를 장악한 헬바이드에 비해, 앞으로 더욱 새롭고 큰 이익을 부를 수 있는 상권로를 개발하면 이익이 발생할 것을 예상한 에덴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짐.

결과적으로 중부와 서부는 직접 연결되는 대륙상로를 개척하지 못하고 남부를 걸쳐서 연결되는 상로가 만들어진다.


●0034년

대륙 동부 고한에 ‘백신가’라고 자칭하는 동남부 만족들이 침략을 개시.

백신가는 이전 고대왕국에 있어서 공격선봉을 맡았던 집단으로 적당한 약탈과 유목의 반복으로 집단을 키워오다가 문화적, 정치적으로 발달한 고한에 침공을 개시한 것이다.

대대적인 침략은 아니었고 간헐적인 공격이기는 했지만 이러한 공격에 고한의 국력은 쇠퇴하기 시작한다.


●0036년

부족국가형태였던 헬바이드가 왕권체재로 돌입.

그러나 아직은 어설픈 형태로 공식적인 헬바이드의 체계가 완성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후에 헬바이드 왕가의 기원을 따지면서 대륙세기와 동일시하는 편파적인 경향을 가진다.

뜻있는 학자들은 이를 경멸해서 이때를 왕국의 성립시기로 기념하지만 결국 공식적인 헬바이드 왕조 건국연도는 대륙세기 90년으로 정해진다.


●0041년

<오르방 사건>발발.

남부 에덴연합의 유명관광지 오르방에서 벌어진 트로키아와 아산달의 충돌.

트로키아의 제 1왕자와 왕자비 사망.

세계최초의 대해전(大海戰)이 일어난다.

그러나 기마병술 등에 능하던 이들도 해전에서는 서로의 장단점을 뻔히 드러내고 말아 규모에 비해 싱거운 전투가 되고 만다. 이후 7년간 소강상태로 소규모의 전투만이 일어날 뿐 어떤 특별한 사건은 발생하지 않음.

발단은 뜨거웠지만 그 끝이 가장 흐지부지했던 전쟁으로 기록된다.


●0042년

대륙역사에 있어서 기록적인 전쟁이었던 ‘오르방 사건’에서 패한 아산달의 일부 주민들이 동부로 이동. 이들은 우연히 백신가와 만나 힘을 합쳐 고한을 무너트린다.

순식간에 무너진 고한. 백신가는 아산달 민족과 합하여 신사국(新四國)을 만든다.

신사국은 동부에 있던 아(亞). 반(班), 달(達), 투(透)의 4민족을 기반으로 멸망한 고한, 패기 넘치는 백신가, 그리고 서부에서 등장한 아산달의 사람들이 합쳐진 것으로 동부 세력의 중심 국가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이 신사국을 헬바이드에서는 ‘아반델트’라고 불렀다.


●0048년

헬바이드의 중재로 <오르방 사건>의 종결.

결국 이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것은 오직 남부인들이라서 이 사건의 배후에는 그들이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증거는 없어 사서에는 별도로 기록되지 않았다.


●0051년

7천국가의 하나인 아텔리가문이 역사에 등장.

아텔리가문은 헬바이드 령에서 발생됨.

이에 헬바이드는 아텔리가문을 흡수하려 했지만 신탁에 의해 어느 세력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발표한 7천국가문의 형식 그대로 이들은 독자적인 조직형태로 남는다.

헬바이드는 형식상 아텔리가문에게 수호장군의 칭호를 수여, 혜택을 부여한다.


●0053년

대륙 동쪽의 아반델트가 소규모 부족과 군락들을 통합하기 시작.

당연히 지방민들과의 마찰이 일어나지만 후에 강대해진 헬바이드왕가의 견제를 위해서 합일된 부족국가형태를 유지하게 됨. 이들은 후에 동풍족(東風族)의 시초가 됨.


●0056년

아반델트, 북부의 진성족을 무찌르고 대 국가적인 위상을 갖추기 시작하다.

기술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개개인의 전투능력은 헬바이드의 그것을 능가한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0069년

<아산달> 괴멸.

정확한 이유는 불명.


●0070년

<트로키아> 멸망.

이유는 아산달을 견제하기 위해 너무 팽창시킨 군사력의 유지가 힘들어서라는 것.

그러나 야사(野史)에서는 아산달이 스스로 자신들의 껍질을 벗어 트로키아의 멸망을 초래시켰다고 한다. 결국 서부지역의 부족들은 다시 뿔뿔이 흩어지는 형태를 유지.

이후 다시 트로키아 공국(公國)시절을 지나 후에 다시 트로키아 왕국으로 발전하기까지 약 250년 정도 집합과 흩어짐을 반복한다.


●0073년

7천국가문의 하나인 드윈가문 등장.

다만 등장한 한 것은 가문이 아니라 개인으로 후에 가문으로 성립. 물론 헬바이드의 문화정책에 힘입어 헬바이드령에 정착.

이전까지 부족국가 간으로 난립하던 거리 측도의 단위를 통합한 ‘루일’을 지정.

기념으로 2대 가주의 이름은 루일 ․ 드윈.


●0081년

7천국가문의 하나인 로즈가문이 대륙 동북부에 등장.

신성마법의 형태에 새로운 전개를 제시.

세계에 분포되어있는 신성마법의 새로운 체계성립. 민간 치료법과 의학, 간호학의 연구를 대대적으로 시작.

로즈 가문의 상징인 ‘붉은 장미’ 문장은 이후 세계 각국의 치료술사와 병원 시설 등의 상징으로 인식되어짐.


●0090년

헬바이드 왕국 건국.

지금까지의 어정쩡한 부족국가와 왕권체재의 중립형태가 아닌 왕족과 귀족의 구분을 명시. 4왕족과 91귀족의 체제가 성립되어 세계최고(最古)의 왕권제를 성립시킴. 초대 공식왕의 이름은 루가스 ․ 헬바이드 1세이다.


●0096년

사투리와 같은 방언의 존재에 조직통솔력이 저하된다고 판단한 헬바이드왕가는 왕명으로 표준어 사용을 권장.

기존학교시설에 표준어 기록만을 사용하는 법을 실시.

여기서 사투리 취급을 받은 타 부족들은 불쾌감을 표시. 알게 모르게 감정문제로 돌입.

동남부의 가야라 민족이 아반델트에 대항. 아직 정식적으로 통일된 이념을 가지지 못한 아반델트는 위기에 빠진다.


●0098년

헬바이드 왕가소속의 행정관 ‘올반벨드’는 왕가와 귀족을 제외한 일반 시민에게도 성과 이름의 구분을 지어 확실한 명명 체계를 확립할 것을 발표.

이것은 일종의 유행처럼 번져 성과 이름이 존재하는 것은 인간들뿐이라는 대표적인 ‘인간우월사상’으로 발전한다.

다만 후에 이미 성과 이름을 구분 짖고 있던 동풍족에게는 비난거리가 되어 후에 민족간 갈등요소가 된다.


●0099년

7천국가문의 하나인 홀리데이가문 등장.

당시 여러 가지로 분류되어있던 마법체계와 지방 민족간 갈등해소에 중점을 두었던 지방영주의 자식이 신탁을 받아 홀리데이로 가명을 바꾸고 가문의 성립을 선포한다.

홀리데이가문은 위치적으로는 남부에 속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헬바이드령에 속하는 형식으로 기록된다.


●0100년

건국 10주년을 맞이한 헬바이드는 세계를 리드하는 문화와 예술의 부흥을 선언. 세계지도의 완성과 마법체계의 공식화를 발표.

헬바이드 왕국은 국민 600만명(공식발표)과 비공식 국민 24만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어 세계 최대의 국가(확인된 상태에서)임을 과시.

크로세아에 살고 있는 인간의 수는 추정으로 약 5억에 달하지만 대부분 소수군락형태로 존재하고 있어 그 어떤 부족군가들에 비해 가장 큰 세력임을 자타가 공인하게 한 것. 또한 여기서 강력한 부족국가간의 대립에 대한 경계표시와 민족에 대한 우월성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


●0101년

7천국가문의 하나인 시트란스가문 등장.

대륙 중북부에 위치한 곳에 본가를 정함. 시트란스 가문은 소환술과 기초병법 등에 의한 지휘체계와 소환이라는 방법을 통한 새로운 이동방법의 발달을 주도한다.

동남부의 가야라, 아반델트의 영토 1/3을 점령, 자신들의 영역으로 주장한다. 다수민족의 화합이 이루어지지 못한 아반델트는 전투에서 통일된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가야라에게 승복하고 만다.


●0102년

7천국가문의 하나인 카이저가문 등장.

대륙 남서부에 본가를 지정. 그러나 실제 위치는 기록상으로 남아있지 않음. 이들은 ‘대륙의 법’과 ‘생명의 법’이라는 인간으로서, 지적생명체로서의 사상과 윤리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것을 설교하는 힘을 발휘한다. 다만 자신들이 종교화되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에 주로 지방영주들과 귀족들에게 법을 논하는 것 정도로 활동을 제한한다.

이후 카이저 가문은 어떠한 국가적, 인종적, 문화적 분쟁에도 완벽한 중립을 선언하고 법의 관장과 질서유지에 힘쓴다.

이후 많은 세계의 정치가들과 논설가, 음유시인들이 카이저 가문에서 수많은 사서와 음악, 기록 등을 남겼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

가야라의 영웅 ‘라신’ 등장. 세계의 동쪽에 위치한 자신들의 능력과 위상이 헬바이드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라신은 아반델트와의 화합을 추구하면서 강력한 동방민족의 결속을 다지기 시작한다.

군사적으로도 강력하기 그지없던 가야라의 라신은 문화적, 경제적인 면에서 압도하는 면을 보여 타 국가들의 선구자 역할을 한다.


●0103년

과거 서부민족들 사이에 존재했던 갈등을 해소하고자 카이저와 드윈, 시트란스의 중재로 크고 작은 문화규합이 생김. 헬바이드 왕가는 환영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일부 지배계급층에게는 미운 털이 박힌 것도 사실이었다. 이후에 헬바이드 왕가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던 드윈가문이 박해를 받아 잠시 본가를 이동한 사건은 후의 일이다.


●0104년

서부민족들 연합체인 크로아델 동맹이 결성됨.

기본적으로는 이웃하고 있는 강력한 국가 헬바이드에 대한 견제.

이들은 후에 서산족(西山族)의 기원이 된다.

그러나 이산집합을 반복하던 트로키아는 이 명칭에 반발, 독자적인 형태를 구축하려고 한다.


●0108년

7천국가문 중 하나인 아비데일 가문 등장.

아비데일 가문의 기원은 대륙 서남부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짐. 이로서 7천국가문의 실체가 모두 드러나게 됨.

아비데일 가문은 서부민족연합이라는 ‘크로아델 동맹’의 권유를 받지만 정치, 군사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대륙 서남부의 로센강 상류지역에 본가를 건설함.


●0112년

헬바이드 아카데미의 사학자들이 사회학과 역사를 집대성한 <세계만물전>을 발간함.

그러나 일부 젊은 학자들 중심의 사학파가 이에 반발. 헬바이드 왕가에 꼬리치기 위해 만들어진 서적을 인정할 수 없다며 대립, 학회는 3파로 나누어져 분열됨.

‘세계만물전’은 결국 정식 교육 자료로 인정받지 못하고 참고도서로 지정됨.


●0118년

가야라는 라신의 의지로 의해 아반델트에 병합된다. 라신은 동풍족의 위상과 영광을 세계에 알릴 것을 주창했고 이것은 3사(三師)로 추앙되는 라이군, 대방, 흑우신의 도움으로 강력해진다.

이후 아반델트는 크로세아 대륙 동부의 민족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자리 잡게 된다.


●0120년

<크로세아 고전사>라는 사서가 발간됨. 당시 헬바이드 아카데미의 ‘세계만물전’ 발행에 대항했던 젊은 사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발간한 것으로 그 양과 질은 이전에 발표된 ‘세계만물전’을 능가했지만 불행히도 너무 어려운 학술적 문장과 역사적 고증의 불확실성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널리 퍼지지는 못했다.


●0122년

아반델트의 라신, 사망.


●0123년

지신(地神)에 대한 겸허함을 표시하던 일부 민족들은 풍년을 약속하는 지신과 천신의 조화에 감사의 표시를 동격화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침.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지신과 천신에 대한 기록이 있었지만 절대적인 공경심의 대상으로 대하는 천신에 비해 지신은 지방민족의 신앙적인 면이 강해, 농경민족들보다 사회적인 지위가 강했던 권력계급과 군사계급의 민족들에 의해 사회, 문화적으로 대우가 달랐기 때문이다.

속설에 의하면 차별대우에 불만을 품은 일부 농경민족의 깨달은 이들이 원신(元神)안에 같이 있는 신들의 격에는 차이가 없음을 말해, 자신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속셈이 있었다고 한다.

어찌되었던 이것을 바탕으로 일어난 작은 ‘대지의 신’ 공경운동은 빠르게 확산된다.


●0124년

처음으로 지신의 하나인 ‘루프레감’이 인간들의 앞에 나타나 자신의 창조능력을 선보이고 인간들에게 ‘도구의 제작’과 ‘발명’이라는 사상을 알린다.

이전까지 각종의 세공기구들을 만들어 오던 드워프 족의 절대신으로 추앙받던 루프레감이 인간들에게 문화를 전한 것은 이것이 처음.

일부사서에는 칭찬 받는 것을 좋아하는 루프레감이 자신에 대한 공경심이 자주 거론되자 철딱서니 없이 신들의 규율을 무시하고 지상에 현림한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지신의 존재와 지신을 공경하는 세력에 강력한 빽이 생긴 것은 사실.


●0125년

각 지방 세력의 자유운동이 시작됨. 일부 지배계급층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이다. 다만 이것을 계기로 헬바이드의 일부 귀족들은 이 세상에 분쟁이 없어 이러한 안일한 사상이 발생한다고 믿고 세력을 규합하기 시작한다.

증거가 없는 뒷말에 의하면 이들은 다른 국가와의 전쟁으로 나라의 단결력을 강화시키려 했으나 이들 자유운동가들이 드래곤을 포함한 타 종족들과의 좋은 교류를 가지면서 문화적인 세력을 펼치자 우선은 지켜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 일부 귀족들의 음모론과 함께 ‘금혈맹(金血盟)’이라는 비밀단체가 있다는 소문이 암암리에 퍼지기 시작한다. 물론 이들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폭염 정령계의 정령왕 로시바카가 남부지역에서 놀다가 큰불을 낸 사건 발생.


●0128년

‘루드버림 사태’

남동부의 화산지대로 회색산맥 끝에 위치한 루드버림 부족민들이 잦은 화산활동 때문에 생계에 지장을 받아 대거 이동한 것.

결국 이것을 계기로 험한 회색산맥에는 인간들이 거주하지 않게 되어버렸고 인간이외의 종족들이 번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덕분에 대륙의 중부와 동부는 거의 있는 둥 마는 둥 했던 교류가 거의 단절되어져 버린다.

당시 공권력이 강력한 것을 자랑하던 헬바이드 왕가도 결국 이러한 사태에는 아무런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헬바이드 왕가는 대륙 중부민족에게나 알랑거릴 수 있는 왕가라는 비양거림이 발생.


●0130년

대지 정령계의 정령왕 주리아드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냄. 주리아드는 드래곤 족과 심하게 다툰 것으로 기록되어 있음. 다만 원인과 결과는 기록으로 남겨져 있지 않음.


●0131년

골드 드래곤의 루드리히. 드래곤 연합을 제창.

세계를 알고 있다는 드래곤족의 연합은 상당히 강력한 힘의 상징으로 보일 수 있기에 헬바이드 왕가는 표면적으로는 찬성, 내부적으로는 반대의 모습을 보임.

여기에 서부연합, 크로아델 동맹은 이것을 적극 지지하여 드래곤 연합이 자신들과 헬바이드 사이의 견제세력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결국 서부와 중부를 연결하는 중간도시에 드래곤족의 연합회가 만들어진다. 이것을 계기로 다른 종족들도 자신들의 연합을 만들 것을 주장하기 시작한다.


●0132년

아반델트는 북마족의 시조가 되는 시미리언과의 접촉을 시도. 영적인 문제와 마력의 조화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려는 시도로 보인다. 다만 그 시도가 왜 발생했는지,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들의 노력은 후에 천궁사라는 직업과 마나라는 세계 구성요소, 시공간을 말하는 차원적인 개념의 정리를 발표하게 되지만 이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0139년

헬바이드의 발전 노동력의 주축이 되었던 말타, 솔빗, 드워프, 호빗들이 대거로 종족조합을 세워 일종의 경제공황기가 발생.

드래곤 종족연합을 모방한 형태로 발생한 이들 움직임은 그 동안 자신들이 자신들의 문화권은 물론 인간들의 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반발을 보인 것이다. “막강한 힘과 지혜를 자랑하는 드래곤은 봐주고 자신들은 이대로 당하고 살란 말인가” 라는 식의 말이 발전된 형태였다.

당시 헬바이드의 재상대신이었던 ‘파라트라신’은 7천국가문의 가주, 남부연합, 크로아델 동맹과의 공동발표로 이들에 대한 사회적, 문화적 책임을 공유한다는 문헌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결국 ‘파라트라신의 공약’이 발표되고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지적생명체들은 인간들과 동등하게 교류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대신 종족연합은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해서 직종 연합(길드)의 형성을 우선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0141년

결국 죽음에 이르는 치명상을 입히는 것은 아무리 타 종족간의 일이라 하여도 ‘공동법규’에 의해서 처벌할 수 있다는 지론이 정착되면서, 적지 않은 분쟁거리를 없애기 위한 ‘법규위원회’가 발족한다. 대륙민들에게 신용 있는 7천국가문과 각 종족의 대표들이 모여서 이것을 관장하고 이것을 매년 신들에게 보고하는 의무로서 기록한다.


●0145년

‘법규위원회’는 이름이 너무 딱딱하다는 일부종족의 말과 함께 정령족의 일부도 참가한 것을 계기로 명칭을 <크로세아 자유기획>으로 개명한다.

이 ‘자유기획’은 후에 수많은 인기 음유시인들을 탄생시킨 소속사로도 유명하게 된다.


●0146년

아반델트의 무투파 조직인 ‘무라사’가 헬바이드 동북부의 영주 이고이트와 전쟁에 돌입.

다만 7일 전쟁으로 무라사의 승리. 심기가 불편한 헬바이드였지만 중앙집권 체재는 남서부 세력확장에 따라 서부와 남부의 견제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감.

이것 때문에 헬바이드에서도 세계의 동쪽에 만만치 않은 세력이 있음을 확인. 재차 교류를 시도하지만 호전적인 무라사 덕분에 이러한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이러한 결과 때문에 헬바이드의 일부 귀족들은 동방의 세력을 무식한 변방세력으로 보는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0147년

타 종족과의 문화적인 교류와 그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알기 위한 문화적인 행사로서 <대륙 문화대회>가 발족한다.

기본은 스포츠라는 행사와 문화행사 같은 것들이 어우러지는 것으로 첫 해인 147년에는 참가 종족 수 6종족으로 참가인원수 280에 불과했지만 이후에 참가종족 30이상 참가인원수 3만을 넘게 된다.


●0149년

제 3회 문화대회에서 음유시인부와 스포츠부가 분리되어 운영될 것을 결정. 스포츠부는 매년 한번씩, 음유시인대회는 2년에 한번씩 문화 학술대회는 4년에 한번씩 벌이기로 한다. 물론 주체국가는 헬바이드로 많은 문화적, 경제적 이익을 남기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마스코트(?)로 지정된 천공 정령계 영수인 프라켄타가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모습을 보인다.


●0150년

당시까지 공통적으로 유통되는 금과 은과 같은 귀금속의 가치를 지방적으로 차별화를 두지 않고 범 대륙적으로 통일하자는 제안이 나온다.

약 40만 여개에 달하는 교역과 상권을 책임지고 있는 상인들이 여러 민족조합과 종족조합의 사이에서 혼란이 잦아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제안한 것. 처음은 남부에서 유행되던 조합원 통화폐 ‘길’과 ‘길드’가 유지된다.


●0156년

‘길드 분쟁’ 발생.

통화폐의 통일안으로 인해 사용되던 ‘길과 ’길드‘에 대해서 일부 영주급 인사들과 생산직 근로조합원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여기에 갑자기 일부 농작물과 과일의 흉년으로 인해 사재기 발생 등, 악재가 겹쳐 서부지역과 남서부 지역의 불균형 거래가 시작됨. 특별히 누가 먼저 잘못했는가는 나중문제로 각 지역의 곡물 수확소와 감별사, 지역 농민, 상권지역들이 서로의 주장을 내세우는 도중, 위조화(僞造貨) 유통과 수량 조작으로 인한 세금회피책 등… 그동안 악순환 되어오던 고름들이 일제히 터지면서 지역우선권의 정책에 의한 고립화, 차별정책에 대한 종족갈등까지 겹쳐 거의 전쟁 아닌 전쟁이 시작된 것.


●0158년

그동안 분리되어왔던 상권과 정치권의 견제가 이러한 사태를 낳았다고 판단한 관료들과 일부 귀족들은 단호한 대응책으로 공권력의 상권보호라는 법을 제정하기로 결정함. 특히 종족 특성상 많이 채집되어 관리되고 있는 금속 등은 (드래곤 족은 금과 루비, 드워프족들은 은, 정령족은 수정…과도 같은 것들) 통합법령에 의해 그 생산량의 제한과 생산체계의 정비 등으로 일정수준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이 법령은 중부와 남부지역 일부에서만 통과되었지만 많은 분쟁해소에 도움이 된다.


●0159년

헬바이드의 화폐단위인 크렐과 펜스가 남부지역에서도 공식 유통화로 결정됨.


●0161년

서부동맹들도 크렐과 펜스를 공식유통화로 결정.

여기에 힘을 쓴 것이 알게 모르게 존재했던 금혈맹이라는 소문도 떠 돔.


●0162년

문화사업에 너무나도 많은 투자로 하고 있던 헬바이드 왕가의 재정에 구멍이 나는 사건이 발생.

게다가 일하지 않고 즐기는 귀족층의 증가로 상당히 어려운 사회현상을 보이기 시작함.

기본적으로는 급조한 공식 유통화와 시장경제 안정정책이 국가재정의 파탄을 가져온 것. 특히 문화 쪽에서 일하는 이들과 특권층의 남용은 재정적인 규제가 뒷받침되어지지 않아 어떠한 제재도 성립이 안 되던 것이 문제. 대륙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헬바이드 왕가의 재정사건은 이후 즉각 다른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지역의 슬럼화현상까지 발생.

경제체계의 대폭적인 개혁이 없이는 끝없는 방황이 계속할 것이라는 논란과 결국 인간은 농사를 지어, 먹고 살 수 있는 정도만 된다는 의기가 펼쳐져 사상난국을 벌인다.


●0164년

헬바이드 왕권. 일시 정지.

경제난에 대해 갑작스러운 귀족숙청과 문화혁명이라는 양 기류 속에 왕권자체가 정지한 것. 갑작스레 공부라는 일(?)에서 강제로 해방되어져 버린 학구파들과 국가재정의 정상화를 위해서 잘려버린 귀족들의 반항 때문에 국가업무가 마비되어버린 것.


●0165년

‘금혈맹의 난’ 발생.

실제로 존재했는지 어쨌는지의 기준도 없었던 금혈맹이라는 조직의 이름이 가시화되면서 일부 귀족들과 상권들이 규합한 새로운 체재로의 변화를 이렇게 표현함.

기록에는 정확하게 남겨져 있지 않지만 각지에서 일어난 분쟁과 소규모 전쟁에 약 20여 종족이상이 참여했고 덕분에 헬바이드 왕권은 수도를 떠나 지방으로 피신했다고 알려짐.

공권력의 부재현상이 발생하면서 수도는 당시 수도 사령본부의 주임부대였던 ‘천마기사단’의 군사력에 의해 유지되기 시작함.


●0167년

아반델트의 남부세력 ‘발카라’가 강력한 무력으로 아반델트중심을 장악. 정치, 행정 같은 법적인 제도보다는 힘에 의한 제도가 진정한 국가적 소신이라고 믿은 발카라는 강력한 힘의 제도를 실행한다.

아반델트의 서쪽을 맡고 있던 무라사와 함께 발카라는 강력한 군사적 위신을 기르기 시작한다. 덕분에 체계적인 무술(武術)과 무술(巫術), 기술(奇術)등이 발전되기 시작한다.

후에 4대 동방장(東方將)으로 일컬어지는 이들의 기원은 이때 시작되는 것이었다.

다만 문화적, 학술적 가치와 소산이 많이 떨어져 역사 기록적인 면과 문화 풍토적인 개혁은 많이 뒤 처지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0169년

실체가 없는 금혈맹의 이름을 거론한 여러 단체들과 지방귀족들에 의한 중앙 왕권의 부재 등으로 피폐해진 대륙에 7천국가문이 활동을 시작. 다만 군사력을 가지지 않은 이들 7천구가문의 힘은 중앙도시에는 힘을 미치지 못해 암약하는 정도로 그침. 그러나 이들 7천국가문이 활동을 개시함으로서 어느 정도 안정화된 일부 지역은 다시 정상적인 활동을 유지하기 시작한다.


●0171년

<루비암 전쟁> 발발

이전부터 헬바이드에 불만이 많았던 타 소수민족계층의 인물들이 루비암시(市)에 모여 반 체재 선언을 한 것이 발단.

이들은 특권층의 권리를 옹호하면서 새로운 경제체계의 확립을 주장하는 금혈맹파와 대립하면서 강력한 마법을 바탕으로 한 인물들을 대거 기용한다. 군사력 이상 가는 힘이 없던 세상에 (이전까지 마법가 들은 대부분 따로 행동을 하고 있었고 어떠한 조합 같은 곳에서 행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군사력에 대응할만한 강력하고도 적용범위가 넓은 마법체계의 구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 때 위협적이지 못했다) 마법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무력행동이 공식적으로 기록된 때이다.

덕분에 새로운 형태의 사상자와 전투형태의 전략적인 기술이 개량된다.


●0173년

음유시인들이 헬바이드의 제3왕자 ‘트렌디․헬바이드’를 옹호.

이들의 힘에 의해 수도의 ‘천마기사단’과 연락을 취한 왕자세력은 수도로의 복귀를 꾀하고 일부 학자들의 도움과 희생으로 ‘루비암 전쟁 사태’를 종결시키려한다.

다만 실체가 정확히 없는 금혈맹과 루비암 지지세력의 전투는 소리 없는 전쟁과도 같아 그 사상자는 늘어나기만 한다.


●0174년

헬바이드의 트렌디 왕자가 복권. 헬바이드 왕국 재시동.

다만 ‘금혈맹’이라는 조직의 정체는 완벽한 확인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흐지부지하게 역사 속으로 가라앉아 불안감을 남긴다.

우선 부활한 중앙의 정권체계 안정으로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을 끝내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지만 정확한 주모자가 없는 사태이다 보니 어떻게 해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태로 종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 예상된다.


●0177년

음유시인들이 연합길드를 구성.

본부를 헬바이드의 수도에 두고 문화중심지로서의 권위를 자랑.

또한 생활 속에 존재했던 마법의 가치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이 가능해진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마법학교’라는 교육체계의 성립도 이때 시작된다.

다만 루비암 사태로 말미암은 일부 귀족에 대한 보복정치에 관련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것도 이때이다.


●0179년

발카라 출신의 ‘고래악’이 아반델트의 초대 왕으로 선출된다.

고래악은 아반델트를 46개 지역으로 구분하여 각 지역의 담당과 군사, 행정을 통괄하는 단체를 지정하게 한다. 이러한 활동이 타민족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하는 이들에 대한 신비감과 공포를 조성하게 한다.


●0181년

‘천신 엘미의 기적’.

천신 엘미가 내려와 7천국가문에 새로운 마법의 형성과 체계를 전달. 일부 정령족과 드래곤 족에게만 전해 내려오던 마법의 구현화에 대한 천신의 조언으로 인간들에게도 마법의 상급체계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기 시작했다. 역사기록에 의한 신원기 이후로 신이 직접 나타난 것은 수백 년 만에 일이라 모든 사서에는 이것을 기록하는 것이 당연한 과제로 남게 되었다.


●0182년

중앙 북부에 위치한 대도시 로기암에 정착한 시민계급의 난민들이 ‘로기암 유지군’을 만들어 치안이 나빠진 틈을 타서 등장한 도적들과 대항. 이때 여기서 ‘트롤로아’의 이름이 잠깐 거론됨.


●0183년

‘트롤로아’, ‘아드반’, ‘에집스’의 3영웅 등장하다.

동풍족 출신의 트롤로아, 서산족 출신의 아드반, 남해족출신의 에집스가 남부의 대도시 하비아드에서 모여 대륙적인 사태의 이 분쟁에서 남부지역을 완전히 소멸시킴.

결국 남부지역에 있었던 모든 전투세력을 몰살 내지는 소멸시켜 다시 상권지역으로 발달하는데 필요한 안정을 되찾게 된 것.

다만 이 세 영웅이 어디서 어떻게 알게 되어 이러한 업적을 이루었는지는 음유시인들의 추측으로만 남겨져 올뿐이다.

특히 표면적으로 드러난 트롤로아에 비해 아드반과 에집스는 그 행적 또한 묘연한 편이어서 많은 전설과 음악을 남기게 했다.


●0184년

남부지역의 평화에 이어 서부의 대도시 알바란도 사태에서 수습진정상태로 돌입한다.

또한 동풍족의 일부 교역선이 나타나 서부지역은 새로운 전기를 맞아들인다. 그러나 이때 중부 대륙과 헬바이드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서부인들이 많이 동부로 진출하면서 헬바이드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동풍족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0185년

루비암 사태에서 발생한 난민귀족들이 남부와 서부로 이동하기 시작. 공동화된 지역의 폐허화가 발생한다. 헬바이드 왕가가 소유하고 있던 대도시 중 모스와 로기암, 파지나같은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황폐화된 것이다.


●0186년

본래 헬바이드령이었던 코슬란이 서부지역으로 통합된다. 헬바이드왕권이 유지할 수 없는 지역의 행정을 서부에 넘긴 것이다.

서부의 크로아델 동맹은 이것을 받아들여 서부지역확장과 이미 건설되어진 도시를 싸우지 않고 얻어 새로운 부를 축적하는 형태로 발전시킨다. 이 코슬란은 결국 서부와 남부의 교역로를 확장시키는 상업도시로 발전한다.

    

●0187년

마력과 인간의 창조력이 합해진 총통포(總統砲) 개발됨.

소규모 전투에 있어서 확실한 살상력을 지닌 마(魔)의 무기로 개발되어 실제로 사용된 1~2년 동안에 10만을 넘는 생명을 앗아감.

후에 사서는 이 총통포의 개발을 ‘인간의 지혜로 신에 맞서기 위한 첫 발자취’라고 기록.


●0188년

일부 신관들, 신에게 자비조차 구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어리석은 행태를 부끄러워해 집단 사퇴.

이에 자극을 받은 7천국가문들은 사태의 안정을 위해 다시 표면적으로 활동을 개시.

신관들이 집단 사퇴하게 된 것은 당시 대신관이었던 ‘요바임’이 7천국가문을 역사의 표면으로 이끌기 위한 연극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결국 이들 7천국가문이 다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전투는 현저하게 줄어들기 시작함.


●0189년

사태의 안정기에 돌입. 이미 활발한 경제활동을 재개한 남부와 서부의 움직임에 따라 어느 정도 안정을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으나 아직도 빈번히 일어나는 사태와 암살사건 등으로 인해 민심은 흉흉한 편이었다.

이때 7천국가문을 다시 활동하게 한 계기를 만든 대신관 요바임이 사망. 암살이냐? 천수냐? 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왕가의 공식입장은 천수를 다한 것으로 발표된다.

그러나 이것을 계기로 더욱 분발한 7천국가문의 행동이 있어 사태는 급속하게 안정기를 찾아감. 신관들은 대신관 요바임의 사망일인 7월 19일을 기일로 정해 ‘성자(聖者)의 날’로 기록하고 이후로 이날은 신관들에게 있어서 ‘신관식’이 거행되는 날로 결정됨. 이전에는 매년 1월6일 이었음.


●0190년

루비암 사태의 최종 주모자로 지명된 6명의 귀족에 대한 공식체포령이 대륙에 발표된다.

후문으로는 이 6귀족 외에도 왕권과 관련이 있는 주모자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그것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또한 7천국가문이 실제로 군사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인민을 선동하여 궐기를 하는 것도 가능했을 터인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 왕권체계를 구성한 학자들과 위원들의 구설수에 오른다. 특히 현자가문인 드윈가문에 대한 배척형태가 이루어져 드윈가문은 수도를 떠난다.

아반델트의 고래악 왕은 자신들의 남부 해상권에 잠식해 들어오는 남부연합을 대대적으로 징벌한다. 이에 상권의 힘을 앞세워 세계로 진출하던 남부의 야망이 좌절된다.

단일 민족권을 주장한 아반델트의 고래악은 자신들과 다른 외모를 가진 남부인이나 서부인들을 극단적으로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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