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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고양이 님의 서재입니다.

(작은 우주)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우울고양이
작품등록일 :
2022.10.09 23:23
최근연재일 :
2022.11.12 18:0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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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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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4,024

작성
22.10.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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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안녕하세요. 작은 우주입니다. 제 작품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되신다면 댓글과 추천 부탁 드립니다. 아주 큰 힘이 됩니다^^(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정치에 대해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중단편이기에 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DUMMY

차량에 탑승해 급하게 무도회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차가 멈춰 문이 열리자 나는 나가려고 했다. 그때 요렌타가 나를 째려봤다. 너무나 강렬한 눈빛이어서 얼굴에 뭐라도 묻은 줄 알았다.


“진선아. 빨리 나가서 리드 안 하고 뭐 해.”

“아? 그런 게 있어?”

“그래. 혼자서 내려가는 게 얼마나 창피한 일인지 알아.”


요렌타는 아무런 말도 없이 손을 뻗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 손을 잡고 차 문을 열어 내려왔다. 기다리고 있던 수백 명의 카메라 셔터가 터졌다.


“뭐야. 이거.”


가만히 있는 나를 뒤따라오는 다희가 밀었다.


“빨리 가주세요. 진선님.”

“앗. 알았어.”


셔터가 터지는 소리 속에서 우리는 레드카펫을 밟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중간에 눈치챈 사실이지만, 그 셔터는 나를 찍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 옆에 있는 요렌타를 잡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우리 앞에는 한 은발의 남성이 서 있었다.


“빅토르.”

“안녕하십니까. 요렌타씨. 오랜만에 뵙네요. 그때보다 더 어른스러워지시고 더 아름다워지셨어요.”


요렌타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떨어뜨렸다.


“어이쿠. 얼굴을 내리시면 그 아름다운 꽃을 못 보잖아요. 하하.”


그는 그녀의 얼굴을 올리려고 하자, 나는 그 손을 잡았다.


“눈치 못챘는데. 똥파리 한 마리가 날아다니고 있었네.”

“여기에 똥 냄새가 계속 나서 말이야.”

“파리만큼 뇌가 없나 본데. 지금 주변에 기자들이 있어. 손을 빼주지 않을래? 공주님 얼굴에 먹칠하기 싫으면.”

“우리 공주님한테 떨어질 것도 없는데. 계속해볼까.”


우리는 서로 신경질 싸움을 시작할 때, 요렌타는 기침하며 손을 떼어내게 했다.


“고마워요. 진선씨. 빅토르씨. 오랜만에 뵙네요. 그때는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옛날이 무색하게 적이 되어버렸네요.”

“하하. 적이라. 언제나 그쪽 공주가 싫으시면 와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요렌타씨처럼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거든요.”

“거기서 계속 공적 뺏기는 것보다 이쪽이 훨씬 좋아요.”

“크흠! 네. 다들 재밌게 즐기셨으면 합니다. 죄송하지만, 지금 빅토리아 공주님께서 오셔서 맞이해야 하거든요.”


한 집사가 나타나 우리를 데리고 안내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곳은 본 적 없는 장식물로 넘쳐났다. 정말로 무도회장에 왔다는 것이 느껴졌다.

누군가 뒤에서 내 옷을 잡고 당겼다. 계속 따라오던 다희였다.


“저는 이쪽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요렌타씨. 저희 애 좀 잘 봐주세요.”

“알겠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그 애가 설마 나는 아니겠지.


다희는 한쪽으로 걸어가더니 메이드가 모여 있는 곳에 들어갔다. 요렌타도 나를 끌고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하자 몇몇이 우리를 눈치채더니 키가 산만한 여성이 다가왔다.


“어머! 요렌타잖니. 잘 지냈어?”

“엘레나! 너도 온다고는 못 들었는데. 여기서 만나네.”

“근데, 옷 너무 이쁘다.”

“고마워. 너도 이쁘네. 색깔을 공주님과 맞춘거야?”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를 쳐다봤다. 드디어 옆에 내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모양이다.


“어머. 안녕하세요. 수식 파괴자님. 소개가 늦었네요. 저는 이사벨 공주님을 모시고 있는 엘레나입니다. 다음에 보시면 인사해주세요. 저희 공주님끼리 싸워도 저희끼리 사이가 안 좋을 필요는 없잖아요. 특히 요렌타의 다른 부분을 보고 싶기도 하고요. 워낙 이 친구가 눈치 없이 행동할 때가 있거든요. 호호.”

“크흠. 잠시만. 엘레나. 네 파트너는 어디 갔어?”

“말도 마. 저기서 다른 여자들 붙잡고 춤추고 있지 뭐람. 괜히 데리고 왔어. 계속 오고 싶다고해서 데려왔더니. 이런 목적일 줄 누가 알았겠니.”


그때 뒤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숙녀님. 괜찮으시면 춤을 추시겠습니까?”


이건 분명히 요렌타를 향해 말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지만, 눈치 빠른 엘리나는 대신 말했다.


“물론, 괜찮죠.”

“아뇨. 저는 이 숙녀분한테.”

“이 친구는 저 남자랑 출 거예요. 아시잖아요. 수식 파괴자님이잖아요. 그냥 저랑 춰요.”


반강제적으로 데려간 그녀는 우리를 향해 윙크를 보냈다.


도대체 어쩌라는거지.


가만히 있던 요렌타는 발을 동동 굴리더니 살짝 나를 올려다봤다.


“그럼 춤이라도 한번 출까요?”

“아. 뭐. 그럴까?”


그녀는 내 품에 들어와 두 손을 잡으려 했다. 내 손에 모르는 사이에 땀이 차 있는 나머지 옷에 한 번 닦아내고는 다시 잡았다.


“왜 이렇게 긴장하세요. 수식 파괴자씨.”

“아니. 춤이 말이야. 별로 춰본 적이 없어서.”

“저도 그래요.”

“원래 귀족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거 아니야?”

“바깥에서는 그런 식으로 보나 봐요? 하하. 물론 틀린 말은 아니에요. 저희 부모님도 좋아해서 매일 찾아갔죠. 근데 저는 뭐랄까. 쓸데없다고 느껴진달까. 목적 없는 쾌락은 그냥 쓰레기 쾌락이잖아요. 그리고 책 보는 게 더 재밌고 유익하고. 앗. 발을 이쪽으로 옮겨요. 잘못하면 밟겠어요.”


노래가 시작되자 우리는 춤추는 무리로 천천히 들어갔다. 한쪽에서는 한 명의 여전사처럼 춤추는 엘레나의 모습이 보였는데 아는 척할까 봐 최대한 시선을 피했다.


“잘 추시는데요.”

“훌륭한 선생님이 있었지.”


있어야 할 곳에 다희의 모습이 안 보였다. 어디 가서 놀고 있는 모양이다.


“윽!”

“미안해.”

“복수닷.”

“악! 힐로 내려찍는 것은 너무 반칙 아닌가.”

“걱정 마세요. 제 힐은 단단해서요.”

“내 발이 문제여서 하는 말이야.”


우리는 서로를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춤추는 활동이 이렇게 재밌는 것인지 몰랐다. 전에 있던 세계에서 춤이라도 출 걸 그랬다. 그러면 조금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으윽.”

“왜 그래.”

“왜 웃으세요.”

“웃었어?”

“네.”


아. 다른 생각을 하고있는 사이에 다희가 말한 웃으라는 동작까지 와버린 모양이었다.


“기분 나빴어?”

“아뇨. 좋네요. 생각해보니, 수식 파괴자씨가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요. 있어도 그런 기분 나쁜 웃음 밖에.”

“기분 나쁜 웃음? 그렇게 이상해?”

“네. 이상해요. 그냥 방금처럼 웃어줘요.”

“노력해볼게.”


생각해보니 그녀가 싫어하지 않은 모습을 보면 나한테 호감 있다고 봐도 되지 않나.


“재밌게들 놀고 있구만!”

“윽! 대마법사님!”


뒤를 돌아보자 대마법사가 날아다니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잠시 이 남자를 데려가도 될까.”

“저야. 영광입니다.”

“데려가 버리면 혼자가 되어버리니까. 다른 남자를 붙여줘야겠지.”


손가락을 돌리자, 춤이 빨라지더니 한 남성이 튀어나와 그녀의 손을 붙잡고 어딘가로 멀어져 갔다.


“우린 춤을 춰볼까.”

“어. 대마법사님 제가 여성 부분을 잘 몰라서.”

“하하. 나는 한 세기 정도 여성으로 살아간 적이 있다네. 언제든지 유동적으로 출 수 있지. 내 손 잡으라고.”

“근데, 나이를 봐서 춤을 안 추는 것이.”

“이 정도는 괜찮네. 그리고 마법으로 움직여서 문제 될 일이 없지. 아무리 그래도 이 즐거운 무도회를 빠지면 섭섭하지 않겠는가.”


그가 먼저 움직이자, 나는 따라서 스텝을 밟았다. 같이 춰본 다희와 요렌타보다 더욱 능숙했고 잘 췄으며 나는 그냥 손을 얹기만 해도 될 정도로 리드까지 잘했다.


“그래서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온 건가?”

“네?”

“무도회를 망치려고? 아니면 그냥 즐기러 왔나?”


빅토리아에 관해 이야기할까 했지만 괜한 오해를 만들기 싫었다.


“저희야. 뭐. 정찰하러 왔죠.”

“그래? 다행이군. 무도회를 망치러 왔으면 너무 슬펐을 거야.”

“망쳐봤자. 저희야. 대마법사님이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하하. 이름만 대마법사지. 이름만 올려져 있는 한낮의 늙은 마법사일 뿐이라네.”

“듣기로는 나라를 몇 번이나 지키셨다고.”

“다 과장이라네. 어떤 대단한 인물도 나라를 혼자 지킬 수 없는 법이라네. 내가 지킨 게 아니라 모두가 지킨 거지. 내가 거기에 없었으면 누군가 내 역할을 해줬을 거라네.”

“...”

“딱딱한 이야기는 그만하게나. 이렇게 좋은 노래에 멋진 남성이 있는데도 춤추는 것에 집중하지 않으면 미움 받을게야. 하하.”


대마법사는 쉬지 않고 춤을 춰댔다. 노가다 체력이 아니었으면 중간에 다리에 힘 풀려 쓰러졌을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도 끝낼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화장실을 삼아 도망 나왔다.

쓰러지듯 의자에 앉아 멀리서 쉬고 있는 요렌타를 바라봤다. 그녀의 이름다운 붉은 드레스 때문에 남성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정말. 어이가 없다. 엘리자베스 공주님이 거둬주셨으면서 그것을 배신하고 간 요렌타잖아.”


옆에서 요렌타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면서도 간 곳이 앨리스 공주님이잖아. 맨날 저 애는 꼬리치고 다닌다니까. 봐바. 저기 또 꼬리 치고 있어.”

“정말? 엘리자베스 공주님이 그랬어? 어우. 그런데도 도망을 가? 정말 행동 하나하나가 역겹다.”

“그런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쪽 남자들을 꼬리 치는 거 있지.”

“정말?”

“오늘 수식 파괴자님도 데려왔잖아. 전에는 빅토르도 데리고 다녔으면서.”

“여우네. 여우. 진짜 그렇게 살고 싶나.”


사람은 정말로 뒷담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앞에서는 못하면서 뒤에서 어떻게든 자존심 챙기려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화가 났다. 고개를 돌려 따지려 했지만, 그곳에는 전혀 이해 안 되는 존재가 서 있었다.


“엘레나?”


우리는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그녀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사람한테 귓속말로 몇 마디 대화를 나누더니 헤어지고 다가왔다.


“요렌타한테는 말하지 마.”

“꽤 요렌타를 싫어하나 봐.”

“싫어한다고? 난 좋아해. 이곳은 축제 분위기로 위장한 전쟁터야. 알고 있잖아. 서로 어떻게든 엘리자베스를 공격하려는 호랑이와 보호하려는 사자의 싸움. 너도 놀러 온 척하고 공격하려고 왔잖아. 나도 그렇거든.”

“그럼 타깃을 잘못 본 거 아니야. 너는 요렌타를 공격해야 하는 게 아니라. 엘리자베스를 공격하는 게 맞을 텐데.”

“직설적인 것은 누구나 의심하기 마련이지. 하지만 엮어서 말한다면 혼자 의심하다가 고민하게 되지. 사람이란 존재는 뒷담화를 좋아하니까.”

“그래서 친구를 판다고?”

“어쩔 수 없어. 요렌타는 언제나 그런 입장이거든.”

“하하. 이쪽 세상이나 저쪽 세상이나 아주 잘난 사람은 유치하게 맞는구나.”

“... 그건 나도 인정해. 요렌타는 너무나도 잘났어. 그렇기에 우리의 적이 된거지. 모두가 암묵적으로 인정한 사실이야.”

“약하구나. 마음도 몸도. 남을 괴롭히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약자들의 사고에 사로잡혀있어. 그 누구도 피해자가 얼마나 괴로운지를 생각하지 않으면서 말이야.”

“우리도 피해자야.”

“아니. 병신들이지.”


엘레나를 뒤로하고 흔들리는 다리를 붙잡으며 남성들 사이에 있는 요렌타한테 다가갔다.


“다들 미안하지만, 할 이야기가 있어서 데려가야겠어.”


그녀를 낚아채서 한쪽 구석진 곳으로 향했다.


“무슨 일이시죠.”

“그게 말이야. 오늘 했던 작전은 그냥 빅토리아 공주를 막는 것에만 집중하도록 하자.”

“갑자기요?”

“그래. 두 가지를 동시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거든. 먼저 들어가도록 해.”

“제가 쓸데없다는 건가요?”

“그런 건 아닌데. 공주만 막는데. 네 도움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갑자기 바꾼 이유가 뭐죠.”

“그러니까.”

“엘레나와 대화하는 것을 봤어요. 무슨 이야기를 하셨어요.”

“... 별로 이야기 안 했어. 그만 가는 게 좋겠어.”

“진선님. 저는 무슨 이야기 들었는지 알고 있어요.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저를 싫어하는 것도 알고요. 저 남자도 마음속으로 욕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어요. 이런 고통 속에서 괜찮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힘들어요. 어느 날은 밤새도록 운 적도 있고요. 하지만 진선님. 이것은 알아 두셨으면 해요. 저는 싸우고 있는 거예요. 공주님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기도 하고 저를 싫어하는 사람과 싸우는 것이기도 해요. 저한테 그런 배려는 필요 없어요. 저는 이겨낼 거에요. 저는 할 거예요.”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강인하게 힘을 주는 눈빛. 언제나 봤던 각오의 눈빛이었다. 그녀는 내가 모르는 곳에서 계속 싸우고 있던 모양이었다.


“알았어. 그럼 계획했던 것을 계속해 줘.”

“네.”

“그리고 그. 미안해.”

“아니에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녀는 나를 뒤로하고 전장으로 걸어갔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가는 길에 축복을 가득 담아 빌 뿐이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작은 우주입니다. 제 작품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되신다면 댓글과 추천 부탁 드립니다. 아주 큰 힘이 됩니다^^(부족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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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完)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12 24 0 9쪽
33 33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11 18 0 15쪽
32 32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10 18 0 9쪽
31 31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09 19 0 9쪽
30 30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08 19 0 9쪽
29 29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07 17 0 11쪽
28 28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06 18 0 11쪽
27 27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05 18 0 9쪽
26 26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04 21 0 10쪽
25 25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03 21 0 17쪽
24 24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02 21 0 12쪽
23 23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1.01 24 0 9쪽
22 22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31 24 0 9쪽
21 21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30 23 0 15쪽
20 20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9 24 0 13쪽
19 19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8 27 0 9쪽
18 18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7 23 0 10쪽
17 17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6 26 0 11쪽
16 16화 (1부 끝)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5 25 0 9쪽
15 15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4 29 0 11쪽
14 14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3 24 0 10쪽
13 13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2 26 0 10쪽
12 12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1 25 0 12쪽
11 11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20 25 0 11쪽
10 10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19 27 0 17쪽
9 9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18 31 0 16쪽
» 8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17 30 0 13쪽
7 7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16 29 0 9쪽
6 6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15 32 0 9쪽
5 5화 개쓰레기 공주를 여왕 만들기 22.10.14 3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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