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회 가량을 연재를 해오며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저에게는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소설을 읽어주셨고 그로 인해,첫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꿈과 같았던 출판사와 에이전시의 컨텍까지 받게 되었습니다.컨텍을 받고 한 동안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계약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아니면 그냥 취미로 소설을 쓰는 것이 옳은 것인지..사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고민했습니다.그런 고민의 시간 속에서 처음에는 유료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제가..작품 연재에 대한 책임감과 다른 측변에서 유료연재의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로인해 문피아와 독점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계약을 맺은 지는 약1달이 넘었는데 제 고집으로 인해 무료연재로 여기까지 끌고 왔습니다.문피아에서 오래 소설을 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꽤 오랜 부분을 무료연재로 달려왔습니다.사실 아직도 계약을 한 것이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는..모르겠습니다..다만..이제는 유료연재로 전환을 해야 할 것 같아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음..솔직히 유료연재로 바뀌게 되는 것이 독자님들께 어떤 의미로 다가가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걱정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됩니다. ‘봐오시던 분들이 유료연재로 바뀌고 안보시면 어떻게 하지?’ ‘유료연재 후에도 따라오실까?’등등 여러 생각이 많이 드는 지금입니다.하지만 유료 연재로 바뀌게 되면 소설을 쓰는 제 마음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날 듯합니다. 100원.큰돈은 아니지만 어느 누구에게는 작은 돈도 아닐 겁니다.그래서 한분 한분에게 최대한100원 이상의 가치를 할 수 있는 한 화씩을 쓰려고 합니다.애초에 돈을 벌기 위해 인기를 얻기 위해 소설을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즐기면서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 즐기실 수 있는 소설을 써보겠습니다.물론 유료화로 바뀐 후 선삭을 하시고 떠나시는 분들이 생기겠지만,그런 분들에게 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여태까지 사랑해주셔서,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구요!진심입니다.그리고 남아주실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그 감사한 마음 보답할 수 있을 정도의 소설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드립니다.물론 제가 약속을 한 번 어긴 일이 있습니다..아직도 시험으로 인한 휴재기간 동안 벌충하겠다고 한 연재분량을 지키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이 부분은 제가 꼭 약속드리겠습니다.지키겠습니다.
유료연재 변환 시기는4월3일 월요일 아침9시30분이 될 겁니다.물론 이날은2연참 정도를 할 예정입니다.다만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연참을 자주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분량 어거지로 늘려서 한 화 만큼의 원고료를 더 벌겠다고 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분량을 늘리지 않고 실속 있는 내용으로 하루1화씩만 올리더라도 내실 있는 내용을 전달하겠습니다.
일단 유료연재에 관련한 공지는 여기까지로 하고,내용에 대한 말씀 한 번 드리겠습니다.진수의 무인도 생활 시작부분에서 진수는 참 멍청하게 준비물을 초등학생이 캠핑 가는 수준으로 가져갑니다.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설정한 진수는 자살결심을 했던 나약하고 모든 희망을 잃은 폐인이었습니다.가진 돈도 거의 없었습니다.그런 사람이 무인도에 갈 때,필요한 모든 물품을 가져간다는 것이 제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된다고 여겨졌습니다.또한 한정된 돈으로 한정된 자원만을 가져갈 수밖에 없었습니다.무인도에 입도했을 때 진수의 주머니엔 땡전 한 푼 없었습니다.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여태까지 창피해서 말씀 못 드렸는데..무인도를 쓰면서 처음에 가져갈 물품을 생각할 때..저는 냄비 생각 못했습니다.거짓말이 아닙니다.사실 진수는 또 다른 저입니다.삶이 바쁘고 힘들 때 어떤 이들은 진짜 정신 나갔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넋 빠진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가뜩이나 삶의 끝에서 영민하게 무언가를 해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라고 묻고 싶습니다.리메이크를 하지 않겠다고도 약속드렸고 지금 와서 그 부분을 고치는 것도 제 입장에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여태까지 독자님들이 지적해주시는 좋은 말씀들에 대해 신중히 고민하고 고쳐왔지만..제 생각에는 진수의 입장이 이해가 가기 때문에 굳이 고치지 않겠습니다(물론 멍청하게 생각한 제 자신을 대변하는 진수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여튼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한 지적에 대한 코멘트는 이제 달지 않겠습니다.가장 문제 됐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하는 것으로 하고..공지를 마치겠습니다.
여태까지 제 소설을 사랑해주신,또 더 사랑해주실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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