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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뱅크
작품등록일 :
2024.03.05 13:08
최근연재일 :
2024.05.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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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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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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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819

작성
24.03.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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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화 광명은 불멸이며 파천은 영원하리라

DUMMY

1화


(광명은 불멸이며 파천은 영원하리라)




“지금 이 광경이 굉장히 익숙하지 않나?”

“그게 무슨 말인가?”


두 사내가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다.

검은색 옷에 빨간 머리끈으로 머리를 동여맨 남자는 눈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철 가면 같던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져갔다.

그는 양팔을 들어 올린 뒤 몸을 한 바퀴 돌렸다.

그리고 뒤편에 서 있던 이들과 눈이 마주쳤을 때 그의 입가에 비릿한 웃음이 머금어졌다.


“버러지들.”


검은색 옷의 사내는 마치 징그러운 벌레를 보기라도 한 것처럼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이내 고개를 돌려 다시 무릎을 꿇은 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30년 전. 나는 열 살의 나이로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기억하나?”


서 있는 이의 나이는 마흔을 갓 넘어 보였고, 무릎을 꿇은 이는 일흔이 넘은 나이로 보였다.

하지만 하대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그런 모습은 개의치 않는 듯 보였다.


“그것을 어찌 잊겠나?”

“그래. 나도 그때 일을 잊지 못하지. 매일 밤 꿈에서 같은 장면을 보거든.”


검은색 옷의 사내는 말을 하고 잠시 눈을 감아 당시를 회상하는 듯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의 눈에서는 광망이 줄기줄기 뻗어 나왔다.


“그때 나의 아버지가 당신에게 똑같은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꼭 이런 방법밖에 없었냐’는 말 말이다. 그것도 기억하나?”

“기억하네.”


무릎을 꿇은 이는 검은 옷의 사내의 말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평생의 업적으로 여기며 술자리에서 매번 측근들에게 자랑하듯 해댔던 이야기였다.

심지어 이제 막 검을 잡은 손주에게도 앞으로 너도 나처럼 되라며 잠잘 때마다 들려줬던 이야기였다.


‘아이가 저기 어딘가에 있을 텐데.’


갑작스럽게 손주의 생각이 나자 무릎을 꿇은 이의 눈에서는 눈물 한 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그 모습에 검은색 옷의 사내는 한쪽 입꼬리가 비틀어져 올라갔다.


“슬픈가? 왜 슬퍼하지? 당신이 꿈꾸고 당신이 원하던 대로 이루어졌는데 말이야.”

“내가 이런 것을 원했다고? 누가 그러나? 누가 그런 개소리를 하는 것이냐?”


무릎을 꿇은 이는 검은 옷의 말에 목에서 핏물을 뿜어내며 소리를 질렀다.


사내들이 서 있는 곳 아래편의 평지에는 시체들이 즐비하게 누워있었다.

시산혈해(屍山血海).

땅에 누워 있는 시체들로 인해 풀잎들이 고개를 들지 못할 지경이었다.


푹.


시체 사이를 걷고 있던 이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는지 죽어있는 시체에 검을 꽂아 넣고 있었다.

대학살이 막을 내린 지 이제 겨우 반 시진이 지났을 뿐이었는데 어디서 알고 찾아온 것인지 파리떼와 까마귀떼가 시선을 가릴 정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꼼꼼히 시체들 사이를 헤집으며 죽지 않고 숨어 있는 이가 있을까 찾아내고 있었다.

목숨을 건 대혈투가 끝난 뒤 한쪽은 승자의 입장에서 시쳇더미를 뒤지고 있었으며 다른 쪽은 시체가 되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장관입니다.”

“조용히 하게.”


검은색 옷의 사내 뒤편에 서 있던 자 중 하나가 감탄사를 내뱉으며 구릉 밑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런 그를 곁에 있는 이가 옆구리를 찌르며 조용히 할 것을 이야기했다.

말을 꺼낸 이는 급히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구릉 가운데로 시선을 돌렸다.

그들 뒤편으로 펼쳐져 있는 평야 지대에는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정말 이런 방법밖에 없었나?”


무릎을 꿇고 흰 머리를 산발한 채 회한이 가득 담긴 눈빛의 사내는 자기를 서서 바라보고 있는 이를 올려다봤다.

이제 갓 불혹을 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내의 눈빛에는 어떠한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의 상황이 그에게는 점심을 먹고 난 뒤 나른한 오후 무렵 차를 마시는 것과 같아 보일 지경이었다.


“왜? 힘이 드나? 그래도 잠시 참도록 해. 당시 내가 느꼈을 그 무력감을 느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나는 그 기분을 열 살의 나이에 느꼈으니 말이야.”


무릎을 꿇은 이의 내단은 박살이 나 있으며 양다리의 힘줄이 끊겨 일어날 수조차 못하는 몸이었다.

그가 마음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른손 단 하나였다.

그조차도 팔꿈치 아래로는 힘줄이 다 끊어져 어깨를 흔드는 것이 전부인 상태였다.


“아 참. 당신이 내 아버지에게 했던 것을 잊을 뻔했군.”


검은 옷의 사내는 검을 들고 무릎을 꿇은 이에게 다가가 검 끝으로 앞섶을 풀어 헤쳤다.

노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탄탄한 근육이 햇빛에 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구릿빛에 울퉁불퉁 잘 잡혀있는 근육은 노인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면 삼십 대 혹은 그보다도 더 어린 사내의 몸이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검은 옷의 사내는 그런 그의 가슴팍에 검 끝으로 살갗을 베어갔다.


“으윽.”


평소였으면 지르지 않을 신음이 노인의 입을 통해 나왔다.


“아픈가? 이상하군. 나는 당신은 이런 고통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죽여라.”

“하하하. 누가 살려준다고 했나? 당연히 죽여드려야지. 당신이 살려달라고 해도 나는 당신을 죽이려고 했어. 당신이 살면서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지 아나? 나를 살려줬다는 거야. 그 알량한 측은지심이 나를 살렸고 그것이 칼이 되어 당신의 몸을 꿰뚫은 거다. 그런데 내가 똑같은 실수를 할 것 같나?”

“그럼 빨리 죽여라. 무인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트리려 하지 말아라.”

“당신의 그 마지막 자존심을 기억할 당신의 편이 없으니 마음 편히 있어도 돼. 그 무너지는 자존심은 우리가 기억할 테니 말이야.”


검은 옷의 사내는 흙바닥에 장난을 치듯 검 끝으로 가슴팍을 휘젓다 다시 검을 거둬들였다.

그리고 소매로 검 끝의 핏물을 닦아내며 말했다.


“30년 전. 아버지께서는 당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했지. 같이 살자고 말이야. 정(正)과 마(魔)가 어디 있으며 하늘 아래 있는 것은 모두 같다고 당신 앞에서 애원했지. 나는 당시 열 살에 불과했지만, 옆에서 같이 울며 머리를 땅에 찌었다. 기억하나?”


검은 옷의 사내는 양팔을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말을 계속 이었다.


“그때 당신이 그랬지. 정(正)과 마(魔)는 양립할 수 없으며 마는 척결해야 할 대상이라고······.”


검은 옷의 사내는 하늘을 바라보던 눈을 내려뜨린 후 무릎을 꿇은 이를 바라보며 검 끝으로 그를 가리켰다.


“그 말에 내가 물었지. 무엇이 정이고 무엇이 마냐고? 그때 당신이 나의 어깨에 상처를 내며 말했다. 광명(光明)은 불멸(不滅)이기에 어둠에 물들 일이 없다. 항상 정이 이길 것이며 정이기에 이기는 것이라고······ 그럼 지금 나는 정인가? 아니면 마인가?”


검은 옷의 사내는 다시 양팔을 벌린 후 뒤를 돌아 뒤편에 서 있는 이들을 바라보고는 웃었다.


“자네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정인가 마인가?”

“마존(魔尊)께서는 영원(永遠)이시옵니다.”


모두가 마치 준비라도 한 것처럼 한목소리로 고개를 숙이며 소리를 질렀다.


“광명은 불멸이며, 파천은 영원하리라!”

“광명은 불멸이며, 파천은 영원하리라!”

“광명은 불멸이며, 파천은 영원하리라!”


구릉의 소리가 평야 지대에 전해졌는지 시체 속에 살아있는 이가 있는지 확인하던 이들이 걷던 걸음을 멈추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들은 다른 이가 같은 구호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평야에는 돌림노래처럼 같은 구호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마존은 무릎을 꿇은 이를 바라보며 웃었다.


“들리나? 우리가 이제 광명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내가 당신의 말을 듣고 돌아와 만든 구호이지. 광명은 불멸이니 광명을 쫓아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구호로 만들어 교인들에게 가르쳤다. 그리고 우리 교의 이름도 광명교로 바꿨는데 어떤가? 그럴듯하지 않나? 당신이 우리 교의 시조(始祖)나 마찬가지라 생각해서 물어보는 거야. 하하하!”


무릎을 꿇은 이는 마존의 말에 눈을 감고 머리를 숙였다.


“나를 더 이상 희롱하지 말고 그만 죽여라. 승자라면 승자같이 행동하라.”

“왜? 나만 재미있는 건가? 더 재미있게 해줄까?”


마존은 검을 들어 무릎을 꿇은 이의 살갗을 베었다.

얇게 포를 뜨듯이 썰어가는 검 끝에 무릎을 꿇은 이는 온몸을 꼬며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나 움직이지 못하게 종아리에 검을 땅에 박아 넣어 몸부림은 제자리에서밖에 이룰 수가 없는 모습이었다.


“제발······ 제발······ 죽여라.”


고통에 허덕이며 겨우 꺼낸 그의 말에 마존은 피부라고는 보이지 않는 왼팔을 보며 검을 거뒀다.

그리고 검에 묻은 핏물을 털어내기 위해 검을 한차례 흔들었다.

핏물이 넓게 퍼지며 주변을 더욱더 붉게 만들어내고 있었다.


“괜찮을까요?”

“조용히 해.”


뒤에서 마존의 행동을 바라보던 이가 곁에 있는 이에게 다시 한번 말을 걸었다.

물어본 이는 교의 무력부대라 불리는 명부대(冥府隊)의 대주인 명부신장(冥府神將) 가일천(加一天)이었으며 이야기를 들은 이는 교의 뇌(腦)라 불리는 복밀구심(服密九心) 사마질(司馬窒)이었다.

사마질은 혹시라도 마존이 가일천의 말을 들었을까 걱정된 눈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마존은 가일천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계속 무릎을 꿇고 있는 이를 압박하기만 했다.


“천하를 오시하던 화산건곤(華山乾坤) 주일룡(朱一龍) 장문인께서 어떻게 된 건가? 죽여달라고? 다시 한번 이야기해봐라. 어떻게 해달라고?”


마존은 검을 다시 움직였다.

주일룡의 몸 아래에는 그가 쏟아낸 피의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주일룡이 말할 힘도 없는지 몸을 늘어트리고 있자 마존은 다시 검을 거둬 소매로 검을 닦아냈다.


“사람을 베고 나면 검에 묻는 이 기름이 나는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화산건곤께서도 그렇지 않나? 그래서 일부러 검에 핏물을 묻히고 다니는 것 아냐?”

“미친놈.”


주일룡은 마존 혁우련(赫宇蓮)의 말에 떨궜던 머리를 들고 그를 바라보고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나? 그래 나 미친놈 맞아. 나는 미친놈이지. 당신이 나의 아버지를 놀리듯이 가지고 놀며 죽인 뒤 나는 당신을 죽이기 위해 미쳤다. 정? 마? 나는 그런 거 몰라. 그저 힘이 있어야 정이 됐건 마가 됐건 내 아버지를 죽인 이를 죽일 수 있다는 생각만 하면서 살아왔다. 30년 동안 말이야. 그런데 당신은 지난 30년 동안 무얼 한 건가?”


혁우련은 주일룡 앞에 가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그의 턱을 오른손으로 잡아 들어 올리며 말했다.


“나는 무공을 익히는데 30년을 쏟아부었다. 쓰디쓴 약초가 나의 밥이 되었고, 교의 무공이 나의 눈이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정파라며 목에 힘을 주고 살아가는 나부랭이들을 잡을 때마다 그들의 무공을 빼앗았다. 하늘 아래 내가 모르는 무공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익히고 수련했으며 그것을 쏟아내는 데 내 30년을 모두 쏟아부었다. 당신이 즐겁게 술을 마시며 지난날을 이야기할 때 나는 흙을 퍼먹으며 앞으로를 다짐했다.”


혁우련은 검을 들어 주일룡의 어깨에 천천히 검을 박아 넣었다.


“끄윽.”


한 번에 집어넣었으면 터져 나오지 않았을 신음이었다.

그러나 혁우련의 검은 너무나 천천히 주일룡의 어깨에 밀려들어 갔다.

주일룡이 괴로운 듯 고개를 계속 저어댔고, 그 모습을 혁우련은 즐거운 눈으로 바라봤다.


“어떤가? 괴롭나? 우리 아버지도 그렇게 괴로워하던데······ 내가 죽고 명부에 갔을 때 아버지에게 할 말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구나.”

“내가 그때 자비를 베푸는 것이 아니었다. 열 살 어린아이의 피를 손에 묻히는 것을 두려워한 것이 이런 결과를 내놓을 줄 꿈에도 몰랐구나.”

“그러게 말이야. 그때 나를 죽였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나도 이런 거지 같은 세상에서 숨을 쉬고 있지 않았을 텐데 말이야.”


푸확.


어깨에 박혀 들던 검이 빠져나오자 핏물이 분수처럼 솟구쳐 오르기 시작했다.

혁우련은 핏물이 튀어 오르는 하늘을 잠시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끝내자. 돌아가서 씻고 자려면 지금 출발해야 할 것 같으니 말이야.”

“너는 벌을 받을 것이다.”

“벌을 받는다고? 누구에게 말인가? 정파 나부랭이들은 내 손에 다 죽었다. 아. 꽁지 빠져라 도망친 놈들이 있기는 한 것 같은데 그들은 애초에 싸울 의지조차 없었던 놈들 아니었나? 그들이 나를 벌한다? 택도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꿈이 야무지군.”

“하늘이 벌을 내릴 것이다.”

“하늘? 저 하늘이 말인가? 하하하. 가는 마당에 별 시답지 않은 이야기 다 하는구나. 하늘은 힘이 있는 자의 편일 것이고 나는 힘이 있는 자다. 그런데 벌을 내린다고? 당신답지 않은 말을 하는군.”


혁우련은 검을 들어 주일룡을 가리켰다.


“우선 당신부터 벌 받고 생각하자. 며칠 내내 좀 바쁘게 움직였더니 몸이 고단해서 씻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드니 말이야.”


혁우련이 검을 들어 천천히 주일룡이 있는 곳을 향해 뻗었다.

그때 주일룡은 이빨로 아랫입술을 깨물어 핏물이 배어 나오게 했다.

그리고 풀어 헤쳐진 옷의 안쪽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어깨로 팔을 집어 던지듯이 하여 혁우련을 향해 내던졌다.

이 수를 펼치기 위해 혁우련이 고통스럽게 몸을 헤집었어도 참았던 것이었다.


믿고 있지는 않지만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수가 주일룡의 손에서 펼쳐졌다.

손목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지 않아서 그런지 혁우련을 향해 날아오는 것은 나풀나풀 봄날의 나비 같아 보였다.

혁우련은 종이 쪼가리로 보이는 것이 바람에 실려 날아오자 한숨부터 터져 나왔다.


혁우련이 이와 같은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마지막 수를 펼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마지막에 깨며 쓰러져 가는 주일룡을 보려고 이런 꼴 같지 않은 상황을 만들기까지 했다.

그러나 날아오는 것은 종이 쪼가리가 전부였다.

혁우련은 한심스러운 얼굴로 검 끝으로 종이 쪼가리를 찔렀다.

주일룡은 그 모습을 보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웃었고, 가일천은 입을 손으로 막으며 터져 나오려는 말을 겨우 막았다.


‘됐다.’


사마질은 불끈 손을 쥐며 들어 올렸다.

혁우련은 검 끝에 찔린 종이 쪼가리가 불꽃에 사그라들 듯이 허공에서 산화되는 모습을 눈으로 바라봤다.


‘뭐야?’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지만 혁우련은 내지르던 검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주일룡의 가슴팍을 검 끝이 가르며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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