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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성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와 마왕, 마녀와 성기사, 그리고...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우이성
작품등록일 :
2021.05.01 20:19
최근연재일 :
2024.05.06 21:58
연재수 :
182 회
조회수 :
2,735
추천수 :
1
글자수 :
1,427,240

작성
21.08.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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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상처 투성이.

DUMMY

상처라는건.



벌어지고 나서야 깨닫게된다.



생각한것보다 크지 않더라도



벌어지기 시작하면 겉잡을수없게된다



상처라는건..



부딪힘속에서 잔상처를 남기고



그 상처들을 향해 부딪히는 여러 요인들로 인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 상처가 많다는건.



자랑이될까.. 자조가될까.




누구도 공감해주지 못하는 이야기.



듣기 싫어하고 들으려고도 하지않는 이야기.



언제부터 상처란 이렇게 폄하되어왔는가.



어디서부터 상처에서 눈을 돌리기 시작했는가.



나는 그 해답을 알 수 없었다.




내가 알수있는것은 상처를 드러내지 않게된 현실.



속으로만 앓고 있다고 극심한 고통이 생기기전까지



시한폭탄을 몸속에 숨겨둔것처럼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불안불안한 감정.




상처라는건 성장의 발판이라고 들었다.



분명. 원하는걸 얻기위해 감수해야 되는것이었다.



그래도 상처를 입는것은 다들 싫어한다.



그래서 다들 오해한다.



상처를 자랑하는것이 자신을 높이는것이라고 착각하게된다.




사실.. 상처라는건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평소와는 전혀다른 시각으로 자신을 보게되고 상대적인 시선들속에서 자신의 발전될 방향을 찾는다.



항상 보던것만 보는것은 어떤 변화도 생기지 않는다.



새로운것 전혀다른 시각과 관점이 사람을 바꾸는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혼자 생각에 잠겨있을까.



어째서 움직이지않고 제자리에 서있기만 하고있는지..



나는 어렴풋이 알고있다.



지금 내 상처가 벌어졌다는걸.



참고. 버텼던 순간들이 너무 많이 쌓여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걸.




머리가 복잡해졌다.



속이 뒤집혔다.



온몸이 차갑게 식어갔고



온몸이 굳었다.



온몸은 진동을 멈추지 못했다.



머릿속은 새하얗게되었고 생각을 하는순간



강한 충격을 받는다.



마치 천둥번개에 노출된것처럼..



지금껏 공들여온 탑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였다.




그랬다.



상황은 내가 한눈에 파악하는게 불가능할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있었다.



내가 상황을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순간.. 나를 놀리듯이 내가 이해한 상황은 머나먼 과거가되어 지나가버린다.



이전에 있었던일. 혹은 도움이 될것같아 기억해 놓았던 지식으로 빈 공간에 퍼즐을 짜맞추듯이..



나는 정답으로 향하는길을 찾고 있었다.




생명이 사라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지않다.



지금까지 지내왔던 시간들이 사라지는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



이미나는 어째서..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을텐데.



왜 멈추지 않았단걸까..



목숨이 다해버리면 아무의미 없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어떻게 하자는거야..




이미 정답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나는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했다.



방법이라..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이제.. 움직일 힘도 없는데.



이미 하얗게 불태웠고.



재도 남기지 못한채 사라져버렸는데..



방법을 아무리 떠올려도 무엇이 바뀔수있을까.



방법을 찾기에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는데.




참으면 더 나아진다고.



버티면 좋아진다고..



그러면 뭐하나. 나는 버틸수없는데...







어두운 밤이었다.



주변에는 노란 빛의 전등이 바람에 휘날리는 호롱불처럼 흔들리더니 하나둘씩 꺼지기 시작했다.



나에게 의미 심장한 이야기를 하고 떠나간 검은 옷을 입은 신사의 말에 의심가는 부분이 있었다



폭주하기 시작한 주성이는 학교에 있었을때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강한 마력을 지니고있었다.



검은 기운들이 거대한 폭풍을 만들어내면서 주성이를 감쌓다




"미나!! 어디야!!!"



급하게 건물사이를 달려가기 시작한 이미나.



정현철은 폭주한 주성이를 막을 방법을 찾기위해서 미나와 별개행동을 취했다.



전투를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전부 연금술사의 집에 놓고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현철



급하게 뛰어들어가 필요한 장비들을 하나둘 꺼내면서 혹시 빠진것은 없는지 확인을 잊지 않았다.



급하게 문을 박차고 나온 정현철은 곧바로 주성이의 폭주에 대항할 방법을 생각하며 미나를 찾아나섰다.




주변을 뛰어다녔지만,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마을속에서 미나를 찾을 수 있을리가 없었다.



손전등과 전투에 필요한 보급품을 구하기위해 평소에 자주 가는 잡화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잡화상은 보이지 않았고, 무형의 검정색의 짙은 그림자가 보였다.



나를 향해 달려드는 모습을 보고 주머니에서 총을 하나 꺼냈다.




그림자가 입을벌리는 순간에 맞춰

손에 쥐고있던 소형 권총을 꺼내서 방아쇠를 당겼다.



주황빛 스포트라이트가 터지면서 총에 맞아 움직임이 멈춘 그림자가 흐물흐물거리더니 물풍선이 터지듯이 먹물을 흩뿌리고는 사라졌다.



잠시 상황을 지켜본뒤 주변을 뒤지면서 손전등을 손에 넣었다.



밖으로 나가서 손전등을 켜고 다시 미나를 찾으러 갔다.




"미나~ 어디야!!"



미나와 어렸을적 자주갔던 뒷동산과 신상의 정원에도 들어가보았지만, 길을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들짐승 한마리도 찾아 볼수가없다.



혹시나하는생각에 손을 펴서 가벼운 탐지 마법을 발동시켜보았지만, 디스펠 된것으로 보아 결계안에 있는것같다.



생각해보면, 서로 주성이를 찾아보자며 흩어진 이후로부터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분명 벌써부터 마을 주변에 사람을 물리는 결계를 만든것이겠지..




이결계를 만든사람이 주성이냐.. 미나 이냐가 중요한것이기는 했지만, 우선은 결계라면 안에 있는 사람을 멀리서도 찾아낼수가 있을터.



가장높은 시계탑으로 심호흡이 급해지는것도 아랑곳않고 곧장올라가서 꼭대기에 올라갔다.



옥상의 문을 열자 보이는것은 창문에서 보일터인 별들이 아닌 검정빛의 수정이었다.



결계의 원동력으로 보이는 이결계석은 빛을 뿜어내기는 커녕 주변의 빛을 빨아들이고있어서..



흡사, 블랙홀과 같은 모습으로 순식간에 빛을 빨아들였다.





전에보았던 미나의 결계는 노란빛의 수정이었으니

부숴두는것이 좋을것같아 해제마법을 시전하던중 해제마법까지 검은수정속으로 빨려들어가버렸다.



더욱 커지기전에 미리 제거하고자 수정위에 손을 올렸지만, 몇초가지않아 손이 달궈지면서 무의식중에 손을 때버리고말았다.



'앗뜨거!!'



불판을 만진것처럼 달궈진 수정을 보고한숨을 쉬고

왼손을 오른손에 가져대며 열을 식히고 있을때였다.




퍼엉!!!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주변에 있던 건물들이 수류탄의 파편처럼 터져 날아가버리고 시계탑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건물들이 무너져내려 판자촌보다 심한 광경이 펼쳐졌다.



주성이의 공격이었다.



거대한 바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모든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현대식으로 건축된 구조물은 하나도 없었기에 무게를 견디지 못한체 산산조각이 나고말았다.



마법적인 조치가 되어있었지만.. 너무나도 가속을 받은 무게를 견디지 못했다. 그런 자연재해를 막아낼 정도의 마법조치를 받은건물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자연재해가 일어났던것처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폭발에 거대한 먼지연기가 잠시동안 마을을 뒤덮었다.



높은곳에서 시야를 확보했어도 지금은 무용지물이어서 하는수 없이 내려가기로 했다.



시계탑을 내려가자마자 종이 울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철문에 구멍을 뚫고서 쓰러진 미나의모습에 정신이 휘청거리는듯했다..




"미나!! 괜찮아!?"



".. 괜찮아!!"



적어도 이때 미나의 몸성태를 확인했다면, 숨이 붙어있으니 데리고 도망가자는 냉정한 판단을 할수 있었을지도모른다.




갑자기 공격이 멈췄다.



무슨일이지??



원인을 알기위해 주위를 둘러보는데..



"현철이야?"



"양미정?"



"현철이구나~ 다행이다"




"미나는 어디있는지 알아? 연락을 받고왔거든"



"미나는 저쪽에 있어 데려다줄께"



"응."



"..."



"..."



"잘.. 지내지?"



"그래."



"사실. 잘모르겠어."



"뭐를?"



"나에대해서.. 그리고 너에 대해도"




"그래.."



"같은 동아리잖아. 괜찮다면 친구로 지냈으면좋겠어."






"그래. 알겠어."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혼자 온거야?"



"아니? 일단 결계를 만들거니까 잠깐만 기다리라고.. 왔다!"




"안녕. 오랜만 이라고 해야될까?"



"김주연이지? 너도 이능 소유자구나."



"그렇게 불리는건 좋아하지않아. 그냥 무속인이라고 불러줘"




"나는.. 잘모르겠어. 그런데 주성이는? 주연이가 이근처에.있다고 했는데?"



"그게..."



"저거야. 저거."



김주연은 하늘 저멀리 쏫아있는 검은 폭풍을 가리켰다.




"저건.. 사람이 아니잖아?"



"저기에 있어 주성이는 폭주한체로 말이야."



"그런.."



"괜찮아. 폭주만 끝난다면 원래대로 돌아올거야."



"그렇게 낙관하기에는 상황이 안좋은거같은데?"



"괜찮을거야.."



"하하.. 일단 가자 미나가 있는것으로"



미나가 있는곳까지 멀지 않은상황에서 불길한 기운을 느꼈다



"잠깐. 먼저 가"



"무슨일이야?"



"아직.. 정확하진 않아. 미정이랑 같이 가줘. 곧 따라갈께"



"알았어."



"조심해서다녀와.."





방금 이야기 한것처럼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저 멀리서 솟구치고있는 검은 기운과 비슷한 느낌이 느껴진다.



멀지않은곳에 있어서 확인차 조심스럽게 천천히 걸어가봤다.



방금전 보았던 검은 수정이다.




하나가 아니었던건가...



이렇게된다면 수정이 내가 본 두개만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지금당장 불길한 검은 수정을 치워야했다.



급하게 뛰어다니며 기운이 느껴지는 곳에 마석이 담긴 총을 쏘아보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물리적으로 부술수밖에 없는건가?




딱.. 딱.



너무 단단하다.



다른 방법이 있을까?



상성이 너무 안좋다.



연금술은 전부터 마법의 하위호환으로서 취급되어왔다.



그렇다보니 마법에 간섭할수있는 방법을 연금술로 찾는 시도가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위대한 연금술사마저도 실패했다고 한다.



그와 관련된 자료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어떻게된게 마법과 연관있는 기록은 찾아볼수없었고 그저 말로만 전해질 뿐이다.



그렇다고 지금껏 만들어놓은 결과물을 필요없다고 던져버리기에는 사소한것 하나도 귀했다.



이걸 물리력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래!



그게 어디있더라?



마석에 담긴 힘을 강한 강도로 바꿀수있는 물질이 있었는데..



여깄다.



급하게 위대한 연금술사의 자택에 들어가 꺼내온것은 새하얗게 투명한 수정같은 물체였다.



강한 마력을 수용가능한 총에 이 수정을 붙여볼까?




아니야. 차라리 탄알로 만들수있다면..



탄약재조기가.. 여깄다.



뒤에는 화약대신 마력의 추진력을 받도록하고...



됐다!!



급하게 만든것치고는 제법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나왔다.




이제 실전만 남았다.



마석에서 뿜어져나오는 마력에 반응하는 탄알.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어깨를 짓누르는듯한 무거운 중압감




콰앙!!!



강한 폭발과함께 검은 수정이 폭파되었다.



됐다!!



이제 다른 수정을 찾기만 한다면..



주변에 있는 수정들을 하나 둘 파괴하기 시작하자 결계가 더 단단해지는걸 느꼈다.



역시.. 이건 결계와 연관이 있었구나.



어서 이 수정들을 전부 치워야겠어.



2자리수를 넘어설 만큼 많은 수정들을 부쉈다.



그러나,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파지지직!!!!



내가 제대로 움직이기도 전에 주성이.. 아니....



검은 수정의 기운과는 비교도 안될정도의 힘을 지닌 마왕이 결계 바로 앞에서 충격을 주고있었다.



지금껏 멀쩡하게 버티고있던 결계다.



부숴질리가 없다.



그런데..



언제 약해진걸까.



잠시 약해진 틈새에 집중된 검은 기운의 창이 결계를 뚤었다.




파창!!



유리창이 깨지는듯한 소리와 함께 흔적도 남김없이 결계는 사라졌고 마왕은 곧바로 미나와 모두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나는 이때 앞뒤생각하도 하지않은채 권총에 마석을 꽂아 넣었다 강한마법내성을 가졌다는 드래곤조차 죽일정도의 위력의 고농축의 마석을 끼워넣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커다란 폭발은 커녕 아무것도 없었다는듯이 주성이의 손가락에서 나온 검은색 점속으로 빨려들어가듯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사이에서 빠져나온 거대한 빛의기둥이 나를 살렸다.



세나였다.



주성이를 마왕님이라 부르며 따르는 여자아이



아마 마왕을 섬기던 심복이 아니었을까.



그런 그녀도 맞서고있었다.



그런데.. 나는 암 것도 못하다니...



그렇게 자조하고있을때.



미나는 세나를 보조하며 공격에 가담하려했다.



그러나. 너무 압도적인 힘의 격차를 보고는 방어에 전념할수밖에 없었다.



마법 그리고 이능이 전부 봉쇠된듯한 세나와 검은 기운의.폭발적인 공격은 악몽과도 같았다.



점점 세나를 향해 다가오는 사신의 기운..




그런데.. 미나가 막아섰다.



결계를 앞에 펼치고 세나를 보호했다



세나는 미나를 보고 다시 싸울 준비를 시작했다.



다시 공격을 가할수있을거라는 기대도 잠시...



다른 마법을 사용하는 마왕..



방금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어두운 기운이 살아있는듯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꽝!!!!!





순간.. 소리가 사라진듯이 느껴졌다.



어째서일까, 온몸에서 경종을 울렸다



저자는 위험하다고



지금이라도 도망을 쳐야한다고 말이다..



내가 알던 주성이가 아니라고.



빨리 도망쳐야한다고...



하지만, 미나가 쓰러져있었다.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핏줄기를 보며 차마 미나를 버리고 도망칠수는 없었다.



'결국, 이렇게 끝나는것일까...'



그렇게 생각하자 지금까지 격어왔던 경험들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전에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일들도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걸, 주마등이라고 하는구나..'




내삶은 별볼일없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그래.



상처투성이인 삶.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상처라는건 언제나 나와 함께했다.



상처가 없이는 무엇하나 만들어낼수없었다.



상처가 나의 행동의 증거로 여겨질정도였으니까..



내가 아프지 않고서는 상처를 입지 않고서는 무엇하나...



그래서 나는 무감각해졌다.



상처입는것도 상처를 주는것도.



어느덧 나는 상처를 입는사람에서 주는사람이되었다.



괴물이 되었다.



나는 이상해졌다.




당연하게 여기는것을에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때부터 나는 주변을 주의깊게 살피기 시작했다.



숨죽이고 내 의견을 내뱉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았다.



평균이라는게 무엇인지 어디까지 해야되는지 나는 많은 말과 상황들로 판단했다.



가면을 쓰고 나 자신을 꾸미고 거짓웃음을 지으면서..



내가 싫어하는 이들과 같은 길을 걸었다.





나는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그 상처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지 못했다.



치료해야된다는걸 알아도 방법을 몰랐다.



덮어두고 숨겨두고 아픔이 사라지길 바랐다.



그것말고 나에게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 지금은.



그렇게 참기만해선 상황을 바꿀수없다는걸 느꼈다.



반박도 핑계도 대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나는 시작해야된다.



상처투성이인 나자신을 보고서 움직여야했다.



내가 움직이는것은 나만을 위해서가아닌..



누군가를 위해서.



상처에 연연하는것이 아니다.



상처를 넘어서 해야될일을 하기위해서



지금껏 망설이거나 넘어서지 못했던 방법을 찾기위해서



나 스스로를 처음에 던져 넣는다.




그렇게 발버둥쳤던 과거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겠지만,



그런 나로도 저 괴물앞에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티끌에불과했다는것을 지금 깨달은것같았다.



눈물이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후련한듯한 상태에 놀라면서 주성이가 모으고 있는 검은색오라를 바라보았다.



'적어도, 미나만이라도 지키고싶었는데...'



검은색오라가 나와 미나를 집어삼키듯이 다가오는것을보고 눈을 감았다.



. . . ?



뭔가이상했다.



분명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고 눈을 감았는데,



눈앞에 검을 뽑아들고, 검은 오라를 튕겨내는 태희 선생님의 뒷모습에 놀라 멍허니 입을 벌리고있었다.



내상황을 보면서 작게 웃으시면서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주성이를 데리고 돌아가자~"



그 순간 나는 알았다.



이대로 끝나지 않을거라는 사실을.


작가의말

낼도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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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결말을 미리 보게된다면. 21.08.14 20 0 25쪽
38 같은 마음 다른 선택.. 21.08.10 9 0 19쪽
37 나를 비참하게 만들지마. 21.08.08 9 0 24쪽
36 잊을때마다 찾아오는 순간. 21.08.07 8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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