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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제작자는 뭐든지 만듭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글블럭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26 18:46
최근연재일 :
2021.08.20 22:2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4,330
추천수 :
247
글자수 :
152,855

작성
21.08.16 19:10
조회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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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멸망의 땅(5)

DUMMY

음. 빌어먹을.


“캬아아악!”

“으아악!”


고열의 에너지에 웅크린 몸을 바닥에 던졌다.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뼈도 남지 않고 잿더미가 되어 버렸을 것이다.


당장 바닥엔 붉은빛을 띠는 액체 같은 것이 흐르고 있었다.


소환했던 로봇 하나가 놈의 공격에 직격을 당하고 그대로 녹아버린 흔적이었다.


자세를 잡고 눈앞의 몬스터를 응시했다.


온몸이 불타오르는 것 같은 비늘에 뒤덮인 거대한 도마뱀이 혀를 낼름 걸리며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역시 샐러맨더인가.”


여기는 레벨 개념이 없기에 정확한 수치를 매기진 못하지만, D급이거나 그에 가까운 E급 정도 될 것이다.


그리고 놈의 뒤, 확실히 문 같이 생긴 것이 있었다.


아마 저곳이 다음 계층으로 넘어가는 통로겠지.


“샤아아아!”


놈이 입안 가득 열기를 모으더니 그대로 쏘아냈다.

헬하운드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와 화력이었다.


“크윽!”


다시 몸을 굴러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아니, 사실 놈의 화염이 등 부분을 스친 것 같다. 순간적으로 비명을 지를 만큼 뜨거웠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 정도로 끝났다는 것이다.


샐러맨더와 조우하기 직전에 사냥했던 헬하운드들.

그것들의 가죽을 트롤 갑옷 위에 덧대었으니까.


화염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는 가죽이 아니었다면 치명적인 화상을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버티는 것도 한두 번이다.


“윌슨! 아직이야?”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샐러맨더와 만날 거란 사실은 예상하고 있었다.


셀이 주었던 ‘그리모어’의 「불꽃의 땅」 파트에서 ‘불꽃을 두른 거대한 도마뱀’이 산의 문을 지키고 있다고 읽었으니까.


하지만 아쉽게도 창고엔 샐러맨더를 처치할만한 아이템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임기응변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 죽을 것 같다.


“모두 공격해!”


기이잉!

쾅! 쾅!


샐러맨더가 불꽃을 다시 쏘기까지엔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다.


하나 남은 로봇 도끼를 들고 샐러맨더에게 뛰어들었고 뒤에 설치된 두 개의 포탄이 몬스터를 일점사했다.


“샤아아아!”


효과가 있었다.


포탄을 머리에 맞은 놈이 심하게 주춤거렸다.


그 틈을 노리고 도끼를 휘두르는 로봇. 하지만 금세 정신을 차린 도마뱀이 꼬리를 휘둘러 가격해 버렸다.


콰직!


한방에 멀리 날아가는 3번째 로봇.


교묘히 포탄들의 위치와 겹쳐 순식간에 샐러맨더의 열선에 정리돼 버렸다.


“······이건 좀 부조리한 것 같은데?”


시간을 들여 제작한 로봇들이 한 번에 날아가 버리다니. 어이가 없어 역으로 웃음이 흘러나올 지경이었다.


그래도 덕분에 알차게 시간을 끌었다.


띠링.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안 님. 바로 소환하시겠습니까?]


좋아.


“당연하지.”


키이잉!


곧 눈 부신 빛과 함께 새로운 로봇이 튀어나왔다.


겉모습은 전까지의 미니 로보와 별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다만 그것의 기체에는 기묘한 문자가 여기저기 새겨져 있었다.


“샤아아아!”


샐러맨더가 다시 열기를 모았다.

놈의 눈에는 상대가 뭐가 됐든 자신의 불꽃에 저항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깃들어 있었다.


화아아악!


강력한 열선이 그대로 각인이 새겨진 로봇을 덮쳤다.


“크윽···!”


너무 강한 열기에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였다.


샐러맨더의 불길이 걷히고 나서야 간신히 눈을 뜬 나는 조심스럽게 로봇에 시선을 돌렸다.


‘어떻게 됐지···?’


불꽃이 지나간 길, 뿌연 연기의 안에서 서 있는 형체가 있었다.


방금 꺼냈던 로봇이 두 발로 서 있었다.

온몸이 화염의 열기에 시뻘게지고 부분부분 녹아내리고 있었지만 어쨌든 버텼다.


“크륵?!”


놈도 놀란 모양이다. 설마 자신의 불꽃에 버틸 거라 생각지 못했겠지.

사실 나도 좀 걱정하긴 했지만.


‘생각대로 돼서 다행이었어.’


창고에는 샐러맨더를 대처할 만한 아이템이 없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강구했다.


이곳에 나타나는 몬스터 중 하나인 헬하운드.

다른 몬스터와 마찬가지로 헬하운드에게서도 마석을 드롭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마법각인을 이용해 헬하운드의 마석에서 마력을 추출한다면?

예상대로 ‘하급 불의 마력’이 추출되었고, 그걸 다시 미니 로보의 기체에 각인한 것이다.


이러면 불꽃에 대한 약간의 내성이 생긴다.

하지만 샐러맨더의 불꽃은 ‘약간’ 가지고서는 어림도 없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헬하운드를 사냥하며 마석을 모으고 그걸 있는대로 한 기에 때려 박은 게 저 친구다.


한 기체에 각인할 수 있는 최대치는 마석 10개분.

게다가 『제작』의 추가 옵션으로 각 각인 당 화염 데미지에 대한 내성도 조금씩 증가했다.


그런데도 저 정도라니. 예상한 것보다 더 강한 화력이었다.


한 번 더 버틸 수 있을까?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니 아직 각인한 미니 로보가 움직이고 놈이 다시 화염을 내뿜는 데 시간이 걸릴 지금밖에 기회가 없다.


“달려!”


인벤토리에서 검을 하나 꺼내 미니 로보에게 던졌다.


내 말에 반응한 로봇이 날아오는 검을 붙잡고 그대로 달려 나갔다.


“크르르···!”


아직 불을 뿜을 수 없는 샐러맨더가 달려오는 로봇을 경계하며 꼬리를 붕붕 흔들었다.


아까처럼 사정거리 내에 들면 바로 철퇴 같은 꼬리로 사정없이 후려칠 생각이겠지.


아까는 얼을 타서 당했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다.


바로 인벤토리에서 새로 『제작』한 무기를 들었다.


콜로세움에서 리나에게 건넸던 권총보다 훨씬 총신이 긴 머스킷(Musket)이었다.


마음 같아선 현대의 라이플을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적정 레벨이 아니라 대신 머스킷을 『제작』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적어도 활보다 훨씬 조작이 쉽고 위력이 보장되니까.

게다가 추가 옵션으로 ‘공격력 상승 15%’까지 붙었으니 지금은 이만한 녀석도 없다.


호흡을 멈추고 한쪽 눈을 감은 채 놈을 겨냥했다.

로보에 시선이 가 있어 이쪽은 눈치채지 못한 지금.


탕!


어깨에 전해지는 반동과 함께 탄환이 날아가 놈의 머리에 정확히 박혔다.


“캬아아아아!”


예상치 못한 공격에 샐러맨더가 찢어지는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뒹굴었다.


하지만 가죽이 원체 단단한지라 강화된 머스킷으로도 한번에 죽이지 못했다.


상관없다. 어차피 내 공격은 시간을 끌기 위함이었으니까.


팍! 어느새 몬스터에게 가까이 접근한 미니 로보가 있는 힘껏 뛰었다.


그리곤 역수로 든 양손검을 놈의 목에 내리찍었다.


푹!


“까아아아아!”


몬스터에게서 어마어마한 피가 솟구쳤다.


놈이 몸부림치며 달라붙은 로봇을 빼내려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모습은 저래 봬도 엄연히 기계다. 그리고 놈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가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었다.


탕! 탕! 놈을 향해 머스킷을 계속 발포했다.


버둥거리는 틈에 전부 맞히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피해를 입혔다.


게다가 놈은 목에 꽂힌 칼날 때문에 불꽃을 발사할 수 없었다.


그렇게 몇십 초가 흐르고, 놈의 발버둥이 완전히 멈췄다.


[몬스터 처치 : 샐러맨더]

[경험치 +120]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체력+100 근력+10]


“하아, 하아.”


윌슨의 음성이 전투가 끝났음을 알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승리를 만끽할 여유가 없었다.


쿠과과광!!


귀가 얼얼해질 정도의 굉음과 함께, 결국 조짐을 보이던 화산이 폭발했다.


어마어마한 화산재가 하늘로 솟구치고 용암이 흘러내렸다.


“젠장!”


한가하게 있다간 죽는다.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직여 샐러맨더가 지키고 있던 통로를 향해 달려나갔다.


당연히 샐러맨더의 드롭템을 수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겨우 돌문 앞에 도달한 후 그대로 손을 올려 있는 힘껏 밀었다.


그런데.


“어? 이거 왜 안돼?!”


아무리 밀어도 열리지 않는 돌문. 그 와중에도 화산에서 흘러내리는 용암이 시시각각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안 님. 문자가 적혀있습니다.]


아, 정말이다.

마음이 급해서 눈치채지 못했어.


「불의 땅의 증표를 보이시오.」


증표? 이건 무슨 소리야.

그냥 샐러맨더만 잡으면 되는 거 아니었나?


“아.”


황급히 스마트폰을 들어 인벤토리를 확인했다.


조금 전에 들어 온 샐러맨더의 드랍템.


그 중 눈에 띄는 하나를 선택했다.


「하급 화염의 영혼석」


원래 샐러맨더에게 이런 아이템이 뜨던가?


기억을 되짚을 시간이 없었다.


급히 아이템을 인벤토리에서 꺼냈다.

영롱한 붉은 빛을 띠는 투명한 돌은 뜨거운 것 같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손에 쥘 수 있었다.


우우웅.


손에 든 ‘하급 화염의 영혼석’이 빛을 발함과 동시에 두꺼운 돌문이 진동하더니 곧 둔중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거진 몸을 던지다시피 문 내부로 뛰어들었다.


직후, 등 뒤에서 어마어마한 용암이 쏟아져 내렸다.


순간 통로 내부로 용암이 들어오지 않을까 오싹했지만―


“······안 들어오잖아?”


[용암의 침입을 막는 베리어가 작동된 듯 합니다.]


“그래?”


확실히 유리창에 물이라도 끼얹은 듯한 모양새였다.

확인해본답시고 손을 뻗진 않았다.


“어쨌든 잘 통과한 건가?”


기이잉.


옆에서 들려 온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샐러맨더를 처치하는 데 큰 공을 세운 미니 로보였다.


여기저기 녹고 부서진 흔적이 있었기에 왠지 애처로웠다.

그 고열을 버티다니 기특한 맘도 새록새록 피어났다.


물론 그전에 부서진 미니 로보 1,2,3과 포탑 두 대도 제 역할을 다 해주었지만.


나름 제대로 살아남은 녀석이라 더 애정이 간달까?


“윌슨, 수리도 할 수 있겠어?”


[가능합니다. 이안 님.]


“그럼 얘 수리 좀 부탁할게.”


다시 인벤토리에 들어가는 미니 로보.


다시 나왔을 땐 예의 그 멋들어진 각인이 새겨진 깔끔한 기체인 체였다.


“좋아. 앞으로도 좀 더 고생할 테니까 이름이라도 지어줄까? 음······ ‘블레이즈’라고 할까?”


그나마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멋들어진 이름이었다.

물론 어느 게임에선가 본 이름을 따라 지은 것뿐이지만.


아무튼, 앞으로 더 고생할 거란 말은 진심이었다.

이후의 계층, 새로운 멸망의 땅에서 화염 내성 각인이 새겨진 이 친구가 톡톡히 역할을 해줄 테니까.


난 ‘하급 화염의 영혼석’을 들어 보였다.


“이거 분석할 수 있겠어?”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잠깐의 공백.


곧 윌슨의 말이 들렸다.


[하급 화염의 영혼석은 불의 원소를 함유한 고등급 마석으로 추측됩니다. 가공에 성공할 경우 장비에 마력을 부여해 영구적으로 화염 속성의 마법 사용 및 관련 효과가 지속됩니다.]


그것은 꽤 놀라운 정보였다.


“영구적이라고?”


마법각인은 추출한 마력을 장비에 부여하는 제작기술이다.


즉, 장비에 부여된 마력을 다 쓴다면 각인도 해제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특정 효과에 한해 각인을 영구적으로 지속시켜 준다니.


미쳤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사기템이었다.


게다가 이거라면 본래의 계획을 조금 수정할 수 있다.


원래 리스크를 지더라도 샐러맨더에게서 얻은 마석을 이용해 각인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하급 화염의 영혼석을 쓰면 리스크를 없앨 수 있으니까.


“그럼 지금 바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겠어?”


[안타깝게도 현재로선 하급 화염의 영혼석을 이용한 『제작』이 불가능합니다.]


“······레벨을 또 올려야 한다는 건가?”


이틀 동안 고생하고 샐러맨더를 잡아서 레벨을 19까지 올렸었다.


1레벨을 올릴 때까지 다음 계층에서 버텨야 할까? 임시로 샐러맨더의 마석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내가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 윌슨이 추가로 말을 이었다.


[아닙니다. ‘영혼석’을 이용한 건은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어?”


[그리고 현재 마력 10,000까지 필요한 수치는 500. 가지고 계신 샐러맨더의 마석을 사용하시면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정말?”


이렇게 딱딱 들어맞는다고? 어디서 날 도와주는 행운의 여신이라도 있는 걸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비록 마석의 효율을 알고 있고 영혼석이란 아이템을 처음 보지만, 윌슨의 분석을 적극적으로 믿으니까.


게다가 윌슨을 업그레이드 해 두어서 나쁠 것 없다. 예정보다 시기를 앞당길 뿐이니까.


“그럼 바로 마석을 사용할게.”


[확인했습니다.]


기이이잉


스마트폰에서 심상치 않은 울림이 일었다.


화면이 팍! 하고 꺼지더니 곧 새롭게 불이 들어왔다.

당연하게도 겉모습은 달라진 것이 없다.


하지만.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었습니다.」

「『제작』의 진행속도가 상승합니다.」

「분석의 정밀도가 증가합니다.」

「하급 영혼석의 『제작』이 가능해집니다.」

·

·

·


뭔가 마구 나열되는 메시지 끝에 다시 윌슨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이안 님.]


“응?”


뭔가 분위기가 달라졌다. 딱딱하고 평평한 음성에 높낮이가 생겼다고 해야 하나?


[학습을 통해 좀 더 이안 님과 효율적인 대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그래?”


뭐, 그리 중요한 건 아니겠지.


“이젠 그 영혼석으로 『제작』할 수 있는거야?”


[네. 어떻게 진행할까요?]


“좋아. 그럼······.”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구상안을 윌슨에게 전했다.


그리고 윌슨은 좀 더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몇 가지 방향성의 수정을 제안했고, 나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하급 화염의 영혼석을 이용한 『제작』을 시작했다.

미니 로보, 블레이즈를 업그레이드 하는 쪽으로 갔다.


이후의 필드에서 화염 공격이 가지는 이점은 엄청날 테니까.


첫 번째 땅인 이곳이 다른 멸망의 땅보다 훨씬 어렵다고 느껴질 만큼 말이다.


“조금만 기다려.”


밖에 있을 리나, 리브 일행에게 닿지 않을 말을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것은 곧 다짐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가겠다는 다짐.


“반드시 웨이브 전에는 돌아갈 거니까.”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글블럭입니다.



제 작품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집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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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멸망의 땅(1) 21.08.11 105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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