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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극장 님의 서재입니다.

사이비 때려 잡는 형사 나철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드라마

완결

낭만극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3:51
최근연재일 :
2022.10.18 14:47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17,209
추천수 :
529
글자수 :
499,380

작성
22.07.12 18:00
조회
113
추천
4
글자
9쪽

제 53 화

DUMMY

나철기, 임보윤, 장호진이 덤비자 감당하지 못하는 신경덕과 대응팀원들은 안쪽 사무실로 물러나면서 바닥에 떨어진 리모컨을 밟는다.


시끄러운 음악이 켜지면서 댄스 학원에 설치된 현란한 조명이 껐다가 켜진다. 번쩍번쩍하는 조명에 맞춘 빠른 비트에 따라 치고받고 싸우는 형사들과 대응팀원들.


댄스 학원으로 들어오는 문영근, 태경사도 합세하여 대응팀원들과 싸운다.


이 틈을 타서 김도완과 안치황은 채미진, 혜선을 잡고 사무실 뒷문으로 빠져나가려는데, 딱!! 안치황과 눈이 마주치는 나철기.


“너 뭐야!!”

“비켜!!”


그리고 김도완과 눈이 마주치는 문영근.


“도완이 너 뭐야!!”

“비키라고!!!”


그때, 나철기와 문영근 뒤통수를 가격하는 대응팀원들을 펀치를 날리는 사이에, 김도완, 안치황은 사무실 뒷문으로 도망친다. 쫓아가는 홍석태.


“거기 서!!!”


비상계단를 내려가 건물 밖으로 빠져 나오는 김도완 일행은 옷을 추스를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뛰어간다.


“택시! 택시!!”


뒤에 오는 택시를 잡는 안치황이 뒷좌석 깊숙이 들어가고 바로 승차하는 일행들.


“가요! 가! 어서!”


떠나는 택시를 본 홍석태가 서!!! 서라고 소리를 지른다. 뒤따라 나온 신경덕을 돌아보는 홍석태.


“택시 잡아!”


스피드가 좋은 대응팀원이 휘두르는 쇠파이프가 임보윤의 머리를 향한다. 일촉즉발! 순간적으로 임보윤을 감싸는 나철기가 대신 파이프를 맞는다. 퍼억!! 육중하고 둔탁한 소리.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피. 쓰러지는 나철기를 붙잡는 임보윤.


“철기야!!!”


머리에서 흘러내린 피가 나철기 눈을 가린다. 자신을 붙잡고 소리치는 임보윤과 익선단 잔당들을 체포하는 형사들의 얼굴이 점점 아득해지면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구급차에 실리는 나철기를 보며 애가 타는 임보윤. 응급처치를 하는 구급대원을 쳐다보며


“어떤가요? 괜찮은가요?”

“선생님. 진정하시고, 승차하세요.”


구급차에 타는 임보윤은 정신을 잃은 나철기 손을 꼭 잡는다.


“제발~ 괜찮아야 된다. 철기야~ 제발~~.”


구급차를 따라가는 승용차를 운전하는 장호진과 조수석에 앉은 문영근.


“나형사님, 별일 없겠죠?”

“그래. 별일 없을 거야.”

“별일 없어야 할 겁니다. 아니면 내가 다 끝장내 버릴 거예요.”

“아니. 네가 끝장 내기전에 내가 다 박살낼거다.”


휴대폰을 드는 문영근이 운전하는 장호진을 째려본다.


“근데 도완이 이놈은 왜 전화를 안 받는 거야? 야! 너 철기가 도완이 만나는 거 알았어? 몰랐어?”


방금까지 그 살벌했던 기세가 싹 달아나는 장호진이 대답하는데 말까지 더듬는다.


“몰..몰랐습니다..”


장호진을 아래위로 훑어보는 문영근.


“진짜야?”

“네, 네. 맞습니다.”

“너 진짜지?”

“네, 몰랐습니다.”


의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노려보는 문영근. 운전에 열중하는 척하는 장호진.


“왜요? 왜 그렇게 봐요?”

“거짓부렁이 같은데~.”


그때, 끼어드는 차를 보며 소리를 지르는 장호진.


“야! 깜박이 켜고 들어와야 할 거 아냐! 어! 내가 어! 우리 나형사님한테 진짜 무슨 일 생기면, 나 진짜 진짜! 가만 안 있을 거야! 다 때려 부숴버릴거-얏!!”


장호진 뒤통수를 때리는 문영근.


“이 새끼 진짜 수상한데~. 안 그래요?”


돌아보는 문영근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원상고.


“딱 사기꾼놈들이 이러거든. 안 그러냐?”


고개를 끄덕이는 원상고.


“맞아요. 내 아들놈이 거짓말할 때 딱 저래요.”

“그러면, 내가 선배님 아들 수준이라는 겁니까?”

“뭐..비슷하지..”


입을 삐죽이는 장호진을 째려보는 문영근은 김도완에게 다시 연락한다.


택시에서 내리는 김도완의 휴대폰이 울린다. 액정을 보면 문영근.


“참~ 집요하다~ 집요해.”


채미진은 떨고 있는 혜선을 꼭 끌어안는다.


“괜찮아. 이제 괜찮아.. 집이 여기야?”

“응. 응. 근데 이게 다 무슨 일이라니?”

“일단 언니 집에 가서 얘기하자.”

“응. 알았어.”


또 김도완의 휴대폰이 울린다. 액정을 보면 문영근이다.


“아무래도 눈이 뒤집혔겠지?”

“그럴걸. 으~ 어떻게 된 게, 이 인간은 우리 아버지보다 더 무섭냐?”

“너도 그러냐? 나도 그렇다.”

“근데 왜 만나?”

“친구니깐 만나지. 임마.”


또 휴대폰이 울리자 아예 꺼버린다.


“이제 어떡할 거야?”

“넌 짐 챙겨서 그 민박집에 가 있어.”

“또?”


가기 싫다는 표정이 가득한 안치황의 가슴을 툭 치는 김도완.


“그럼 어떡할 거야? 나 잡아가라고 싸돌아다닐거야?”

“그건 아니지..”

“잠잠해질 때까지 잠수 타고 있어. 알았어?”

“알았어. 근데 형은 어쩌려고?”

“상황 파악하면서 일 좀 보고 갈게.”

“무슨 일?”

“그런 게 있다.”


김도완이 신용카드를 건네준다.


“아껴 써.”

“알았어.”


씩- 웃으며 카드를 받는 안치황을 어깨를 툭툭 치며


“미진이 잘 챙기고.”

“알았어.”


돌아서는 김도완이 걸어가는데 안치황이 부른다.


“형~.”

“왜에?”

“그냥.. 좋아서~.”

“카드 주니깐 좋지, 임마... 들어가~.”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서 타는 김도완이 손을 흔든다.


응급실에 도착한 나철기가 누운 침대를 밀어서 바로 치료에 들어가는 의료진은 치료를 위해 임보윤을 막아선다.


“여기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선생님. 밖에서 대기하세요.”

급실 밖에서 대기하는 임보윤에게 먼저 다가오는 장호진.


“어떻게 됐어요?”

“지금 치료 중이야.”


뒤이어 문영근을 비롯한 동료들이 다가온다.


“지금 치료 중이래요.”

“그래. 상태는 어때?”

“의사가 나와서 알려준대요.”


응급실 밖, 벤치에 앉아 있던 임보윤은 일어나 원상고와 태경사에게 다가간다.


“일단 두 분은 먼저 들어가세요.”

“소장님은요?”

“저는 의사 선생님 만나고 들어갈테니깐, 두 분은 들어가셔서 좀 쉬세요.”

“저는 남겠습니다. 원경사님은 먼저 들어가세요.”


고개를 끄덕이는 원경사.


“그래. 나는 좀 들어가서 쉬어야겠어..”

“저는 원경사님, 병원 앞까지 바래다주고 오겠습니다.”

“네. 알겠어요. 들어가세요.”


원경사와 태경사는 꾸벅 졸고 있는 장호진을 지나쳐 병원 밖으로 나간다. 병원 밖에 있는 문영근은 김도완에게 또 연락하는 중이다.


“김도완이..휴대폰을 아예 꺼놨다 이거지. 너 나중에 두고 보자.”


병원 밖으로 나오는 원상고와 태경사에 다가가는 문영근.


“오늘 수고했어요. 들어가서 좀 쉬세요.”

“문형사도 좀 쉬어야지.”

“네. 철기 상태만 확인하고요. 그래 너도 들어가.”

“아니야. 난 좀 있다가 나형사 상태만 확인하고 들어갈거야.”


고개를 끄덕이는 문영근의 손을 잡는 원상고.


“걱정하지마. 나형사 괜찮을거야.”

“네. 고맙습니다.”


응급실에서 나오는 간호사가 임보윤에게 다가간다.


“나철기 보호자 분이시죠?”

“네.”

“들어오세요.”

임보윤은 졸고 있는 장호진을 툭툭 친다.


“들어가자.”

“어? 누나. 네. 우리 나형사님요? 괜찮은 거죠?”

“몰라..들어가자..”


크게 호흡을 하는 임보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설마 잘못된 건 아니겠지? 응급실로 들어가는 그 짧은 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키 큰 의사를 바라보는 임보윤과 장호진은 마치 애완동물이 주인을 바라보는 듯한 간절한 표정이다. 제발 무사하기를~. 눈을 감고 있는 나철기를 내려다보는 키 큰 의사가 현재 상태를 설명한다.


“머리 뒤쪽에 찢어진 상처는 봉합했고, 더 자세한 건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만 있을 뿐, 별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그때, 의료진이 나철기가 누운 침대를 밀고 나간다.


“죄송합니다. 지금 급한 환자가 들어와서요. 병실로 가야 합니다.”

“근데 왜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거예요?”


걱정이 가득한 임보윤과 장호진은 미동도 하지 않고 누워있는 나철기를 쳐다본다.


“지금 자는 겁니다.”

“네?”

“말 그대로 죽은 듯이 자고 있는 겁니다.”


피식 웃는 임보윤. 긴장이 풀린 장호진이 주저앉는다.


“아놔~ 진짜~ 살 떨려서 못 있겠다~.”


뒤늦게 들어온 문영근은 주저 앉는 장호진을 보고 놀라 다가온다.


“왜? 왜? 어떻게 됐는데?”

“지금 자는 거랍니다.”

“뭐?”

“나형사님 자는 거래요.”


크크크 웃음이 나오는 장호진을 보며 다행이라는 표정을 짓는 문영근의 폰이 울린다.


“네. 서장님. 괜찮습니다. 아. 네. 현재까진 큰 탈은 없습니다.”


장호진의 휴대폰이 울린다.


“조형사님? 아니요. 나형사님, 괜찮아요. 네. 너무 걱정 마시고.”


흐뭇하게 웃으며 쳐다보는 태경사.


“그래. 이 맛에 경찰밥 먹는 거지.”

“철기 괜찮답니다. 태경사님도 들어가서 좀 쉬세요.”

“소장님은요?”

“난 좀 더 있다가 들어갈게요.”


주저앉은 장호진을 일으켜세우는 문영근이 다가와


“그래. 우리도 서에 들어가야 하니깐. 같이 들어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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