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bo***** 님의 서재입니다.

망자여, 왕이 되어라!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bok2705
작품등록일 :
2019.04.01 11:28
최근연재일 :
2021.01.04 19:00
연재수 :
210 회
조회수 :
822,180
추천수 :
13,734
글자수 :
1,133,243

작성
20.06.01 22:00
조회
3,494
추천
62
글자
13쪽

75화: 동계 작전 (3)

*본작은 역사적 고증보다는 상상의 비중이 더 큰 작품입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나올 수 있는 수많은 픽션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DUMMY

<망자여, 왕이 되어라!>

75화: 동계 작전 (3)


대성이 말했다.


[건설 위치까지 알아낸 이상, 놈들은 우리 손바닥 안에 있어. 먼저 놈들의 일거수일투족부터 파악하도록 하자. 일단 동포들이 몇 시에 출근하고 몇 시에 퇴근하는지 알아보자고.]


다음날 새로운 정찰대가 편성이 되었다. 물론 말이 정찰대였지 사실상 감시대나 다름없었다. 정찰대는 철도 현장 근처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하루 대부분을 관동군과 인부들을 지켜보는 데 썼다.


물론 단순히 지켜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정찰대는 날마다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그들이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모든 사항이 기록되어 있었다.


대성은 그 보고서를 보며 작전을 구상했다. 그는 보고서가 올라올 때마다 작전회의를 소집했다. 때로는 자기가 직접 정찰을 갔다 올 때도 있었다.


[며칠간 보고서를 읽어보니 조금씩 실마리가 풀리는 것 같더라. 관동군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전혀 신뢰하지 않고 있어. 인부들이 공사 끝나고 남아있는 거 본 사람 없지?]


[지금까지는 없습니다. 공사현장에 머물게 해서 인간방패로 쓸 줄 알았는데. 간이 숙소 짓는 돈도 아까운 모양입니다.]


[어쩌면 영 못 미더운 것일 수도 있지.]


작전 회의에 참여한 간부들이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이미 인부로 잠입, 보급부대와 관련된 사안을 대부분 파악하고 공격에 써먹은 적이 있었다.


비밀 요원의 보고서와 증언도 대성의 추측을 뒷받침했다. 그들은 관동군이 인부들과 접촉을 잘 하지 않는 편이며 멀리서 성질만 부린다고 말해주었다.


물론 성질을 부린다고 해서 인부들이 일을 열심히 안 한다거나 파업을 벌이는 것은 아니었다. 비밀 요원들은 관동군이 평소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인부들에게 지급한다고 증언했다.


그들이 목숨 걸고 훔쳐서 필사한 관동군 장부에도 그렇게 나와 있었다. 신뢰도와 별개로 관동군은 비교적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조선인과 중국인 인부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


이는 곧 관동군이 철도 건설을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특전 대대가 야포를 더 많이 터트리고 기병대와 기갑전력을 더 많이 저승으로 보낼수록, 건설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더불어 파괴된 무기들을 대체할 신무기 도입도 서둘러 이루어졌다.


정찰대는 기관차와 각종 화기가 담긴 사진을 대성에게 내밀며 미소를 지었다.


[작전을 벌일 때 굳이 폭탄을 많이 챙겨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놈들이 알아서 들고 오는군요. 놈들도 어지간히 애가 타는 모양입니다.]


[내일 당장 철로가 전방까지 이어질 것도 아닌데 너무 앞서 나갔네. 우리가 보고 있다고 생각을 안 하는 건가?]


[놈들이 곯아떨어질 시간에만 움직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거겠죠. 놈들은 우리가 아침에 졸지 않는 법을 훈련하는지도 모를 겁니다.]


[이젠 알 기회도 얻지 못하겠지. 병력을 소집해라. 불꽃놀이 한 번 보여주러 가자고.]


***


대성이 소집한 철도 공격 병력은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동안 잠만 잤다. 대성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야포 공격 병력한테 지시를 내린 다음 자기 방문에 ‘방해금지’라는 푯말까지 걸어 놓았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 해가 지고 하늘에 어스름이 내려앉았을 무렵, 야포 공격 병력은 늘 하던 대로 야포 진지를 박살 냈다.


야포 옆에 쌓여있던 수많은 폭탄은 천지가 울릴 만한 굉음을 만들어내며 거대한 불기둥을 만들어냈다. 설사 보고 싶지 않다고 해도 볼 수밖에 없는 광경이었다.


전선에서 열심히 경계를 서고 있던 관동군 병사는 곧바로 지휘부에 소식을 전했다. 항일군의 기습 소식은 이내 관동군 전원에게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전선에 나가 있던 관동군 지휘부는 늘 그랬던 것처럼 불같이 화를 냈다. 그들은 실무를 보는 간부들을 갈구며 절대 어기지 말아야 할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전 부대에 전파하도록 했다.


-밤에 절대로 잠들지 말 것!-


나약한 정신은 나약한 육체를 만든다. 이것이 그들의 논리였다. 지휘부는 정신력을 강조하며 일선 병사들에게 잠을 최대한 줄일 것을 명령했다. 요청이나 권고사항이 아닌 명령이었다.


명령을 어긴 자에게는 그만큼의 불이익이 돌아가는 법, 관동군 병사들은 가뜩이나 부족한 수면 시간을 더 줄일 수밖에 없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관동군 지휘부는 일전에 비행장이 파괴되고 보급부대가 파괴되었던 일까지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경계소홀이 모든 사태의 근원이었다면서 모든 장병에게 고발권을 부여했다. 동시에 포상도 약속했다.


병사들은 이제 선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계급과 관계없이 고발당하면 끝장이었다. 물론 고발에 성공하면 계급과 관계없이 포상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병사들은 서로의 감시자를 자처하며 서로의 휴식 시간을 까먹었다. 이러한 촌극은 군용철도 건설과 경비에 투입된 관동군에게도 적용되었다.


그뿐이랴, 철도 건설 병력한테는 다른 명령도 내려졌다. 공사 시간이 끝난 뒤, 관동군 병사들은 열심히 일만 한 인부들에게 총을 들이대며 멀리 꺼지라고 위협했다. 그들은 공사 현장 근처에 있는 마을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 그리고 모든 마을 사람을 잠재적인 반란군으로 간주하고 감시까지 했다.


이로써 조건은 다 갖춰졌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해야 했던 특전 대대한테 수면 사이클을 바꾸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수면 사이클 전환을 마친 일부 대원들은 대성을 따라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서서히 떠오르는 새벽빛을 전등 삼아 작전 지역으로 향했다.


***


대성은 작전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특전 대대한테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졸음과 싸우기 가장 힘든 새벽 시간대는 효과는 확실했지만, 여유를 부릴 만큼 길게 주어지는 시간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건설 현장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야 했다. 단순히 적을 멀리서 처리하고 끝낼 일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대원들은 정찰 거점을 넘어 조금씩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수시로 철도 근처에 모여 있는 관동군 병사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보고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관동군에서는 보고 체계를 지키지 않고 보고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기다시피 했지만, 항일군 특전 대대에서는 체계를 지키면서 보고하지 않는 것을 죄악으로 여겼다. 중요한 걸 발견했으면 계급과 관계없이 바로 지휘관에게 달려가는 게 원칙이었다.


물론 사소해 보이는 사안이라고 해서 불이익을 주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니었다.


[대대장님. 관동군 병사가 기차에서 나오는 걸 확인했습니다. 하품하면서 볼일을 보고는 다시 들어가더군요.]


[병사가 기차에서 나왔어? 어디 보자··· 지금까지 정찰하면서 간이 숙소 같은 거 못 봤지? 특히 최근에 말이야.]


[못 봤죠. 병사들 머무는 천막 같은 건 있었지만, 그러고 보니 기차가 들어온 다음부터 안 보였던 것 같습니다.]


[뭐, 천막이야 낮에 처도 상관없으니까. 확실한 건 놈들은 지금 기차 안에 머물고 있다는 거야. 잘 봐. 기차 주변에 병사도 안 보이잖아. 다른 지점은 어때? 기차 밖에 병사 있는 거 보여?]


[야포 근처에 뭔가 움직이는 것만 보입니다. 경계병으로 추정됩니다. 바닥에 눌러앉은 채로 꼼지락거리는 거로 보아 자는 데 추워서 떠는 것 같고요.]


역시 새벽의 힘은 대단했다. 해가 떠오르기 직전의 시간대는 밤을 지새우는 데 있어 가장 험난한 장애물이나 마찬가지였다.


특히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지휘부 명령에 따르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병사들에게 새벽 시간은 쥐약이나 다름없었다.


거기에 건설 병력은 한술 더 뜨는 자들이었다. 마침 춥기도 하겠다, 병사들은 포상받는 것도 포기한 듯, 대부분 기차에 틀어박혀 미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가끔가다 오줌을 싸러 나온 병사도 있었지만, 그들은 오줌을 싸면서도 눈을 감고 있었고, 볼일을 다 보기 무섭게 기차로 들어갔다.


밖에서 경계를 서는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서열에서 밀린 말단 병사일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말단 병사라고 해서 철인이 될 수 있는 법은 아니었다.


어쨌든 악랄한 관동군 병사도 사람이었다. 완벽한 밤샘은 불가능했다. 그나마 희망이라고 할 수 있었던 무기고 담당 경계병은 전원이 꺼지듯 곯아떨어졌다. 정신력이나 의지와 관계없이 저절로 전원이 끊겼을 것이다.


[······]


대원들은 무기고 경계병들의 계급을 확인했다. 경계병의 빨간색 계급장에는 별 하나가 초라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서열에 따른 보상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군이 소위를 엄동설한에 내보내진 않았을 터. 그렇다고 하사가 나올 것이냐? 그럴 리가 없었다. 그리고 대원들은 일본군 하사 계급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하고 있었다.


이등병은 그나마 늦게 잠들고 빨리 깨어날 사람이었다. 이는 곧 작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무기고 장악 임무를 맡은 대원들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들은 주변을 확인한 뒤, 이등병의 목덜미에 대검을 박아 넣었다. 그리고 이등병의 숨이 끊길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대대장님.]


[응. 나도 방금 확인했어. 우린 바로 기차 안으로 진입한다. 기관차 조는 지금 바로 출발하도록 해. 가운데 차량에서 만나자고.]


[알겠습니다. 그럼 조금 이따가 뵙겠습니다. 몸조심하십시오.]


대성은 반으로 나눈 대원들을 데리고 기차 옆에 바짝 붙었다.


기차 밖에 경계병을 세우지 않은 것은 건설 담당 관동군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였다. 관동군은 저승사자가 찾아오고 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시간을 꿈나라에 퍼붓고 있었다.


그렇게 저승사자들은 관동군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었던 기차 끝 부분까지 도착했다. 대성은 적어도 기차 끝 부분이 마지막 방어거점이 되리라고 생각했었다.


관동군이 최소한의 경계를 서고 있다는 가정하에 말이다.


그러나 관동군은 보이지 않았다.


중대한 임무를 떠맡길 이등병이 부족했던 모양이었다.


대원 한 명이 문을 조심스레 여는 동안 대성은 소음기에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대원들과 함께 구렁이 담 넘어가듯 객차 안으로 조용히 들어갔다.


군복을 입은 승객들을 담요를 몇 개씩 걸치고 곤히 잠들어 있었다. 철로 만들어진 객차 벽은 차가운 바람 때문에 굉장히 차가웠다. 그래서 창가 쪽에 머리를 놓고 자는 승객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관동군 병사들은 대부분 통로 쪽에 머리를 내밀고 자고 있었다. 대성은 손전등을 들었다. 그러자 유달리 예민했던 관동군 병사 한 명이 눈살을 찌푸리며 몸을 비틀었다.


대성은 그 병사를 향해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곧이어 대원들도 사격을 시작했다.


그렇게 기차 안은 한동안 드럼통 치는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대성이 기관차 조와 만날 때쯤, 관동군 병사들은 대충 상황 파악을 하고 대응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잠도 제대로 깨지 못한 상태에서 총까지 겨눈 적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가운데 칸에 있던 병사들은 건설에 투입된 부대 인원 중 가장 불쌍한 자들이었다.


대성은 마지막으로 죽은 병사의 상태를 확인한 뒤, 기관차 조에게 말했다.


[다 처리하고 왔나?]


[괜히 서운해할 사람이 있을까 봐 공평하게 한 발씩 박아주고 왔습니다. 군인들 타는 기차라서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장교들 타는 구간은 나름대로 꾸며 놨던 데요?]


[하여간 장교는 끔찍하게 챙겨주는 나라야. 성과 내는 꼬락서니 보면서 챙겨주든가 하지.]


[작업 시작하시기 전에 장교 객실에 있는 자금원을 먼저 챙겨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괜찮아 보이는 물건이 꽤 있더라고요. 장물 시장에서 괜찮게 받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래?]


[예. 그리고 화물칸도 확인해보았는데 탄약과 연료가 있었습니다.]


[탄약만 챙기고 나머지는 그냥 둬. 그럼 이제 작업 시작하자. 적군도 다 퇴근했는데, 우리도 해뜨기 전에 어서 집에 들어가야지.]


대성이 말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망자여, 왕이 되어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7 96화: 앙면 전쟁 (3) +2 20.06.30 3,146 56 12쪽
96 95화: 앙면 전쟁 (2) +1 20.06.29 3,258 52 12쪽
95 94화: 앙면 전쟁 (1) +4 20.06.26 3,291 59 12쪽
94 93화: 후폭풍 (4) +1 20.06.25 3,213 59 12쪽
93 92화: 후폭풍 (3) +3 20.06.24 3,211 63 12쪽
92 91화: 후폭풍 (2) +1 20.06.23 3,240 51 12쪽
91 90화: 후폭풍 (1) +1 20.06.22 3,313 55 11쪽
90 89화: 참수 작전 (4) +2 20.06.19 3,292 52 11쪽
89 88화: 참수 작전 (3) +2 20.06.18 3,212 51 12쪽
88 87화: 참수 작전 (2) +1 20.06.17 3,281 54 12쪽
87 86화: 참수 작전 (1) +1 20.06.16 3,425 56 11쪽
86 85화: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2) +3 20.06.15 3,369 59 12쪽
85 84화: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1) +2 20.06.12 3,406 55 12쪽
84 83화: 이제는 머리를 노린다 (4) +3 20.06.11 3,311 51 12쪽
83 82화: 이제는 머리를 노린다 (3) +3 20.06.10 3,375 56 11쪽
82 81화: 이제는 머리를 노린다 (2) +1 20.06.09 3,414 59 12쪽
81 80화: 이제는 머리를 노린다 (1) +1 20.06.08 3,494 57 11쪽
80 79화: 이 열차는 이제 제 겁니다 (3) +1 20.06.05 3,477 63 12쪽
79 78화: 이 열차는 이제 제 겁니다 (2) +2 20.06.04 3,426 54 12쪽
78 77화: 이 열차는 이제 제 겁니다 (1) +2 20.06.03 3,633 61 13쪽
77 76화: 동계 작전 (4) +3 20.06.02 3,472 64 13쪽
» 75화: 동계 작전 (3) +2 20.06.01 3,495 62 13쪽
75 74화: 동계 작전 (2) +8 20.05.25 3,663 65 12쪽
74 73화: 동계 작전 (1) +4 20.05.14 3,801 67 12쪽
73 72화: 작전명 곳간 털이 (4) +1 20.05.03 3,764 61 12쪽
72 71화: 작전명 곳간 털이 (3) +2 20.04.22 3,679 57 11쪽
71 70화: 작전명 곳간 털이 (2) +3 20.04.11 3,780 56 11쪽
70 69화: 작전명 곳간 털이 (1) +2 20.04.09 4,035 68 11쪽
69 68화: 변화 +1 20.04.02 3,915 65 11쪽
68 67화: 개미귀신 (4) +3 20.03.24 3,809 6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