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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민(煩悶)

좋소 탈출 천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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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번민
작품등록일 :
2024.09.05 15:38
최근연재일 :
2024.09.19 06:36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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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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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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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1화_키보드를 두드렸다.

DUMMY

-타다닥!


키보드를 두드렸다.


“야! 이거 누가 했어!”


우리는 꼬리를 만 개처럼 고개를 숙였다.

부장이 꼬라지 난 상태여서 지금 눈에 띈다면 복날의 개처럼 후드러 맞을 것이 뻔했다.


아씨, 누구야···.


내가 있는 곳은 흔히들 말하는 좆소 오브 좆소.

명절 선물은 사장이 받은 선물을 뿐빠이 해서 받는 그런 곳.

명절 휴무는 우리 휴가에서 까야 했다.

안 그러면 눈도장이 찍혀서 나중에 어떤 불이익을 받을지 몰랐다.


“아니, 시발. 내가 이거 발주를 하라고 했냐! 안 했냐!”


지가 하라고 해놓고 저렇게 큰소리를 치는 걸 보면 치매 초기 증상이 아닌가 싶었다.


앞서 말했듯이 좆소 오브 좆소이기에 니 일, 내 일이 없었다.

그래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가 ‘족’같이 일했다.

좆소 나가면 되지 않냐고?

그럴 수 있었다면 당장이라도 나가겠지만, 노예 생활이 습관이 돼서 그런가.

이렇게 고개 숙이고 살면 월급이 따박따박 나오는데 하면서 퇴사 생각은 포기한 지 오래다.


“아휴, 너희들을 믿은 내가 병신이지.”


어, 병신 맞아요. 아저씨.

그러니까. 왜 자꾸 일을 짬 처리하세요.


부장이 왜 저렇게 히스테리를 부리는지는 십분 이해한다.

가 ‘족’같은 회사라고 했는데, 진짜 가족 회사였거든.

이사부터는 사장의 친척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래서 부장은 만년 한철처럼 만년 부장으로 지낸 지 벌써 10년째.

승진의 기회는 사장 친척이 귀천하면 기회가 생길까.

그게 아니고서는 부장에게 일말의 기회도 없었으니, 지도 얼마나 속이 타겠나.

이해는 가지만 공감하지는 못하겠다.

왜 우리한테 지랄인지는.


“야!”


응?

이상하다.

공기의 밀림이 나를 향하는 거 같은데?


조심스럽게 고개를 더 처박았다.

이제 내 시야에 들어오는 건 키보드와 모니터 하단이 전부.


“이 주임 이 새끼야!”


하, 시발.

왜 나인데!


“네. 부장님. 찾으셨습니까?”

“그래. 찾았다. 이 새끼야. 너는 주임이라는 새끼가 밑에 애들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일을 이런 식으로밖에 처리 못 하는 거냐?”

“아하하···.”


오늘 주인공은 나야 나. 나야 나.

좆 같네. 진짜.

확 처받아 버릴 수도 없고.

같은 노예끼리 이러지 맙시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 이게 뭔가 싶다. 진짜.


“웃음이 나오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퉤!


“아, 뱉을 수도 있네요!”

“하하하하하! 이런 미친 새끼. 진짜 왜 그러냐. 어?”


아니, 저기요. 아 저 씨발냄새.

계장님도 계시는데, 왜 저한테만 지랄이시냐고요!

라고 하기엔 여기에도 속사정이 있었다.

계장님은 부장님이랑 입사 동기인데, 부장이 저렇게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계장님도 만년 계장님이셨다.

사실 여기도 예전에는 좋은 회사였고 비전이 충만한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전대 사장님이 아들한테 경영권을 맡기신 후에 이렇게 속이 곯았다고 한다.

계장님은 여기서 상대적으로 유능한 축에 속했는데, 이직 타이밍을 놓쳐서 계속 다니신다고 들었다.


“죄송합니다.”

“죄송?! 말이면 다인 줄 아나! 아오! 진짜.”


시발, 내 실수도 아니고 진짜.

좆나 역해서 가만히 있기가 힘들었다.


“저기 부장님!”

“허, 이 새끼 정신을 못 차렸네?”

“저 한 대만 태우고 오겠습니다!”

“어?”

“한 대 태우고 오면 정신 차릴 거 같습니다!”

“······”


역시 이럴 때는 당당한 스탠스를 잡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얼떨떨한 부장의 표정을 보니까.

웃음이 새어 나오려고 했지만, 안간힘을 써가며 참았다.


미친 새끼한테는 미친 척이 답이지!


“저기 김 부장님. 이 주임 데리고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올게.”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박 계장님 목소리였다.


“크흠.”


김 부장은 자기보다 속이 시커먼 박 계장 말이면 꼬리를 내렸다.

애초 박 계장님이 나서서 이렇게 해주셨다면 참 좋았겠지만, 말했다시피 박 계장님 속이 말도 아니었기 때문에, 바랄 수 없었다.


“이 주임. 나가자.”

“어···.”


부장님 얼굴을 한 번 보고 가볍게 묵례했다.

제풀에 지쳤는지 김빠진 얼굴로 손을 휘적거렸다.

나는 박 계장님을 따라서 밖으로 나왔다.


-휘이잉!


안면을 강타하는 바람이 시원했다.


아, 이게 자유의 바람인가!


**


회사 한 곳에 있는 흡연장.

박 계장님과 줄담배를 폈다.

사무실에 들어가기는 박 계장님도 싫었던 모양.


“이 주임아.”

“네, 계장님.”

“넌 뭐가 하고 싶었냐?”

“뭐, 딱히 없는데요.”

“젊은 새끼가 왜 이렇게 패기가 없어.”

“음, 굳이 꺼내보자면.”

“꺼내보자면?”

“작가겠네요.”

“작가?”

“네. 예전에 무협을 두 작품 쓴 적이 있거든요.”

“오?!”


뭐지?


항상 죽은 눈을 하던 박 계장님의 눈에 생기가 돌았다.

이것은 바로!


“계장님 장르 소설 좋아하세요?”

“응? 크흠. 흠.”

“좋아하시는구나. 그럼 점심시간 때 폰 보시던 게?”

“아, 그래. 예전에는 종이책으로 보다가 이제는 웹소설 보지.”

“아.”

“그래서 뭐 썼는데? 읽는 거라면 자부심이 조금 있다. 예전에 나도 문학 소년을 꿈꿨었는데.”


박 계장님의 장광설이 시작됐다.

뭐, 덕분에 사무실 들어가는 시간도 죽이고 좋아서 크게 불만은 없었다.


“······ 마지막으로 대여점에서 봤던 소설이 동화수선전이었거든.”

“동화수선전이요?”

“너도 아냐?”


동화수선전.

어딘가 입에 촥촥 감기는 이름이 꼭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은데, 어디서 들어봤더라?


내가 고개를 갸웃거릴 때.

박 계장님이 결정타를 때리셨다.


“번뇌 작가라고. 그 사람이 동화수선전 뒤로 글을 안 쓰더라. 조금 아쉽긴 한데, 웹소설로 시장이 넘어와서는 작품이 많이 풀려서 잊고 있었다. 이거 이 주임한테 고맙네. 시간 나면 만화방 들려서 번뇌 작가 동수전 한 번 봐야겠다. 오랜만에.”


번뇌 작가의 동화수선전.

그랬다. 이건 내가 고딩 때 썼던 두 번째 소설이었다.


와아아아아!

이런 시발!

지금 내 독자랑 맞담배를 피우고 있었잖아?!

그런데 이상하네?

세상 냉랭한 박 계장님이 내 작품을 봤고 생각나서 다시 봐야겠다고 할 정도라고?

뭐지? 뭐지? 이 기분 나쁘게 스멀스멀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처럼.

위화감이 드는 건 뭣 때문일까?


그건 그렇고.

이렇게 감개무량할 때가 있나!

그동안 꾹 참아왔었다.

글 쓰는 걸 참았었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당시 출판사 사장이 나보고 그랬다.

너는 인기 없는 작가라서 따로 안 알아봐도 된다고.

지금 이렇게 인세 지급하는 것도 내가 어린 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려는 노력이 보이니까. 주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 말을 믿고 지금까지 살아왔었다.


나는 인기 없는 작가고 글에 재능이 없다.

근데 인생을 돌이켜 보면 그렇게 글에 재능이 없는 편도 아니었는데, 귀신에 홀린 듯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었다.

왜냐고?

상대는 문한 출판사 사장이었고 나보다 그쪽 생리를 더 빠삭하게 아는 사람이었으니까.

혓바닥이 길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 맞다.

그냥 꺾였었다.

업계 사람의 말에, 스스로 내 의지를 꺾어 버렸었다.


“그렇게 좋으셨습니까?”

“좋으셨습니까? 어째 네 얘기인 거처럼 말한다? 설마? 에이, 아니겠지. 뭐, 어쨌든 간에 좋았어. 그 소설은 낭만이 있었거든. 뭐, 그 시절에 낭만을 안 품은 작품이 어디 있었겠느냐만. 그 작품은 남달랐어. 주인공의 인간 찬가가 특히.”

“아.”


왜지?

가슴에 멍울진 울분이 깨질 것만 같은 이 간질거림은 대체 뭐란 말인가!


박 계장님은 연기를 허공에 흩뿌리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바닥으로 떨어진 시선에는 어딘가 아련함이 묻어 있었다.


“그 작품을 보면서 벽을 느꼈어. 그리고 깨달았지. 아, 나는 그냥 소설의 독자로서 있는 게 최선일지도 모른다고.”


이런···.

내가 박 계장님의 꿈을 은연중에 꺾어 버렸었네.

죄송합니다. 박계장님.


“참 좋았어. 그 작가만이 가진 특유의 B급 감성이. 그러다가 중요하거나 진지해야 할 상황에는 또 엄청 진지해져서 심장을 얼마나 쫄깃하게 만들든지.”

“아.”


───후우


“이 주임아. 너는 아까부터 계속 아아만거리는 거냐? 아아 먹고 싶냐?”

“아뇨. 사실은.”


솔직하게 말했다.

인기 없는 작가라고 재능이 없다는 소리에 절필했던 거라고.


“뭐어?!”


와씨! 깜짝 놀랐네!


어찌나 크게 소리치시던지, 사무실 사람들이 창문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 정도였다.


“거, 적당히 타이르고 들어와!”

“알겠어.”


박 계장님은 김 부장의 말을 무시하고 나를 봤다.


“네가 진짜 번뇌 작가라는 거냐?”

“네. 당장 증명할 길은 없는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럼 이거 하나 맞혀봐. 네가 쓴 거라면 기억할 거 아냐.”


아이, 진짜 십몇 년 전에 쓴 글의 내용을 어떻게 기억합니까! 아저씨!

라고 할 뻔.

기억한다. 어떤 장면에서 어떤 기믹을 썼고 어떤 내공으로 소교주를 작살내고 어디에서 기연을 얻었는데, 그게 어떤 식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지까지!


소~올찍히! 글을 절필한 것은 사실이지만, 잊지는 않았다.

언제든 내가 쓸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싶어서.


“소교주가 천마신공을 습득하려고 했을 때 먹었던 단약이 어떤 루트로 들어갔는지. 그리고 그 단약을 어떻게 주인공이 소교주에게서 빼았았는지 상황을 서술하시오.”


뭐지?

이상하게 기계음이 들리는 거지?

아무튼, 나는 박 계장님의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했다.

내가 말하는 와중에 박 계장님이 멈추라고 하면서 기억을 더듬을 정도였으니까.

그에게 확실히 증명한 셈이라 볼 수 있겠다.


“이야, 진짜였네.”


갑자기 박 계장님이 손을 내밀었다.


악수?


“네?”

“내 젊은 날의 몇 안 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작가님 손 한 번 잡아보자.”

“아하하···.”


이거 팬미팅도 아니고 되게 어색하네.


나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박 계장님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건 그렇고. 진짜 그랬단 말이지? 그 사장이란 개새끼가?”

“네. 지금은 별생각 없는데, 그때는 그 사람 말이 법인 줄 알아서.”

“하, 진짜 인터넷으로 시장이 옮겨지고 커뮤니티에서 번뇌 작가 신작 찾는 사람 얼마나 많았는데···. 지금은 모르겠다만, 초창기에는 진짜 엄청 많았어.”

“아.”

“이 주임.”

“네?”

“내가 인생 선배로서 하는 말인데.”

“네.”

“너, 글이나 써.”

“네?!”

“여기는 지옥이야. 너한테 천국으로 갈 수 있는 티켓을 누가 숨겨뒀는지 모르겠지만, 지옥에서 벗어나. 아직 천부의 재능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너는 글 쓰는게 몇 조배는 네 인생에 이득일 거다.”


흠.

문학 소년을 꿈꾸던 계장님의 표현이 남달라서 그랬을까?

내 가슴에 열정이 불씨를 피웠다.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만 들어도 힘이 나네요. 근데 당장 글 써서 돈 벌 수 있을지도 모르고.”

“너, 전에 그랬잖아. 민사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친구 있다고.”

“아, 네.”

“그 친구한테 물어봐. 그리고 그거 받아서 글 써. 시발, 그게 답이야. 대여점 시절 때 동수전 없어서 진짜 며칠씩 기다릴 정도였으니까.”

“아.”


그렇게 나 인기가 있었다고?

나도 처음엔 믿기지 않아서 동네 대여점을 돌면서 물어봤었다.

인기가 있냐 없냐 하면서, 그럴 때마다 누군데 묻냐고 그래서 해당 작품 작가라고 말했는데···.

와씨! 갑자기 소름 돋네.

설마 출판사 사장이 우리 동네 대여점 돌면서 입막음한 거라면?

이런 식으로 글을 쓴다면 개연성 없다고 욕하겠지만, 현실 지구 작가는 개연성 따위는 신경 쓰지 않으니까.

가능성이 없지 않았다.


“아무튼, 진짜. 오늘 동쪽에서 귀인이 온다고 하더니. 내 오른쪽에 앉은 이 주임이 귀인이었을 줄이야. 하하하하!”


박 계장님이 사무실로 걸음을 옮겼다.

나도 그를 따라서 걸어갔다.

걷는 도중에 조금 울분이 올라왔지만, 참았다.

이 지옥에서 벗어날 생각을 하면서.


**


“어, 태범아. 난데.”

-뭔 일이고.

“손배소 하나 맡아줄 수 있냐?”

-손배소? 누구?

“나.”


그렇게 오른쪽 불알인 태범이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와, 그 개쉐이. 딱 대라 캐라. 고마 쌔리 뽀사뿔라!

“뽀수지는 말고 돈만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

-그럼 고객님, 착수금이 있는데.

“아, 돈은 내일 바로 붙일 게.”

-그런데 오른쪽 불알 DC를 받으시면 성공 보수만 주시면 그만입니데이~

“크크크. 시바. 알겠다. 친구야. 고마워.”

-고맙기는. 우리가 무슨 사이고!

“칠성 사이다 아이가.”

-크크크크크! 미친 개라슥! 아무튼, 신경 쓰지 말고 퇴사는 조금 시간 두고 생각해 보고. 아무래도 민사라는 게 시간이 걸리니까. 그래도 마침 아는 친구가 과장으로 승진했다고 카대.

“어디 과장이길래?”

-국세청.

“어.”


돈 관련해서는 검찰보다 국세청이 위니까.

세 글자의 묵직함이 전파를 타고 전해졌다.


-대학교 때 친하게 지내던 고시 동기라서 잘 될 끼라. 영세 업자 예전 기록 보는 거 그거는 큰일도 아니니까.

“그래?”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말고 현상 유지만 해라. 금방 좋은 소식 있을 꺼니까.

“그래. 고맙다.”

-친구끼리 고마울 거 없다. 니도 내 어려울 때 도와줬다 아이가.

“뭘 술친구만 해준 게 단데.”

-정신적으로 무너질 때 항상 네가 버팀목이 됐다 아이가. 그거면 된 기라.

“오케이.”

-어.


전화를 끊고 일단 씻었다.

퇴근하고 자취방에 와서 몇십 분을 바닥에 앉아서 통화했는지.

발 냄새가 꼬롬하게 올라왔다.


“휴···.”


습관처럼 컴퓨터 앞에 앉았다.

보통은 이 시간에 게임을 했었는데.


-딸깍


눈피아 사이트를 켰다.


“와, 진짜 많네.”


내가 꿈꿨던 시장이 지금 눈앞에 있었다.

그렇게 몇 작품을 무료 분만 쭉 읽었다.


요즘 시장은 이런 흐름으로 글을 쓰는구나.


감을 잡았는지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당장 써야 할 소재가 화수분처럼 흘러내렸다.


그렇게 나는.


───타다닥!


키보드를 두드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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