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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 님의 서재입니다.

신과함께TRPG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골다
그림/삽화
bigman3
작품등록일 :
2019.11.29 15:03
최근연재일 :
2019.12.13 12:56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907
추천수 :
52
글자수 :
155,149

작성
19.12.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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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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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22화. 여섯개의 팔

DUMMY

자본주의 적인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나의 잘못만은 아니다.


“명심해 지속시간은 한시간이야.”


네. 한 시간 안에 팔고 마을을 뜨겠습니다.

아니, 집중하자. 눈앞에 괴물이 있잖아.


마나 45 – 10 = 35


몸에서 설명하기 힘든 기운이 빠져 나감을 느꼈다.

이것이 마나로구나.

눈앞에서 놈의 잔상이 흩어진다.

전투다!


나의 공격점은 6.

1d6.


-치잇, 놈의 정보가 없으니 전략을 세우기 난감하군.-


눈앞의 괴물의 잔상은 뚜렸하지 못했다.

지능 판정을 실패한 결과로 놈의 공격점을 파악할 수 없다.

하지만 주사위가 가진 힘은 언제나 나에게 더 유리했다.

괴물의 잔상들 속에서 붉은 잔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나, 둘... 넷. 4점.


공격 성공점수 4점.

문제는 저것이 놈이 가진 전력의 몇프로 냐는 것인데.

놈의 체력은? 놈의 데미지는?

나는 고민끝에 아무런 선언도 스킬도 사용하지 않고 주사위를 던졌다.


-또르륵- ③



3점이다. 이대론 놈의 공격을 허용한다.

하지만, 놈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터.

나의 영혼이 육체로 빨려 들어갔다.


-텅! 콰 쾅!-


거대한 종양 덩어리의 손에 커다란 돌이 쥐여져 있었다.

놈은 그 돌을 나에게 휘둘러 대었고 나는 검을 회전시키며 놈의 공격을 막아 나갔다.

놈의 팔은 총 8개.

그중 2개는 바닥을 기는 용도로 보였고 나머지 6개의 팔들에 돌이 쥐여져 있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2개의 팔들만 나를 공격해 들어왔다.

황금 장검과 바위의 격돌. 결국 하나의 붉은 잔상이 나의 검막을 파고들었다.


-퍼억!- “큭!”


체력 50 – 6 – 3 = 41.


놈의 공격 데미지 6. 전투 체력소모 3.

합이 9점.

그리 대단한 데미지는 아니었다.

물론, 엄청 아프지만 이 감각도 어느정도 익숙해 지고 있었다.


???

공격점 3(-3) 타격점 6 방어점 ? 방어력 ? 체력 ?


괴물의 상태창이 나타났다.

현재의 정보로 알 수 없는 것들은 나타나지 않는 듯 했다.

그런데 이상점이 눈에 띄었다.


-신님, 저놈 공격점이 3점인데 어떻게 4회를 성공한 거죠?-


나의 물음에 신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공격점의 3 옆에 (-3) 은 전투 체력소모 점수일 것이고.

대체 3점이 왜 4회를 성공한 것이냐.

또다시 괴물의 잔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대론 이기기 힘들 수도 있었다.

나는 내가 가진 스킬들을 떠올리고 신에게 물었다.


-신님, 모래의 가호 스킬을 사용하면 그 턴에 공격은 할 수 없나요?-


“아니, 그 스킬은 순간 발동 효과를 지녀서 다른 행동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다만 스킬은 안돼. 스킬은 한턴에 하나만.”


그렇구나.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모래의 가호 스킬을 시전했다.


-나와라 주사위의 권능! 황금 모래의 힘! 모래의 가호!-


순간 발동 주문을 시전할 때엔 영혼이 육체로 스며들지 않는 듯 했다.

나의 주문에 따라 황금 주사위에서 모래가 쏟아져 나와 나의 육체를 휘감았다.

나체 상태인 나의 몸에 모래가 뒤덮이며 빛을 발하곤 순간적으로 나의 피부색과 동화되었다.


모래의 가호

마나소모 턴당 5 턴당 체력회복 2+마력 보너스

방어력상승 1+마력 보너스

모래방패 생성. 방어점 1.


모래 방패는 손에 쥐지 않아도 나의 주위를 떠다니며 적의 공격을 막아준다 들었다.

좋아, 이제 전력을 끌어 올려 보자!


-신님 1회 연속공격을 선언합니다.-


“응 이번 공격점은 12점. 체력 소모는 6점이야.”


나의 육체에서 잔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좋아. 나의 잔상이 놈을 압도했다.

그때, 괴물의 잔상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놈도 연속공격인가? 아니, 뭔가 다르다.


3, 6, 9, 12. 놈의 잔상이 12개로 늘었다.

뭐지? 나는 주사위의 권능으로 멈춰진 시간을 이용해 놈을 자세히 관찰했다.

그리고 놈의 정체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이놈 공격점이 팔 하나당 3인건가요?-


“정답.”


놈의 잔상은 분명 4개의 팔을 휘두르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2개의 팔은 움직임이 없었다.

제길, 이런 상태라면 나는 공격력 3점을 가진 6마리의 적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정말, 너무하시는 구만 신님.


“아냐. 너도 이제 알잖아. 내가 짜놓은 이야기 속이 아니란 것을. 저놈 내가 불러낸거 아니야.”


그렇다. 이것은 현실.

좀더 집중해서 적과 싸워야 한다.

난 여기서 죽을 수 없다.

난 아직 이 몸의 후손을 남기지 못했다.


“너 그거 아직도 포기 안했어?”


인류의 후손을 남기는 일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면 안됩니다. 신님.

저는 이 땅에 거대 가문을 형성할 것입니다.

판타지 세상에 코리아 타운을 건설.

큿, 집중하자 붉은 잔상이다!


8개의 붉은 잔상이 생성되었다.

이번에도 공격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할거야? 연속공격 횟수를 늘릴거야?

참고로 말하자면 너의 선택이 달라지면 운명에 영향을 미쳐.

눈앞의 잔상은 너의 현재 선택에 대한 운명을 보여줄 뿐이지.

너가 선택을 바꾸면 상대도 선택을 바꾸게 되고 그건 운명에 영향을 끼치고 결과를 뒤집어.

쉽게 말하면 상대의 공격 성공점도 완전히 달라져.

높아질 수도 낮아질 수도 있지.”


나의 선택에 따른 운명.

선택을 바꾸면 운명도 달라진다라.

나름 철학적인 룰이네.

머리가 아파온다.

일단 주사위를 던져보자.

잘나오지 말라고 누가 정한것도 아니니까.

주사위가 별빛을 뿌리며 하늘을 날았다.


-또륵- ⑥ ⑤


11! 11이야! 와하핫! 누가 나보고 똥손이래! 나 황금손이야! 하하하!


“이야. 11점. 상대는 9점. 이겼구나?”


실망한 표정 넣어두세요 신님. 후후. 나의 영혼이 육체로 빨려 들어갔다.


-퍽! 타탓! 팍!-


바위와 황금의 검이 부딫혀 나간다.

그런데, 금이 경도가 낮지 않았던가?

황금 검과 부딫혀 나가는 바위에 상처가 나고 조금씩 부서지는 것으로 보아 검은 상당한 경도를 지닌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행이긴 했다.


놈의 바위 하나가 나의 상체를 빗겨나가 허공을 가른다.

틈이다. 나의 공격이 적을 가를 것이다.


-죽어라 요놈!-


“후후후.”


뭐지? 신이 웃는다는 것은. 나에게 불행한 일.


-텅!- -퍽!-


놈이 나의 회심의 공격을 막았다!

대기하고 있던 놈의 팔 두개가 각각 한번의 공격을 막아낸 것이다.

그렇구나! 공격을 하지 않는 팔은 자동으로 방어점으로 전환인 것이다!


-짜증나!-


“헤헤헤.”


마스터 체력 43 – 6 + 3 = 40 마나 35 – 5 = 30


젠장! 아까부터 손해만 보고 있잖아.

우선 저자식 체력을 알아야 전략을 세울 탠데.

아직 데미지를 주지 못해서 일까?

여전히 놈의 상태창에서 체력이 표시되지 않고 있다.


또다시 놈의 잔상이 흩어진다.

이번에도 놈은 네개의 팔을 사용했다.

놈의 공격점은 12점. 방어점은2점.


연속공격 횟수를 올려야 하나? 3회?

그러면 놈도 모든 팔로 공격하겠지.

그럼 4회.

나의 공격점은 20. 놈은 18.

충분히 가능성은 있지만 만약 주사위를 잘못 던진다면?

나는 연속공격으로 체력의 반을 소실한다.

더불어 데미지를 입으면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항상 이딴식이다.

내가 강해져도 악당은 항상 나보다 한발 앞에 서있지.


“그게 인생이야. 월급 오른다고 삶이 낳아져?”


칫! 이상한 예지만 반박을 못하겠잖아!


“자, 그래서 어쩔건데?”


열심히 머리를 굴리다 뭔가가 떠올랐다.

처음 저놈이 나에게 다가왔을때.

그다지 빠르지 않았잖아?

나 왜 싸우고 있었지?


-도망갑니다!-


1보 전진을 위한 2보 후퇴.

어라, 순서가? 에잇, 상관없잖아.

난 등을 돌려 도망가려 했다.


“주사위 굴려야지.”


신의 목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나의 육체가 멀뚱히 서있었다.

쳇, 이것도 주사위 판정을 해야하나?


“그럼, 싸우다 등돌리면 뒷통수 깨지는거야.”


그렇군.

보통 백스텝을 맞으면 크리가 터지더니 뒷통수가 터지는 거였나.


“민첩 굴림이야. 너의 레벨과 민첩 보너스를 더해. 목표점은 6이야.”


민첩 보너스4 + 레벨6 10점.

1D6 +홀짝4회.

주사위는 던져졌다.


-또로롱- -⑤- -홀- -홀- -짝- -짝-


7점이다. 요즘 주사위가 잘나오는군!


“성공이야! 도망쳐!”


말하시지 않아도 그럴겁니다!

나는 전력을 다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


놈의 분노한 외침이 들려왔다.

하지만 놈은 이속이 낮았다.

후후 신발을 사 신거라 이놈.

아니지 저놈은 팔로 기는 것이니 장갑을 사거라 팔목 보호대도.


이거, 괜히 싸우고 있었다 싶을 만큼 여유롭게 도망이 가능했다.

뒤로 달려도 내가 빠르겠는걸?

정말 뒤로 달려 보았다.

그 덕에 볼 수 있었다.

돌덩이가 날아오는 것을.

앵그리 버드냐!


“원거리 공격이야! 회피 판정을 시작한다!”


호오, 원거리 공격인가요.

실패하면 피떡이 되겠군요.

후후. 안돼! 집중하자!


“원거리 공격은 상대의 공격 성공점과 나의 회피 성공점을 비교해 1점이라도 높은 쪽이 성공하는 거야. 비긴경우 공격자가 승리해.”


회피점 = 레벨 + 민첩 보너스 + 방패 방어점.

원거리 공격점 = 레벨 + 민첩 보너스 + 관련 기술lv.


신이 전방에 창을 띄웠다.

기본적인 회피점과 공격점 계산식.

그런데 공격측이 더 유리한데?


“날아오는 투사체를 피한다는건 힘든 일이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추가로 회피판정은 추가 회피 1회당 판정치 -2 의 패널티가 중첩돼.

궁수들에게 둘러 쌓이거나 2회 이상의 공격을 하는 적을 만나면 집중 공격을 당해.

방패및 방어관련 기술과 마법이 없다면 궁수들에게 포위 당했을 땐 항복하는 것이 좋을거야.”


세상에, 날아오는 화살을 죄다 쳐맞아야 하는거야?

방어 기술이라는 것을 아직 잘 모르지만 궁수들에게 포위당하면 항복하는 것이 좋다니.

기억해두자.


합계치 11. 목표치 6. 주사위가 손을 떠났다.


-또로록- ③ ④(-1)


6점이다. 겨우 성공!

육체로 돌아온 나의 눈앞에 바위가 날아들었다.


“히익!” -쾅!-


메트릭스의 한 장면처럼 허리가 휘고 나의 머리위로 바위가 스쳐갔다.

굉음을 내며 벽과 충돌하는 바위.

지구에서의 나의 허리였다면 이미 끊어져 일어나지 못했겠지만 이곳의 나의 허리는 활처럼 유연하고 단단했다.

아직 20대도 되지 않은 싱싱한 육체.

민첩 시팔 외모 시팔.

시팔 겁나 멋져부러.


“또 이상한 상상하지 말고 행동 선언이나 해.”


아, 넵.




좋아요와 구독, 어 이거 아니고 선작, 추천, 댓글은 작가놈에게 큰 영광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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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8 골다
    작성일
    19.12.09 11:07
    No. 1

    금일은 오랜만에 연참합니다. 오후 6시 쯤에 한번더 올립니다. 악플이라도 좋으니 댓글좀 부탁드려요 헤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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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천하제일 무도회. 19.12.12 22 0 12쪽
26 25화. 모험자 대회. 19.12.11 22 0 13쪽
25 24화. 탈출. 거인흡수. 19.12.10 36 0 12쪽
24 23화. 변신 코볼트 킹. 19.12.09 50 0 12쪽
» 22화. 여섯개의 팔 +1 19.12.09 33 0 11쪽
22 21화. 병신새기 vs 코코볼. 19.12.08 42 1 12쪽
21 20화. 코볼트 마을. 19.12.07 38 1 12쪽
20 19화. 전직. 황금모래의 전사. +1 19.12.06 59 1 13쪽
19 18화. 황금의 마인 아몬 19.12.06 34 1 13쪽
18 17화. 고대 왕의 힘. 19.12.05 34 1 12쪽
17 16화. 미친해골과 발굴현장 19.12.05 37 1 12쪽
16 15화. 스켈레톤 킹. 19.12.04 36 2 12쪽
15 14화. 이름없는 모험자의 죽음. 19.12.04 32 2 12쪽
14 13화. 놀. 19.12.03 82 1 13쪽
13 12화. 농경지. 19.12.03 4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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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화. 대장간 아르바이트. +1 19.12.01 5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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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화. 첫번째 마을 +1 19.11.30 58 2 13쪽
6 5화. 망할 튜토리얼. +1 19.11.29 74 3 13쪽
5 4화. STEP 2. 근접 전투. +2 19.11.29 77 4 12쪽
4 3화. STEP 1. 행위의 판정. +2 19.11.29 96 4 13쪽
3 2화. 여정의 시작. +5 19.11.29 189 4 16쪽
2 1화. 죽음. 그리고 신. +3 19.11.29 174 6 13쪽
1 프롤로그 +5 19.11.29 303 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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