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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 님의 서재입니다.

신과함께T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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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
그림/삽화
bigman3
작품등록일 :
2019.11.29 15:03
최근연재일 :
2019.12.13 12:56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904
추천수 :
52
글자수 :
155,149

작성
19.11.29 15:14
조회
302
추천
6
글자
4쪽

프롤로그

DUMMY

붉게 물들었던 대지.

검게 변한 대지.

강과 바다는 사라지고 숲과 나무는 회색으로 굳어 만지면 부서졌다.


검은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쉴새 없이 내리치는 번개 빛은 태양빛을 대신했다.


새가 지저귀고 동물이 뛰어놀며 인간과 여러 종족들이 경쟁하며 문화를 꽃피우던 그곳엔 기괴하고 끔찍한 괴물들만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파멸.


세상은 그렇게 파멸했다.


파괴된 하늘위.

작은 꼬마아이 둘이 허공에 떠있었다.

긴 붉은 머리를 기르고 손에 장검을 쥔 아이.

긴 은발 머리를 기르고 손에 지팡이를 쥔 아이.

아름다운 외모.

둘다 성별의 구분이 가지 않았다.


“케이오스. 결국 저질러 버렸구나.”


은발의 아이가 붉은 머리 아이를 향해 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다 너희 때문이야. 내가 다른 놀이 하자고 그랬는데 니들이 내말을 무시했잖아.”


“케이오스 이건 놀이가 아니야.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어. 모르겠어?”


“아니, 인형일 뿐이야. 그러니까 이래서 내가 전부 망가트린거야. 가지고 놀다 부서지면 또 만드는게 장난감이잖아. 너희들 미쳤어.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된거야?”


“가르시아가 영혼의 안식처를 만든 이후부터지. 그 이후부터 망가트려도 되는 장난감은 없어.”


“그래, 영혼의 안식처. 모든게 그것으로 부터 시작된거야. 하지만 이제 끝났어. 아끼던 장난감들은 모두 부서졌으니 이제 친구들은 나랑다시 전쟁놀이를 하게 될거야.”


“친구들이 잠에서 깨면 많이 화낼거야.”


“그래, 그러니 전쟁놀이를 하겠지? 빨리 하고 싶다. 전쟁놀이.”


붉은 머리의 아이는 잔뜩 신난 얼굴이었다.

아이가 검을 휘두르자 땅이 갈라지고 용암이 솟구쳤다.

다른 손으로 용암을 향해 손을 흔들자 갈라진 대지 속에서 수많은 괴물들이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단지 그것으로 수십만의 몬스터 군대가 만들어졌다.


“내가 막을거야.”


“뭘 막아? 이미 끝났는데.”


은발 머리 아이의 말에 붉은 머리 아이가 물었다.


“시간의 강을 통해 없던 일로 만들거야.”


은발 머리 아이의 말에 붉은 머리 아이는 눈을 껌뻑이다 이내 화를 냈다.


“안돼! 그건 반칙이야!”


“왜? 그럼 넌?”


“난 세상을 직접 파멸시킨게 아니야. 너희들이 만들어 놓은 인형을 이용해 스스로 자멸하게 한거야. 그러니까 반칙아냐!”


“나도 직접 손을 대지 않을 거야. 나도 대리인을 구해 너의 계획을 막을거야.”


은발머리 아이의 말에 붉은 머리의 아이 케이오스가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베르지카. 시간과 운명의 베르지카. 그래, 시간의 강은 너의 놀이터니까 그걸 쓰는건 뭐라하지 않을게. 그런데 단지 인형으로 내 계획을 막겠다고? 그게 가능하리라 생각해?”


“그래. 가능해.”


베르지카의 말에 케이오스는 인상을 찌푸렸다. 화가 난듯 했지만.

이내 다시 미소지었다.


“그래. 맘대로 해봐. 대신 반칙을 하게 되면 나도 직접 나설거야.”


은발의 아이 베르지카는 빛을 뿌리며 사라졌다.

붉은 머리의 케이오스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친구가 사라진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흥, 바보! 전부 바보같아!”


케이오스도 빛을 뿌리며 사라졌다.


파괴된 세상에는 기괴하고 끔찍한 괴물들만이 서성이고 있었다.




좋아요와 구독, 어 이거 아니고 선작, 추천, 댓글은 작가놈에게 큰 영광입니다.


작가의말

잘 부탁 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8 골다
    작성일
    19.12.06 10:18
    No. 1

    12/6 일반연재 승급되었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댓글은 큰 힘이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그램린
    작성일
    19.12.09 13:04
    No. 2

    개념없는 꼬마들만 등장 안해도 좀 좋아 지겠죠
    어느누가 무개념꼬마들놀이에 휩쓸리는걸 좋아 하겠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골다
    작성일
    19.12.09 16:03
    No. 3

    오 그램린님 첫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복받으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1.08.08 16:18
    No. 4

    여러권의 책들이 있는 데 이걸 선택했다가 프롤로그 보고
    너무 맘에 들어 정주행 해보려고 합니다.
    선작과 추천은 사랑이지요ㅎㅎ 멋있는 걸음이 함께 하길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골다
    작성일
    21.08.09 04:42
    No. 5

    사과님 감사합니다 이 글은 오래전 연재중지 한 글인데 ㅎㅎ 암튼 감사합니다 @.,@b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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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화. 유혹으로 부터 저항 +1 19.11.30 81 2 13쪽
7 6화. 첫번째 마을 +1 19.11.30 58 2 13쪽
6 5화. 망할 튜토리얼. +1 19.11.29 74 3 13쪽
5 4화. STEP 2. 근접 전투. +2 19.11.29 77 4 12쪽
4 3화. STEP 1. 행위의 판정. +2 19.11.29 95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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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5 19.11.29 302 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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