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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 님의 서재입니다.

신과함께TRPG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골다
그림/삽화
bigman3
작품등록일 :
2019.11.29 15:03
최근연재일 :
2019.12.13 12:56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906
추천수 :
52
글자수 :
155,149

작성
19.11.29 15:18
조회
95
추천
4
글자
13쪽

3화. STEP 1. 행위의 판정.

DUMMY

인류는 구 대륙 라그니아를 버리고 대 탈출을 시도했다.


수많은 생명이 빛을 잃었지만 그들은 결국 신대륙 에디아에 도착했다.


에디아에 도착한 인류는 수많은 몬스터들의 공격에도 인간 특유의 강인함과 근성으로 신대륙을 개척해 나갔다.


300여년이 흘렀다.


인류는 다시금 문화를 꽃피우고 영토를 확장 했으며 몬스터들을 숲과 산속으로 몰아 내었다.


바야흐로 인간들은 새로운 번영의 시대에 접어 들었던 것이다.




··· 하늘위로 글자가 흘러가고 있었다.

뭔가, 구시대 적이면서도 무성의에 가까울 만큼 생략된 프롤로그 였다.

간단해서 좋긴한데.


“영화 스타워즈 보신 적 있나요?”


“아니. 기분 탓 일거야.”


그래, 그렇겠지. 프롤로그 길어봐야 보고 있을 것도 아니고.


“그런데 시작 하기 전에 너 눈물부터 좀 닦아.”


아, 나는 소매로 눈가를 훔쳤다.


“이거 눈물 아니라 콧물 입니다.”


콧물이 앞을 가려 볼수 없다. 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죠.

대한민국의 남자는 울지 않아. 사실, 안우는게 아니라 남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그렇게 배우고 자라왔기에 더욱 외로운 존재가 남자가 아닐까.

나는 숲속에 서있었다. 이제, 뭘 하면 되는거지?


“이제부터 TRPG의 기본 룰을 알아볼꺼야.”


기본기부터 학습인가요. 신병 교육대 로구만.


STEP 1. 행위의 판정.


“신님, 허공에 이상한 글자가.”


“신경쓰지마. 널 위한 글자가 아냐.”


그럼, 누구를 위한? 나의 의문에도 신은 자신의 할말을 이었다.


“TRPG 에서는 개개인의 능력이나 운과 관련된 사항의 행동을 할때 주사위로 행동의 결과를 판정해. 성공이냐, 실패냐, 좋은 결과물이냐 나쁜 결과물이냐 등을 정하는 것이지.”


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반적인 소설의 주인공은 절벽을 오를때 미끄러질뻔 하고 손을 놓치기도 했지만 어떻게든 절벽에 올랐다 라고 끝날 일도 TRPG에서는 주사위를 굴려 목표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대로 떨어져. 물론 죽을 수도 있는거지.”


살벌한 동내로군.


“그럼 어떻게 판정을 하느냐. 설명보단 직접 해보는 것이 좋겠지?”


신은 나를 향해 따라오라 손짓했다.

신의 뒤를 따라가니 절벽이 나왔고 그곳엔 밧줄이 내려와 있었다.

설마.


“자, 이제 밧줄을 타고 올라가야해. 주사위를 던질 시간이지.”


좋지못한 예감이 적중했다.

로또 번호나 적중할 것이지.

그런데 주사위를 어디다 두었더라.


“손바닥을 하늘을 향하고 주사위를 떠올려.”


신의 말대로 하자 손위에 주사위가 나타났다. 오오!

주사위를 보고 놀라고 있는데 나의 곁에 신 말고 누군가 서있었다.

방금 전까지 없었는데 누구지?


“그건 너의 육체야. 주사위를 굴릴 시간엔 주변 모든 시간은 정지하고 너의 영혼은 육체를 빠져나와. 주사위 판정이 끝나야 다시 시간이 흐르지.”


그렇구만. 신기한데?

그건 그렇고 이게 나의 육체?


-이야! 고놈 잘생겼다!-


난 어느새 나의 몸 앞으로 다가가 구경하고 있었다.

젊고 새로운 육체.

그것은 진정 외모18의 절세미남.

바로 이몸!


“야! 그만하고 빨리 주사위 굴려!”


아, 넵.

난 내몸뚱이를 구경하는 짓을 멈추었다.

사실 아랫도리도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그건 나중에 천천히 확인해도 되었다.

서양놈이니 분명 튼실.


“현재 너의 순발력은 13(+1). 능력치 10을 기준으로 2씩 오를때 마다 보너스 점수 1점을 얻는데 거의 모든 판정은 저 보너스 점수로 계산해. 그리고 현재 너의 레벨은 1이야. 이번 밧줄타고 오르기의 행동 판정은 이 두가지 점수를 합해 2점의 행동 점수를 가지고 판정할거야.”


주사위를 굴려 보세요.

밧줄타고 오르기. 민첩보너스 + 레벨.

1+1 = 2.

목표점수 1.

주사위 2개를 던져 각 숫자가 홀=0 짝=1 점.

0점 실패. 1점 성공. 2점 대성공.


“신님, 또 글자가.”


“널 위한 글자는 아니지만 알기 쉽게 요약한 것이니 참고해도 좋아.”


홀? 짝? 주사위를 던져 홀수면 0점. 짝수면 1점을 획득한다는 건가.

주사위 눈금이 둘다 홀수면 실패. 하나라도 짝수면 성공.

뭐, 간단한데?


“간단하지? 거의 모든 판정은 홀짝의 법칙을 이어가. 홀은 0점 짝은 1점이지. 명심해.”


음, 그럼 일단 주사위 2개를 던지면 되겠지?

후욱, 후욱. 짝나와라 짝나와라.

손에서 주사위가 던져졌다.


-또로록.- -홀- -짝-


하나는 홀. 하나는 짝. 1점인가? 성공?

내 의문에 신이 답하기도 전에 나의 영혼이 육체로 끌려 들어갔다.

끄어억!


-턱! 턱!- “헉! 헉!”


내가 밧줄타기를 이렇게 잘했던가?

군대에서 밧줄타기만 하면 얼차려를 받았는데 말이지.


“주사위의 권능이야. 주사위의 눈금에 따라 너에게 힘을 부여해. 시간을 멈추는 것도 주사위가 가진 권능이지.”


그렇군요. 멋진 주사위 인데요?

어느정도 올랐을까 밧줄을 타고 오르니 절벽 가운데 동굴이 뚫려 있었다.

입구 옆에는 천이 감겨져 있는 나무 몽둥이와 돌맹이가.


“기름먹인 횃불이야. 부싯돌로 횃불에 불을 붙여 동굴에 들어가면돼.”


그렇군요. 혹시 부싯돌도 주사위로 판정을?


“아니, 사소한거 까지 하지는 않아. 행위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거나 어려운 행위를 할때 판정을 하는거야.”


그렇군요. 정글의 법칙을 보면 불을 만드는데 엄청 고생을 하던데 어려운 일이 아닌거였군요.

김병만이 신님을 싫어할지도 몰라요.

난 잡생각을 떨치며 돌을 부딪혔다.

몇번 스파크를 일으키더니 과연 힘들이지 않고 불이 붙었다.

병만이형님 미안. 나의 승리야.

횃불을 들고 동굴안으로 들어섰다.

얼마나 들어갔을까 돌덩이가 길을 막고 있었다.


“길이 막혔습니다. 신님.”


“응. 치워.”


신의 두 눈을 바라보았다. 신은 진심이었다.


“이걸 어떻게 치우나요 바위인데.”


“자, 이런거. 이럴때 주사위를 굴리는 거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거 말야.”


그렇군요. 이해가 쏙쏙.

근데 결국 내가 해야하는 거잖아.

뭔가 포켓몬이 된 기분이다.


주사위를 던져 보세요.

근력 판정. 근력보너스 + 레벨.

12(+1) + 1 = 2.

목표점수 2.

0, 1점 실패. 2점 성공.


“신님. 이번엔 2점이 성공입니다.”


“응. 파이팅.”


파이팅 이라니. 가만보니 포켓몬의 지우는 악마가 확실하다.

제기랄. 나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주사위를 던졌다.


-톡, 토독.- -짝- -홀-


음, 이번에도 짝이 하나. 1점. 실패구나.

끄억! 이번에도 영혼이 육체로 빨려 들어갔다.


“으그극! 헉! 헉!”


나 왜 이걸 밀고있냐. 실패하면 안밀면 되잖아.

내 몸이 제 멋대로 바위를 밀고 있었는데 근육통은 오롯이 내것이었다.


“주사위를 실패한다고 다시 굴리는건 아냐. 실패의 결과물은 받아야지. 경우에 따라서 재 판정을 할 수도 있지만 말이야.”


그래서 이렇게 결과를 알고도 뻘짓을 하는 건가요?


“주사위의 눈금은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는 거야. 너의 캐릭터는 결과를 알지 못해. 그러니 있는 힘껏 바위를 밀 수 밖에.”


그렇군요. 헉헉, 결과를 모르니 로또를 매주 사는 거랑 같은 거군요.

에고, 언제까지 이걸 밀고 있는거냐.


“음, 이제 됐어. 체력 -5.”


체력 뭐요?


전사 마스터 체력 44 – 5 = 39.


오! HP 깍였다. 신기한데?

눈앞에 상태창이 나타나 체력 게이지가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신기하지? 저거 0 되면 너 죽는다?”


오! 망할.

근데 체력이 44라고? 내가 저 능력치를 굴렸던가?


“체력은 생명력 X2 + 근력수치가 체력 수치가돼.”


룰 사전 -체력-

생명력 X2 + 근력 = 체력

16 X 2 + 12 = 44


그렇군. 친절한 설명창에 감사한다.


“자, 이제 한번 더 굴려.”


죽을때까지 굴리는 건가.

훗. 뭐, 다른 길도 없고. 까짓꺼 성공하면 되는거 아니냐!

날아라 주사위!


-또르록.- -짝- -짝-


아싸! 짝이 두개! 2점. 성공인가?

꾸익! 나의 영혼이 급히 빨려 들어가고 건실하고 젊은 육체는 바위를 밀기 시작했다.


-드드, 드득!-


흔들거리던 바위가 한바퀴 굴러 한쪽으로 밀려나자 바위뒤로 좁은 통로가 열려 있었다.


“잘했어! 성공이야. 들어가자.”


나는 지우의 칭찬을 들은 포켓몬처럼 즐거워 했다.

그럴리가 있겠냐!


에고, 에고. 좁은 통로를 횃불을 밀어 가며 기어 들어가는데 신은 마치 유령처럼 벽을 통과해 반대편에서 나를 물끄럼히 바라보고 있었다.

쳇, 신은 신이구만.

좁은 길을 빠져 나오자 약간 넓은 공간이 나왔고 눈앞엔 인위적으로 깎은 듯한 네모 반듯한 돌문이 나타났다.

돌문에는 알 수 없는 문자와 도형들이.


“이번엔 지능 체크야. 원래는 관련 지식이 없으면 시도도 못하는 것이지만 지금은 튜토리얼 중이니까 특별히 판정체크가 가능하게 해줄게.”


아, 저희 튜토리얼 중이었군요.

특별히 판정체크 필요없고 문을 그냥 특별히 열어주시면 안될까요?


“응 안돼.”


주사위를 굴려 보세요.

지능 판정. 지능 보너스 + 레벨.

13(+1) + 1 = 2.

목표점수 2.


이번엔 지능 판정 이구나.

뭐, 이번엔 실패해도 체력이 깍이거나 하진 않겠지?

난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신을 바라보았다.

마음 속을 읽는 신이니 나의 의문에 뭔가 대답해 주길 바랬지만 신은 얼굴가득 미소만이 가득했다.

불길한데.


-톡! 또록.- -홀- -홀-


홀이두개. 빵점! 헤헤. 다시 굴려야지.

억? 영혼이 육체로 빨려 들어갔다. 뭐냐?

나의 육체가 돌문에 난 도형들을 만지작 거리다 뭔가를 누르자 쑥 하고 도형이 밀려 들어갔다.

어이, 함부로 만지지마 몸뚱아!


-쿠르르르!-


불길한 사운드. 망했다.


“천장이 낮아지는데?”


하하, 신님 농담도. 천장이 왜 낮아져요.

음. 낮아지네. 저거 저대로 계속 낮아 지려나.

나가야겠군.


-쿠르르! 콰광!-


등을 돌려 들어온 좁은 통로를 바라보니 무너져 내려 출구가 막혔다.

익숙한 장면이군.

영화나 소설 등에서 주로 쓰는 장면이야.


“대략 3턴 가량 후면 천장이 너를 찍어 누를 거야.”


자, 잔인한 말씀 마세요. 상상하게 되잖아요.


“주, 죽으면 어떻게 되나요?”


“뭐, 캐릭터 새로 생성해야지.”


그렇군. 마을이나 무덤에서 부활할 리가 없겠지.

망했다!

다시 시간이 멈추고 나의 영혼이 육체를 빠져 나왔다.

주사위를 던질 시간이다.


-또로록!- -짝- -홀-


제길! 또 실패야!


-철컹!- -슉!-


뭐, 뭐냐?

기계음과 함께 뭔가가 나를 향해 날아들었다.


“회피 판정이야!”


주사위를 굴려 보세요.

회피 판정. 민첩 보너스 + 레벨.

1 +1 = 2.

목표치 1.

실패시 데미지 체력 -10.


시간이 멈추어서 날아오는 물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화살 하나가 벽의 틈 새에서 나를 향해 빠르게 날아오고 있었다.


“피하지 못하면 화살을 맞게 될거야.”


“맞으면 아플까요?


“화살을 맞으면 당연히 아프겠지?”


괜한걸 물어봤다.

손위의 주사위가 손과 함께 떨리고 있었다.

제길! 대한민국 예비역 병장이 떨까보냐!

날아라 주사위!


-또록.- -홀- -짝-


짝이 하나. 1점. 성공이다!


-슉!- -퍽! 드르르르!-


가까스로 몸을 숙였고 화살은 나의 머리위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날아가 벽에 박혔다.

저건 화살이야 창이야?

커다란 화살대가 벽에 박혀 떨고 있었다.


“2턴 남았어.”


신의 말에 나는 다시한번 주사위를 움켜 쥐었다.

제발, 성공하자 주사위야!

나의 손에서 주사위가 떠났다.


-또로록.- -홀- -홀-


아! 왜!


-철컥!-


뭔 소리지?

머리위에서 소리가 들려 위를 올려다 보았다.

내려오는 천장에서 날카로운 창들이 고슴도치처럼 솟았다.


“뭐, 죽는건 똑같아. 조금 더 아프게 죽는다 정도지.”


감사합니다. 신님.

위로가 되네요.

제기랄! 안돼! 1턴 남았어!

아니, 왜 짝 두개가 안뜨냐고!

제발! 주사위의 신이여!


“그런신 없다고 그랬잖아.”


주윤발 형님!

나의 손에서 주사위가 날아 올랐다.


4화 예고.


“좋아. 잘했어. 첫번째 단계를 무사히 통과했구나.”

STEP 2. 근접 전투.

“마셔. 체력이 회복될꺼야.”




좋아요와 구독, 어 이거 아니고 선작, 추천, 댓글은 작가놈에게 큰 영광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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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8 철없는사과
    작성일
    21.08.15 21:33
    No. 1

    TRPG의 게임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터라 검색해서 아주 기초 중에 기초부터
    알아가면서 글을 읽고 있네요. 이번 편은 솔직히... 너무 어려워서..ㅜㅜ
    보드게임도 잘 하지 않다보니ㅎㅎ 그래도 나름 공부가 많이 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골다
    작성일
    21.08.16 07:57
    No. 2

    안그래도 너무 티알 룰까지 집어넣었던 터라 소설이 진입장벽 까지 있는 괴랄한 장르가 되어버렸거든요 ㅎㅎ 지난소설인데도 읽어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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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룰의 수정을 위해. 19.12.16 62 0 -
28 27화. 유혹의 아리아나 19.12.13 27 0 13쪽
27 26화. 천하제일 무도회. 19.12.12 22 0 12쪽
26 25화. 모험자 대회. 19.12.11 22 0 13쪽
25 24화. 탈출. 거인흡수. 19.12.10 36 0 12쪽
24 23화. 변신 코볼트 킹. 19.12.09 50 0 12쪽
23 22화. 여섯개의 팔 +1 19.12.09 32 0 11쪽
22 21화. 병신새기 vs 코코볼. 19.12.08 42 1 12쪽
21 20화. 코볼트 마을. 19.12.07 38 1 12쪽
20 19화. 전직. 황금모래의 전사. +1 19.12.06 59 1 13쪽
19 18화. 황금의 마인 아몬 19.12.06 34 1 13쪽
18 17화. 고대 왕의 힘. 19.12.05 34 1 12쪽
17 16화. 미친해골과 발굴현장 19.12.05 37 1 12쪽
16 15화. 스켈레톤 킹. 19.12.04 36 2 12쪽
15 14화. 이름없는 모험자의 죽음. 19.12.04 32 2 12쪽
14 13화. 놀. 19.12.03 82 1 13쪽
13 12화. 농경지. 19.12.03 47 2 13쪽
12 11화. 어인 보르골. 19.12.02 69 2 12쪽
11 10화. 나무꾼 응급처치. +1 19.12.02 45 2 13쪽
10 9화. 나무꾼 수색. +1 19.12.01 48 2 13쪽
9 8화. 대장간 아르바이트. +1 19.12.01 55 2 13쪽
8 7화. 유혹으로 부터 저항 +1 19.11.30 81 2 13쪽
7 6화. 첫번째 마을 +1 19.11.30 58 2 13쪽
6 5화. 망할 튜토리얼. +1 19.11.29 74 3 13쪽
5 4화. STEP 2. 근접 전투. +2 19.11.29 77 4 12쪽
» 3화. STEP 1. 행위의 판정. +2 19.11.29 96 4 13쪽
3 2화. 여정의 시작. +5 19.11.29 189 4 16쪽
2 1화. 죽음. 그리고 신. +3 19.11.29 174 6 13쪽
1 프롤로그 +5 19.11.29 303 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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