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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청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인 류씨 일대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성청
작품등록일 :
2023.06.09 18:35
최근연재일 :
2023.1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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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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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9,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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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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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8화 류하일, 고난 끝에 무관으로, 집으로 돌아가다

DUMMY

무일무관으로 돌아온 류하일이 처음으로 목격한 것은 천승협이나 천연랑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무언가를 의논하고 있었고 그를 맞이해준것은 다름아닌 천연엽이었다.


"하일 오라버니! 어딜 갔다 오세요!"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것 같은 천연엽의 태도에 류하일은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조금 힘들다는것을 얼굴로 내보이며 아무말 없이 가서 쉬려고 했다.


"하일은 지금 매우 피곤하단다, 연엽아. 방금 전까지 한 불쌍한 소녀와 한 침대에 있었거든."


그러자 걱정의 눈초리를 보내던 천연엽의 얼굴이 사나워졌다.

그녀는 표독스러운 눈으로 천길정과 류하일을 노려보더니 이내 류씨 소년의 몸을 잡고 흔들어댔다.


"오라버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죠?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으면 가만히 안 있을래요!"


골치아프게 되었다고 생각하면서도 류하일은 뭐라 대답할 말이 없었다.

분명 자신이 서녀와 한 침대를 썼었던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아무일도 없었어.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제가 뭘 생각했다는거죠? 설마하니..."


그러자 쌍심지를 킨 천연엽이 류하일을 더욱 세게 붙잡더니 그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어린 소녀임에도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그녀를 향해서 류하일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로 아무 일도 없었다니깐. 그저 목숨의 위기에 처했을뿐이야."

"그거랑 여자랑 한 침대를 쓴게 관련이 있나요?"

"있고말고. 그러니 나 좀 쉬게 해줘."


힘겹게 말하는 류하일이 순간 불쌍해진 천연엽은 일단은 진정하고 거처에 있는 아버지와 오빠를 부르기로 했다.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이어서 빠르게 달려온 천연랑이 류하일을 얼싸 안았다.


"류하일, 무사해서 다행이다!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줄 알아?"

"연랑 형도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난 형이 안오길래 무슨 사고라도 난줄 알았어요."

"연랑이는 무관으로 오는 길에 납치당했다. 다행히 수혈이 짚어져 잠든 것 빼고는 달라진것이 없었고."


천승협의 말에 류하일은 천연랑이 왜 오지 않았는지 이해했고, 동시에 그를 조금 원망했던 마음도 사라졌다.

제아무리 믿고 있었다고는 해도 기다리는 나날이 커지게 되면 나쁜 마음이 드는 것이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난 네가 그렇게 무서운 곳에 있는줄 상상도 못했어. 아버지랑 할아버지한테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네가, 네가..."


말을 잇지 못하는 천연랑과 류하일은 서로를 향해 한동안 말이 없었다.

두 사람 모두 걱정과는 달리 상대가 무사한것을 확인했지만 바깥 세상에 대한 무서움을 실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만하면 되었다. 솔직히 이번 일은 전혀 예상치 못하던 위험은 아니었다. 내가 일부러 화려 서생 그 자에게 그림을 부탁해낸것은 너희에게 혹시라도 닥쳐올 무림의 모습을 알려주기 위해서 였으니까."

"스승님, 그 말은 그 자가 저와 연랑 형을 습격할것을 알고 있었단 말이세요?"


천길정의 말에 류하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자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원래대로 였다면 그 친구는 일부러 정체를 숨기고서 너희 둘을 농락했을것이다. 만일 무조건적으로 무일무관 출신이라 죽이려거나 해를 끼치려고 했다면 내가 앞장서서 말렸을테니까.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히려고 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즉 천씨 노인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뜻이었다.

천길정이 앞서 말했듯이 화려 서생은 요근래 들어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때때로 조롱섞인 글이나 협박문을 보내긴 했어도 직접적인 위협을 보이지는 않았기에 천길정도 마음을 놓았기에 벌어진 일이었다.


"물론 그 친구가 갑작스레 살심이 생겼다고 한들 내가 곁에서 지켜주고 있었으니 죽을 염려는 없었을거다."

"곁에 계셨다고요?"

"그래, 그래서 화려 서생 또한 함부로 네게 위해를 입히지 못한것이다."


놀란 류하일은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고 물어봤으나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것 같았다.

무림 초출이나 다름없는 두 사람을 앙숙이나 다름없는 남자가 지배하는 곳으로 보내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을리가 없었던 것이다.


"스승님, 저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화려 서생이 말하길 옛날에는 사파의 일인자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나요? 그것 때문에 가족도 죽였다고..."

"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쭈뼛거리며 류하일이 물어보자 천길정은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입을 열었다.


"그 옛날 사패(四覇)에 의해서 사파들의 단체였던 사합(邪合)이 무너지고 난 뒤로 사파의 일인자는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쉴새없이 바뀌어 왔단다. 화려 서생, 그 친구 또한 그 중 한사람이었지. 그 친구는 비록 내노라하는 문파의 출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있는 무인의 뒤를 이어서 중원에서 손꼽히는 고수가 되었단다."


잠시 말을 멈춘 천길정의 눈은 과거를 회상하는듯 했다.


"하지만 말했다시피 그 친구는 고독했단다. 부하들 위에서 군림하긴 했지만 언제나 도전을 받아야 했고 배신과 암투가 휘몰아쳤지. 자식들이 하나같이 기대를 저버렸던것도 단순히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이 생겨서 그런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사파가 아니더라도 스승님처럼 정파가 될 수 있었잖아요."

"안타깝지만 그 친구는 패도적인 기질과 독심을 가지고 있었고 정파에 대한 깊은 불신감이 있었다. 그가 사파 제일인을 노린것 또한 그런 연유에서 였으니까. 이유에 대해선 말하지 않으마 지금 말해주기에는 내가 너흴 믿지 않는게 아니라 잘못된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것 뿐이니까."


노인의 말에 류하일과 천연랑은 입을 닫았다.

두 사람은 어렸고 천길정이 해준 말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가 있었다.


'화려 서생이 위국이라고 불리는걸 싫어하는 이유도 포함되어 있는걸까?'


"일단 일이 마무리 되었으니 쉬려무나.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금 하일이 너희 집으로 가자꾸나. 걱정 말아라, 너희 집에 이미 설명을 해두었기에 가족들은 네가 늦게 온다는것을 안단다."


천승협의 말에 류하일은 할 말이 없어졌다.

자신때문에 큰 형의 결혼이 늦춰졌다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을지 상상도 안갔다.

그러나 그에 앞서서 다시금 가족에 대한 따뜻한 생각이 가슴에 차올랐다.

무언가 뜨거운것이 자신의 몸에서 용솟음 치는것 같았다.


"우웩!"


정말로 무언가가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붉은빛이 선명한 선혈이 류하일의 입에서 토해져 나왔고 깜짝 놀란 천씨 남매와는 다르게 천길정과 천승협은 그저 올게 왔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내상을 입은거다. 아버님과 화려 서생은 현재 무림의 최고수는 아니지만 두 고수의 싸움을 가까이서 목격하면서 부상을 입은거지."

"아버지! 그렇게 말만하지 말고 어서 하일 오라버니를...!"

"괜찮다. 치명적인것은 아니고 일시적으로 몸의 내기가 진탕한것 뿐이니까."


천길정이 스윽하고 류하일의 등을 쓸어주니 류하일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어차피 너희 맏형의 결혼식은 미뤄졌으니 집에서 정양하고 내상을 치료하자꾸나."

"스승님, 그런데 저뿐만이 아니라 위 부인과 서녀도 곁에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괜찮을까요?"

"괜찮을게다. 위 부인은 네가 생각하는것보다 강한 고수이고 서녀를 곁에서 보호할 능력이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제자는 가서 쉬겠습니다."


아직도 여자 생각을 하냐며 한바탕 쏘아붙이고 싶은 천연엽이었으나 그녀는 다친 사람에게 모진 말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단지 병간호를 통해서 이런저런 말을 하기로 결심했을뿐이었다.


"일단은 며칠 쉬었다가 다시금 몸의 상태를 정상으로 끌어올릴 생각입니다. 한시라도 쉬었다간 또 언제 화려 서생같은 자의 음모에 넘어갈지 모르니까요."

"좋은 판단이다. 완전히 낫는다면 다시금 수련에 매진하자꾸나."


류하일에 비할 바는 아니었으나 천연랑 또한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청년은 비록 아무런 상해나 간단한 협박조차 받지 못하고 갇혀 있기만 했으나 그렇다고해서 불편함이 없는것은 아니었다.


"하일아, 강해지자꾸나!"

"맞습니다. 연랑 형, 우린 강해져야 합니다."


류하일과 천연랑이 다시금 수련에 매진하기 시작한것은 나흘이 지난 뒤였다.

비록 완전히 회복된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금쪽 같은 시간이었다.

무일무관으로 돌아온지 보름이 지나자 더는 미룰수가 없어서 류하일은 천길정을 따라서 천연랑, 천연엽과 함께 다시금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가기 전에 있던 일들이 액땜이었다는듯이 무탈했다.


"저기가 바로 제 고향입니다."


류하일은 얌전하게 있고 싶었으나 점차 집과 가족이 가까워지니 저도 모르게 신이나서 빠르게 달려갔다.

그 모습을 보면서 천씨 가족은 그저 웃기만 했다.


"아버지! 어머니! 막내 하일이가 왔습니다!"


류하일이 제일 먼저 류씨 집안의 문고리를 두드리자 그곳에서 황급히 달려오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나타났다.


"셋째 도련님! 오셨군요!"


장팔이었다.

몇년 사이에 얼굴에 수염이 나고 몸놀림도 빨라진 그는 황급히 류하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지금 주인님과 큰 마님께서는 도련님이 오시길 밤낮으로 기다리다가 주무시고 계십니다. 당장이라도 깨워서 이를 알리겠습니다."

"아니, 그러지 말아. 나 때문에 마음 고생하셨는데 내가 무슨 낯으로..."

"장팔아, 도대체 무슨 일이냐. 설마하니 손님이라도 온 것이냐?"


집안에서 누군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뚱뚱한 몸매를 지닌 중년의 사내가 나타났다.

남자인 류복발은 잠시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류하일을 인지한듯이 빠르게 달려와 소년을 껴안았다.

류하일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황급히 류복발을 껴안고 '아버지!'라고 외쳐댔다.

두 부자는 한동안 서로를 향해 뜨거운 포옹을 해댔다.


"부인! 얘들아, 여기 와서 누가 왔는지 보려무나! 우리 막내가 왔어!"


그 말에 기다렸다는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튀어나왔다.

묘씨 부인을 시작으로 류성록, 류성아... 한씨 부인까지 튀어나와 모두들 류하일을 둘러싸고 그를 안거나 쓰다듬으려 들었다.


"우리 아가! 정말이지 간만에 보는구나! 이 어미는 너를 다시는 못보는줄 알았단다!"


설령 수년동안 떨어져 과거 시험을 준비하는 사대부 집안에서도 이런 극진한 대접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류하일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였고 또한 그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잠시동안의 가족 상봉이 이어진 뒤에야 류복발은 지켜보던 천씨 가문의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예를 표할 수 있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리 하일의 사부이시며 무림의 고수이시라 제가 뭐라 대접해드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걱정마시구려. 이 노인네는 그저 배를 채울 밥과 잠을 잘 수 있는 방 한 구석이면 충분하니."

"그런 말이 어딨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무일무관은 무림에서도 이름난 곳이라 들었습니다! 걱정마시지요. 마침 별채에 공간을 마련해두었으니 말입니다."


류씨 집안의 별채란 원래 가끔씩 사업상의 손님이나 상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해 놓은 곳이었다.

하지만 원체 그런 사람을 맞을 일이 없는데다가 이미 사람들을 맞기 위해서 류복발은 비어놓았다가 방치해둔 별채를 기꺼이 천길정을 비롯한 무일무관 사람들에게 내주었다.


"좋네요!"


산과 강 같은 광할한 지역 전체를 가진 무일무관보다는 못했으나 침상은 아늑하고 먹을 음식들은 금방 대령되었다.

거기에 류씨 집안 사람들은 하나같이 따뜻하게 대해주었기에 천연랑과 천연엽은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얘들아, 좋아하는것도 좋지만 우리는 무관을 대표해서 나온것이다. 결코 추태를 부리지는 말거라. 이곳에서 벌어지는것은 하일의 맏형 결혼식이지 결코 우리가 주인이 아니란다."

"알고있습니다, 할아버님. 그런데 굳이 오신것은 따로 생각이 있기 아니십니까?"


천연랑의 질문에 천길정은 손자가 자신의 의도를 깨달은것에 만족했다.


"그래, 나는 이번 기회에 나의 제자에게 불손한 의도를 품은 자들이 있는지 확인할 생각이란다."


천연엽은 아직 순진하고 세상 물정을 몰랐지만 천길정이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류하일이 살던 성에서는 그의 형의 결혼식과 더불어 상객으로 유명한 고수가 초빙되어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를 들은것은 평범한 백성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무림 세력들, 대병문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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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2화 류하일, 스승에게 결투를 신청한 다섯 무인을 보다 23.11.14 26 1 13쪽
42 41화 류하일, 스승에게 승패의 조건을 듣다 23.11.13 31 2 13쪽
41 40화 류하일, 결혼식에 예기치 않은 손님들을 맞이하다 23.11.12 35 2 13쪽
40 39화 류하일, 고수가 되었다고 소문이 퍼지다 23.11.11 43 2 13쪽
» 38화 류하일, 고난 끝에 무관으로, 집으로 돌아가다 23.11.10 43 2 13쪽
38 37화 류하일, 산에서 내려온 호랑이들의 다툼을 목격하다 +1 23.11.08 44 2 12쪽
37 36화 류하일, 마침내 스승의 도움을 받다 23.09.06 77 2 15쪽
36 35화 류하일, 정체를 드러낸 위화루의 고수와 부딪히다 23.09.04 63 2 15쪽
35 34화 류하일, 위부인에게서 서녀에 대해 듣다 23.09.02 66 2 15쪽
34 33화 류하일, 유혹을 넘어서, 협박을 넘어서 23.08.31 73 2 15쪽
33 32화 류하일, 위 부인을 만나러 위화루를 오르다 23.08.29 81 2 15쪽
32 31화 류하일, 천냥이 있음에도 힘이 없음을 절감하다 23.08.27 89 2 14쪽
31 30화 류하일, 은자 천냥과 사람 손을 바꾸려 들다 23.08.24 86 2 14쪽
30 29화 류하일, 일확천금의 꿈을 가지려다 고심하다 23.08.22 99 1 15쪽
29 28화 류하일, 운수 좋은 날을 도박장에서 보내다 23.08.20 95 2 15쪽
28 27화 류하일, 첫 유혹에 넘어가지 않다 23.08.14 86 2 15쪽
27 26화 류하일, 엉망진창인 화려 서생과 만나다 23.08.12 92 2 15쪽
26 25화 류하일, 위화루의 빚이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다 23.08.10 101 2 14쪽
25 24화 류하일, 하룻밤에 은자 백냥의 빚을 지다 23.08.08 103 2 15쪽
24 23화 류하일, 취객과 기루에서 싸우다 23.08.06 107 3 15쪽
23 22화 류하일, 위화루에 가다 +1 23.08.05 119 3 15쪽
22 21화 류하일, 성장하여 첫 무림행을 나서다 23.08.02 122 2 14쪽
21 20화 류하일, 꿀과자와 담요에 마음이 따뜻해지다 23.07.31 117 3 15쪽
20 19화 류하일, 무무와 의의를 배우게 되다 23.07.29 128 3 15쪽
19 18화 류하일, 꿈을 누설하고 무일무관에 입관하다 23.07.27 134 4 15쪽
18 17화 류하일, 조사전에서 정체불명의 인물들을 만나다 23.07.25 138 5 15쪽
17 16화 류하일, 무일무관에 발을 올리다 23.07.23 145 3 15쪽
16 15화 류하일, 천승협으로부터 하늘에 대해 듣다 23.07.20 144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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