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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청 님의 서재입니다.

디센트 -하남기원수선전(HA男棋院修仙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탈명선생
작품등록일 :
2023.05.12 01:05
최근연재일 :
2024.01.18 12: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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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75,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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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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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22화 세 요괴들의 피의 연회에 난입하다

공모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는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DUMMY

서 서생은 오늘만큼 살면서 흥분해 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일찍이 작디 작은 생쥐로서 태어나서 수많은 형제들 속에서 살아남아 이지를 얻었을 때도, 수행을 통해 변신술에 성공하여 인간의 모습을 취했을 때도 말이다.

그것들은 여느 요괴라면 겪어 봤을 일인것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서 서생은 비굴하게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면서 삶을 반복해왔다.

자랑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슬프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게 자신의 삶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철인 나리, 뱀 대인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이 생긴 것 같았다.

어쩌면 이렇게 만났기에 자신의 삶도 좀 더 나아질 기회를 얻는지 몰랐다.

그러나 서 서생은 자신 말고도 동지들, 웅형을 제외한 다른 다섯과 함께 목숨을 걸 기회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만일 내가 했다는 일이 들킨다면 뼈도 못 추리겠지! 아니, 산채로 껍질이 벗겨져서 살과 피를 먹고 뼈는 장신구가 되거나 푹 고아서 먹힐지도 몰라!'


최악의 상상을 하면 안된다는 것은 알지만 서 서생은 자꾸 불안한 상상을 하게 되었다.

흥분과 불안, 이런 모습은 크나큰 삶의 자극이 될지 몰라도 평온하게 살아온 이들에게는 크나큰 장애물이었다.


'체온이 오르고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건가? 하긴, 오르지 않는게 이상하지.'


하는 서 서생의 안내를 따르며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서생은 그것도 모르고서 중얼거리면서 불안하게 주위를 살폈다.


"대인, 약한 제가 할 말은 아닌지 모르지만 정말로 혼자서 괜찮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저희 여섯의 증원을 받는다면 어떠신지요? 적어도 지금의 체계에 불만이 어린 이는 많습니다만."

"압제자와 폭군에게 대항하고자 하는 마음은 충분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흐르는 피가 아까운 것 뿐입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그저 뒷 수습만 준비해주시지요."

"알겠습니다. 무조건 믿고 따를 겁니다."


물론 하가 패배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질 것이다.

요괴가 신의가 없다느니, 인간과 다른 짐승이라서 그렇다느니 몰라도 서생은 기꺼이 하에게 협박 당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협력했다는 변명을 할 것이었다.

적어도 자신들만큼 이라도 살아남아야 하니까 말이다.

물론 그 말을 듣기도 전에 높은 가능성으로 죽게 될테지만 말이다.

기분이 거슬린다고 죽이는 것은 요괴의 세계에서 오늘 어제의 일이 아니었다.


"저기 보입니다. 저 동굴 내부에서 지금쯤 호왕과 낭왕이 있을 것이고 대요괴의 수하라는 자가 한데로 모여 있을겁니다. 제가 안내하는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수고 했소. 만일 일이 성사되면 앞으로도 계속 나를 도와주시길 바라오. 물론 실패한다면 무조건 행적을 숨기고 다음을 기다리시고."

"그렇게까지 말해주시니 다행입니다. 그럼 이만!"


서 서생은 참고 참았던 감정을 단번에 해방했다.

겁에 질려서 인간으로 변신한 몸으로 네발로 뛰어나갔다.

가면서 꼬리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것을 보아하니 개가 겁을 먹은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고보니 서 서생도 그렇고 다른 다섯 요괴들도 도대체 어떤 수행법을 쌓아왔는지 궁금하군. 적어도 인간을 잡아먹거나 피를 흡수하는 방식은 아닐테고.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지금 현재 세 요괴의 아가리 속에 직접 뛰어들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하는 태연했다.

그의 담력이 크게 좋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 살아오면서 이 세상 내에서 진짜 목숨의 위협을 받은 적이 없었다.

물론 그외에 동행하던 이들이나 지인들이 목숨의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위기겠지만 하 자체가 생명의 위기를 느낀 적은 없다고 봐야 했다.

철갑을 입어 세상과 차단되지 않으면 느끼게 되는 천겁 또한 결국 끝끝내 버틸 수는 있으리라.


"호왕, 낭왕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대요괴의 수하라... 적어도 이번엔 요갑(妖甲)이라는 놈이면 좋겠군. 그 녀석이 제일 쎌테니 말이야."


더불어 대요괴의 핵심적인 부하일것이다.

아는것도 많을테고 대요괴에 대한 정보나 그 어르신이라는 자의 정체도 금세 파악할 수 있을것이 분명했다.

어디에 있는지만 알면 단박에 쳐들어갈 생각도 해보긴 했다.

그래도 진심으로 싸우기는 해야 겠지만.


'만일 갑옷을 벗어던지고 진심을 다해 싸운다면 대요괴랑 어르신이라는 놈은 얼마나 버틸까? 천겁이니 뭐니 번개한테 맞아가면서 싸우면 적어도 몇 시간은 걸리겠지?'


실없는 생각을 하듯 유유히 동굴로 향한 하는 동굴 앞쪽에서 수하들이 있는것을 알아 보았다.

이들은 전부 늑대의 얼굴을 취한 요괴들로 낭왕이 이끄는 정예였다.

앞서 서 서생의 주장대로 호왕이 홀로 강하다면 낭왕은 자기 무리를 강하게 만들어 군을 이끄는 군관 노릇을 했다.

이들은 영산 주위의 요괴를 두 요왕의 명에 따라 제재하고 이끌었다.

그러나 개가 주인을 닮는법이라고 끼리끼리 모인 놈들은 폭압적인 태도로 굴어댔다.

설령 낭왕이 근처의 요왕을 자처하지 않았어도 저들끼리 모여 우두머리를 세워 악명을 높일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살려둬도 도움이 안될것이다.'


하는 냉정하게 생각했다.

애시당초 호왕과 낭왕의 측근들은 하나같이 문제가 있는 요괴들이었다.

그들은 식인을 취미 생활로 여기며 인간 수선자들을 증오하고 적대했다.

누군가는 이들을 교화하자고 말할지도 모르나 그 전에 대요괴의 마수가 뻗쳐왔다.

인간을 노예로 삼고 먹잇감으로 전락시키자는 그 존재의 생각에는 공감하는 놈이 죽일 놈이었다.


"일단 간보기라도 해볼까?"


하는 대뜸 아무렇지도 않게 늑대 요괴들을 향해 다가갔다.

멀찍이서 철갑을 입은 괴상한 녀석이 다가오니 지켜보던 늑대 요괴들의 표정이 괴상해졌다.

당장 경계를 하니, 도망을 치지 않는 것을 보아하니 하의 악명 또는 위명이 요괴들 사이에 퍼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정지! 네 놈은 누구냐?"

"나? 나는... 철인 어르신이다. 지금 호왕과 낭왕, 손님이 계시다고 해서 직접 찾아왔다. 셋 모두 안에 있느냐?"

"건방진 놈... 네 녀석이 누구길래 그 분들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느냐?"


그 말을 하면서 늑대 요괴 중 하나가 하를 향해 창을 찔러왔다.

그래도 요괴들을 이끄는 것은 말로만 그런게 아니라서 나름 갑옷을 입고 무기를 쓸 줄 알았다.

그러나 가장 신뢰하는 것은 이빨과 발톱으로 찢어발기는 것이었다.


"너흰 몰라도 된다. 그냥 안으로 들어설테니 모른척하고 있어라."

"미친 놈이로군. 킁킁, 보아하니 인간 수선자는 아닌 듯 한데... 대체 언놈이냐?"

"알 필요가 없다고 했을텐데? 정 알고 싶다면 목숨을 걸던가!"


하의 오만한 태도는 쉽게 연기할 수 있는게 아니었다.

더군다나 그는 어김없이 뱀 부인, 백사의 내단을 가지고 온 터라 그에게서는 같은 요괴의 냄새가 흘러나왔다.

혹시나 지금 동굴 안에 들어간 요괴외에도 또다른 손님이 급하게 찾아온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자 늑대 요괴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적어도 이름만이라도..."

"내 이름은 알 필요가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철(鐵) 어르신이다. 그것만 알아두거라."


당당히 별명을 밝히는 하에겐 꺼리낌이 없었다.

그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한 늑대 요괴는 결국 통과를 외쳤다.

하는 당연하다는듯이 당당히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벌써부터 피비린내와 비명 소리가 들리는 것이 사람을 잡아먹는 육식 동물의 소굴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욱 지독한 경험을 할 것 같았다.


"아, 참 깜빡하고 안 한게 있네."

"뭔가 있으십니까, 대인?"


하가 입에서 불꽃을 일으켜 멍하니 지켜보던 늑대 요괴들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터라 반항의 기색도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철권으로 때려 죽이고 싶지만 그럴 시간이 없어서 말이지. 봐줬다, 지옥으로 가라."


하는 어떤 의미로는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놈들을 그대로 살려둘 생각이 없었다.

동굴 안쪽으로 갈 수록 풍경은 흉흉해졌다.

피가 튄 것으로 보이는 동굴 벽에 끊임없이 쌓여가는 뼈들은 인간이건 동물이건 요괴건 상관치 않았다.

그런 가운데 하의 표정은 점점 냉혹해져 있었다.

설령 큰 놈이건 작은 놈이건 사람을 잡아먹었다 판단되면 그 놈을 그 자리에서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대다수는 늑대 요괴였지만 간간히 다른 동물들도 보였다.

그러나 사람을 잡아먹고 인간에게 적대하는 놈들임은 말할 것도 없었다.

동굴 안쪽을 계속 걸어가다보니 안쪽에는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정확히는 사람의 고기와 피, 뼈를 안주삼아서 벌이는 끔찍한 연회였다.


"크으, 역시 인간은 어린 놈일수록 뼈가 야들야들하단 말입니다."

"이를 말이오. 다 큰 인간의 남자는 근육이 있고 살집이 많고 여자는 살결이 부드럽다지만 그래도 어린 아이가 제일이지."

"흥, 뭐 나도 어린 인간놈은 마음에 드니 말입니다. 특히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살려달라고 울부짖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길이 없소!"


잔인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세 요괴를 본 하는 저도 모르게 손을 꽉 쥐었다.

철갑에 뒤덮인 손에서 끼긱 소리가 났다.


"얘들아, 남아있는 인간의 수는 얼마나 있느냐? 나는 좀 더 먹고 싶다만!"

"대왕님들, 유감이지만 조금 전에 드신 인육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소금과 간장에 절인 것들 밖에 없습니다."

"에잉, 생생한 것들을 먹고 싶었건만! 하는 수 없지! 그럼 술이라도 즐기자꾸나!"


세 요괴들은 각각 술잔에 술을 부어 넣었다.

그들은 덩치가 컸기에 술잔 또한 만만치 않게 컸는지 자세히 보아하니 사람의 두개골인듯 싶었다.


"헌데 대요괴의 사자께서는 이토록 연회를 즐길 줄 아시는 분이면서 왜 이리 자리를 피해왔던거요? 오늘부터 함께 즐깁시다!"

"나도 마음 같아서는 그러고 싶습니다만 대요괴께서 허락하시지를 않아요. 모든 것은 대업이 끝난 다음에 즐기라는 말씀을 하시니 말입니다."

"대업, 영웅을 모조리 죽이고 인간들을 노예 삼고 가축 삼는다는 소리지요? 허허, 정말 꿈만 같은 말입니다."


이죽이는 것처럼 들려왔지만 대요괴의 부하는 그저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대요괴와 어르신의 존재가 아니라면 그저 한 지역을 호령하는 요왕 정도에 머무르게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만큼 둘의 존재는 엄청난 힘과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되었으니 슬슬 마음을 정해주셔야겠지요? 두 분께서는 어찌하실 생각이십니까? 설마하니 지금처럼 인간 수선자한테 눌려 살면서 세월을 보내실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허허, 그럴리가요! 대요괴의 사자(使者) 나리께서 직접오셨으니 저희 또한 합류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 태종문을 다음에는 남중의 모든 선문들을 치고 손에 넣을것입니다!"

"호 형의 말대로입니다. 나 또한 이 남중이 너무 좁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기회에 허일국 전체를 손에 넣는데 동참하고자 합니다!"


야심만만한 두 요왕들의 말에 대요괴의 사자는 웃어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비웃음에 가까웠다.

이들은 대요괴의 십간(十干), 그러니까 갑을병정에 들지도 못하는 녀석들이었다.

그러나 편의상 모든 곳에 나타나기 힘들기에 이런 녀석들의 힘이라도 빌리고자 하는 것이다.


'고작해야 칼받이로 쓰일 녀석들이... 흥, 야심이 많으니 멋대로 날뛰다가 죽으라지!'


이렇게나 피에 물든 연회에 굳이 참가한 것도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이었다.

다만 인육과 잔인함을 즐긴다는 점은 천성이었지만 말이다.


"헌데 이렇게나 모였으니 좀 아쉽구려. 어떻소, 이 기회에 태종문으로 가서 수선자 몇 놈을 잡아오는것은? 수선자의 살과 피는 각별하다고 들었소만?"

"헌데 괜찮겠습니까? 태종문 녀석들이 지금 어찌된 일인지 경계를 높였습니다만?"

"흥! 그깟 놈들, 어차피 바깥에 돌아다니는 놈들이 있을것 아니오? 몇 놈 잡아 먹어도 탈이 안나겠지! 전초전이라고 생각하면..."


결국 듣다 못한 하가 나설 차례가 되었다.


"그 돌아다니는 놈이 너희들을 직접 잡아가려고 나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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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139화 충격환의 탄생과 감씨의 꿍꿍이 24.01.18 16 0 12쪽
139 138화 진정 무서운 것은 매술, 연 장로의 과거 24.01.16 12 0 12쪽
138 137화 요무와의 일시적인 승리와 사후 처리 24.01.15 12 0 12쪽
137 136화 요무의 실패와 하의 능력 발전 24.01.13 18 0 12쪽
136 135화 가짜 장문인, 대요십간의 다섯번째 24.01.11 21 0 12쪽
135 134화 전혀 의외의 범인이 드러나다 24.01.10 13 0 12쪽
134 133화 마도의 앞잡이? 누명을 쓰게 되다 24.01.09 15 0 12쪽
133 132화 오대선문의 대항전은 점입가경? 24.01.08 15 0 12쪽
132 131화 치열해지기 시작한 대결의 전조 24.01.07 14 0 12쪽
131 130화 단수문 장문인의 폭탄 선언 24.01.06 13 0 12쪽
130 129화 남중 오대선문의 회합이 시작되다 24.01.05 15 0 12쪽
129 128화 왕의 권력은 나눠가지고 전설의 여인에 대해 듣다 24.01.04 19 0 13쪽
128 127화 연 장로와 오충에게 충고하며 요괴의 왕에 오르다 24.01.03 13 0 12쪽
127 126화 밝혀진 혈향단과 증표간 된 귀걸이 24.01.02 17 0 13쪽
126 125화 요기는 하의 함정에 걸려들고 발악하다 24.01.01 19 0 12쪽
125 124화 뱀과 원숭이, 손을 잡았다? 23.12.31 17 0 12쪽
124 123화 두 요왕과 원숭이 요괴는 뱀 부인과 만났다 착각했다 23.12.30 20 0 12쪽
» 122화 세 요괴들의 피의 연회에 난입하다 23.12.29 17 0 12쪽
122 121화 선동이 되는 세가지 방법, 어느것도 어렵도다 23.12.28 18 0 13쪽
121 120화 동자로 넘어가며 일어난 세 번의 종소리 23.12.27 15 0 12쪽
120 119화 철갑은 새로이 만들어지고 두 남녀는 경지를 올리다 23.12.26 17 0 12쪽
119 118화 감 사형, 남자답게 굴다 23.12.25 15 0 13쪽
118 117화 승급 시험의 끝, 명성과 악명을 동시에 얻다 23.12.24 18 0 13쪽
117 116화 여칠은 최후의 공격으로 하를 포식 시키다 23.12.23 16 0 12쪽
116 115화 감 사형은 또다시 호낭과 만나 개심한다 23.12.22 16 0 12쪽
115 114화 예상치 못하는 2대 1의 전투, 시작 23.12.21 15 0 12쪽
114 113화 여칠과 송철, 진심을 다하다 23.12.20 24 0 12쪽
113 112화 여칠과 송철 앞의 감 사형 23.12.19 1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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