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ba**********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 속 하이브 마인드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SF, 무협

bamboowife31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5
최근연재일 :
2023.07.24 00:47
연재수 :
60 회
조회수 :
4,775
추천수 :
175
글자수 :
312,860

작성
23.05.15 21:10
조회
122
추천
3
글자
13쪽

애벌레들 (Worms) (1)

DUMMY

“영차!”

“여엉차···!!!”


구멍에 빠진 바퀴를 꺼내려고 땀을 뻘뻘 흘리는 남궁 호위 무사들의 모습을 멀찍이 떨어진 나무그늘 아래에서 한 여인이 바라보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와 은은한 청록빛이 감도는 긴 흑발 덕에 마치 문사와도 같은 청수한 인상이 감도는 여인.


한편으로는 은근히 날카로운 눈매와 제법 오똑한 콧날 덕분에 높은 집안의 여식다운 오연한 느낌도 같이 풍겨져 나왔다.


“린 언니, 여기요.”


그늘 아래에 조용히 앉아있던 여인의 옆에서 화사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마워요 연 소저.”


여인은 자신에게 가죽 물주머니를 내민 또다른 여인에게 감사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차갑고 도도한 인상의 그녀와 대조되는 화려한 여인이었다.


들어올린 머리 양 옆으로 화려한 은빛 장식들이 달려 있었고, 연분홍색 궁장과 어우러지는 복숭아 빛 피부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허리춤에는 그 아름다운 모습에 대비되는 묵직한 검이 한 자루 묶여 있었다.


검화(劍花), 남궁연.


현 남궁세가의 가주 검제(劍帝) 남궁천의 차녀이자 무림맹주 천하제일존 남궁수혁의 손녀였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물을 받아 마신 여인은 제갈세가의 현 가주 제갈군의 장녀 섬서옥봉(陕西玉鳳) 제갈린.


작금 정파 무림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오대세가 두 곳의 여식이 한 데 모여 있는 것이다.


그들은 섬서에서 만나 사천당가로 같이 이동하던 중이었다.


정확히는 남궁연의 사천당가 방문에 제갈린이 끼어든 것이지만.


조용히 다 마신 물주머니를 도로 건네주는 제갈린을 향해 남궁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 언니 화났어요?”

“···.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왠지 그런 거 같아서···”


남궁연이 제갈린의 눈치를 보며 우물거렸다.


제갈린의 또다른 이명은 옥면냉미(玉面冷美).


그 아름다운 외모 못지않게 전신에 흐르는 차가운 기색을 두고 붙여진 별호였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그녀는 좀처럼 안색이 변하지 않았으며, 어느 상황에서도 냉정을 유지하고 제갈가의 일원 다운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곤 했다.


그렇기에 난세에는 누구보다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이었지만, 동시에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여인이기도 했다.


남궁연 본인도 어릴 때부터 세가 간의 교류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 했다면 지금처럼 친근하게 언니라 부르며 그녀와 대화하는 건 상상조차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건 아니에요, 연 소저.”


제갈린의 고운 입술 사이로 한숨이 새어 나왔다.


“다만 한시라도 빨리 당가에 가야 하는데 이런 사고가 터져서 유감일 뿐이에요”

“죄송해요. 제가 괜히 지름길로 가자고 그래서···.”


남궁연은 저도 모르게 사과를 입에 올렸다.


그러자 제갈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뭐, 연 소저가 죄송할 필요는 없죠. 따지고 보면 연 소저의 방문인데 늦어도 곤란한 건 연 소저지 제가 아니니까요.”

“···. 어?”


제갈린의 지적에 그제서야 진짜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건 자신이라는 걸 깨달은 남궁연이 울상을 지었다.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어떡하죠!!”

“···. 너무 그렇게 걱정하진 마세요.”


당황스러워하는 어린 친우의 모습을 보며 제갈린의 입가가 아주 살짝 위로 올라갔다.


“조금 늦는다고 감히 당가에서 천하제일존의 손녀를 함부로 겁박하겠어요?”

“···.. 놀리지 말아주세요!”


제갈린의 저 옅은 미소가 절대 좋은 뜻이 아닌 것을 아는 남궁연이 진지하지 않게 소리를 높였고, 자연스럽게 마차를 올리던 무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제갈린이 수국이었다면 남궁연은 매화였다.


청초함과 화사함.


그러나 그런 정반대의 인상을 지닌 여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음에도 어색하긴커녕 마치 한 폭의 화화(花畵)처럼 서로 잘 어울렸다.


그 모습에 무사들이 본분마저 망각하고 잠시 멍 때린 순간,


“시간이 없습니다, 서두르시지요!”


어느 노파의 걸걸한 목소리가 그들을 질책했다.


제갈린과 함께 동행한 그녀의 유모, 청산파파(靑山婆婆)였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인상의 노인네가 예기치 않게 시야에 난입해오자, 헛 하는 소리와 함께 도로 정신을 차린 무사들은 다시 한번 다같이 힘을 주어 마차를 들어올렸다.


“영—차!”


덜그럭, 쾅!


그러자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 있던 마차가 위로 비틀리나 싶더니 이내 뒤로 물러나며 마침내 원상태로 돌아왔다.


“해냈다!”

“대체 뭔 구멍이···.”


문제를 해결한 후 그 원인을 되짚어 보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


이마의 땀을 훔치며 허리를 도로 핀 무사들이 하나 둘씩 마차가 빠졌던 구멍으로 다가가 그것을 살펴보았다.




####




“···. 이게 무슨?”


예상보다 큰 구덩이의 크기에 무사들이 하나 둘씩 당황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자연적인 구멍이라기에는 지나치게 큰 동공(洞空)이었다.


파낸 흙을 주변에 단단히 압착해 지지대로 삼고, 그것이 천장을 지탱하는 형태를 이룬 엄연한 토굴의 모습.


크기도 땅쥐 따위가 지나가기에는 지나치게 컸다. 적어도 들개 정도는 쉽게 들락 날락거릴 정도?


다분히 인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 모습에 남궁의 호위 무사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두더지굴··· 이라기에는 너무 크군요.”

“혹시 토공(土功)의 고수가 지나가며 뚫은 길일까요?”

“가능성은 낮아요 연 소저.”


어느 새 다가와 무인들과 같이 구덩이를 살피던 제갈린이 남궁연의 추측을 반박했다.


“이정도로 큰 토공을 이렇게 지면 가까이서 사용했다면 저희들의 기감에 뭔가 느껴졌어야 해요. 특히 당신이라면 더더욱.”

“그렇긴 하지만···”


남궁연이 말끝을 흐렸다.


오대세가의 여식들답게 남궁연과 제갈린은 무공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남궁연의 경우 감정적인 겉모습에 많은 자들이 간과하곤 하지만 검화라는 사뭇 패도적인 별호가 붙어있는 여인이었다.


절정의 경지에 오른 검술만큼이나 그녀의 기감 또한 발달되어 있었고, 제갈린 역시 무공 실력은 다소 미흡할지라도 가문의 심공을 절정까지 익힌 덕분에 주변의 기를 파악할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었다.


이것이 정말 어느 고수의 짓이라면 그들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을 리가 없었다.


“설마 당가에서 아가씨를 노리고···?”

“아무리 본가와 사이가 험악하다고 해도 대뜸 그 직계를 노릴 정도로 그들은 무모하지 않아, 청산파파.”


제갈린이 고저차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유모의 억측을 막아 세웠다.


“게다가 원래라면 연 소저의 단독행이었을 방문에 내가 나중에 끼어든 건데, 시기상으로도 나를 노렸을 가능성은 희박해.”

“하지만···!”

“그리고 정말 그럴 목적이었으면 차라리 고수들을 동원해 암습을 해왔겠지. 이런 어설픈 함정조차 되지 못한 구멍을 파 놓을 게 아니라.”


말을 마치고 조심스레 구덩이를 살피던 그녀의 눈에 순간 이채가 서렸다.


구덩이 저 바닥 밑에 뭔가 불투명한 가죽같은 것이 보였다.


마차로 인해 무너진 흙천장에 파묻혀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기 힘든 일종의 동그란 구.


대략 연등만한 크기의 그것은 마차 바퀴에 눌리기라도 한 것인지 짓이겨져 있었는데, 안에서 뭔가가 빠져나온 듯 껍데기가 바깥을 향해 벌려져 있었다.


마치 알처럼.


호기심에 그것을 자세히 보기 위해 제갈린이 고개를 숙이려던 순간,


“어, 어서 움직입시다들!”


갑자기 천산파파가 소리쳤다.


“함정이 아니라면 여기서 지체할 필요도 없겠지요. 자 어서!”


그녀는 돌아다니며 주변의 호위 무사들을 재촉하기 시작했고, 극성인 그녀의 태도에 남궁의 호위 무사들은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즉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갔다.


유모의 호들갑에 잠깐 고개를 돌렸던 제갈린이 다시 구덩이를 쳐다본 순간,


“···.?”


그 정체불명의 물체는 사라져 있었다.


‘뭐지···?’

“아가씨.”


그때 청산파파가 다가와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여기서부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

“명심하십시오. 당가는 본가의 적.”


그녀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이내 말소리를 최대한 죽이고 제갈린에게 속삭였다.


“가서는 스스로를 최대한 감추셔야만 합니다.”

“······ 노력해볼게 파파.”


제갈린의 고운 인상이 아주 살짝 찌푸려 졌다가 이내 평소의 차가운 신색으로 되돌아왔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구덩이를 쳐다본 뒤, 이내 먼저 탄 남궁연이 기다리고 있는 마차에 올랐다.


“히히힝—"


마부 역의 무사가 말을 몰자 마차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늦었다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는지 이내 그들 일행의 모습은 빠르게 저 멀리 보이는 당가 쪽 전각을 향해 나아가며 점점 희미해졌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인영이 전부 사라졌을 때쯤,


부스럭.


무너진 굴 안에서 움직임이 일었다.


“퀴리릭···.”


곧이어 축축한 울음소리와 함께 들개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벌레 하나가 흙더미 속을 파헤치며 모습을 드러냈다.


“···. 검화와 섬서옥봉인가요.”


감숙의 둥지에 있는 천마의 입술이 오물거렸다.


신교는 평소에 미래의 중원 무림 제패를 위해 강호의 정세에 관한 정보를 철저히 수집했다.


덕분에 천마는 흙 속에 숨어 여인들의 이름을 듣자마자 그 정체를 쉽게 추론해낼 수 있었다.


"운이 좋군요."


천마가 정신을 집중하자, 이내 덜그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방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덕분에 당가에 쉽게 숨어들 수 있겠어요.”


그가 조심스레 자신이 빙의한 존재의 시선으로 주변을 살피자, 그와 동시에 남궁연과 제갈린이 타고 있는 마차의 바닥에서 무언가가 고개를 들었다.


“스스스슷···.”


촉수를 이용해 마차 밑에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는 그것은 바로 한 마리의 캐터필러였다.




####




마차는 약 한 시진 후에 당가에 도착했다.


검문을 통과한 두 여식의 일행이 모두 내리고, 마차가 마구간으로 들어서자 마자 캐터필러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삐엑!”


우득, 꾸드드득···.


바닥에 떨어진 녀석이 미친듯이 꿈틀거리더니, 이내 얼굴이 갈라지며 껍데기가 벗겨졌다.


찌지직···.


말린 천을 양손으로 잡아찢는 듯한 소리와 함께 캐터필러의 머리 부분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인간의 얼굴이 급속도로 자라나기 시작했다.


천마의 얼굴이.


[개체명 천마. 인간형 얼굴을 고집. 이해 불가.]

“이 편이 더 익숙해서 그렇습니다.”


사천 쪽 애벌레의 몸으로 자신의 얼굴을 전송한 천마가 목을 뚜둑 풀며 대답했다.


자신이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런 건지, 아니면 단순히 군체 의식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은 것인지, 어느 쪽인지 몰라도 다른 개체의 시야와 감각으로 보는 세상은 좀···. 답답했다.


다행히 무리가 그를 소생시킬 때 머리를 이루는 유전자와 신체 구조를 모두 파악한 덕에 이렇게 멀리 떨어진 캐터필러에게도 자신의 본래 머리를 자라나게 할 수 있었다.


‘정확히는 캐터필러에게 ’만’ 가능한 거지만.’


[캐터필러. 연약함. 파멸 위협 높음.]


머리속에서 한덕로가 떠들어댔다.


[인간형 얼굴. 노출 위협 높음. 비효율적.]

“걱정마세요.”


츄왁!


그가 입으로 촉수를 뻗어 마구간의 천장 기둥을 채찍처럼 휘감으며 말했다.


“들키지 않을 테니까.”


부—웅


그가 촉수에 힘을 주자 그것이 수축하며 이내 아기만한 크기의 캐터필러의 몸체를 가볍게 위로 띄웠다.


부르르···.!


어느덧 천장까지 올라간 그의 몸이 반동으로 떨리자, 천마는 즉시 부속지들로 기둥을 감싸고 촉수를 풀었다.


“어디보자···.”


천마의 시선이 그가 타고 온 마차로 향했다.


마차 바퀴가 들어 올려지던 순간, 그는 기지를 발휘해 가장 빨리 깨어나는 캐터필러를 그 자리에서 부화시켜 바퀴에 매달리게 했다.


이후 인간들의 시선을 피해 마차 바닥에 붙은 후 유유히 당가로 들어온 것이다.


그러나 진짜 잠입은 지금부터였다.


“고독을 어디 가서 찾을 수 있을까···”


당문의 독들은 세가의 가장 깊은 곳에 엄중한 감시하에 보관된다.


당연한 일이었다. 독이란 결국 잘 알려질수록 해독하기도 쉬워지니까.


그 중에서도 고독은 사람을 조종할 수도 있는 최고급 독물인 만큼 다른 독들과 함께 당가의 가장 안처에 숨겨져 있을 터.


그 때, 한덕로가 그에게 경고했다.


[··· 개체명 천마. 근처에 토착 생명체 감지됨.]


그와 동시에 천마의 시선에도 무언가가 들어왔다.


부스럭, 부스럭.


마구간 구석에서 무언가가, 아니 정확히는 누군가가 몰래 발소리를 죽이고 들어오고 있었다.


녹색 경장을 입은 것으로 보아 명백한 당가의 무인.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굼뜬 행동에 천마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저 자는···..’


잠시 기억에 잠겼다 본교에서 보았던 정보를 떠올린 천마가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이거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겠어.”


촤악!


천마는 즉시 입에서 촉수를 뻗어 그 자의 바로 위에 있는 천장을 향해 몸을 옮겼다.


제법 큰 소리가 났을 텐데도 그 당가의 무인은 개의치 않고 마구간 안으로 주춤거리며 들어왔다.


그가 주변을 조용히 살피더니, 이내 마구간 구석에 울긋불긋한 천으로 덮여져 있는 무언가를 주섬주섬 주워담는 것이 보였다.


'본교의 정보대로네.'


스윽.


촉수를 도로 입 안으로 거둬들인 천마가 천장에 매달린 채 천천히 자세를 바꾸었다.


그러고는 잠시 거리를 가늠한 후, 그대로 당가의 무인을 향해 몸을 날렸다.


작가의말

고전 게임 웜즈에서 닌자 로프라고 있거든요? 


대충 그거 쓰는 모습 떠올리시면 비슷할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29 파닭파닥
    작성일
    23.06.27 15:44
    No. 1

    읽다가 생각났는데 캐터필러는 님프의 보살핌을 안받으면 몸에 곰팡이나서 죽을 정도로 약한거 아니었나. 이번화에 나온 녀석은 임무에 맞게 개량된건가?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림 속 하이브 마인드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애벌레들 (Worms) (1) +1 23.05.15 123 3 13쪽
8 당랑거철 (螳螂拒轍) 23.05.14 122 5 13쪽
7 고독은 사천에서 23.05.13 131 5 14쪽
6 언박싱 (2) 23.05.13 141 5 13쪽
5 언박싱 (1) 23.05.12 149 7 14쪽
4 에볼루션 컴플리트 (3) (삽화) +1 23.05.11 189 7 14쪽
3 에볼루션 컴플리트 (2) (삽화) +1 23.05.10 217 13 13쪽
2 에볼루션 컴플리트 (1) 23.05.10 264 11 13쪽
1 서장(序章) - 비인(非人)의 길 +1 23.05.10 388 13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