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백윤 님의 서재입니다.

귀농했더니 몬스터들이 테이밍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백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3.14 16:52
최근연재일 :
2024.05.24 23:5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91,796
추천수 :
2,727
글자수 :
270,790

작성
24.04.28 23:50
조회
1,710
추천
65
글자
15쪽

27화 농사를 알려주십시오!

DUMMY

27화 농사를 알려주십시오!



“현우씨! 좋은 아침입니다!”


오현우는 저 멀리 트럭을 세워놓고 밝게 인사를 하며 오는 김민수를 발견했다.


한 손을 높이 들고 휘적휘적 흔드는 김민수의 모습은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달랐다.

원래 잘 웃는 사람이었지만

그래 분위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좀 더 어깨에 힘이 빠진 느낌이랄까.


‘뭐가 됐든 좋은 일이지.’


라고 생각하며 그도 마주 손을 흔들어주었다.


“민수님! 안녕하세요! 정말 좋은 아침이네요. 어젠 잘 들어가셨나요?”

“어휴~ 잘 들어가다마다요. 그렇게 푹 잔 건 거의 뭐 난생 처음인 것 같네요.”


그렇게 말하는 김민수의 얼굴은 정말 좋아보였다.

입술에 닿을 것 같았던 다크서클은 온데간데 없고 푸석했던 피부엔 윤기가 돌았으며 눈빛도 한결 또렷해졌다.


오현우는 어제의 자리와 푸룻이들의 콩으로 만든 콩국수가 좋은 영향을 끼친 걸 거라는 생각에 뿌듯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김민수 또한 이런 변화를 감각하고 있었다.

우울함이 사라지고 앞으로가 기대된다.


쳇바퀴 굴러가는 듯한 하루하루가 아닌,

긴장의 연속인 일상이 아닌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 그런 편안한 마음.


그는 이 모든 게 오현우 때문임을 짐작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늘 있는 임무였고 그를 만나 식사를 하고 나서 이렇게 되었으니


원인은··· 모르겠지만 그건 지금부터 알아가면 됐다.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알아야 하는 이유겠지.’


조직에 보고하기 위함이 아닌

조직으로부터 숨기고 지키기 위한 것.


이미 상관에게 거짓 보고를 한 이상 자신은 정보원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그렇다면,

이 평화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자신의 모든 능력을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만약 발각된다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겠지만


괜찮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일상 따위 지금까지와 다를 바가 없으니까.’


변절이라고?


천만에.


이건 깨달은 거다.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말이지.’


한편.


오현우는 왠지 비장한 표정이 감도는 김민수에게 물었다.


“민수님 괜찮으세요?”

“아, 예! 좀 멍했네요 하하.”

“아 그러셨군요. 하하하. 그런데··· 그건 다 뭔가요?”


김민수는 허리에 두른 공구벨트며 등에 진 커다란 가방까지 뭔가를 많이 들고 왔다.

이미 그 장비는 취미의 영역을 넘은 것 같았다.


“아, 다름이 아니라 콩국수 얻어먹은 값을 하고 싶어서요.”


라며 환하게 웃는 김민수였다.


“아―! 민수님 캠프 처럼요?”

“네네 혹시 필요한 거 있으세요?”

“음 괜찮으실까 걱정되네요. 아무래도 너무 고생이시지 않을까 해서.”

“어휴, 어차피 대단한 솜씨도 아니고 성의표시니까 부담 없이 말씀하세요.”

“음···. 필요한 거 필요한 거···.”


오현우는 얼굴을 매만지며 고민에 빠졌다.

서아가 고민을 할 때 그 통통한 볼을 만지는 습관이 어디서 온 건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아! 책상. 서아 책상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죠!”


트럭에서 자재를 꺼내온 김민수는 금세 작업을 시작했다.


뚝 딱 뚝 딱


금세 서아의 키에 딱 맞는 의자와 책상이 만들어졌다.

별거 아닌 솜씨라고 했지만 그 만듦새는 절대 초보자의 솜씨가 아니었다.


그리고 뚝딱거리는 소리에 구경 나온 서아의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우와! 이거 서아 거야?!”

“우리딸 왔네! 응 여기 아저씨가 만들어주셨어!”

“와!”


후다닥 달려와 의자에 앉아보고 책상에 엎드려보았다.

그리곤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헤헤 이제 책 읽을 때 안 불편하겠네에.”

“우리 서아 정말 그러겠다. 아저씨한테 감사합니다 해야지.”


오현우의 말을 듣자 얼른 일어나 배꼽인사를 하는 서아.


“책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모습이 꿈에서 본 풍경 같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김민수였다.


“하하 내가 더 고맙지. 서아 덕에 콩국수 먹을 용기가 났는 걸?”

“웅? 서아가요?”


아리송한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서아였지만 김민수는 그저 웃기만 했다.


“혹시 더 필요한 거 있으실까요?”


그 말에 오현우는 다시 고민을 시작했고

그때 그의 발아래 두부가 나타났다.


먀아아아아


오현우는 그런 두부를 보자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손뼉을 탁 치며 말했다.


“아! 쟁기!”

“쟁기요? 밭 가는데 쓰는 그 쟁기요?”

“네, 쟁기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러자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던 김민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음··· 쟁기는 제가 안 만들어봐서···.”


먀아······.


두부는 언뜻 들어도 실망한 듯한 울음소리를 내었다.

그리곤 뒤로 돌아 기운 없이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겼다.


아무래도 바이오 쟁기 두부의 명성은 조금 더 이어질 것 같았다.


‘이 고양이 사람 말을 알아듣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리가 없다며 생각을 털어내는 김민수였다.


“괜히 죄송하네요.”

“어휴 죄송하다니요! 이미 차고도 넘치는데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네요. 또 다른 건 없을까요?”

“아, 예. 이젠 정말 없는 것 같네요. 멋진 책상 정말 감사합니다.”

“음··· 이대로는 아쉬운데요···. 잠시만요.”


뚝 딱 뚝 딱


김민수는 말 없이 작업을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멋들어진 야외 테이블이 만들어졌다.


“아무래도 마당이 있으시니까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요긴하게 쓰실 겁니다. 고기 구워먹을 때도 좋고요.”


단숨에 뭔가가 뚝딱뚝딱 만들어지니 이번에도 신난 서아가 테이블의 의자 부분에 앉아보고 누워보고 흔들어보기도 했지만 어찌나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테이블은 끄떡도 없었다.


“아빠! 아빠가 조립한 건조대는 금방 부서졌는데 이건 훨씬 튼튼해!”

“서아야 그 이야기를 꼭 해야 할까···?”


오현우의 반응에 한바탕 까르르 웃는 서아였다.

머쓱해진 오현우는 얼른 화제를 바꾸었다.


“이거 참, 너무 많이 받는 거 아닐까 싶네요.”

“아하하 괜찮습니다. 제가 받은 게 더 크거든요.”


마음의 치유라는 게 얼마나 커다란 가치인지 잘 알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저도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게 있거든요.”

“부탁이요?”

“예··· 그···.”


김민수는 뜸을 들였다.

정보원으로 살아오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나 속마음을 드러낼 일이 없었던 그였기에 이런 게 참 어려운 그였다.


“그··· 농사를 알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아니, 농사를 알려주십시오!”


늘 부수고 파괴하는 그런 일만 해서 지칠 대로 지친 그는 이제 생명을 가꾸는 농사에 강한 매력을 느꼈고 귀농의 꿈을 꾸게 된 것이었다.


“아··· 농사요···.”

“예! 작물을 이렇게나 건강하고 튼튼하게 기르는 현우씨라면 분명 숙련된 농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오현우의 표정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음··· 이거 참 곤란하네.’


다른 게 아니라 자신은 농사를 짓는 농부이지만 정작 하는 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기껏해야 씨 뿌리고 수확을 하는 정도···?


그런 오현우의 고민을 오해한 김민수가 말을 덧붙였다.


“아, 역시 노하우를 함부로 알려달라고 하면 안 됐네요···. 죄송합니다. 사례는 충분히 하겠습니다.”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음 보여드리는 게 빠르겠네요. 잠시만요.”


오현우는 빨랫줄을 가져오더니 밭으로 갔다.


“얘들아!”


그리고 외치자 테이밍한 몬스터들이 하나 둘 찾아왔다.


두부 보리 딱지 그리고 서아까지.


푸룻족은 몬스터보다 더 특별한 이계의 존재이니 웬만하면 모습을 드러내지 말라고 했기에 나타나지 않았다.


“서아는 아빠 옆으로 오고···.”

“웅!”


다시 두부 보리 딱지가 나란히 서자 오현우가 다시 말했다.


“자 먼저 제초작업을 합니다. 보리야 여기 먹어.”


모오오~


그러자 칡소 보리는 신나게 풀을 뜯기 시작했다.


으적으적으적.


김민수는 그런 보리를 면밀히 관찰했다.


‘분명 제초라고 했는데 왜 풀을 먹이는 거지? 소가 아무리 먹어봐야 안 되지 않나?’


그러나 그의 의구심은 금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소가 풀을 원래 이렇게 빠르게 먹나···? 이건 좀··· 아니 많이 빠른데···?’


“소가 원래 이렇게 빠르게 먹나요···?”

“하하 저의 애가 좀 그렇지요. 철물점 아저씨는 몇 천만원짜리 기계보다 낫다고 하더라고요.”

“예? 몇 천만원 짜리요? 허어···. 정말 그런 것도 같고···.”


깔끔해진 땅을 보고 나온 순수한 감탄이었다.

이정도 속도로 계속 먹을 수 있다면 정말 그럴 것만 같았다.


“아무튼 저는 바이오 예초기로 이렇게 제초작업을 합니다.”


오현우는 풀 한포기 없이 깔끔해진 땅을 가리켰다.


“그럼 이제 땅을 갈아야지요. 두부!”


먀아아···.


아까부터 기운이 없던 두부는 체념한 듯 빨랫줄에 몸을 넣었다.


“이제 밭을 갑니다.”

“뭘로요? 고양이로요?”

“예.”

“···??”


말이 이상했지만 일단 보는 김민수였다.


‘고양이가 무슨 밭을 간다고···’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 이내 그의 눈은 놀라움으로 휘둥그레해졌다.


콱콱콱콱콱


보리가 한 걸음 앞으로 나가자 두부는 그 속도에 맞춰 땅을 팠다.

그 힘이 어찌나 센지 그냥 휘휘 젓는 것처럼 보였는데 깊은 고랑이 생길 정도였다.


“고양이게 뭐 이리 세···? 말이 되나 이게···? 아직 꿈을 꾸는 건가?”


소는 그렇다 칠 수 있었다. 사람도 유독 빠르게 먹는 사람이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이건 명백한 비정상 아닌가?


“특이사항이다 특이사항이야···.”


과거의 자신이라면 핫라인을 통해서 직접 전할 모습이었다.


하도 놀란 그는 속 마음이 입밖으로 튀어나온 것도 몰랐다.


“저의 고양이가 좀 그렇지요? 하하하.”


얼이 빠진 김민수가 별다른 대답이 없자 오현우는 다음 단계를 진행하였다.


“아무튼 이렇게 바이오 쟁기로 밭을 갑니다. 똑똑하게도 두둑을 만들어주었죠? 그러면 씨앗을 심습니다.”

“씨앗도 동물로 심나요···?”


합리적인 의심이었고

김민수의 눈엔 ‘설마’라는 글자가 떠올라 있는 것 같았다.


“에이 설마요. 씨앗은 직접 심습니다.”

“서아도 같이 해요!”


너털웃음을 흘리는 오현우와 손을 번쩍 든 서아

그 모습에 김민수는 깊게 숨을 골라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전 또 동물이 나오는 줄 알았죠···. 하하하.”

“하하, 씨앗 심어주는 동물이 있으면 편하겠네요.”

“그러게요. 하하하하.”


오현우는 다시 자신의 농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 씨앗은 심었다 치고 이제 물을 줍니다.”

“아, 물을 길어올까요? 아니면 호스가 따로 있나요?”

“아, 아뇨 괜찮습니다. 둘 다 안 쓰거든요.”

“예? 그럼 뭘 쓰는 거죠?”

“딱지야~.”


거북!


그렇게 나타난 딱지는 하늘을 향해 물을 쏘기 시작했다.


후두두두둑.


물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졌고


김민수의 눈도 왕방울만하게 커졌다.


‘이런 미친!’


소의 이상하게 빠른 속도도 이해했다.

고양이의 말도 안 되는 힘도 그렇다 쳤다.


그런데 이건

말이 안 되지 않는가!


“현우씨 이게 대체···.”

“하하하 저희 거북이가 좀 그렇죠?”

“자연스럽게 넘기려 하지 마시고요···.”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얘들 평범한 동물이 아니죠···? 혹시 약물? 걱정하지 마세요 현우씨가 지하에서 동물개량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해도 함구하겠습니다.”


김민수의 눈빛은 진지했다.

오현우가 악인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숨기려고 숨긴 건 아닌데 말씀드리자면 얘네들 몬스텁니다.”

“네? 뭐라고요?”

“몬스터요. 몬스터를 테이밍하는 게 제 능력입니다.”

“허어···.”


동물개량 연구보다도 훨씬 엄청난 게 나왔다.


몬스터는 지금까지 길들인 자가 없었다.

길들이려는 시도도 모조리 실패했고 몬스터의 가능성을 본 조직들이 음지에서 양지에서 여전히 시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시골에 몬스터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니···!


“저기 보리는 한쇼고 딱지는 장륙이죠.”

“한쇼와 장륙이요···?”


그것도 어중이 떠중이 하찮은 몬스터가 아니라 A급과 그에 버금가는 몬스터라니···.


김민수의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이런 몬스터를 계속 길들인다면 혼자서 이 나라와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는 능력이었다.


‘현우씨같은 사람에게 이런 능력이 발현되서 정말 다행이군···. 만약 악한 자에게 이런 능력이 생겼더라면···.’


꿀꺽.


그는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에 마른 침을 삼켰다.


“그러면 고양이는···. 윽···!”


김민수는 저 엄청난 힘을 가진 고양이에 대해 물으려 했으나

머리를 울리는 고통에 그만 한쪽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건··· 일회용 긴급연락수단···!’


특급 요원들만 이식한 A급 몬스터의 기관을 이용해 만든 칩이었다.


‘어지간히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쓰지 않는 것인데···!’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 메시지가 들어왔다.


―첩보 입수, 조직 《비수》 암살자 파견, 행선지 당진, 조우 확률 92%


‘비수라고? 대체 누구의 사주지···?’


비수, 음지에서 활동한 김민수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었다.

돈만 받으면 어떤 암살이라도 하고 마는 지독한 놈들.


잔인한 놈들이지만 유명해진 이유는 다른 데에 있다.

그건 바로 암살자를 키우는 방법.


아주 어린 아이들을 납치해다가 끝없는 훈련과 세뇌로 감정을 죽이고 사고를 죽여 맹목적으로 명령에 따르는 살인기계로 만든다.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빼앗는 방식.

모든 식사는 알약으로 대체하는 것도 그놈들이었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김민수는 오현우를 바라보았다.


장륙에 한쇼. 분명 강력한 몬스터이지만

암살의 프로인 그들은 굉장히 빠르다.

그건 자칫 잘못하면 한순간에 모든 게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민수님 괜찮으세요?”

“현우씨. 위험한 상황입니다. 집에 들어가서 절대 나오지 마시고 최대한 몸을 보호하세요.”


김민수는 그 말을 남기곤 튀어나가듯 트럭에 올라탔다.


은인을 지킬 첫 사건이었다.


*


나는 떠나는 트럭을 보며 중얼거렸다.


“아무리 봐도 군인은 아닌 것 같단 말이지.”


평범한 군인이 저런 반응을 보일 리가 없다.


“일회용 비상연락망을 머리에 심은 것 같은데.”


그것을 눈치챈 이유는 간단했다.

그 재료가 되는 몬스터를 해체하려 공부하고 또 직접 해체도 해보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서아에게 말했다.


“서아, 딱지랑 보리랑 같이 있어.”

“웅!”

“그리고 너희는 수상한 사람이 오면 그냥 공격해버리고 알겠지?”


모오오~

거북!


힘차게 대답하는 몬스터들을 보니 든든하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두부에게 말했다.


“두부, 가볼까?”


먀아아아.


후웅!


그르릉···.


어두운 기운이 두부를 감싸자

거대한 흑호, 전설급 몬스터인 사풍흑호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좋아 가자!”


김민수의 반응을 보니 뭔가 위험한 게 온 것 같은데

어차피 뭐가 되었든 두부보단 못할 것이기에 위기감 같은 건 들지 읺았다.


한편


마을로 들어오는 길목,


“······.”


장막이 보낸 ‘비수’의 암살자가 나타났다.


작가의말

여러분의 추천과 선호작 등록은 저에게 커다란 힘이 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농했더니 몬스터들이 테이밍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 후기 +2 24.05.25 187 0 -
공지 5.16, 5.17 휴재 공지_정말 죄송합니다.. +1 24.05.15 121 0 -
공지 일부 수정 공지 +2 24.04.05 178 0 -
공지 연재 요일 공지입니다. 24.03.17 2,216 0 -
43 43화 메밀 꽃 필 무렵 (2) 완 +12 24.05.24 433 21 11쪽
42 42화 메밀 꽃 필 무렵 (1) +1 24.05.23 540 26 11쪽
41 41화 마을 심사 +1 24.05.20 675 29 13쪽
40 40화 화려한 은퇴식 24.05.19 768 30 11쪽
39 39화 새로운 테이밍 +2 24.05.18 850 37 11쪽
38 38화 스카웃 제의는 포기해야겠군요 +1 24.05.13 1,002 49 14쪽
37 37화 새로운 꿈 +2 24.05.12 1,042 43 11쪽
36 36화 마을의 설계 (4) +2 24.05.11 1,121 49 12쪽
35 35화 마을의 설계 (3) +1 24.05.10 1,176 44 11쪽
34 34화 마을의 설계 (2) (수정본) +2 24.05.09 1,274 52 12쪽
33 33화 마을의 설계 (1) +4 24.05.06 1,444 54 12쪽
32 32화 늙은이가 가진 게 돈뿐이지 않나! +5 24.05.05 1,444 60 15쪽
31 31화 혹시 나와 동업할 텐가? +2 24.05.04 1,462 58 13쪽
30 30화 완전 금수저였잖아!? +2 24.05.03 1,523 57 11쪽
29 29화 같이 먹어야 맛있지 +3 24.05.02 1,542 63 15쪽
28 28화 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겁니까? +4 24.04.29 1,667 65 13쪽
» 27화 농사를 알려주십시오! +5 24.04.28 1,711 65 15쪽
26 26화 콩국수 좋아하세요? (2) +3 24.04.27 1,859 59 14쪽
25 25화 콩국수 좋아하세요? (1) +2 24.04.26 1,941 56 13쪽
24 24화 새로운 작물의 힘! +3 24.04.25 2,054 60 13쪽
23 23화 토마토가 쏘아올린 커다란 공 +7 24.04.22 2,175 61 14쪽
22 22화 새로운 목표 +3 24.04.21 2,200 66 13쪽
21 21화 두 번째 전설급 몬스터···들? +7 24.04.20 2,314 64 14쪽
20 20화 몰락한 왕의 트럭 (2) +6 24.04.19 2,244 60 19쪽
19 19화 몰락한 왕의 트럭 (1) +3 24.04.18 2,317 63 11쪽
18 18화 새로운 S급 헌터의 탄생 (2) +7 24.04.15 2,443 66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