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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굴림실패 님의 서재입니다.

치킨 없는 판타지에 구원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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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6굴림실패
작품등록일 :
2019.10.28 19:34
최근연재일 :
2021.03.04 14:24
연재수 :
2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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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8,912
글자수 :
2,157,900

작성
19.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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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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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글자
15쪽

시대의 발소리 #15

DUMMY

에스티나 왕국의 국왕, 스도티르 시의 주인, 왕국 중부의 3개 영지의 군주, 적법한 대교황의 자식이라 주장하고 있는 필리우스 그라이키아 에스티나 2세, 줄여서 필리우스 2세가 주최하는 회의에는 침묵만이 감돌고 있었다.

누군가가 케트라 산에 침입했다는 보고가 점심 시간에 한 번, 케트라 산의 서쪽 입구를 지키던 마테오 천인대가 괴멸되었다는 소식이 당도한 게 그로부터 30분 뒤, 그리고 침입자가 1명이며, 수많은 케트라 레기온의 천인대를 몰살시키고 템플리 오더와 교전 중이라는 보고가 온 것이 3시간 전이었다.

그 뒤로 케트라 레기온으로부터의 보고가 뚝 끊겨버렸고 필리우스 2세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전에 신하들을 모아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발언이 나온 것이 10분 전에 스도티르 마법병단의 단장 그레고리우스가 자신이 병단을 끌고 케트라 산으로 가겠다고 한 것이었으나 이번 사태가 인간 제국의 농간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의 음모라면 귀중한 전력이 수도를 비우는 건 좋지 못한 판단이라는 다른 신하들의 발언이 있었고, 국왕 필리우스 2세가 질문하였다.

'그럼 그대들은 케트라 산을 내버려두라는 건가?'

그 뒤로 무거운 침묵만이 회의실을 지배하였다.


정보를 구하겠다고 회의실에서 나간 국왕 직속 첩보대는 아직도 소식이 없다.

케트라 산에서 보내는 전령들의 발길도 뚝 끊어졌다.

케트라 산에 보낸 전령들도 어째서인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답답한 상황에 필리우스 2세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이미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해뒀다.

각 지방의 레기온들에 비상경계 태세 확립을 명령하고, 수도인 스도티르의 성문을 닫고 검문을 강화했고, 왕국 각지로 국왕 직속 첩보부대를 파견하고, 사건이 벌어진 케트라 산으로 전령들을 보냈다.

게다가 국왕과 템플리 오더의 일원들 밖에 모르는 사실이지만 케트라 산의 꼭대기에는 괴물같은 10인의 팔라딘들이 버티고 있고 그들을 제외한 2명의 팔라딘이 현재 수도에 머무르고 있으니 침입자가 아무리 강해도 그들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정보가 들어오지 않았다.


지방에 파견된 레기온들로부터의 정기 연락에는 이웃 국가들에 딱히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보고가 들려왔고 케트라 산에 파견한 전령들은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다.

만약 케트라 산을 공격한 게 대규모 집단이었다면 주저없이 병력을 파견하겠지만 여러차례 온 전령의 보고에 의하면 적은 단 한 사람.

겨우 1명 잡겠다고 괜히 수도의 병력을 움직이는 건 쥐 잡겠다고 나무집을 다 태워버리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국왕은 정확한 정보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국왕 직속 첩보부대조차 아직 소식이 없었고 필리우스 2세는 이 답답한 상황을 벗어나게 해줄 구원자를 기다렸다.



"폐하, 케트라의 템플리 오더의 마스터 나이트 카르고 경께서..."


"빨리빨리 말해라! 긴급사태다!"


"...알현을 청합니다."


"어서 들여보내라!"



다행히도 국왕의 인내심이 폭발하기 전에 구원이 왔다.

케트라 산의 마스터 나이트 중 하나가 왔다는 소식에 필리우스 2세는 바로 그의 알현을 허가하였다.



"잘왔소 카르고 경! 상황..."



카르고 경의 모습을 본 이들은 순간 말을 삼켜버렸다.

자랑스러운 템플리 오더를 상징하는 달빛을 머금은 금속을 마법의 불로 제련한 은색 갑주는 처참하게 반쯤 녹아내리고, 헬멧을 벗은 카르고 경의 얼굴은 온통 화상투성이에 갑옷에 달아놨던 망토는 반쯤 불타서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치료 마법으로 급히 상처를 치료한 흔적이 보였으나 화상자국은 사라지지 않았고 갑옷은 치료 마법으로는 복구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카르고 경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당당하고 결연한 태도로 국왕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



"신 카르고. 국왕 폐하를 뵙습니다."


"이게,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인가? 대체 케트라 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걱정하지 마십시오 폐하. 소동은 진정되었습니다."



카르고 경의 보고에 고관들이 앉아있는 테이블 곳곳에서 안도의 한숨이 작게 나왔다.

사태가 진정되었다는 말에 국왕은 내심 환호를 지르고 싶은 걸 꾹 참고 옆의 시종에서 비상 경계 태세를 해제할 것을 명하고 카르고 경에게 물었다.



"그나마 다행이군. 하지만 마스터 나이트가 이런 부상을 입을 정도라니 적은 대체 누구였소? 인간놈들?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괴물?"


"적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하지만 카르고 경의 입에서 나온 말은 완전히 엉뚱한 소리였고 옆에 있던 재무장관이 말했다.



"무슨 소리입니까 카르고 경? 그럼 경의 몸에 난 그 상처는 대체 뭡니까?"


"폐하에 대한 충의의 증거입니다."


"아무래도 카르고 경이 오늘 힘든 일을 겪은 것 같은데 상세한 보고는 다음에 받는 게 어떠합니까?"



외교부 장관은 잠깐 카르고와 다른 사람들의 사이를 갈라놓고 일단 카르고 경을 물러나게 하려고 했으나 카르고 경은 오히려 목청껏 외쳤다.



"이 카르고,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맑고 또렷한 정신입니다! 어떠한 거짓이나 착란도 없습니다! 폐하, 오리스 경과 이젝투스 경을 호출해주소서."


"카르고 경, 이제..."


"그만!"



그러나 국왕은 신하들이 카르고 경을 말리려는 걸 저지하고는 눈을 부릅뜨며 선포하였다.



"카르고 경의 보고에는 거짓이 없으리라 믿는다. 상황은 종료되었다니 오늘은 이만 소집을 해제한다."


"예, 폐하."



여러 장관과 수도에 머무는 각 영지의 귀족들의 대표들은 국왕의 호령에 잠자코 물러났다.

그들이 전부 사라진 뒤 국왕은 시종을 시켜 사람을 불러오게 하였고 주위를 비운 뒤 카르고 경에게 물었다.



"케트라 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기에 수도에 대기 중인 팔라딘들을 호출한 겐가?"


"명을 받았습니다. 외부에 나가있는 모든 팔라딘들을 케트라 산으로 소집하라는 명이었습니다."



국가와 국왕과 왕가가 아닌 신전에 맹세를 하는 팔라딘들을 마음대로 호출할 수 있는 존재는 국왕이 알기로 딱 한 명 밖에 없었다.

지난 2천년 동안 신전에 머물며 후보자들에게 위대한 엘프의 신 하로나스의 축복을 대신하여 내리는 왕가의 선조인 나무의 정령왕 한 명이었다.



"정령왕께서 내리신 명령인가? 역시 케트라 산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건가?"


"그분께서 돌아오셨습니다. 하로나스 님의 사도이자 정령왕님의 아버지시며 신전을 세운 그분이!"



그 말을 듣는 순간 국왕은 순간적으로 귀가 먹먹해지고 눈앞이 번쩍거리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제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사실인가? 정녕 그분께서 돌아오셨단 말인가?"


"그분은 자신에 대해 모르는 케트라 레기온을 짓밟고 우리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말씀하셨습니다. 마스터 드루수스는 폐하에 대한 충의로 폐하의 명 없이는 길을 내줄 수 없다 외쳤지만 그분께서는 우릴 돌파하고 산 꼭대기의 팔라딘들을 전부 제압하고 신전에 들어가 자신의 따님과 대화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팔라딘들의 소집을 명하셨습니다."


"팔라딘들을 모아서 뭘 하시려는 거지?"


"내일 신전에 잠들어계신 하로나스 님을 깨우겠다 하셨습니다."



그 순간 국왕은 자신도 모르게 의자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을 헛디뎌서 넘어질 뻔했다.

만약 평소에 앉아있던 옥좌였다면 절대 보이지 않았을 추태를 저지른 것에도 불구하고 국왕도, 마스터 카르고도 그것에 대해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지난 2천년 동안 세상 곳곳에서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많았으나 그 누구도 신과 소통했단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그레이트 스코어링 사태 이후 신들은 아주 가끔씩 축복을 내리거나 기적을 선사할 뿐 필멸자들에게 직접 말을 걸지는 않았다.


수많은 교단들은 그렇기에 2천년 전의 타락한 필멸자들이 신들을 실망시켰기에 그레이트 스코어링이라는 대재앙이 일어났으며 아직도 우리 모두의 속죄가 부족해서 신들께서 말씀을 내려주지 않고 몇몇의 신들은 잠에 빠져있다 가르치며 신에 대한 속죄를 강조한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그레이트 스코어링을 막아낸 대교황이 하늘의 달로부터 돌아와 잠들어있던 신들을 깨우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밖에! 밖에 누구 없느냐! 당장! 당장 케트라 산으로 갈 채비를 하여라! 왕실 전부다!"



필리우스 2세는 설마 자신의 대에 이런 대사건이 벌어질 줄은 몰랐으나 위대한 신과 선조의 존안을 보는 것이 크나큰 영광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는 기쁜 마음으로 밖으로 갈 채비를 하라 일렀고 시종들은 급히 국왕의 외출을 준비하였다.



"아바마마 이 깊은 밤에 대체 무슨 어인 일입니까?"


"폐하, 케트라 산에 습격이 일어났다 들었는데 갑자기 외출이라니요?"



마침내 국왕의 근위기사대 전부와 왕비와 왕세자와 왕녀가 영문도 모른 채 외출 준비를 마치고 왕성의 입구에 도착하자 왕세자와 왕비가 국왕에게 물었으나 국왕은 그저 갈곳이 있다는 말만 하고 왕성의 문을 열으라 지시하였다.

왕성 문이 열리자 그곳에는 4명의 남녀가 서 있었고 국왕은 그들 중 2명이 왕성에서 대기라고 쓰고 놀고 있다고 읽는 행동을 하는 팔라딘들이라는 걸 알아보았다.



"오리스 경, 이젝투스 경"


"오랜만입니다 폐하. 못 본 사이에 키가 크셨군요."


"오리스 경! 폐하의 어전입니다!"



팔라딘 중 하나인 오리스가 친근하게 필리우스 2세에게 말을 걸자 근위기사대의 수장인 플레비스 경이 발끈하며 외쳤고 옆에 있던 팔라딘 이젝투스는 귀를 파며 대답했다.



"목청 좋고 시끄러운 건 여전하구나 플레비스. 그보다 우리한테 이 인간 둘을 데리고 케트라 산으로 오라고 호출한 이유나 들어보고 싶은데 카르고."



이젝투스는 자신을 호출한 마스터 나이트 카르고 경을 노려보며 말했다.

정령왕 헤카의 제약으로 인해 팔라딘들은 반년에 한번 1주일 동안 2명만 케트라 산에서 나올 수 있었고 이번에는 오리스와 이젝투스의 차례였건만 1주일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긴급 호출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가보시면 아실겁니다."


"벌거 아니면 알지?"


"설마요! 쓸데없이 당신네들 자극하는 미친 짓은 안합니다 선배님들"



엘프들 사이에서 영문도 모른 채 데려와진 인간 커플 마가렛과 에라스는 갑자기 국왕과 그 근위대가 행차한 것에 심히 당황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가는 소시민들답게 그들은 국왕 행렬과 함께 수도를 나왔고 수도를 나와 마차와 말에 탄 채 급히 케트라 산으로 향했다.

마차와 기병대가 케트라 산에 도착한 것은 한밤 중이었고 케트라 산의 입구의 병사들은 국왕의 상징이 박힌 마차를 보며 한쪽 무릎을 꿇고 길을 열었다.



"여기 왜 이래? 전쟁이라도 했나?"



팔라딘 오리스와 팔라딘 이젝투스는 이미 몇천 번은 왕복한 어두운 산길을 능숙한 기마술로 달리면서 국왕일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들이 산길을 올라가면서 본 것은 완전히 박살난 각 천인대들의 진지와 막사 잔해, 산사태라도 일어난 것처럼 흙으로 뒤덮힌 길들이었고 그들은 그런 장애물들을 능숙하게 피해 일행을 이끌어 템플리 오더의 요새에 도착했건만 요새에는 전투 흔적만 남아있고 사람없이 텅 비어있었다.



"카르고,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야? 다른 템플리 나이트들은 다 어디에 있고?"


"꼭대기에 있습니다"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진 것 같군."



평소에 정신이 나가 있는 팔라딘들이라도 상황이 이렇게까지되면 진지해지는 법이었다.

오리스와 이젝투스는 말 위에서 고삐를 쥐고 있지 않은 손으로 자신들의 검집을 꽉 잡으며 꼭대기를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사람이 있는 건지 불빛이 보였다.

꼭대기로 통하는 시련의 길 역시 완전히 초토화 되어 있는 걸 본 오리스와 이젝투스는 여차하면 국왕이라도 빼내야겠다고 결심하며 말을 타고 시련의 길을 통과했고 시련의 길을 지나서 팔라딘들이 사용하는 건물들이 있는 곳까지 왔을 때 그들이 본 것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좌로 굴러 우로 굴러 헛둘헛둘 하나에 정신을! 둘에 차리자! 하나!"


"정신을!"


"둘!"


"차리자!"



그곳에서 그들이 본 것은 얼차려를 받는 팔라딘들과 그걸 보면서 간신히 웃음이 터지려는 걸 참고 있는 템플리 나이트들이었다.



##



System: 트루 치킨 라이징!

우레 같은 포효가 하늘의 구름들을 흩어버리고 천지를 진동시키나 이것은 천둥이나 지진이 아닙니다! 더 위험한 것입니다!

케트라 산에서 고대의 선지자가 거짓된 치킨을 타도할 성전의 시작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필멸의 세상의 모든 거짓말쟁이들이 이 목소리가 들리지 않음에도 몸을 떨기 시작합니다!

거짓말로 쌓아올린 향신료와 기름의 주인들이 숨을 곳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 이 사태를 수습하지 못한다면 거대한 혼란의 소용돌이가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신호등(과일 가루) 치킨을 퇴출한다

(국고 -8000, 하이엘프[선지자]와의 관계 +60, 행복한 민중, 불행한 종교지도자)

선지자는 일개 필멸자 사제들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너무나도 위험한 존재입니다! 치킨을 독점하던 사제들의 불만을 감수한다면 시민들은 행복해지고 앞으로 찾아올 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 타협안을 찾는다

(국고 -2000, 불행한 종교지도자)

너무 갑작스러운 개혁은 혼란만을 낳을 뿐입니다. 때로는 두가지 의견을 절충한 타협안이 하나의 답이 될 수 도 있는 법이죠. 허나 치킨을 독점하던 사제들은 이러한 점진적인 변화마저 달갑지 않게 여길 겁니다.


- 진짜 치킨에 대해 헛소문을 퍼트리는 자들을 제압한다

(하이엘프[선지자]와의 관계 -999, 행복한 종교지도자)

어리석은 민중들은 진정한 황금빛깔의 치킨을 향유할 자격이 없습니다! 오로지 고결한 이들만이 그런 훌륭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법입니다. 당신의 발표에 치킨을 독점하던 사제들은 환호할 것이며 그들의 충성심은 더더욱 굳건해질 겁니다. 허나 주의하십시오. 선지자는 이러한 행동을 용납할 수 없는 폭거로 여길 것입니다. 그가 당신과 같은 신성한 존재에게조차 당당하게 도전할 용기와 광기를 지닌 존재라는 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칭호 획득: 운명에 모든 걸 맡긴 자)

때로는 가만히 있는 편이 가장 좋은 때도 있는 법입니다. 허나 다른 신들이 깨어나 준동하는 이 시대에 경쟁자들과 달리 행동하지 않는 당신의 앞에 어떤 결과가 놓이게 될지는 창조신조차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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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시대의 발소리 #14 +8 19.11.16 4,399 182 14쪽
47 시대의 발소리 #13 +5 19.11.16 4,380 171 14쪽
46 시대의 발소리 #12 +10 19.11.16 4,310 155 15쪽
45 시대의 발소리 #11 +9 19.11.15 4,319 170 11쪽
44 시대의 발소리 #10 +4 19.11.15 4,284 152 14쪽
43 시대의 발소리 #9 +6 19.11.15 4,304 174 13쪽
42 시대의 발소리 #8 +11 19.11.15 4,343 160 13쪽
41 시대의 발소리 #7 +10 19.11.14 4,359 144 13쪽
40 시대의 발소리 #6 +4 19.11.14 4,334 145 11쪽
39 시대의 발소리 #5 +6 19.11.14 4,492 141 14쪽
38 시대의 발소리 #4 +3 19.11.14 4,469 135 14쪽
37 시대의 발소리 #3 +7 19.11.13 4,651 154 15쪽
36 시대의 발소리 #2 +18 19.11.13 4,888 185 21쪽
35 시대의 발소리 #1 +27 19.11.12 4,934 176 23쪽
34 한 시대의 끝 #4 +31 19.11.12 4,796 207 18쪽
33 한 시대의 끝 #3 +7 19.11.12 4,595 187 17쪽
32 한 시대의 끝 #2 +14 19.11.11 4,649 197 17쪽
31 한 시대의 끝 #1 +12 19.11.11 4,749 187 18쪽
30 소금과 마약 #10 +4 19.11.10 4,711 169 14쪽
29 소금과 마약 #9 +7 19.11.10 4,743 183 16쪽
28 소금과 마약 #8 +7 19.11.10 4,993 159 20쪽
27 소금과 마약 #7 +8 19.11.09 4,974 181 17쪽
26 소금과 마약 #6 +12 19.11.09 5,094 186 20쪽
25 소금과 마약 #5 +7 19.11.08 5,198 176 22쪽
24 소금과 마약 #4 +9 19.11.08 5,269 174 25쪽
23 소금과 마약 #3 +9 19.11.07 5,339 188 19쪽
22 소금과 마약 #2 +17 19.11.07 5,299 225 22쪽
21 소금과 마약 #1 +8 19.11.06 5,389 19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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