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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이야기

문제유발동화 Parody 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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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6.03.07 21:39
최근연재일 :
2020.05.25 09:00
연재수 :
137 회
조회수 :
104,092
추천수 :
4,112
글자수 :
761,861

작성
18.12.22 18:15
조회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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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1-04. 개구리 연인 (12)

DUMMY

“야! 정신 차려! 이봐!”


“무슨 일인가?”


아침부터 소란스러운 소리에 구이드는 잠에서 깨어났다.

어제부터 영 피곤해 쉽게 눈을 뜰 수 없었던 구이드는 눈을 비비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청년은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몸을 웅크리고 있었고, 크라셴은 하얗게 질려 그를 흔들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다시 소리를 지르며 크라셴을 다그치자 크라셴은 말없이 청년을 가리켰다.

청년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몸을 뒤척이고 있었다.


“이상해. 이 녀석 엄청 차가워.”


“무슨 소린가?”


“으악!”


청년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웅크렸다. 그 순간 두 사람은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모포도 벗어던지고 알몸으로 웅크리던 청년의 몸이 점점 푸른색으로 변해갔다.

피부도 점점 미끈거리며 몸집이 점점 작아졌다.

두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고 청년이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고 청년은 어떤 매끈한 괴물로 변하고 말았다.


“개구리······.”


“분명 해독은 했을 텐데?”


크라셴은 새하얗게 질려 고개를 돌려버린다.

구이드는 침착하게 점점 작아지는 괴물을, 아니 개구리를 보았다.


“어떻게 된 건가?”


“약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왕자님이 주신 약은 특별했으니까요. 해독이 제대로 된 게 아닌가 봐요”


“그걸 왜 이제 말했나!”


“어차피······.”


어느새 구이드의 손바닥에 앉은 개구리는 말을 흐렸다.

돌아갈 집이 없다고 할 때부터 그들은 알아차려야 했다.

이 청년은 어느새 정말로 돌아가는 것은 포기했다는 것을.

그렇게 포기한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희망을 지켜주려고 한 것은 신기한 일이다.

몸이 갑작스럽게 변해 그도 지친 듯이 전혀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구이드는 조용히 말했다.


“이미 늦어버렸나.”


“···괜찮습니다. 저를 저기 숲에 놓아주세요.”


청년의 말에 구이드는 죄책감에 고개를 숙였다.

이 청년은 왕자의 개구리 공주였다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았어야 했다.

왕자니까, 좀 더 독한 약을 주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야 했다.

구이드는 말을 고르고 고르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이젠 인간계와 그 쪽은 막혀서 못 돌아간다네.”


“괜찮습니다. 전 고향으로 돌아가 그녀를 지켜보다 죽겠습니다.”


구이드는 할 말을 잃고 그를 풀잎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물통을 꺼내 그 위에 부어 주었다. 개구리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기운을 차린 듯이 머리를 들었다.


“정말 괜찮은가.”


“괜찮습니다. 차라리 이게 낫군요.”


개구리는 왠지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잠깐만.”


가만히 있던 크라셴이 개구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개구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헛구역질이 날 것 같던 그였다.

크라셴의 태도에 구이드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개구리 청년도 놀란 표정을 짓다가 크라셴의 손가락에 제 앞발을 갖다 댔다.

악수라도 하자는 것으로 이해한 것이다.


“아니, 내 손에 올라타.”


“네?”


“개구리 공주의 이야기 말이야. 제대로 생각해 본 적 없지?”


크라셴의 질문에 청년은 구이드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구이드도 의아해 하다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크래미?”


“애초에 개구리들은 인간이 될 수 없었지만 되는 방법이 있었다며. 너도 그 개구리들과 똑같이 된 거라면, 개구리 공주의 주문이 효과가 있는 게 아니야?”


크라셴의 질문에 구이드는 펄쩍 뛸 뻔 했다.

크라셴이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해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것이었다.

구이드의 대견한 눈빛에 크라셴은 질색하면서 말했다.


“찝찝하잖아. 아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개구리가 된 게. 나 때문에 당한 것도 있고.”


“기사님.”


개구리 청년도 놀라 눈을 깜빡였다.


“나도 은혜를 모르는 인간은 아니야. 날 도와줬으니까 너도 도와준다는 거지. 그 아가씨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줄게. 그 아가씨한테 사랑을 받으면 인간으로 돌아올지 누가 알아.”


“크래미가 이렇게 낭만주의자인줄 몰랐군.”


구이드의 말에 크라셴은 질색하면서도 이내 고개를 저었다.


“빚지는 게 싫다니까.”


“하지만, 벌써 3년이나 지난 일입니다. 그녀는 저를 잊었을 거에요. 원망할 거고요.”


“네가 지레짐작하는 건 아니고?”


크라셴의 질문에 개구리 청년은 입을 다물었다.

구이드는 따라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을 거들었다.


“그래, 그 여자의 마음이 어떤지 직접 확인해보고 포기해도 늦지 않네.”


“전 무섭습니다. 그녀가 결혼이라도 한 걸 본다면······.”


“애초에 그 여자가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떠난 거잖아! 무슨 나약한 소리를 해?”


크라셴이 짜증을 내자 구이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좋은 말로 청년을 구슬리거나 위로할 섬세한 성격은 아닌 것을 알아야 했는데.

하지만 자기 여행도 아닌데 청년을 돕는 것은 구이드에게는 커다란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알았어요. 확인만, 확인만 할래요.”


청년의 말에 크라셴은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 때 가서 포기하던가.”


***

청년의 안내에 따라 구이드와 크라셴은 청년의 고향에 도착했다.

청년은 크라셴의 주머니에 숨어서 고향을 바라보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하나도 없군요.”


청년은 향수에 젖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다시는 밟지 못할 곳에 다시 왔다는 것에 조금 감동한 모양이었다.

청년의 약혼자였다던 여자는 이 마을의 어귀의 작은 오두막집에 살고 있었다.

크라셴은 자신의 주머니 안에서 개구리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한참 마을을 구경하던 그는 여자의 집에 다가오자 숨어 버렸다.

절망적인 사실을 볼 수도 있는 집에 오는 것은 역시 겁이 난 것이다.

구이드는 그런 개구리를 보다가 여자의 집에 문을 두드렸다.

문을 몇 번 두드렸지만 안에는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구이드는 크라셴 쪽을 보았다. 정확히는 개구리 쪽이었다.


“마왕성이 자랑하는 정보력으로 알아보지 그래?”


“그건 나름 정보 수집에 동의한 사람만 알 수 있네.”


“그러니까, 마왕이면 아예 악당 짓을 하라고. 어정쩡하니깐 더 열 받잖아.”


크라셴이 투덜거리자 구이드는 어색하게 웃었다.


“당신들 누구세요?”


뒤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두 사람은 뒤를 돌아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보았다.

머리 수건을 덮어쓰고 앞치마를 두른 채, 나물을 캐서 담은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선한 인상을 가진 평범한 여자였다.

구이드는 호감이 가는 미소를 지으면서 여자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이 집의 주인이십니까?”


크라셴은 주머니를 살짝 찌르면서 속삭였다.


“저 여자야?”


크라셴의 질문에 개구리는 겨우 고개를 빼꼼 들어 보였다.


“맞아요.”


개구리의 목소리가 울음소리에 막혀 있었다.


“네, 제 집이에요.”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개구리는 그녀를 몰래 보면서 움츠렸다.

3년 만에 만난 연인이었다.


“혹시 말입니다. 3년 전에, 아가씨의 연인이 실종되지 않았나요?”


구이드의 질문에 그녀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의 손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크라셴의 주머니 속의 개구리도 떨렸다.


“혹시 왕자님이 보낸 심부름꾼이에요?”


그녀의 입에서 의외의 말이 흘러 나왔다.

크라셴과 구이드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녀가 아무것도 모르고 ‘왕자’라고 말할 리 없었다.


“왕자라고 하시면······.”


“제 애인을 데려간 개구리 말이에요! 맞죠? 그 왕자님이 보낸 심부름꾼이죠?”


“그런 거라면 그렇답니다.”


그녀는 왈칵 눈물을 쏟으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구이드는 혼란해하면서 그녀를 내려 보다가 얼른 일으켰다.

구이드는 그녀의 쏟아진 바구니 속의 나물도 주워 담고는 크라셴에게 눈짓을 했다.

크라셴은 구이드와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를 할까요?”


구이드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

구이드와 크라셴은 앉아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청년이 그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개구리 왕국에서 있었던 일.

하지만 차마 청년이 개구리가 되었다는 것은 전할 수 없었다.

그녀는 차분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한참을 듣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역시 그 사람이 갑자기 변심했을 리 없어요.”


“아가씨는 개구리 왕자의 일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구이드의 질문에 그녀는 눈물로 젖은 눈가를 닦았다.

그녀는 코를 훌쩍이다가 말했다.


“사실, 3년 전, 그 왕자님이 저에게도 찾아왔었어요. 제 남자 친구를 사랑하고 있으니 저보고 포기하란 것이었어요.”


“황당하네.”


크라셴은 어이없어서 혀를 차고 말았다.


“제가 어머니의 유물을 잃어버리고 며칠 후, 제 애인은 갑자기 저와 만나기를 꺼렸죠. 전 그걸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뭔가 잘못 했나 고민했지만 알 수 없었죠. 그러고 며칠 후에 왕자님이 온 거에요. 자기는 어떤 나라의 왕자라면서, 제 애인의 자질을 보고 신하로 삼아서 데려가겠다고 하더군요.”


구이드와 크라셴은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개구리 공주들은 개구리 왕국을 발전시킬 인재들이기도 했다.

그렇게 따지자면 왕자의 말을 거짓말도 아니었다.

하지만 청년을 시험해보면서 여자에게도 수작을 걸었다니 괘씸했다.


“그 사람의 자질을 시험해 보고 있다면서 제가 방해가 될 거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작은 마을에서, 왕국의 관리가 되는 게 쉬운 줄 아느냐.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헤어지라고 하더군요. 그러던 중, 그 사람이 저에게 이별을 고한 거에요. 좋은 사람 만나라면서요. 전 그를 여전히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내줬어요.”


그녀의 말에 크라셴의 주머니 안에서 개구리가 들썩이는 것이 느껴졌다.

지금이라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개구리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자기 자신임을 증명할 수 없었다.

만약에 믿는다고 해도 그녀가 충격을 받을 것 같았다.


“그 후로도 그 왕자님은 왔었어요. 그의 근황을 알려주면서 말이죠. 왕자님의 측근이 되어서 다음 대의 자문관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어요. 그리고 그가 어떤 귀족의 영애와 결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저 같은 건 잊을 거라고요.”


크라셴은 인상을 쓰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한 연인을 찢으면서, 한편으로는 자기가 데려온 사람을 학대했다.

그것은 동물이든 사람이든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왕자님은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그가 얼마나 출세했는지, 자기에게 사랑받는지 자랑하듯 말하면서요. 저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제 앞에서 나타나지 말라고 왕자의 멱살을 잡아 던졌습니다. 그러자 개구리로 변해서 기절한 거에요.”


“세상에.”


구이드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순하게 생긴 아가씨였기에 이런 식으로 정체를 알지 몰랐던 것이다.


“그래도 그의 소식을 알아서 좋았어요. 하지만 제 앞에서 그 사람을 못 만나게 해서 화가 났어요. 전 개구리를 보고 놀랐죠. 그제야 그가 개구리의 나라에 끌려간 걸 알았죠. 그 개구리는 제게 다시는 그 사람의 소식을 알려주지 않겠다면서 가버렸죠. 그게 석 달 전이에요.”


그녀는 눈물을 닦아냈다.

그나마 알 수 있었던 그의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어서 슬펐던 모양이었다.


“전 그가 결혼했더라도 한 번은 얼굴을 보고 싶었어요. 그런 괴물에게 붙잡혀 간 줄 알았다면 제가 구하러 갈 걸 그랬어요!”


그녀의 말에 두 사람은 어색하게 웃었다.

개구리 왕자의 멱살도 잡아서 던진 사람이다. 못할 것 같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는 한참 눈물을 닦다가 그들을 보았다.


“두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개구리 공주’라는 인간들이 다 풀려난 거죠? 그럼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나요?”


그녀의 질문에 구이드는 크라셴을 보았다.

크라셴은 주머니를 꺼내 그녀의 앞에 두었다.

개구리는 주머니 안에서 나가지 않으려는 듯 웅크려 있었다.


“죄송합니다. 저희가 너무 늦어서 그 분은 완전한 개구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녀는 할 말을 잃고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개구리가 나오려고 하지 않자 주머니를 뒤집어서 개구리를 보았다.

조그만 개구리의 머리를 보자 그녀는 제 입을 틀어막았다.


“이런 모습으로 변해 버리다니! 역시 그 왕자님을 따라서 가는 건데!”


“잠깐만요. 아직 희망은 있어요.”


구이드는 그녀가 울려는 것을 막으면서 말했다.

그녀는 눈을 깜짝였다. 구이드는 얕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아까 개구리 공주의 이야기를 해드렸잖습니까. 어쩌면 당신의 사랑의 입맞춤이 있다면 다시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저, 정말요?”


“저희들도 그 가능성만 믿고 당신을 찾으러 온 겁니다. 물론 당신은 이제 개구리라면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보기 싫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그녀는 결심하듯 개구리에게 손을 내밀었다.

개구리는 머뭇거리다가 그녀의 손 위에 올라탔다.

그녀는 사랑스럽게 개구리를 보더니 중얼거렸다.


“이렇게 보니 그 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제 입맞춤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야.”


그녀는 눈을 감고 개구리에게 입술을 맞추었다.

그녀의 따뜻한 온기가 개구리의 머리와 입에 닿았다.

그러자 개구리의 작은 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 빛은 퍼져서 개구리와 그 여자를 감싸기 시작했다.

작은 오두막은 따뜻하고 밝은 빛에 환하게 빛났다.

빛이 가라앉자 개구리가 있던 자리에는 청년의 모습이 나타났다.

청년은 그 여자를 꼭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여자는 놀라 청년의 얼굴을 보더니 그의 뺨을 꼭 끌어당겼다.


“에밀, 에밀이지?”


“정말 미안해, 애니.”


청년의 목소리에 여자는 다시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다.

여자는 청년의 목을 끌어안고 주저앉았다. 청년은 그녀를 꼭 안고서 그녀의 머리를 쓸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기적적인 재회에 두 사람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다시는 떠나지 않을게.”


“나도 다시는 놓치지 않을 거야.”


두 사람의 말에 구이드는 흐뭇하게 보다가 크라셴을 보았다.


“다행이야. 자네가 찝찝하지 않아도 되어서.”


크라셴은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구이드는 크라셴이 조금 감동받은 것을 알아차렸다.

아무리 피도 눈물도 없어 보여도 이런 간지러운 해피엔딩에는 약한 용사인 모양이었다.

청년은 한참 그녀를 보다가 두 사람에게 인사를 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살게요.”


청년의 인사에 두 사람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에밀과 애니의 이야기는 이제 겨우 시작할 것이다.


이 두 사람은 행복하게 짧지 않은 인생을 같이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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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1-06. Intermission. 용사의 귀환 (4) 19.01.09 66 2 11쪽
47 1-06. Intermission. 용사의 귀환 (3) 19.01.08 82 2 13쪽
46 1-06. Intermission. 용사의 귀환 (2) 19.01.05 60 2 11쪽
45 1-06. Intermission. 용사의 귀환 (1) 19.01.04 65 2 10쪽
44 1-05. 샤르망의 편지: Epilogue. 샤르망의 편지 19.01.03 56 3 8쪽
43 1-05. 샤르망의 편지 (14) 19.01.02 68 2 13쪽
42 1-05. 샤르망의 편지 (13) 19.01.01 60 2 13쪽
41 1-05. 샤르망의 편지 (12) 18.12.31 59 2 11쪽
40 1-05. 샤르망의 편지 (11) 18.12.30 51 2 13쪽
39 1-05. 샤르망의 편지 (10) 18.12.30 57 3 13쪽
38 1-05. 샤르망의 편지 (9) 18.12.30 57 2 9쪽
37 1-05. 샤르망의 편지 (8) 18.12.30 48 3 13쪽
36 1-05. 샤르망의 편지 (7) 18.12.29 52 2 12쪽
35 1-05. 샤르망의 편지 (6) 18.12.29 45 3 10쪽
34 1-05. 샤르망의 편지 (5) 18.12.29 54 2 10쪽
33 1-05. 샤르망의 편지 (4) 18.12.28 62 2 9쪽
32 1-05. 샤르망의 편지 (3) 18.12.26 50 2 8쪽
31 1-05. 샤르망의 편지 (2) 18.12.24 62 2 14쪽
30 1-05. 샤르망의 편지 (1) 18.12.23 78 2 12쪽
29 1-04. Intermission. 용사와 개구리 18.12.23 69 3 11쪽
28 1-04. 개구리 연인: Epilogue. 짝사랑의 연인들 18.12.22 75 2 5쪽
» 1-04. 개구리 연인 (12) 18.12.22 73 2 15쪽
26 1-04. 개구리 연인 (11) 18.12.22 99 2 12쪽
25 1-04. 개구리 연인 (10) 18.12.21 87 2 13쪽
24 1-04. 개구리 연인 (9) 18.12.20 78 2 12쪽
23 1-04. 개구리 연인 (8) +1 18.12.18 72 2 11쪽
22 1-04. 개구리 연인 (7) 18.12.18 76 2 13쪽
21 1-04. 개구리 연인 (6) 18.12.17 75 2 12쪽
20 1-04. 개구리 연인 (5) 18.12.16 86 2 12쪽
19 1-04. 개구리 연인 (4) 18.12.15 9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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