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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보스실록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박천상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2.02.19 17:13
최근연재일 :
2022.03.29 19:5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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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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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8,323

작성
22.03.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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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9화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

DUMMY

한양 외곽에 덩그러니 지어진 어느 작은 기와집.


평소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조용한 이 집에는 오늘따라 시끌벅적한 기운으로 들어차 있었다.


한바탕 소동에 가까운 그 소란의 주인공은 유수이자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의 용의자인 민사언이었다.


“여봐라. 내가 들어오라 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들이지 말 거라. 알겠느냐.”


민사언은 눈앞에서 노비가 내어가는 자신의 밥상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옥(獄)이 아니라 가택연금인 것은 좋았는데···. 이런 곳이면 이게 옥이랑 다를 게 뭔지.”


왜 조사 중인 그가 감옥이 아니라 지금이 기와집에 있는가.


그것은 어제 있었던 임금의 결정 때문이었다.


박종우의 교묘한 수작으로 원래는 민사언의 죄인 것들도 모두 권맹손의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


거기에 마찬가지로 박종우가 인위적으로 배치한 피해자들의 진술로 인해 이번 사건의 핵심 처벌 대상은 완전히 권맹손으로 굳어진 상태이었다.


“덕분에 죄가 좀 줄었지. 흐흐.”


이에 임금이 민사언의 죄가 추핵할만큼 크지 않은 것 같고 늙은 신하가 고생하는 것이 보기 안쓰럽다 하여 따로 집을 마련해줄 해주었다.


그 덕에 민사언은 이렇게 용의자의 신분으로도 호사를 누리고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임금의 말에 권맹손만 처벌하고 싶은 박종우 또한 적극 찬성의 뜻을 내비쳤기에 민사언의 이동은 굉장히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그나저나 왜 이리 구석진 곳에 자리를 마련해준단 말인가. 기왕 줄 거면 좀 기생도 부르고 하게 가까운 곳에 좀 두지. 이건 거의 산속 아닌가 산속.”


그러나 정작 민사언은 이런 임금의 자비에도 끊임없이 불만을 쏟아냈다.


하기야 돈의 망령이나 다름없는 그가 보기에 이런 기와집은 다 쓰러져가는 감옥이나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도 어린 임금이 이런 걸 생각할 줄도 알고. 크하하. 나중에 크면 썩 다루기 편하겠구먼.”


이제는 숫제 왕의 자비로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무슨 자신이 큰 업적을 세워 이런 대접을 받는 것처럼 생각하고, 또 임금을 향한 무례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으니 과연 그 성정이 더럽다고 소문난 민사언 다웠다.


“그나저나 박종우 그자는 권맹손을 병신 만들 거면 빨리 좀 하지. 왜 이리 늦장을 부려 나까지 귀찮게 하는지. 에잉.”


민사언의 불평은 그렇게 식사가 끝난 후로도 한참을 계속해서 이어졌다.


평소에는 사람을 세워두고 이런 불만을 풀었건만 지금은 가택연금이니 말할 상대가 없어 혼자서 중얼거리기를 얼마나 했을까.


“어우, 말을 너무 해서 그런가. 왜 이리 목이 막혀. 어흠, 여봐라. 가서 시원한 냉수 한 그릇 가져오너라.”


민사언은 마치 제집 안방이라도 되는 양 사람을 불러대었다.


그러나 정작 밖에서는 묵묵부답일 뿐이니.


“아니, 이놈들이! 감히 누가 명령하는데 아무도 듣는 놈이 없는 게야!”


민사언은 노구를 이끌고 일어나 문을 벌컥 열었다.


“이 친국만 끝나 내 다시 복귀하면 너희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


그러나 그 열린 문 너머에는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밥상 차려줄 노비도, 앞을 지켜야 하는 병사들도, 잡일 하는 시종도.


그저 황량한 밤하늘만이 보일 뿐이었다.


“...뭐야?”


아니.


아니다. 인기척은 있었다.


하늘에 얇게 걸린 달이 만들어낸 대문의 그림자 속에 흐릿한 인영 하나가 있었다.


“거, 거기 누구냐.”


불빛이라고는 어두운 달빛과 방 안의 촛불 몇 개가 전부인 고요한 밤에 알 수 없는 사람 한 명.


민사언은 그걸 눈치챈 순간 섬뜩한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여, 여봐라! 아무나! 아무나 빨리 이리 오너라!”


그는 급하게 사람을 찾는 소리를 내며 문을 닫는 것도 잊은 채 방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고작해야 옥에서 가택연금으로 바꾸기 위해 수소문한 마련한 집.


안으로 들어가 봤자 그곳에는 숨을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었다.


“빨리! 아무나, 아무나 상관없다!”


저벅저벅.


너무나 고요한 탓에 짚신이 흙을 밟는 소리마저 생생하게 들리는 민사언은 결국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어린아이라도 되는 양 이불을 둘러매고 속으로 숨었다.


그렇게 벌벌 떨며 이불 속에 얼마나 있었을까.


민사언은 불현듯 걷힌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고 이불 밖의 소리에 집중했다.


‘어. 소, 소리가 멎었나? 갔나? 간 건가?’


그리고 그런 속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우악스러운 손이 이불을 잡아 들어 올리는 힘이 느껴졌다.


“히익!”


약한 팔로는 유지할 수 없는 강한 힘이 순식간에 민사언을 오롯이 드러나게 했다.


다시금 세상 밖으로 나온 그의 눈에는 촛불 아래 서 있는 검은 복면을 쓴 사람이 있었다.

문밖에서 불어온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이 만들어낸 일그러진 그림자는 그대로 복면을 휘감아 마치 귀신처럼 보였다.


그 두려운 모습에 민사언은 벌벌 떨면서도 버리지 못한 자존심 때문에 짐짓 성난 척을 하며 말했다.


“누, 누구냐! 네놈이 내가 누군지 알고 감히 이러는 것이냐!”


그리고 그 말에 대답하듯 복면을 쓴 사람은 민사언의 멱살을 한 손으로 잡아 올린 뒤, 입 주변의 천을 내려 자신의 얼굴을 민사언의 눈 가까이에 가져갔다.


순식간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에 그는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을 받았다.


“민사언. 내 얼굴이 기억나느냐?”


“네, 네놈이 누군데! 나는 모른다, 나는 몰라!”


“진정 모르느냐? 그날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약값만은 남겨 달라 하던 내 얼굴을 진정 네가 모른다고?!”


노기로 가득 찬 쇠날이의 얼굴과 목소리.


그것에는 순진무구한 어린아이가 본다 해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만한 살기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자존심과 허영심으로 인해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민사언은 쇠날이의 외침에 무언가 깨달은 듯 갑자기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오호라. 난 또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네놈이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말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내게서 곡식을 빌려 갔던 놈 중 하나구나?”


“···.”


“왜? 그것 때문에 뭐 부인이라도 죽었느냐? 아니면 자식새끼라도 잃었어? 그러게 제때 갚지 그랬나.”


뻔히 눈앞에 자신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도 갑자기 별일 아니라는 듯이 태연한 모습.


그 이유 중 첫째는 금방 여기를 지키는 병사들이 올 것이라는 믿음이오.

둘째는 감히 천민 따위가 자신을 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네 이놈! 어찌 감히 유수라는 지체 높은 관직에 있는 이 몸을 너 같이 비천한 신분인 자가 해친단 말이냐!”


평생 가지고 살아와서 이제는 사실상 성격이 되어버린 민사언의 선민사상은 벼랑 끝에 몰린 상태에서조차 멈추지 않고 폭주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평소 천민들에게 하듯이 큰소리로 외친다면 당장 이 멱살을 풀고 바닥에 엎드려 벌벌 떨 것이다.


그게 그의 생각으로는 당연한 세상의 이치이고 또한 자신이 보던 세상은 그렇게 굴러갔으니까.


자신의 호통 한 번에 천민들은 이마에 피가 날 정도로 바닥에 머리를 비비는 것이 당연하니까.


그러나 어찌 된 일인가.


억세게 잡혀있는 손은 점점 더 강하게 조여올 뿐이었다.


“커흑! 네 이놈! 빨리 이걸 풀지 못할까!”


“···. 마지막으로 확인해 보라는 전하께서 하신 말씀이 맞았습니다.”


“뭐, 뭐라? 전하라니. 이, 이놈이 드디어 실성이라도 한 것이냐! 아니, 그보다 빨리, 빨리 이 손을 놔라! 컥!”


“이런 놈이 혹시라도 반성하고 있지는 않을까, 잠시나마 죽이길 망설였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민사언의 어처구니없는 언행은 평범하게 살아와 살인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쇠날이의 마음의 마지막 빗장을 열어젖혔다.


그리고 그 빗장 너머에 있는 것은 복수에 미친 살인마가 있을 뿐이었다.


“너, 그 손에 든 게 무엇···!”


쇠날이가 품 안에서 비단 끈을 꺼내 한 손으로 버둥거리는 민사언의 목에 감았다.


적당히 끈이 감기자 쇠날이는 바닥으로 민사언을 처박은 뒤 그 위에 올라탔다.

그리곤 감아놓은 끈을 양손으로 잡고 잡아당겼다.


“커, 커헉! 케, 케엑, 커...억!”


질긴 비단이 목에 감겨 조여들수록 민사언의 버둥거림과 알 수 없는 외침이 커졌지만 쇠날이는 신경 쓰지 않았다.


쇠날이가 먼저 떠내 보낸 자식에 대해 민사언이 신경 쓰지 않았듯, 쇠날이도 딱 그 정도로 민사언을 신경 쓰지 않았다.


“커,헉···!”


털썩.


고작해야 1분 남짓. 민사언의 숨이 끊어지자 그의 일그러진 얼굴 위로는 돌아오지 않을 자식을 위한 아비의 눈물 한 방울만이 떨어졌다.


쇠날이는 그대로 바로 일어나 주섬주섬 무언가를 준비했다.


길게 늘어진 비단 끈을 서까래에 걸고 늘어트리기도 하고, 무거운 무언가를 당기는 자세를 취하기를 몇 분.


어느 정도 모양이 그럴듯하게 갖춰지자 쇠날이는 마지막을 품에서 곱게 접힌 종이를 꺼내 민사언의 흐트러진 이부자리의 머리맡에 부었다.


저벅저벅.


다시 흙을 밟는 짚신 소리가 들리고.


자식을 잃은 부모가 떠나간 자리에는 한자로 써 갈겨진 종이 한 장과 비참하게 인생을 마감한 몸뚱아리 하나가 달빛을 받아 흔들거리고 있을 따름이었다.


**


“미, 민사언이 자살을 했다? 지금 그게 무슨 소리인가!”


박종우는 의금부의 신하들이 가져다준 이야기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전하의 명으로 민사언이 들어간 집에서 그가 목을 매고 죽어있었습니다.”


“아니, 그럼 누가 살해했을 수도 있잖는가! 왜 자살이라고 단정 짓는 것이야!”


“이걸 보십시오.”


옆에 있던 자가 박종우에게 조용히 넘겨준 것은 한 종이였다.


박종우는 그걸 얼른 받아들더니 그것이 뚫어지라 쳐다보았다.


“허!”


그리고 그 내용에 헛웃음을 내었다.


[전하. 소신 민사언은 더는 부끄러운 인생을 연명하고 싶지 않사옵니다···.]


이렇게 첫 문장을 시작하는 글의 내용은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었다.


[나 민사언이 모든 죄의 원흉이다.

처음에는 아니라고 하여 빠져나가려 했었다.

하지만 성군과 같은 주군의 은혜 덕분에 다시금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으니, 내 삶이 부끄럽다.


권맹손이 가져갔다고 하는 재산은 모두 내가 착복한 것이며 그는 죄가 없다.

뇌물 또한, 내가 권맹손에게 부탁했을 뿐 그는 할 마음이 없었다.


다 늙은 마당에 목숨을 추하게 연명하고 싶지 않으니 이 모든 걸 고백하고 사라지고자 한다.


부디 가족만은 지켜달라.]


‘이 늙은이가! 감히 다 된 밥에 재를 뿌려!’


박종우는 손에 든 종이를 무심코 구기려다가 간신히 이성을 되찾고 멈추었다.


아무리 자신에게 불리하다 하더라도 의금부 제조인 자신이 이번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훼손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가택연금으로 바뀌고 곧 자기 죄까지도 전부 권맹손의 죄가 되면 자연히 풀려나게 될 것인데 그걸 못 참고 자살을 했다고?’


박종우는 교묘한 수법으로 권맹손의 죄가 커 보이도록 조절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오랫동안 뒷돈을 챙겨 먹고 재산을 긁어모은 인간이 이런 간단한 현상도 파악하지 못해서 자살했다?


거기에 마침 옥에서 나가 가택에 들어갔을 때 모든 죄를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을 하고?


박종우의 머릿속에는 의심의 싹이 계속해서 피어올랐다.


“이게 정말로 민사언 그자의 필체인가?”


“예, 간밤에 저희가 발견하고 오시기 전까지 민사언이 쓴 글과 비교하였지만 너무나 비슷하여 의심할 여지가 없사옵니다.”


‘안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어.’


박종우는 당황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방법을 물색했다.


아무리 민사언의 자살과 자백이라는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고는 하나 아직 권맹손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증거도 있는 상황.


이전처럼 모든 것을 권맹손에게 뒤집어씌울 수는 없어도 최소한 지금의 위치에서 떨어트리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그러니 최대한 시간을 끌어서 권맹손을 잡아 끌어내려야 한다.

박종우는 그리 생각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박종우의 이런 생각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주상전하 납시오!”


그것은 이 사건의 주체가 임금이라는 점이었다.


“저, 전하. 여긴 어인 일로 오셨사옵니까.”


“과인이 안타까운 소식을 들어서 그랬소. 유수 민사언이 간밤에 자살했다지.”


“예, 전하. 사실이옵니다.”


“헌데 왜 그의 죽음을 자살이라고 단정 지은 건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임금이 요구한 것은 자살이라고 단정 지은 이유.


바꿔 말하자면 지금 친국 중인 사건의 범인이 민사언이라는 결정적 증거를 임금은 요구하고 있었다.


“간밤에 거길 지키던 자들이 말하길 유수 민사언이 방 안으로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였다고 하옵니다.”


“그 뒤에 새벽녘에 아무리 생각해도 기척이 없어 방문을 열었더니 그가 목을 매고 자살한 상태였다고 하옵니다. 이것이 그가 자살했다는 증거인 유서이옵니다.”


창섭은 그걸 조용히 받아들고는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정확히는 읽어 내려가는 척을 했다. 자신이 적은 것이었으니까.


“민사언이 심적으로 많은 고생을 했었나 보오.”


“예. 전하. 제가 보기에도 그렇사옵니다.”


“헌데 이것이 정말 그의 유서인가? 혹시 다른 이가 쓴 것은 아닌지 확인은 했소?”


“예 전하. 새벽에 유서가 발견된 이후로 의금부의 신하들이 평소 민사언의 글씨와 비교해본 결과 그의 글씨라고 판단하였사옵니다.”


‘그럼 누가 쓴 건데. 당연히 똑같지.’


창섭은 겉으로는 짐짓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도 속으로 조용히 웃어 보였다.


말단 신분일 때 어지간한 문서는 다 위조해봤으니 종이에 그저 필체를 따라 적는 것쯤은 창섭에게는 너무나 간단한 일이었다.


“과인은 참으로 슬프오. 과인이 민사언의 나이를 생각하여 편하게 해주려던 것이 그만 그가 자살할 환경을 만들어 주고 말았구려.”


“아니옵니다. 전하. 전하의 판단은 참으로 훌륭하신 판단이었사옵니다. 다만 민사언이 전하의 기대에 미칠만한 자가 아니었던 것일 뿐이옵니다.”


“영의정이 그리 말한다 해도 과인이 슬픈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네.”


같이 따라온 영의정 황보인의 말에 창섭은 여전히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로 마음에도 없는 말을 지어내었다.


‘역시 전하께서는 바르신 분이시다.’


덕분에 영의정을 포함한 주변의 신하들은 어린 임금이 보여주는 행동에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안타깝소. 허나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했으니.”


그리고 그 감탄의 순간을 창섭은 놓치지 않았다.


“고가 민사언의 마지막 말을 들어줘야 하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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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결착 (1) +6 22.03.15 4,450 144 14쪽
22 22화 미끼 (2) +3 22.03.14 4,365 132 15쪽
21 21화 미끼 (1) +4 22.03.13 4,499 139 16쪽
20 20화 죽은 자는 말이 없다 (3) +4 22.03.12 4,679 143 14쪽
» 19화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 +3 22.03.11 4,571 14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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